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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꾸 웃음이 나는 선물

졸리보이 조회수 : 4,121
작성일 : 2023-05-09 22:56:20
전 한 게으름하고 정도 없는 편이라 기념일, 생일 챙기기 싫어해요.
그래서 부모님만 챙기고 애들, 남편 생일도 간단히 해요.
중고딩 아들만 둘이라 어버이날 아무 생각도 없었는데 야자끝나면 9시40분엔 집에 오던 아들이 안오는 거에요.
10시가 되어가는데 전화도 안받고 10시10분은 되서 왔는데 꽃을 사들고 왔어요.
생화 사려고 했는데 너무 비싸서 친구들이랑 다이소가서 샀다면서 장미조화를 주네요. 예쁘게 포장된 것도 아니고 그냥 장미조화..
우리 아들..엄마카드로 용돈 맘대로 쓰는데 어제는 절약이 하고 싶었나봐요.
너무 웃겨서 오늘도 식탁위에 놓고 봤어요.
전 다이소조화는 누가 줘도 안받아올거 같은데 아들이 주니 그래도 기분은 좋네요.
아들한테는 폭풍칭찬해줬어요.
근데 왜 카네이션조화가 아니고 장미조화였는지는 미처 못 물어봤어오. 장미가 더 저렴했나 아님 품절이었나..
IP : 219.248.xxx.24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될거야
    '23.5.9 10:59 PM (39.118.xxx.146)

    ''우리 아들..엄마카드로 용돈 맘대로 쓰는데 어제는 절약이 하고 싶었나봐요.''

    너무웃겨요 이부분

  • 2. ㅎㅎㅎ
    '23.5.9 11:00 PM (175.211.xxx.235)

    저도 그 부분 너무 웃기고 상상이 돼요
    아직 나름 귀여울 때지요
    고1 아들래미 전화로 축하한다고 한 마디 하고 선물도 없었는데 그래도 그댁은 참 고마운 아드님이네요

  • 3. ..
    '23.5.9 11:03 PM (58.122.xxx.45) - 삭제된댓글

    즐기세요.
    다이소 장미조화도 그리운 날이 옵니다 ㅠ

  • 4. 유치원때 딸
    '23.5.9 11:04 PM (112.152.xxx.66)

    다이소가서 아빠 허리띠 사왔어요 ㅎ
    거기서 제일 비싼걸로 사왔다고
    어찌나 큰소리 치던지ㅎ 3천원 ㅎㅎ

  • 5. ㅇㅇㅇ
    '23.5.9 11:05 PM (222.234.xxx.40)

    귀여운 아드님 장미꽃 사올생각도 하고~♡

  • 6. ㅎㅎ
    '23.5.9 11:14 PM (68.1.xxx.117)

    제 생일때 뭐 받고싶냐고 남편이 묻길래
    장미꽃 한 송이면 충분하다 그랬어요.
    결혼 3년차였나 암튼.
    울 남편이 불들어오는 조화 장미 한 송이를
    사왔어요. 실용적으로 보였나봐요. ㅋㅋㅋ
    조화를 사다줄 줄 생각조차 못해서
    벙쪘던 옛날 기억이 떠오네요.

  • 7. 혼구녕
    '23.5.9 11:49 PM (220.117.xxx.61)

    섭섭한건 부모님 마음
    나타내지 마세요.
    우리가 하늘나라 가야 알아요. 흑흑

  • 8. . .
    '23.5.10 1:12 AM (116.39.xxx.162)

    울 아들도 엄카 쓰는데
    너무 아끼네요.
    자기한테 쓰는 것도 아끼니
    저한테는 언제 밥이나 먹을까?
    그랬어요. ㅋㅋㅋ

  • 9. ....
    '23.5.10 8:03 AM (110.13.xxx.200)

    ㅋㅋㅋ 그러네요.
    어제는 유독 절약하고픈 날..

  • 10. ㅎㅎ
    '23.5.10 8:22 AM (211.206.xxx.191)

    온통 꽃집에 카네이션 꽃바구니 천지더라고요.
    어느 꽃집이던 길가에 까지 빼곡하게.
    카네이션 식상하니 장미 한 송이 좋아요.

  • 11. ......
    '23.5.10 1:23 PM (110.13.xxx.200)

    다이소 같이 간 친구들 엄마들도 같은 처지일듯한 느낌... ㅋ

  • 12. ...
    '23.5.10 2:26 PM (222.112.xxx.11)

    저랑 같은 처지시네요. 그거 비누꽃일 거예요. 저도 장미 받았거든요.
    내 카드로 매일 2만원씩 간식비로 긁으면서, 꽃값은 아까웠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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