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에간 82통신원, 지금은 화엄사입니다.

[...]

어스름이 살짝 깔린 저녁,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사람은 별로 없어요. 처마에서 떨어지는 빗방울과 저녁 예불 소리가 어우러져 뭔가 숙연한 기분이 느껴지네요.

고양이 한 마리가 비를 피해 마루에 앉아 있는데 도도하고 편안해 보입니다. 이곳에서 도를 닦고 있는 고양이인듯.

선암사도 좋아하는데 선암사가 여성스럽고 아름답고 아기자기한 절이라면 화엄사는 남성미가 느껴지고 웅장하네요.

비 오는 화엄사, 정말 좋습니다.

[글만]

님 글만 읽어도 좋네요.
딱 좋을 날씨 분위기

[고요히]

비내리는 산사 좋죠
대웅전 바로 뒷편 5분거리 뭐더라 거기도 가셔요!

저 건너 사성암도 좋은데....

[ㅇㅇ]

화엄사 참 좋아해요
특히 봄날의 화엄사 아름답지요

[25년전에]

우비 입고 비오는 화엄사에
갔던 기억이 나네요...

[읽는자체로]

힐링이 되네요

글 감사해요

[. .]

정말 좋으시겠어요

상상만 해도 힐링이 됩니다

[초록꿈]

윗분이 말한 사성암 정말 좋아요.
그곳에서 내려다 본 섬진강과 구례일대가 환상적이었어요.
버스가 운행되는, 제법 높은 곳인데
예전 홍수났을 때. 소들이 그곳까지 올라와서
피신한 이야기가 감동적이었지요ᆞ

[..]

비오는 날 화엄사 멋지겠어요.
근처 계곡은 콸콸콸이겠네요.
비맞는 지리산은 또 얼마나 아름다울지요.
원글님 감사합니다.

[ooo]

하루 세끼 살생하면서 도 닦는 도도한 고양이
상상만해도 사랑스러워요.

비오는 화엄사라니 글만 읽어도 힐링됩니다.

[저녁예불]

저도 여행중에 화엄사 저녁 예불을 우연히 본적있어요.정말 무언의 장관이었던 기억이네요.

[...]

글치만 내일 노고단 탐방로 예약건은 취소 됐다고 문자 왔네요 ㅠㅠ

[.]

숙소는 어디인가요?

[노고다]

가지마세요
저번글도제가말림
안개때문에 저 식겁햇어요 3월에

[운무 낀]

비맞는 지리산은 또 얼마나 아름다울지요.

진짜 아쉽네요 .노고단.
비 오라가락 하는 지리산 운무가 너무 아깝네요.
지리 10경 중 노고단 운무가 들어가는데.
사성암 가면 맞은편이 노고단이라 이거라도요

[ㅇㅇ]

화엄사 좋죠.
몇 년 전 구례 오후 늦게 도착해서 숙소 짐 풀고 근처 화엄사 갔었는데 비가 많이 오다 딱 그친 늦은 시간이었는지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오르는 길 힘들지도 않고 진짜 좋았어요.

[저도]

선암사는 여성스럽고
화엄사는 남성스럽단 표현 동감,
쌍계사 저녁 예불 시간에 들렀다가 갑자기 눈물이 쏟아져서 당황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 .]

추적추적 비오는 지리산은 너무나 아름답지요..몇년전 어린이날 시람들 하나 없는 화엄사에서 입에 딱 벌어져 애들 데리고 갑자기 템플스테이 한이후 화엄사가 항상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