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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기를 끊는다는 것

차근차근 조회수 : 6,856
작성일 : 2023-04-06 13:29:14
유명인 죽음에대한 이야기를 보다가 궁금한 것이
생각났어요
노인들 중 곡기를 끊고 돌아가셨다는 분들이 계신데요
인간이란 삶의 의지가 정말 정말 강한데
정말 이제 죽어야겠다하면서 곡기를 끊으시는 걸까요?
아니면 몸과 정신이 너무 힘들어 곡기를 입에대기도 힘들어
그런걸까요?
정신적으로 너무 힘드면 밥이 넘어가질 않는 경우도 있어서요
IP : 175.209.xxx.15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4.6 1:32 PM (223.38.xxx.118) - 삭제된댓글

    죽음의 때를 직감하고 조용히 자기생을 마감하는 거 아닐까요?
    젊어서 그런 이야기 듣고 놀랐지만
    60을 눈앞에 두니 이제는 조금은? 이해되요

  • 2. **
    '23.4.6 1:36 PM (210.96.xxx.45)

    저 아는분은 정신이 강해서 끊으셨어요
    풍으로 반신불수되서 퇴원하셨는데.. 자식들 짐되기 싫다고 곡기 끊으시고 돌아가셨대요
    그분 아드님 지금 같이 근무하는 분인데... 아드님 인품, 정신력 보면..
    돌아가신 어머님 정신력이 강했던거 아들에게서도 보여요.

  • 3. ...
    '23.4.6 1:37 PM (125.177.xxx.118)

    조부모님두분다 일주일정도 곡기끊고 돌아가셨어요. 생활잘하시다 갑자기 식사안하시고 누워만계시다 며칠뒤에는 물도 거부하시고 아무것도 안드신다고 의사표현다하시고 계속 배변만하시더라구요. 일주일쯤지나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실때 한분은 숨끊어지는소리가 딱하고 들리더라구요. 고통없이 그냥 눈감고 잠자는듯 조용히 누워만 계셨어요. 그때는 집에서도 돌아가시는분들도 많았는데 큰아버지가 병원에 모시고가지말라고.. 돌아가실려고 곡기끊은거 억지로 살리지말라고 막 뭐라하셔서 가족들모두 아무것도 못하고 있었네요. 근데 돌아가실때보니 얼굴이 너무 뽀얗고 이뻐서 다들 좋은데 가셨나보다 했는데 모르죠..

  • 4.
    '23.4.6 1:37 PM (182.221.xxx.239) - 삭제된댓글

    윗님 너무 슬퍼요 ㅠㅠ

  • 5. 거기
    '23.4.6 1:38 PM (14.32.xxx.215)

    의미 두기 뭐한게 곡기 다 끊어요
    그걸 병원 데려가서 링거 유동식 등등으로 연명시키는거지요
    어느정도 병이 진행되면 곡기를 받아들일수 없는 몸상태가 되더라구요

  • 6. 양쪽 다 겠죠
    '23.4.6 1:42 P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2년반을 병상에 계시던 친정엄마
    돌아가시기 보름전부터는 거의 금식

    자식과 마주치기라도 하면 미안한 얼굴로
    빨리 죽어야 하는데 하시더니..

  • 7. ....
    '23.4.6 1:47 PM (118.235.xxx.104)

    음식을 못먹는거에요

  • 8. ...
    '23.4.6 1:50 PM (121.190.xxx.131)

    저도 최근에 알게 되었어요
    곡기를 끊고 돌아가셨다는게...
    스스로 죽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배가 고픈걸 참아가며 죽음으로 나아가는게 아니더라구요.

    촛불이 꺼져가듯 생명이 그 시간을 다했으니,
    스스로 밖으로부터 음식이 들어오는 것을 몸이 거부하는것 같아요
    그럴때 억지로 먹일려고 하는게 돌아가시는 분께 더 고통을 준대요
    밥을 안드시고 마지막에는 물도 안드시고
    몸안에 있던걸 다 내놓으실려고 배변만 하시는게 맞대요

    인간도 죽음의 과정은 지구상의 여느 생물과 비슷한거지요
    저도 그래서 어떻게 죽겠다고 장담할순 없지만,
    억지로 유동식을 밀어넣는 그 일만은 절대 하지 않겟다고 지금 자식들에게 말을 합니다

  • 9. ㅇㅇ
    '23.4.6 2:00 PM (59.27.xxx.224)

    맞아요
    몸의 모든 장기가 기능을 못해 식사를 못하시는거고
    마지막으로 폐의기능이 멈추는거에요

  • 10. 의지로
    '23.4.6 2:01 PM (116.45.xxx.4)

    끊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끊어지는 거예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돼서 가는 거예요.

  • 11. 인품
    '23.4.6 2:02 PM (106.101.xxx.140)

    인품이 줗았던 분도 강인했던 분도
    죽기 전에는 생명을 놓지 않으려 한다고
    담론 신영복 선생님도 곡기를 끊으셨다고 하는데
    췌장암으로 돌아가셨으니
    그런 단계가 되서 그리 곡기를 끊을 수 밖에 없었던건 아닌가
    그런생각이 들더라고요

  • 12. 사람이
    '23.4.6 2:08 PM (116.45.xxx.4)

    죽고싶어서 곡기를 끊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아세요? 이건 해본 사람만 알겁니다.
    의지로요? 불가능이라고 봐요.
    한 순간에 죽는 게 쉽지, 물 안 마시고 최소 일주일 이상 견디는 게 얼마나 어려운데요.
    손이 발발 떨리고 물이라도 찾게 돼요.
    누워만 있어도 그 갈증이 말 못하게 심하고
    물을 먹으면서 견디면 40일을 견뎌야 한다고요.
    자식 위해 곡기를 일부러 끊었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자식들이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싶은 거겠죠.

  • 13. 본인
    '23.4.6 2:23 PM (106.101.xxx.62)

    의지로 하시는분들도 계시겠지만
    저절로 그렇게 되는것 같더라고요
    물도 빨대 아님 숟가락으로 드려야 드실 수 있고
    나중엔 그것조차 안되는~~~

  • 14. 어디선가
    '23.4.6 3:04 PM (118.218.xxx.85)

    들은 기억이 있는데 제일 고통스러운 자살 방법이 굶는것이라고 하던데요.
    보통의 의지로는 해내지 못하리라 생각됩니다.

  • 15. 죽은 사람
    '23.4.6 3:17 PM (207.148.xxx.172)

    미화지요
    암같은 중병 아니어도 90가까이되면 곡기를 못넣는 몸상태가 돼요
    그럴때 그대로 두면 곡기 끊은게 되고
    병원가서 콧줄하면 또 연명되는거죠

  • 16. ....
    '23.4.6 3:32 PM (58.231.xxx.145) - 삭제된댓글

    미화가 아니고요...
    시아버님 요양원에서도 건강하게 지내셨는데요
    시작은 음식물이 기도로 잘못넘어가서 폐에 염증이 생긴거에서
    시작되었어요. 어르신들 흔한 경우라고해요
    폐에 염증이 생겼는데 요양원에서 본원에서 커버할수있고
    원할경우 큰병원 모셔가도된다 했는데
    저희는 큰병원으로 응급차로 모셨고요.
    순식간에 열나고 나빠지시더라고요
    한달넘게 간병인 붙여서(ㅠ 하루14만원) 대학병원에 입원해서
    이것저것 치료받으시고 완쾌판정 받으셨어요.
    근데 다 나았다는데 일어나걷지를 못하시더라구요...
    대부분 어르신들이 이런 수순이라고합니다. 정말 몰랐어요ㅠ
    누워계신동안 다리에 근력이 다 빠져서 와상환자가 되어버리신거죠.
    와상환자니 눈만 떠 있지 대소변처리도 안됩니다.
    대학병원에서는 일반식으로 넘어가서 밥도 잘 드셨는데
    요양원으로 퇴원하셔서는 콧줄로 경장식하겠다고 연락온거예요.
    왜 상태가 더ㅈ나빠졌는지 놀라서 가보니
    본인의 신체상태,삶의질에 절망하셔서 의지로 음식을 안삼키고 뱉어내고 입에 담고만 계신거였어요....
    늙는다는게... 그렇더라고요...

  • 17. ..
    '23.4.6 4:44 PM (27.164.xxx.44)

    꺼져가는 촛불처럼 조용히 내 삶을 조용히 거둬 들이고 싶네요
    과연 그럴 수 있을지 먼 훗날 저의 작은 소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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