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버지의 암... 치료를 하자고 해야할지..

자식 조회수 : 4,757
작성일 : 2023-05-11 04:49:43
작년말에 식도암을 진단받고
2월에 항암주사와 방사선 치료를 받았어요
연세가 있고 (82세) 신체가 건강한 편이 아니라서 수술은 안된다 하더라부요
식도암 수술이 워낙 큰 수술이라고 하더라구요


항암과 방사선은 크게 불편해 하지 않고 끝내셨어요
치료 끝나고 요얌하시면서 외려 10키로 가까이 빠지시더군요
(근데 좀 비만이셨어서... 투병은 몸무게로 한다더니 살집으로 버티신건가 싶기도 해요)




각설하고 ...

식도암 치료 전에도 폐 사진이 깨끗하지 않다는 소견이 있었는데 사진상 뭔가가 더 자랐다고 해요
조직검사도 감염의 위험이 있다고 안했었는데 이번에 가면 무슨 소릴 듣게 될지 두렵네요



아버지는 치료 받지 말까??? 하시는데
그러자고 말 하기가 어렵네요


저도 노화증상일 뿐이니 받아들이고 통증만 없이 살면 어떤가 하는게 속마음이구요


이 말을 어떻게 아버지에게 해야 섭섭해하지 않을까요
아무리 나이가 있어도 암이 발견되었는데 치료하지 않고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거니까요
IP : 222.235.xxx.19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5.11 5:16 AM (121.163.xxx.14)

    식도암은 폐로 전이가 잘되요
    내 부친도 그러셨어요
    그 부분 신경 쓰세요

  • 2. 안타깝네요
    '23.5.11 5:17 AM (183.108.xxx.52)

    남일같지않아 댓글다네요
    친정아버지가 식도암으로 돌아가셧어요
    늦게발견하셔서 항암이나 방사선치료 못하셧구요
    병원서 8개월 투병하셧는데....이게 그냥 연명치료정도..
    음식드시는걸 아예 못하셧구요
    물도 약도 못드셧어요ㅜㅡ주사기로 영양제투약하셧어요
    식도암이 물이라도들어가면 그게내려가야하는데 고여서
    썩는다네요 식도가점점막혀서 ...ㅜㅜ
    저희아버지 경우는 그랫어서 너무안타까웟어요
    드리고싶은 말씀은 드실수잇으실때 드시고싶은거 마음껏 드시라고
    하고싶어요
    좋은말씀 못드려죄송해요
    아버지 치료잘받으셔서 쾌차하셧음 좋겟어요
    좋은시간 많이 가지시길요

  • 3. ..
    '23.5.11 5:19 AM (68.1.xxx.117)

    그 나이에 꼭 필요한 항암 아니라면 굳이 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요. 노인들의 암은 진행도 느리고요.

  • 4. ...
    '23.5.11 6:47 AM (211.227.xxx.118)

    저라도 식도암 치료에만 신경쓰라하고 싶어요.
    식도암은 먹지 못하면 끝이에요.
    지금 맛있는거 하고 싶은거 하면서 지내는게
    시간 지나고 나면 덜 후회해요.

  • 5. ..
    '23.5.11 6:53 AM (124.53.xxx.243) - 삭제된댓글

    항암 맞다가 갑자기 중환자실 입원하고 한달 안돼서
    돌아 가시는 분들도 꽤 있어요
    연세 많으시니 잘결정 하세요

  • 6. 항암
    '23.5.11 7:28 AM (223.62.xxx.10)

    항암은 2월에 한번만 하신건가요?...
    1차항암과 방사선치료 무리없이 하셨다면 더 해보겠어요..

  • 7. ...
    '23.5.11 7:32 AM (112.161.xxx.251)

    기수가 중요하겠쥬? 4기면 항암 안하고 비타민요법 같은 거 시도해볼 거 같긴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66614 김남국 `코인 게이트`..900억 정치권 로비 의혹 16 .... 2023/05/11 2,029
1466613 엊그제 수영하면 귀에서 돌굴러가는 소리 ... 2023/05/11 1,008
1466612 인간극장 오골계 ㅋㅋㅋㅋㅋ 6 ㅎㅎㅎㅎㅎ 2023/05/11 4,053
1466611 대학병원 직원인 경우도 진료의뢰서 필요한가요? 4 .. 2023/05/11 1,267
1466610 돼지갈비양념해논거 냉동보관해도 되나요? 4 궁금 2023/05/11 2,166
1466609 스즈메의 문단속 5 ... 2023/05/11 3,007
1466608 대장내시경 예약했는데요 4 .... 2023/05/11 1,163
1466607 일용직 아르바이트 4대 보험 3 teer 2023/05/11 1,408
1466606 카레 비벼먹는다고 경멸스럽게 보던 엄마 59 학대피해자 2023/05/11 24,023
1466605 장례식 참석여부와 부조 여부 5 ..... 2023/05/11 1,745
1466604 제주 4 0000 2023/05/11 877
1466603 오늘 문프 영화 보러 가요 8 !!!!! 2023/05/11 828
1466602 굥 지지율 올려주자~ 아소 다로도 방한 13 기레기아웃 2023/05/11 1,706
1466601 왼쪽으로 누워 자는 분들 8 ㄴㄴ 2023/05/11 3,768
1466600 순면 속옷 꼭 맞는 속옷을 구입했는데 4 속옷사이즈 2023/05/11 1,594
1466599 카톡 방문자 8 .... 2023/05/11 2,135
1466598 당뇨와 라떼 10 궁금 2023/05/11 4,739
1466597 물리치료 받고 더 아파요 2 ㅜㅜ 2023/05/11 1,589
1466596 면100% 순면 속옷 구입하는데 4 순면 2023/05/11 2,053
1466595 카톡에서 공감하기( 하트 등) 자주 하세요? 7 은이맘 2023/05/11 3,013
1466594 우리나라 최초로 초산 자연분만 네쌍둥이 3 ㅇㅇ 2023/05/11 2,803
1466593 자다가 뇌가 엉키나봐요. 도와주세요. 2 .. 2023/05/11 4,696
1466592 20대 실손과 50대이후 요즘 실손 보험 어디 들으셨어요? 3 2023/05/11 2,698
1466591 부산 호텔 중 휠체어 이용한 산책로 잘 된 호텔있을까요? 5 ㅡㅡ 2023/05/11 1,233
1466590 아버지의 암... 치료를 하자고 해야할지.. 6 자식 2023/05/11 4,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