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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잠자리에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셨던 엄마들께 여쭤봐요

Dd 조회수 : 4,964
작성일 : 2023-04-27 21:41:08
아이들 공부 봐주고 씻고 다 치우고
하루일과 마무리하며
잠자리에서 아이들 책을 읽어주는데요
정말 너무 피곤하거나
아이들이 힘들게 한 것이 누적되어
조금만 힘들게 해도 폭발 직전이 되거나 해서
책 읽어주는 밤시간이 곤욕이 되어버렸어요
학습은 시키면서 독서를 안시키는 것도 영 찝찝하고
아이들도 계속 읽어달라해서
저역시 감기는 눈 부릅뜨고 읽어주는데
집중안하고 장난치고 그럼 또 너무 짜증나고요…
아이들은 오로지 밤에만 책을 꺼내오고
안읽어주고 불끄면 또 난리가 나요…
엄마의 지친몸 + 아이들 산만한 태도가 겹치면
마무리가 좋지 못한 밤이 됩니다ㅠ
아이들 책 읽어주실때
이런 어려움은 어떻게 극복해야할까요?
IP : 210.205.xxx.168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4.27 9:43 PM (58.231.xxx.14)

    유튜브 이야기 들려주세요 정 힘든 날은…
    이야기만 듣고 화면은 안보이게요

  • 2. 얘한테읽어달라고
    '23.4.27 9:46 PM (108.41.xxx.17)

    해보세요
    애가 책을 아직 못 읽으면 지어내서 읽어주는것도 엄청 재밌어요.

  • 3. 하지마세요
    '23.4.27 9:46 PM (14.32.xxx.215)

    불켜고 책 읽어주면 자라는것도 아니고 놀라는것도 아니고...
    불 끄고 리딩북 들려주시던지요
    책을 엄마가 읽어주면 상상력 적어질까봐 (사실은 귀찮아서)
    저는 한글 일찍 가르쳤어요

  • 4. ....
    '23.4.27 9:46 PM (118.235.xxx.194)

    자기 전에 읽을 책 권수 제한하고
    집중안하고 떠들거나 장난치면 책 덮었어요.
    그리고선 그날은 얄짤없이 그냥 자야하는 날
    몇번 울고 큰소리나고 정한 규칙이에요.

  • 5.
    '23.4.27 9:47 PM (218.155.xxx.132)

    11년째 읽어주는 중인데
    엄마도 사람인데 몸이 그렇게 힘들면 쉬어야죠.
    저도 어제는 그 날이라
    엄마가 오늘은 너무 피곤하니 옆에 누워있을게
    대신 xx가 읽어줘 했어요.

  • 6. 아 그리고
    '23.4.27 9:49 PM (108.41.xxx.17)

    애들 어릴땐 밤에 치우고 자는 걸 포기하세요.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서 어지럽힌 부엌 보면 물론 짜증 나지만 그냥 애둘 좀 더 클 때까지는 참고 버티세요.
    전 애들 재울 시간 되면 그냥 책 읽어주고 잤어요. 치우는 건 다음 날에.
    남편 있으면 남편이랑 애들 책 읽기랑 집안일을 교대로 하시고요.

  • 7. ...
    '23.4.27 9:52 PM (218.237.xxx.35)

    초등 저학년 때까지 읽어줬는데, 평일에는 하루 딱 2권씩 읽어줬어요.
    단, 금요일 저녁부터 주말에는 무한정으로 읽어주었어요. 제가 감기들어서 목이 아프거나 하지 않는 이상 정말 10권이 넘어가도 계속 읽어줬어요. 옆에다가 마실 물 떠다놓고 계속 읽어주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전 큰 아이 초등 저학년 때까진 쉬거나 반일만 일해서 가능했던 거 같고 풀타임으로 일하시는 워킹맘들은 이렇게 하는 게 어렵겠죠.
    평일에는 2~3권으로 약속정해놓고 읽어주시는 건 어떨까요? 아이들도 계속 말하면 이해하더라구요.

  • 8. ...
    '23.4.27 9:53 PM (115.138.xxx.95)

    저는 너무 힘든날엔... 천정에 빔? 같은거 쏴서 동화 들려주는거로 했었어요. 아이들도 꽤 즐거워했었구요... 자동으로 계속 몇편보다 보면 스르륵 잠들더라구요. 저도 같이 잠든날도 여러날이었구요^^;

  • 9. 플럼스카페
    '23.4.27 9:56 PM (182.221.xxx.213)

    저도 천장에 빔 이용했었어요.

  • 10. ..
    '23.4.27 10:00 PM (211.216.xxx.134)

    남편이 책담당 젤 좋을것 같은데, 형편이 안되면
    오디오 북이나 낮에 휴대폰에 엄마 목소리로 동화 녹음해서 들려주기
    책없이 오디오만 들려주면 상상력이 증폭된다고 하더군요.

  • 11. 녹음
    '23.4.27 10:01 PM (115.136.xxx.87)

    녹음하고 그거 틀어주세요. 엄마 목소리니 거부감 별로 없을거예요. 스키마언어교육연구소라는 곳에서는 그렇게 해서 책 많이 듣게 해요. 나중에 책 단계 올라가면 배속 높여서 들려주고요

  • 12. ㅁㅇㅁㅁ
    '23.4.27 10:04 PM (125.178.xxx.53)

    오디오북 틀어주시면 어때요
    함께 손 꼭잡고 듣다가 잠들면 좋겠네요

  • 13. ..
    '23.4.27 10:07 PM (58.79.xxx.33)

    오디오북 들으면서 다 같이 손잡고 자는 걸로..

  • 14. 플럼스카페
    '23.4.27 10:08 PM (182.221.xxx.213)

    그리고 너무너무 피곤한 날은 같이 음악 들으면서 잤어요. 아이들 들을만한 잔잔한 소품곡이나 태교음악 같은 거요. 애들이 신기하게 익숙하다고 하더라고요.
    책도 책인데 아이하고 몰입하는 시간이라 생각했어요.

  • 15. .....
    '23.4.27 10:51 PM (211.235.xxx.131)

    저는 남편 시켰어요.
    남편이 퇴근후 자기 게임만 하다가 하는 거라곤 애들 책 읽어주는 거 그거 하나예요.
    처음에 하기 싫다길래
    그러면 퇴근하고 애 구몬 숙제 봐주고 학교 숙제 영어 수학 학원 숙제 다 봐주라고
    그럼 내가 책 읽겠다 했더니
    깨갱 하고 책 읽어줍디다..

    남편 힘들게 일하고 왔는데 일시킨다 논쟁 붙을까봐, 참고로 저더 직장맘

  • 16. ...
    '23.4.27 11:26 PM (122.40.xxx.155)

    애들 어릴때 맥주 한캔 따서 머그잔에 미리 부어놓고 빨대로 마시면서 책 읽어줬네요ㅋㅋㅋ 짜증 예민 피곤 3종 세트가 다 사라지더라는...

  • 17. 689
    '23.4.27 11:59 PM (122.34.xxx.101)

    권수를 제한하세요.
    저는 제가 목이 아파서 딱 2권 읽어줬고
    아이는 막 더 읽고 싶어 하고 난리였죠.
    그러다가 답답했는지 한글 안가르쳤는데
    6살에 혼자 책 읽기 시작하더니
    지금 11살, 눈만 뜨면 책 읽어요.
    게임하고 밥먹고 숙제하는 시간 빼고는 거의 책을 봐요 ㅋㅋ
    이런 순기능도 있답니다 :)

  • 18. ...
    '23.4.28 12:01 AM (118.47.xxx.189)

    한글책은 남편 담당에요.

    첨엔 싫다고 아이가 싫어했는데 이젠 책 들고
    아빠한데 가요.

    저는 영어책 담당입니다.
    물론 이거 말고도 수학, 한글공부 담당이기도 합니다.ㅎㅎ

  • 19. 초등
    '23.4.28 12:26 AM (61.253.xxx.84)

    초6까지 읽어줬어요
    책읽는 습관 만들어주고 싶은데 스스로는 안읽기도 하고 워킹맘이라 함께 책읽을 시간이 잠자리 들기 전 뿐이라. 동화책정도가 아니라 나니아연대기나 끝없는 이야기같은 장편도 읽어주었네요. 애는 말똥말똥하는데 전 읽어주다가 졸려서 비몽사몽 헛소리하면 애가 엄마 졸려?하는게 일상.
    지금은 책이라곤 일년에 한권 읽을까말까 하는 대학생되었네요. 어찌되었건 스스로 읽게하지 않으면 함께 책읽는 순간의 추억만 남을 뿐이네요.

  • 20. ...
    '23.4.28 2:01 AM (1.241.xxx.7)

    애들이 자기 싫어서 책 읽어달라고 하는것도 크더라구요. 저는 딱 한권 또는 두권으로 제한하고 애들이 듣던 말던 그냥 읽어요 그리고 끝나면 자구요.

  • 21.
    '23.4.28 5:52 AM (74.75.xxx.126)

    하루종일 일하고 정말 너무 피곤한데 아이가 두살인가 세 살 때 똑같은 책을 계속 읽어달라고 하고. 할일은 쌓여있는데 자면 안 되고 (그야말로 독박육아 시절) 책도 빨리 도서관에 반납해야 하고. 결국 책읽어주는 걸 영상으로 찍고 유트브에 올렸어요. 책읽어 주는 저는 팔만 나오고 아이는 풀샷으로. 해외파견 나간 아이 아빠도 보라고요. 8년인가 지난 최근에 아이랑 그 얘기 하다가 유트브 영상 찾아봤더니 조횟수가 ㅎㄷㄷ. 나름 추억이네요. 제 팔뚝이지만 참 가늘었구나 싶고 아이는 그렇게 귀여웠는데 먹고살기 힘들어서 그 시절에 녹화해 놓은 유일한 동영상이 되었네요. 영상으로 녹화해놓고 보여주세요.

  • 22. 리메이크
    '23.4.28 6:48 AM (125.183.xxx.243)

    불 끄고 동화 cd나 파일 틀어주세요

  • 23. 시간을
    '23.4.28 7:39 AM (121.141.xxx.43)

    낮으로 바꿔보세요
    저는 낮에도 읽어주고 밤에도 읽어주었어요

    공부 양이 많으면 책읽기가 힘들더라구요
    숙제처럼 되는거죠
    책읽기를 서로 즐기려면 적당한 여유가
    필요한데 현실이...

  • 24. 직업교사
    '23.4.28 9:26 AM (58.121.xxx.69) - 삭제된댓글

    23학번 외아들,

    귀가 예민해서인지, 말하기/듣기 에 탁월한 능력의 소유자였는데, 밤에 잘 때, 아이가
    "이모도 선생님인데, 이모는 누나 잘 때까지 책 10권도 넘게 읽어준다고 제게 뭐라고 해서(당시 4살로 기억되는데) 너는 내가 쉬어 터지고 갈라진 목소리로 파워레인저spd 레드레인져 성대묘사를 해 주면 행복하겠냐고, 책은 혼자 읽는거라고 한 마디 했더니 책 읽어 달란 소리 안하더군요

    효자였어요.

  • 25. ㅎㅎ
    '23.4.28 9:34 AM (220.94.xxx.8) - 삭제된댓글

    옛날 생각나네요.
    밤에 너무 피곤한데 책읽어달라면 아이가 아직 글을 모르는때라 막 건너뛰면서 읽어주는데 아이가 어 이상하다? 왜 @@얘기가 없지? 이러고ㅋㅋㅋ
    애들 참 금방 커요.지금 많이 읽어주세요.

  • 26. ...
    '23.4.28 9:35 AM (115.145.xxx.226)

    저도 오디오북 강추해요~ 안 읽어줘도 되고 불 끄고 들을 수 있고, 또 금방 잠드는(?) 효과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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