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 촛불집회가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퍼져나가고 있을 때
제가 살고 있는 창원에도 집회가 언제 열리는지
이제나 저제나 기다렸었어요.
중심가 모처에 촛불집회가 드디어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근처를 차로 지나는데
뜨문뜨문 멀리서 보이는 작은 촛불들.
반가운 마음에 환호성을 질렀어요.
그리고 집회에 동참했지요.
마이크도 스피커도 없었고
집회 주최측 자체가 없었던 시절이었어요.
다들 맨 땅바닥에 웅성웅성 앉아서
누군가는 나와서 하고 싶은 말을 했었죠.
어느 고마운 분이 근처 마트에 가서
초와 종이컵을 잔뜩 사와서 나눠주면서
드디어 촛불집회의 모양새가 갖춰지기 시작했어요.
제 앞의 어느 분은
급한대로 집에서 큼직한 양키캔들을 갖고 오신것 같더라고요.
향초의 좋은 향과 더불어
그분의 묵직한 캔들이 참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있네요.
어제는 부산 서면으로 원정 집회 다녀왔습니다.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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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촛불집회의 추억
그때 조회수 : 613
작성일 : 2023-04-02 08:02:23
IP : 106.101.xxx.23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고맙습니다
'23.4.2 8:15 AM (175.122.xxx.249)그 때는 열심히 참석했는데
몸이 따라주지 않네요.
소액 후원하고 있습니다.2. 희망
'23.4.2 8:21 AM (121.128.xxx.12)간간이 나갑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민초들이 희생해서 만든 나라…ㅠㅠ
그래도 힘을 냅시다!3. ㅇㅇ
'23.4.2 8:25 AM (125.179.xxx.236)감사합니다
따뜻한 기억 나눠주신것도 감사..4. ㅇㅇ
'23.4.2 8:30 AM (116.121.xxx.18)원글님 같은 분이 한국 역사를 바꾸었지요.
감사합니다.
따뜻한 기억 나눠주신것도 감사..
22222222222222222225. ....
'23.4.2 8:31 AM (106.101.xxx.126)똥차가고
벤츠온다더니
그건 맞는데
벤츠가고
똥차보다심한
지옥급행열차가 올줄은
그당시 생각도 못했네요6. 기레기아웃
'23.4.2 12:30 PM (61.73.xxx.75)어제 저녁 서울집회 끝나고 행진하면서 대통령이 밀정이다 ! 운석열을 몰아내자 ! 매국노는 필요없다 ! 독도는 우리 땅 ! 분노에 찬 구호소리 아주 우렁찼고 시민들 호응도 꽤 있었고 경찰도 협조적이이라고 느꼈어요 매국노 추종하는 건 욕하고 날뛰며 시위방해하는 광화문에 있는 극우 몇몇 종자들 뿐 .. 우리 같이 힘내요 매국노 굥거니 몰아낼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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