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아픈 손가락같은 동생 일을 카운셀링을 해주네요.
너무 정확하게 사실을 인식하고
자질구레한 형제간 에피소드를 밝히지 않았는데도
어떤 감정인지 이해하면서 해법을 주네요.
너무 놀라고 감동했습니다.
사실, 저랑 대척점도 많았고 대학갈 때까지 갈등이 어마무시했던 아이였어요.
예민하고 머리는 좋으면서도 컨트롤이 잘 안되는 아이..
그런데 남편이 한번도 해주지 못하던 것, 마음을 헤아려주네요.
이기적이고
자기 밖에 모르는 MZ 라고만 생각했는데
아니네요.
아이가 이렇게 바른 마음, 관계에 대한 배려심을 가진 줄 여태 몰랐네요.
본인은 <카라마조프의 형제>를 읽고 많이 달라졌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