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열심히 산 시간이 통째로 날아간 느낌

의욕상실 조회수 : 7,519
작성일 : 2023-04-14 09:37:31
칠년간 맞벌이로 열심히 살았어요. 남편 월급은 생활비로 팔구십프로 사용되고 제 월급은 모두 저축이 되니 차곡차곡 돈이 쌓이는게 보여 한달한달 보람 있었죠.
최근 이년은 월급도 많이 올라 400정도 받았어요.
매일 야근에 몸은 힘들어도 재밌었어요.
제가 같이 버니 남편이란 사람이 마음이 편했는지… 사기에 휘말려 이억을 날렸어요. 집 대출금 갚을 돈 이었죠.
그냥 들어봐도 사기 냄새가 나는 투자라 울며 말리고 화도 내고 다 해봤지만 눈깔 돌아간 사람 귀에 무슨 말이 들리 겠어요.
결국 병신처첨 그냥 다 날리고…
제 칠년이 모두 부정당한것 같아 허무하고 일도 하기 싫고… 전 직장 그만 뒀어요.
애들 키우며 그냥 전업할걸, 맞벌이 하며 나 잘난줄 알았는데 내가 병신, 헛똑똑이 였어요.
웃긴건 이제 외벌이라 저는 한푼을 아끼고 살려고 하는데 저 인간은 돈 아껴봐야 소용 없다며 잘 쓰고 다녀요.
사고 쳤다고 큰소리로 싸우고 원망도 안 했어요. 눈 돌아가 돈 가져 갈때부터 이미 날린 돈 이라고 생각 했었기에 화도 안 나더라 고요. 그냥… 올게 왔구나, 그럼 그렇지.

이제 내가 그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 졌어요 이제 남편이 우스워 보이고 긴말 섞고 싶지도 않아요.
애들 있고 월급 가져오니 그냥 동거인으로 살아요.

IP : 101.127.xxx.27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4.14 9:41 AM (211.114.xxx.68)

    에고...얼마나 속상하고 허무하셨을까요.
    그럼에도 그 남편 아직 정신을 못차렸네요.
    미안해서라도 아내 말을 들어주는 게 정상 아닌가요?
    똥고집 인간에겐 아까운 분이시네요. 힘내세요

  • 2. ㅇㅅ
    '23.4.14 9:41 AM (110.15.xxx.165) - 삭제된댓글

    저도 최근 쎄게 뒤통수맞고 일하기싫어졌어요 아끼고 돈벌면뭐하나싶어요

  • 3. ..
    '23.4.14 9:43 AM (116.204.xxx.153) - 삭제된댓글

    마음이 이해가요 ㅠㅠ
    그래도 힘내서 살아야지 어떡해 하겠어요 ㅠㅠ

  • 4.
    '23.4.14 9:43 AM (223.62.xxx.114)

    왜그리 멍청한 짓을..남편 하...
    힘내세요 토닥토닥

  • 5. 토닥토닥
    '23.4.14 9:44 AM (175.208.xxx.235)

    앞으로 남편분은 돈을 벌기만 하는걸로.
    절대 원글님이 돈관리하시고,
    니가 벌어온돈이지만 2억 다시 모으기전엔 니돈 아니다 하세요.
    원글님에게 빚진거니까요

  • 6. .....
    '23.4.14 9:48 A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

    남자중에 여자말 안듣고 병신짓하고 돌아다니며 사기 당하는 사람들 보면 참... 여자만 골병들죠..ㅠ

  • 7. ㅇㅇ
    '23.4.14 9:48 AM (122.45.xxx.114) - 삭제된댓글


    7년동안 일해서 모은 이억
    뭐라 할말이

  • 8. 한번은
    '23.4.14 9:50 AM (211.185.xxx.26)

    말을 해야 알아요
    원글님이 침묵하니 괜찮은줄 알고 은근슬쩍 넘어가려는대
    큰소리 나더라도 무슨 짓을 한건지 알려줘야 눈치라도 보고 또 그런일 안만들죠

  • 9. ...
    '23.4.14 9:52 AM (110.13.xxx.112)

    많이 힘드시겠어요.
    예전의 저하고 비슷한 상황이라 글 남겨봐요.
    15년전 1억5천...
    재산이 내것이 아닐때는 그렇게 말려도 안되더라구요.
    저도 한10년을 싸우고,
    틈만나면 저도 괴로웠기 때문에 남편을 괴롭혔어요.
    그런데 어느날 그냥 내것이 아닌것을 내가 탐했나? 그런생각이 들더라구요.
    사람이 죽은것도 아닌데... 그런 생각도 들고,
    그 긴터널을 빠져나오니 터널이 보이더라구요.
    지난 시간이 아깝고,
    불행하게 보냈던 자신이 밉더라구요.
    어차피 돌이킬 수 없는거라면 빨리 잊고 그냥 열심히 살걸...
    하는 후회도 되구요.
    지금 성인이 된 아이들에게 그때 엄마의 모습은 그냥 엄마더라구요.
    원글님 지금 많이 힘드시겠지만 얼른 잊고 아이들하고 행복해지려고 노력해보세요.
    저처럼 미련하게 살지 마시구요.
    원글님과 아이들의 시간은 버리지 마세요.

  • 10. ....
    '23.4.14 9:54 AM (3.34.xxx.141)

    10억 날아갈 상황 입니다 ㅠㅠ

  • 11.
    '23.4.14 9:57 AM (58.231.xxx.119) - 삭제된댓글

    8억날라갈 상황이에요
    내도 안 될려면 내돈 되었다가 다른곳서 날라가더라고요

  • 12. ..
    '23.4.14 10:02 AM (121.176.xxx.113)

    저도 자식이 사기당해서 힘들어요.
    여기 게시판에 그 속을 털어 놓으려고 몇 번을 쓰다가 지웠네요.
    여튼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려고 노력 중입니다.

  • 13. ..
    '23.4.14 10:07 AM (210.96.xxx.45)

    2008년에 7년적금 남편 주식빚 다 갚아주고... 3일을 곡기 끊고 울었네요
    막판에 시모란 사람이 "내집 개도 누가 구박하면 싫다, 내아들 이제 고만 구박해라" 그러더만요.
    정말 벽잡고 슈퍼 가서 망고쥬스 한병 사먹고 다시 일어나서 정신차리고
    그러고도 3년을 빚 더 갚아줬어요. ㅠㅠ
    내가 그 돈으로 도배를 했어도 그리 억울하지 않았을텐데..

    근데 전 더 열심히, 악착같이 모았어요. 남편 원망하고 욕하면서...
    내가 밟은 똥인데 책임감때문에..
    10년도 더 지난 지금 그래도 더 아끼고 살아 지금은 잘살진 않지만 집 한채 마련하고 살아요

    어차피 살거면 다시 힘내서 열심히 사는게 낫더라구요.
    그때 다 포기하지 않고 붙들고 산거 잘한거 같아요.
    제가 옳다는건 아니지만.. 이길도 나쁘진 않았어요.

  • 14. 저도요
    '23.4.14 10:24 AM (180.69.xxx.74)

    살다보면 사기 당하는 경우가 다들 있더라고요
    오래 자책해봐야 건강만 잃어요

  • 15. 다인
    '23.4.14 10:27 AM (121.190.xxx.106)

    에휴....원글님 심정이 너무 느껴져서 저도 가슴이 아프네요...에휴...얼마나 속이 상하셨을지..
    그런데 이제는 그만 그 생각에서 벗어나야 할 거 같아요. 그 누구보다도 님을 위해서요. 얼마나 괴롭고 허망하고 허무할까요. 그런 감정이 계속되면 아이들에게도 안좋을 거 같아요.
    이제 잊겠다고 결심하시고 잊어버리세요. 그리고 이제는 남편 돈하고 섞이지 않을 돈을 모아보심이 어떨까요. 단돈 10만원이라도 님을 위해서 돈을 모아보세요. 그리고 그 돈은 아무도 모르게요...
    시간이 지나면 속상한 마음이 가라앉으실거에요. 기운 내세요.

  • 16. 다인
    '23.4.14 10:29 AM (121.190.xxx.106)

    저는 제가 판단을 잘못해서 돈을 날리고...가족들 힘들게 원룸에서 일년인가 산 적이 있었어요. 그때 너무 너무 하루가 죽고 싶었어요. 심지어 그 잘못을 한 사람이 제 자신이었으니까요.
    그런데 그래도 괴로운 맘이 올라올 때마다 잊으려고 노력하고 다른 걸 생각하려고 안간힘을 쓰다보니..시간이 지나고 많은 일들이 해결이 되었더라구요. 힘들어도 시간은 흐릅니다. 시간을 믿어보세요.

  • 17. 다인
    '23.4.14 10:31 AM (121.190.xxx.106)

    더 심한 일들도 많고 님만 혼자 잘못 산거 아니라는거 꼭 아셨음 해요. 살다보면 이런 일 저런 일 겪어가며 단단해지라고...그런 위기들이 오는게 아닐까요..힘 내세요. 진자 힘 내셨음 해서 자꾸 댓글 답니다

  • 18. 쉬세요 푹
    '23.4.14 11:02 AM (116.41.xxx.141)

    예전에 교사하던 친구들 다들 집구석이 저랬너요
    마눌 공무원이라고 잘난척하고 자기투자 자랑질하러다니고

    그래도 교사라서 이혼도 못할줄 알고
    지금까지 전업백수하는 남편 먹여살리는 친구도 ㅠ
    진짜 뼈갈아 아이맡기려 동동거려가며 20년 버티다 피눈물만 남은 세월
    다들 들어주려면 귀아플지경 ㅠㅠ

  • 19.
    '23.4.14 11:02 AM (49.169.xxx.39)

    눈돌아버리면 누구도못막아요

    보이스피싱같이 진짜 완벽하게 속이는거 말고
    스스로 무덤찾아가서.돈 바치는경우
    인간이 하찮아보입니다,

    전 원글님 이해하고
    남자로도 안보일거같아요
    강도가 들어와서.차라리 훔쳐간게낫지
    이젠 더이상 믿고살수가없잖아요,
    저런판단력을 가진사람을어떻게 믿어요
    게다가 내 기여도가.있는돈을. . .

    그리고 이젠 또 돈 펑펑 쓰고다닌다니
    그맘도 알겠지만
    자신을 통찰하려는 마음도 없네요

  • 20. ..허무
    '23.4.14 11:09 AM (58.182.xxx.161)

    위로 드려요..
    그 스트레스 어찌하려고..맘 편히 가지세요.
    암걸리니 이기적으로 사세요.

  • 21. 짜짜로닝
    '23.4.14 11:13 AM (172.226.xxx.44)

    2억 날렸을 때 이혼하고 재산분할하고 직장다니며 애 키우셨어야죠. 직장 관뒀다는 부분에서 뜨악 했네요.
    더 남편에게 종속돼버리셨네요. 남편과 신뢰는 없는데.

  • 22. ㅡㅡ
    '23.4.14 11:14 AM (211.234.xxx.160)

    아직 젊습니다
    젊을때 넘어진건 일어설수있어요 나이들어 넘어지는게 문제죠
    한번쯤 돈빌려주고 떼이거나 사기당하거나
    살다보면 별일이 다있어요
    죽지않고 살아있는것만도 얼마나 감사한일인가요
    저는 제가 이리저리 투자 잘못해서 2억가량 날렸어요
    힘든 몇년보내고 아직도 고생중이지만
    그 돈이 제 돈이 안될려고 그런일 일어났나보다 생각해요
    하도 답답하고 잠도 못자서 점보러갔더니 그 돈 안날렸음 큰병 들어 죽었거나 수갑차고 수감됬거나 그랬을 운명이래요
    뭐 맞는말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렇게 위안삼지않음 못견디겠으니 그렇게 믿고 맘다잡고 살아갑니다
    기운내세요 아이들봐서

  • 23. ....
    '23.4.14 11:14 AM (211.250.xxx.45)

    아마....남편 모아둔돈없었어도 그랬을거에요ㅠㅠ
    원글님덕에 빚은안진거라고.....

    고생하셨어요
    에효

  • 24. 인생에서
    '23.4.14 11:33 AM (122.37.xxx.108) - 삭제된댓글

    돈사고가 그래도 제일 낫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62241 M사 기자의 압수수색 3 ㄱㅂㄴ 2023/06/06 1,001
1462240 30년전 대전에 있는 한남대는 어느정도 레벨이었나요 36 한남대 2023/06/06 4,212
1462239 친척진이나 지인집 가면 애들 보이면 용돈 주시나요? 7 켈리그린 2023/06/06 2,594
1462238 수어 하시는 분 계세요? 어떻게 하면 늘까요? 2 수어 2023/06/06 791
1462237 책 안읽는 아이.. 문제집으로 극복이 될까요? 9 문해력 2023/06/06 1,322
1462236 최근 갑자기 국가장학금2 라고 들어온분 있나요? 2 ㅇㅇ 2023/06/06 2,190
1462235 실용주의자가 되어가네요 11 50중반 2023/06/06 2,865
1462234 의사 전공과목은 인원 제한이 안되는 건가요? 25 ... 2023/06/06 1,798
1462233 생일 아침에 2 지겹다 2023/06/06 1,101
1462232 전세가 안나가서 걱정이에요 19 세입자 2023/06/06 5,832
1462231 1박2일 과자 판매상 해명글이 더 가관이네요 6 ㅇㅇ 2023/06/06 4,234
1462230 "침대에 눕혀서 밟았다"...'학폭' 이동관 .. 19 ㅇㅇ 2023/06/06 3,638
1462229 너무 많은 마스크 처리 20 . . 2023/06/06 6,031
1462228 국민연금 1 외국인 2023/06/06 1,710
1462227 시험기간이 무서워요 17 고2엄마 2023/06/06 3,150
1462226 진기주 배우 귀엽고 사랑스럽네요 23 어쩌다 2023/06/06 3,933
1462225 인공투석기를 달면 해외여행은 못하나요? 10 질문 2023/06/06 3,071
1462224 일본에서 살아보니…맨날 국뽕이 차오르네요 ㅋ 46 2023/06/06 7,964
1462223 배우 이효정씨는 요즘 연기활동을 안하네요. 20 . . 2023/06/06 6,462
1462222 운동화크기와 같은 도톰한 양말 없을까요? 6 평발 2023/06/06 1,103
1462221 엄마가 돌아가셨는데 42 ㅇㅇㅇ 2023/06/06 22,289
1462220 리프팅기기 ? ㄱㄴ 2023/06/06 649
1462219 올리브영 매장에 물건없는건 온라인몰에는 있나요? 4 A 2023/06/06 1,505
1462218 내말에 무조건 반대하는 사람 5 00 2023/06/06 2,007
1462217 강원도 화천 잘아시는 분? 맛집 추천 부탁 드립니다. 2 .. 2023/06/06 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