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 돌아가셨을때 많이 우셨나요?
일하다 시신확인 한다고 제가 제일 먼저
병원 도착했는데 상치루며 정말 눈물이 안나더라고요
입관할때는 울긴 했지만
그래도 상치루며 계속 울었던건 아니였어요
웃기도 했고요. 실감도 안나고 지금도 친정가면 있을것 같고요.
엄마 생신때 모여 식사하다 보면 우리 아빠 없구나
실감나며 슬퍼요. 상치루며 슬프다기 보단
우리 아빠 어디쯤 가고 있을까?
갑자스런 사고라 본인이 돌아가신줄 모르고
좋은곳 못가고 어디서 헤매고 있는건 아닌가
그런 생각만 들더라고요
1. ...
'23.3.28 11:09 AM (58.234.xxx.222)저도 그랬어요. 웃기도 하고 농담도 하고.
2. 막상
'23.3.28 11:10 AM (112.155.xxx.85) - 삭제된댓글장례식에서는 눈물 난 나다가
일상으로 돌아오면 감정이 밀려오죠
장례식에서는 오히려 현실에 대한 걱정이 더 다가오더라고요3. happ
'23.3.28 11:14 AM (175.223.xxx.119) - 삭제된댓글투병하시던 병원에서 성당 장례식장으로
옮기셨단 얘기 듣고 택시 타는 순간부터
성당에서 수녀님 마주쳐서 장례식장
물으면서도 계속 울었어요.
수녀님 보자마자 통곡하니까 부축해서
장례식장 들어섰고요.
그 뒤로도 뭐...
15년 지난 지금도 글 쓰다 생각나서
슬프다 느끼기도 전에 이미 눈물이
볼타고 흐르네요.
세월이 더 지난다 해도 무뎌지지 않는
슬픔이란 게 있어요.4. ᆢ
'23.3.28 11:15 AM (14.38.xxx.227) - 삭제된댓글한달 정도 입원하셨는데
어느날 병원에서 뵙고 하루종일 울었어요
정말 주체할 수 없이
소리도 없이 줄줄5. ...
'23.3.28 11:17 AM (175.223.xxx.119)투병하시던 병원에서 성당 장례식장으로
옮기셨단 얘기 듣고 바로 택시 타던 순간부터요.
그냥 눈물이 쉴새 없이
성당에 내려서 수녀님 마주친 순간
수녀님 아빠가 돌아가셨어요 하며 통곡
그때 수녀님이 얼마나 안쓰럽게 보시던지...
부축해서 장례식장까지 데려다 주셨죠.
다리 힘이 빠져 휘청거리며 걸으면서도 계속 울었어요.
그 뒤로도 뭐...
15년 지난 지금도 글 쓰다 생각나서
슬프다 느끼기도 전에 이미 눈물이
볼타고 흐르네요.
세월이 더 지난다 해도 무뎌지지 않는
슬픔이란 게 있어요.6. ᆢ
'23.3.28 11:22 AM (223.38.xxx.37) - 삭제된댓글이제 지하철에서 아빠 닮으신 분 보면
하염없이 울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될 거예요
그 때 당시는 안슬퍼요
전 어느 정도 안정 되는데
3년 걸렸어요7. ..
'23.3.28 11:25 AM (106.101.xxx.225)울음이 나는 포인트가 다르더군요. ㅜㅜ. 너무 어이없고 황망한데 장례때는 손님치르느라 정신없고 진짜 수십년만에 본 사람들은 반가운 ㅜ 어이없는 상황도 있고 ㅜㅜ 입관이나 이런건 이게 현실인지 실감이 안나고. 장례치르고 집에 오니 ㅜㅜ 그냥 대성통곡하게 되더라구요
8. 마음이
'23.3.28 11:29 AM (1.236.xxx.139) - 삭제된댓글저도 11월에 보내드렸는데...꽃이 피니까 아빠가 보고싶네요
저는 울고 슬퍼하는게 지금 가족에게 미안한?
그냥 어른답지 못한거 같아 좀 참는편인데
요즘은 갱년기가 와서 몸이 힘들어 그런지 문득 아빠 투병하실때
안스러운 모습이 떠오르며 눈물이 나네요9. ^^
'23.3.28 11:40 AM (220.72.xxx.56)아버지 생명이 꺼져가는 걸 매일 옆에서 지켜보며 매일 울었어요. 그렇게 미리 이별준비를 했더니 장례식장에서는 눈물이 안나도라고요.
아버지 돌아가시고 문득문득 생각나면 그냥 눈물이 나요. 어제도 봄꽃 핀거 보니까 아버지 생각나고 보고 싶어서 몰래 울었어요.10. 보통
'23.3.28 11:51 AM (203.142.xxx.241)장례식때는 실감을 못하다가, 살면서 한번씩 느끼고 실감하면서 더 슬플때가 있는거죠. 저같은 경우는 작년에 엄마돌아가셨을때는 임종지킬때 처음만 좀 울고, 그렇게 울진않았거든요. 엄마가 1년간 오늘내일 하시다 가셔서, 각오가 된부분이 있어서요. 그런데 각오안하던 남동생이 사망을 제가 처음 발견한 상황이 되니, 그때는 진짜 많이 울었고,지금도 울컥울컥합니다.. 그녀석, 맨날 일찍 죽을거라고 말하더니, 지가 말한대로 일찍 갔어요... 남동생도 아프긴했는데, 그래도 그렇게 쉽게 갈줄은 몰랐거든요.. 그런거 보니 사람목숨이 질기기도 하고 쉽게 가기도 하고 그런것 같아요..
11. ㅇㅇ
'23.3.28 11:58 AM (89.187.xxx.106) - 삭제된댓글오랜 투병끝이면 눈물은 별로 안 날 것 같은데
이모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는데 마음의 준비 하나도 안 된 상태라 사촌언니,오빠들은 눈이 퉁퉁 부을 정도로 울고 그러더군요12. ..
'23.3.28 12:07 PM (112.147.xxx.3)저도 별로 눈물 안 났어요..
13. ....
'23.3.28 12:34 PM (116.36.xxx.74)죽음이 여러 종류예요
14. 전
'23.3.28 2:01 PM (116.111.xxx.169)해외에 사는데 딸 사는거 보겠노라고 엄마아빠가 짧게 다녀가셨어요. 방금 공항에 모셔드리고 오는 길인데.. 괜찮았는데 이글을 보니 눈물이 펑펑 나네요.. 돌아가신것도 아닌데.. 부모님 안계신 세상 상상하기가 힘들고 너무 무서워요
15. 저도
'23.3.28 2:57 PM (211.49.xxx.99)장례식장서는 현실감이 없어서 ㅠ
근데 집에 돌아온뒤론 1년동안은 매일매일 아빠생각나 눈물이 주루륵나오더라고요.주체할수없이 ㅠ
우리아빤 오랜투병하셨는데도 그냥 못해드린게 죄스러워서16. ..
'23.3.28 4:01 PM (61.77.xxx.136)솔직히 충분히 노인된상태에서 가시면 그렇게까지 슬프고 눈물나지않아요. 다 무의식중에 마음의 준비가 되있어서요.
원글님 아버지는 연세가 어찌되셨는지 모르지만..17. 웃자
'23.3.28 7:16 PM (222.233.xxx.39)계속 아프시긴해도 입퇴원 반복하셨는데...마지막 걷는것이힘들어 요양재활병원모셨은데..3주만에 돌아가셨어요.
그것이 지금도 생각하면 먹먹히 눈물이 나요..돌아가시기전 얼마나 외로울셨을까..그리 빨리 가실줄 알았으면 어떡하든 모시고 있었을텐데..하는 후회감이...18. 엄마…
'23.3.28 7:59 PM (110.70.xxx.40)지난 해 돌아가신 엄마가 너무 보고 싶어요. 받은 것만 기억나고 못한 것만 생각나요 퇴근하다 말고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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