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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학교 근처에 살아요

제가 조회수 : 2,568
작성일 : 2023-05-12 23:56:50
며칠전 외출하면서 학교앞 신호등을 건너려는데
뒤에 아이 데리러 온 아빠와 딸 이야기를 듣게 되었어요.
"아빠, 나 아무래도 남자친구가 생긴것 같다"
아빠가 깜짝 놀라면서 누구냐고 물으니
"근데, 개가 날 분명히 좋아하는데, 내가 고민이야"
아빠가 왜냐고 물으니
"아빠, 좋아하면 말을 해야지? 근데 며칠을 기다려도 말을 안한다. 그래서 내일 물어보고 결정하려고"
여기까지 들었는데 신호가 바뀌는 바람에 2학년으로 보이는 아이의 조잘댐을 더는 못들었어요.
아빠는 그 조그만 아이 손을 잡고 책가방을 들고 간간히 웃는 소리도 내면서 지나가더군요.
잠깐 수채화 같은 풍경이었어요.
IP : 14.55.xxx.4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즘아이
    '23.5.13 12:37 AM (115.21.xxx.164)

    고맘때 모습이네요 저학년 애들 재잘거리는 소리 귀여워요

  • 2. ...
    '23.5.13 1:21 AM (221.146.xxx.22)

    너무너무 이쁘네요
    저도 초등학교를 아침에 매일 지나는데
    아이들 엄마아빠 손잡고 등교하는 장면
    엄마아빠가 교문에서 손흔드는 장면이 마치 영화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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