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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한테 고1아들 학원비 보내라고 했더니...

고등맘 조회수 : 8,412
작성일 : 2023-04-19 23:42:22
제목처럼 고1아들 학원비 수학이랑 과학특강비 66만원 보내라고 했더니 아들이랑 저랑 셋이 있는 카톡에 ㅎ
"어떻게 수학점수는 36점인데 학원비는 66만원이야?
"선생님 한테 물어봐."
"말이됨?"
"이게 말이됨?"
"안다녀도 36점은 받지않아?"
"일단 보냄 김아무개 36점으로"

이렇게 카톡이 6개가와서 아들이랑 빵 터졌네요
중2때 혹독한 사춘기겪고 학원 다니기싫다고 울고불고해서 학원 다 중단하고 갑자기 미용학원 다니고싶다고 해서 저는 반대했는데 애아빠가 데리고가서 미용학원 끊어주며 그만두고싶으면 언제든지 그만두라며 학원비 아까워서 계속 다니지말고. 니인생에 첫선택을 스스로 해서 너무대견하다고 칭찬해주었는데 결국 자기 다시 공부하고싶다며 고등입학하자마자 다시 공부하느라 학원다니는데 첫모의고사에 아들이 조금속상해 하는눈치인데 아빠 카톡보고 자기도 웃네요 ㅎㅎ
아직 고1인데 왜 이렇게 귀여운건지 ㅎ
남편도 귀엽고 ㅎ
IP : 115.140.xxx.218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23.4.19 11:46 PM (49.165.xxx.137)

    이쁜 가족이예요
    이런 가정에서 자란 아이 분명히 건강한 사고방식을
    가진 아이로 멋지게 자랄거예요^^

  • 2. .....
    '23.4.19 11:46 PM (180.224.xxx.208)

    긍정적이라 좋네요 ㅎㅎㅎㅎ

  • 3. ...
    '23.4.19 11:47 PM (1.232.xxx.61)

    너무 웃기네요.ㅎㅎㅎㅎ
    긍정적이고 해학적인 아빠
    아들도 엄마도 행복해 보여요.

  • 4. ㅎㅎㅎ
    '23.4.19 11:55 PM (211.186.xxx.27)

    김아무개36점으로 보내셨다니 재밌어요 ㅎㅎㅎ
    아이도 두 분 사이에서 행복할 것 같습니다.

  • 5. ..
    '23.4.19 11:57 PM (14.47.xxx.152)

    정말 훌륭한 아버님입니다.

    아버님 인품 덕에 아드님도 좋은 어른이 될 것같아요~^^

  • 6. ㅇㅇ
    '23.4.19 11:57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아들이 긍정적이네요
    자칫 36점기분나빠 삐져 안간다 하는애들 있던데

  • 7. ...
    '23.4.20 12:08 AM (125.178.xxx.184)

    안다녀도 36점은 받지 않아?
    웃프네요

  • 8. 감자튀김
    '23.4.20 12:08 AM (175.125.xxx.70)

    수학은 36만원이고, 과학특강비 30만원인가요? 1점에 만원씩~~~

  • 9. ㅇㅇ
    '23.4.20 12:31 AM (218.51.xxx.83)

    예쁜 가족이네요. 웃었어요.ㅎㅎ

  • 10. ㅎㅎㅎ
    '23.4.20 12:31 AM (125.134.xxx.230) - 삭제된댓글

    유머러스한 가족이네요
    36점을 바닥으로 이제 올라가기만 하길 바라고
    다음번엔 66점 기원합니다!

  • 11. ...
    '23.4.20 12:35 AM (219.255.xxx.153)

    공부를 이제 시작해서 앞으로는 오를 일만 남았네요

  • 12. ㅇㅇ
    '23.4.20 12:37 AM (123.111.xxx.211)

    김아무개100점 하는 날이 오길!

  • 13. ㅡㅡ
    '23.4.20 1:04 AM (211.179.xxx.229)

    다그치지않고 믿어주고 기다려주는 아빠가 있어 아들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

  • 14. ^^
    '23.4.20 3:13 AM (58.230.xxx.184)

    우리집 고1이한테는 제가..
    고딩 첫시험에 듣도보도 못한 점수로 애들 멘탈 탈탈 털린다는데
    넌 늘 보던 점수라 멘탈은 안 털리겠당~
    완전 강점이야~ 했는데
    3모에서 반타작 하고는 생각보다 잘 쳤다며 해맑게 웃으며 얘기하더라구요^^
    그저께 친구 따라 처음으로 스카 다녀오더니
    나쁘진 않다길래 정액권 끊어줄까? 하니 별로 안 갈 것 같다며...
    제 돈을 또 애껴주네요~
    고딩이어도 매일매일 넘넘 귀엽고 올때갈때 피곤한 모습 보니 짠하네요.

  • 15. ditto
    '23.4.20 5:42 AM (125.143.xxx.239) - 삭제된댓글

    너무 보기 조타조타~ ㅎ

  • 16. ㅇㅇ
    '23.4.20 6:52 AM (118.235.xxx.187)

    우리집 에프들은 저렇게 보내면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냐고 난리일텐데 ㅠㅜ
    티엄마는 저런 농담 통하는게 부럽습니다 ㅜㅜ

  • 17. 00
    '23.4.20 7:07 AM (222.119.xxx.191)

    안 다니면 20점도 못 받아요 ㅎㅎㅎ

  • 18. ㅋㅋ
    '23.4.20 7:10 AM (49.164.xxx.30)

    아빠가 유머가 있고 여유가 있으시네요 ㅋㅋ
    좋은아빠입니다.

  • 19. @@
    '23.4.20 9:53 AM (119.64.xxx.101) - 삭제된댓글

    저도 60만원 내고 보내는데 고1일년간 평균 24점 받아 오갈래 끊었어요.
    지금은 그날 컨디션과 운에 따라 17점에서 28점까지 받아옵니다.
    얼마를 번거야,만족합니다

  • 20. 진짜
    '23.4.20 1:45 PM (114.202.xxx.189)

    넘 얘쁜 가족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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