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예민한 가족

ㅎㅎ 조회수 : 943
작성일 : 2023-04-21 17:23:35
다음달이면 결혼25주년 은혼식.

연애결혼을 하셔서인지 팔순이 넘어 아흔을 바라보시는 시부모님은 아직도 결기때 가족모임을 하시네요.

기념일 챙기는거에 별로 의미부여 안하는 나도 25주년이라니 가족사진 예약해두고 나를 위한 반짝이는거 주문해두고 했어요.



건강하게 잘 커준 딸,아들 성실해서 사회에서 인정받는 남편 남들 보기에는 다 갖은 아줌마로 보일텐데 가족들이 아주 예민한 성격들이라서 행복함을 별로 못느끼는게 문제.



어제도 학교쌤과 오해가 생겨 늦게 하교한 고딩아들 공감해주다가 결국 남편 퇴근때 폭발해버렸어요. 좋은 노래도 한두번 듣기 힘든데 매일 등교, 하교 때마다 불만 들어주다보면 내자식이지만 왜저리 불만스러운게 많을까 싶어 넌 천국에 앉혀놔도 불만일꺼라고 소리쳤네요.



딸 이뻐하는 아빠들도 많은데 보기만 하면 불만으로 결국 싸우는 부녀관계라 다음달 학교 근처 법인임대오피스텔로 가기로 계약했어요. 딸아인 나가면 새 세상 열릴거로 꿈에 부풀었는데 내보기엔 자기손만 깨끗해야하는 딸 성격상...



남편도 성실하고 부하직원 잘 통솔하는 남이 보면 밖에서는 완벽. 하지만 에너지 총량법칙 따라 집에서는 짜증과 화로 점철되다보니 주말에 함께 있으면 잔소리지옥에 머리가 아파요. 참다 화가 나서 제발 가정생활도 사회생활하듯 좀 참아보라고...



그런데 저도 더이상 참고 살기 싫다는게 문제네요.
싸움 끝에는 모든게 제탓이라는데 화가 나요. 자기들은 한사람 하고 다투는 거지만 난 세 사람 불만을 다 들어주다 보면 쉴 사이도 없이 눈 뜨고 있을 때는 불만, 화, 짜증으로 하루가 채워지니 견디기가 힘들어요.



ㅎㅎ 다음주에 시아버지 생신 모임때면 잘난 아들 덕 보고 사는 며느리 코스프레 해야하네요. 당신 아들 성격 똑 부러지고 만만하지 않은거 아시면서도 늘 착한 아들이라고. 부모님께서야 자랑스러운 아들이겠지만 저 불만 많은 성격 닮은 애들과 당신 아들은 꼼꼼하고 팍팍한 성격인 제가 더 이해하며 살아야 된다고 충고하실거 생각하니...


IP : 182.231.xxx.8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49823 중3 공부.. 13 2023/04/25 2,614
    1449822 전 미혼인데 제동생처럼 이야기 해주는 사람 드문가요??? 16 ... 2023/04/25 6,502
    1449821 세상에이런일이 미용실 어디인가요? 1 세상에이런일.. 2023/04/25 5,154
    1449820 '주가조작 일당'에 수십억 투자한 임창정 "나도 피해.. 7 알림이 2023/04/25 5,760
    1449819 인서울 삼여대중 하나 통계학과입니댜 9 통계 2023/04/25 5,041
    1449818 전남편과 별거와 이혼을 거치면서 시아버지께 안좋은 일이.. 10 2023/04/25 8,263
    1449817 지금 치킨 먹음 살찌겠죠 이시간에 9 ㅇㅇ 2023/04/25 1,476
    1449816 공황장애일까요 11 ... 2023/04/25 4,919
    1449815 생리가 2주만에 또 할 수도 있군요 13 미쳐요 2023/04/25 2,517
    1449814 왜소해진 70대 아버지 식사 뭘 대접할까요? 17 어버이날에 2023/04/25 4,351
    1449813 주방보조 알바요 10 걱정 2023/04/25 2,919
    1449812 뭉뜬리턴즈 보시는분? 8 뭉뜬 2023/04/25 3,333
    1449811 카드 현금서비스 7 hips 2023/04/25 1,966
    1449810 남편이 집에만 오면 졸려요. 6 dd 2023/04/25 2,961
    1449809 저는 앨리웡 스탠드업 코미디가 재밌어요 3 ㅇㅇ 2023/04/25 1,292
    1449808 곤쟁이가 영어로 무엇일까요? 6 도와줘요 2023/04/25 1,541
    1449807 하하버스 송이 귀엽네요 .. 2023/04/25 1,889
    1449806 주변까지 피곤하게 만드는 사람 왜그런걸까요.. 6 .... 2023/04/25 2,709
    1449805 초등 때 독서습관이 정말 그렇게 중요한가요? 25 미니 2023/04/25 4,169
    1449804 바이든 팔순에 재선 출마 10 ㅇㅇ 2023/04/25 2,452
    1449803 내부자 폭로 "국힘 김현아가 직접 돈봉투 지시..수사 .. 9 회비완납하세.. 2023/04/25 2,585
    1449802 영양제 추천부탁드려요 4 멜리사 2023/04/25 1,431
    1449801 치질수술은 아프면 해야해요? 5 0011 2023/04/25 2,153
    1449800 양가 어버이날 용돈 문제.. 6 aa 2023/04/25 4,049
    1449799 BTS 제이 홉 훈련소 사진. 18 .... 2023/04/25 6,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