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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아들

아아아아 조회수 : 1,623
작성일 : 2023-04-05 14:03:17
언젠가 아들애 사주를 보러갔더니 '한량' 사주라네요.
돌아가신 시아버지가 한량이었어서 그 말이 넘 뜨끔했었어요.
공부 대충대충... 설렁설렁... 
운동신경이 좋아서 운동시켜볼까 한 적도 있는데.. 열심히 할 거 같지 않아서 안시켰어요.
1년 다니다 휴학하고 집에 있는데..

느즈막히 일어나 아침먹고 
이틀에 한번 목욕탕에 몸 담그는 목욕하고 
유럽배낭여행가랬더니 그 돈으로 라색하겠다고...
피부관리하고 
용돈으로 클린

종일 하는 일이 자기 몸 가꾸고 보호하는 일.. 

아휴.. 예전에는 이 놈때문에 속 끓이다 스트레스로 병도 왔었는데
이제는 왜 슬픈 사주는 틀리는 법이 없나 싶은게 웃음이 나네요 허허허허




IP : 122.45.xxx.6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4.5 2:04 PM (1.232.xxx.61)

    한량으로 살 수 있다는 건
    그만큼 다른 게 받쳐준다는 얘기일 수도 잇어요.
    안 그럼 어떻게 한량으로 살아요?
    죽자사자 돈 벌게 되지요.

  • 2. 형편이
    '23.4.5 2:25 PM (174.29.xxx.108)

    좋으신듯하니 돈이 받쳐줄때까지 한량하며 살수있으면 그것또한 나쁘지않은 인생이죠.

  • 3. 한량도 운
    '23.4.5 2:37 PM (112.167.xxx.92)

    왜 운이냐면 아무나 한량을 할수가 없잖아요 부모든 배우자든 형제든 뜯어먹어야 하는데 일단은 뜯어 먹을 대상이 있어야 한량도 가능한거라 대상이 있다는 자체가 운이 있는거죠

    내가 집구석 백수양아치를 보면서 느낀게 놀고 먹어도 부모집과 용돈이 저절로 생기니 혼자 독립해 직딩생활 아둥바둥 몇십년을 한 사람 보다 여유있게 살아요 그래서 백수양아치든 한량이든 운이 있는거에요

  • 4. 본인은
    '23.4.5 3:47 PM (59.23.xxx.132)

    좋은거네요

    피부관리 목욕 운동도 잘하게 타고났고

    집이 부유하고 전혀 답답한게 없나보네요


    본인은 아주 행복한 삶아닌가요?
    근데 사주무시 못하는거 맞죠?

  • 5. 본인은
    '23.4.5 4:18 PM (211.206.xxx.191)

    행복한데
    부모, 아내를 비롯 주위 사람들은 안 행복하다는 건
    안 비밀.
    근처에 한량이 있어서 속사정을 좀 알게 되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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