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입원..

[ㅡㅡㅡ]

시키시겠나요?
강아지가 오래산다고 좋아할까요?
저 이번에 13살 노견 첨으로 입원시켰다가
거의 싸우다시피 데리고 나왔어요.
밥을 거부하길래 이틀만에 데려걌는데 췌장염이라더라고요.
밥못먹어 히마리가 좀 없을뿐 꼬리치고 냄새맡고 잘 놀던 아이라 속이 안받아서일거라 생각못했는데
입원해서 수액 맞춰야한다더라고요
심장병이 있어서 천천히 맞춰야한다고.
밥을 거부하니 어찌 될까봐 입원시키고 저녁에 면회를 갔는데
애가 딴애 같더라고요 축 쳐져있고 날 첨엔 못알아보고. 췌장염이 심해졌다 나아진다고하니 그러나보다 눈물을 머금고 밤을 보내고
다음날 갔는데 췌장염수치 정상으로 돌아왔는데 밥을 전혀 못먹으니 퇴원은 안된다했지만 되도록 퇴원하고싶으니 낮입원만 하갰다고, 마침 하루를 낼 수 있어서 종일 면회실 비용을 지불하고 함께 있었어요. 수액 맞으면서 세번인가 주사를 두세개씩 놓는데 애가 주사맞고 한 10분씩은 입에 거품침을 물고 타일바닥을 미친듯이 긁더라고요 힘도 없는애가. 주사맞기전 꼬리치고 놀던애가.물어보면 주사맞으면 흔히 그런다고 하고요. 저녁때쯤 항생제주사를 맞는데침을 물뱉듯 흘리고 책상밑에 숨어 또 미친듯이 바닥을 긁는데 제가 불러도 고개도 안들더라고요.
내가 전문가가 아니어도 이건 분명히 주사때문인데 아이 증상이 심각해서라며 퇴원하면 위험하다고 앵무새처럼 말하더군요. 결국 언성 높이며 다 빼라하고 애 데리고 나왔어요. 차를 태우는 순간 거짓말처럼 침과 긁는 행동 멈췄고요. 그날 밤 죽은듯이 자더니
다음날 미음을 받아먹더군요. 그리고 어제는 밥을 자발적으로 몇 알 먹고 오늘 아침엔 이번에 아프기 전으로 돌아와서 완전히 똥꼬발랄입니다.
그렇게 많은 주사와 검사를 하게될지 설마했는데... 눈으로 종일 보고는 이건 치료가 아니라 아픈 애를 대상으로 고문을 한거다 싶더라고요.
심장병이니 앞으로 폐수종도 올텐데 난 입원은 안시키렵니다. 집에 산소방 두고 진통만 관리해줄거예요. 사실 이번에도 그러고 셒었는데 이런 요구가 먹히지 않더라고요.

있으라는대로 입원시켰다면.. 생각만 해도 끔삑합니다.
그 스트레스를 받으며 거품침을 흘리며 작은 박스에서 바닥을 긁으며 버려진 기분으로 며칠을 나야했겠죠. 혹은 그러다 죽는 아이들도 있겠죠. 찾아보니 멀쩡히 갔다가 입원권유에 하루아침에 죽어나온 아이들도 정말 많더라고요.
너무 울분에 차서 말이 길어졌네요.
암튼, 동물병원 다녀와서 인류애가 사라지려해요

[저도]

저희 강아지 입원치료 안시킬거예요
저역시 그렇게 병원에 묶여서 치료안받을거구요

[에휴]

말만 들어도 울컥하네요.
저도 노견 키우는데 진통제만 달라해서 집에 데꼬 있을 거예요.
필요하면 낮에 병원 갔다 올 거고요.

얘는 아마도 엄마 없이 그 낯선 곳에서 그리 있으면
스트레스로 죽을 거라서요.

[세상에]

큰일날뻔 했네요.진짜 동물병뭔들 문제 많아요우리애도 빈혈이라고 수혈해야 한다고 난리쳐서 큰돈 들이고 수혈했는데 피똥싸고 난리가 나서 애 죽이는줄 알았어요..3개월 밖에 못산다던 애가 지금 2년째 잘먹고 잘살고 있답니다..
웬만함 진짜 병원 안가고 그냥 수명대로 살게 하고 싶어요 돈벌려고 혈안되어 있는 병원들 진짜 문제에요

[...]

저는 다른 동물이었는데 마지막에 눈도 못 감는 애를 끝까지 그 조그만 발에 주사 꽂고 계속 뭐해라 뭐해라 하는 거 보고 정말;;
막판에 3일을 아이 혼자 병원에 입원시켜 둔 게 제 인생에 가장 큰 후회 중 하나였어요.

[개어멈]

마음 고생 너무 많으셨겠어요.
강아지도 좀 괜찮아 졌다니 다행이네요.
그런데 병원을 좀 바꿔 보심 어떨까요?
저 거는 동물 병원은 강아지가 보호자와 있을 때 가장 안정적이라고 비입원이 원칙이거든요.
웬만한 의료기기 대여되고 안정 찾으면 집에 데려 갔다가 필요시 몇 시간 후에 다시 오라고 해요.
다만 입원비를 시간당 계산 합니다.
한 번 알아보세요.
그 병원 너무 이상해요.

[강아지는]

사람과 달리 내가 왜 이런 주사바늘을 꼽고
온갖 검사를 해야하는지 이해을 못하죠.
전 아프면 안락사 각오하고 적극치료 안합니다.
누구를 위한 치료일까요.

[ㅡㅡㅡ]

아마 대부분이 이런식인걸로 알아요 이전에도 한 번 단순 감기같은걸로 갔는데 폐수종이라고 당장 입원하지 않으면 이렇게 된다고 피토하고 죽은 강아지들 사진을 대고 나가는 뒤통수에까지 지껄이더라고요. 보호자 죄책감을 이용하는거죠. 다음날 작은 병원에 갔는데 아무것도 아니었어요. 이번에 간 병원도 지역에서 정말 큰 병원이었고요. 유학파에 서울대출신들이 즐비한 대형이었고 그렇게 1.5일 입원한 비용이 150만원이었어요.
심장병때문에 정밀한 검사나 조치가 필요할때 가려고 주치의작은 병원에서 소개받은 곳이고요. 정작 이런상황이 되니 작은 병원에서도 아이 못봐준다고 발빼더군요. 입원시키라고. 그건 이해합니다. 그렇게 빼온 아이를 맡았다 잘못되면 옴팡 뒤집어쓸것 같았겠지요. 여기도 애견 커뮤니티에서 인간적인 병원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제 다시 병원 알아봐야해요. 조건걸고 맞으면 다닐거예요. 보호자가 원치않는 조치는 절대 강요하지 않는 곳이어야한다고

[와]

118.47님 비입원이 원칙인 그런 병원도 있군요
어딘지 지역과 초성이라도....

[ㅅㅈㄷ]

병원도 여러 군데 다녀 보면서 비교 해봐야 돼요
얼마 전에 병원서 의도적으로 오진 해서
저희 아이 개복수술 했어요
쓰레기 의사들 많아요
수술 하고 아이들 죽어 나가는 병원도 있구요
개복 안해도 되는 수술인데 개복 해서 돈 더 받는 인간들도
있고 천차만별입니다

[실력있는 병원]

찾아서 데려가세요

애 고생하고
생명까지 잃을 수 있어요

가벼운 질환 정도는 동네병원 가도 되겠지만

심장병까지 있는 노견이니
2차병원 수의대 병원로 가셨어야죠

[강아지]

키워본 결과
무조건 주인과 있어야돼요
호텔링 시켰더니 노견이지만 버림받은것같은 심리적이유가 큰지
신장질환 기관지염 온갖 병을 다달고와서
동물병원 보냈더니 비싼 사료만 팔아먹고

결국 집에 와서 고기뼈 고아먹였더니
며칠만에 완쾌

[ㅡㅡㅡ]

거기 유학파 서울대출신 즐비한 병원이라고 위에 써놨어요 심지어 서울대출신 수의사가 추천한 병원이었어요. 당연히 2차병원이고요. 실력있는 의사한테 가셨어야죠라뇨?

[ㅡㅡㅡ]

정말 심장병만 아니었음 집에서 좀 더 지켜봤을거예요. 이제 심장병관리도 5년이 다 되어가고 언제든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하니 병원과 자연치유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지치도록 하는 중잌거죠. 이번에 느낀건. 수의학은 자연치유를 거부하는 장사를 위한 근거를 배우는 학문이란거예요. 아직까지는.

[맞아요]

걸핏하면 디스크라고 100~200만 원 하는
MRI 찍게 한다는 얘기 많이 듣다가
요즘 이 한의사 영상 보고 느끼는 바가 있네요.

디스크 의심된다는 의사 말 들은 견주분들
여기 영상들 좀 보세요.
https://www.youtube.com/@Herb-Dogtor/videos

거기 다녀온 견주분 글도 한번 읽어보시고요.
https://blog.naver.com/jkhfight/222968007801

[ㅠ]

작년저희애가 탈장으로 수술후 4일 입원 탈장인데 문제가 좀있었어서 수술후 갔는데 그모습 잊히질않아요 ㅠ 매일 보양식해서 3일을 면회갔어요 차댈때가 없는 병원이라 30분 넘게 걸어서 가서 한시간을 같이보내고 왔었죠 또다시 입원 끔찍해요

[...]

동물병원도 장삿속이 심하네요.

[..]

실력은 있는지 몰라도 양심은 분명 없는듯.

[음]

저도 진통제만 받아와서 먹이다가
극심할 때 안락사로 보냈어요.
덧붙여 한마디 해 보자면
유기견 문제에
수의사들의 책임도 크다고 봐요.
아이들이 아프면
어떻게 동믈병원을 가냐구요.
돈이 겁나니까
버려지는 겁니다.

[..]

에구... ㅠㅠ

좋은 병원도 있긴 있답니다.

주사는 맞추는게 아니라 맞히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