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 돌아가셨을때 많이 우셨나요?

... 조회수 : 3,971
작성일 : 2023-03-28 11:07:31
아버지가 작년 10월에 밖에서 사고로 돌아가셨어요

일하다 시신확인 한다고 제가 제일 먼저

병원 도착했는데 상치루며 정말 눈물이 안나더라고요

입관할때는 울긴 했지만

그래도 상치루며 계속 울었던건 아니였어요

웃기도 했고요. 실감도 안나고 지금도 친정가면 있을것 같고요.

엄마 생신때 모여 식사하다 보면 우리 아빠 없구나

실감나며 슬퍼요. 상치루며 슬프다기 보단

우리 아빠 어디쯤 가고 있을까?

갑자스런 사고라 본인이 돌아가신줄 모르고

좋은곳 못가고 어디서 헤매고 있는건 아닌가

그런 생각만 들더라고요
IP : 110.70.xxx.20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3.28 11:09 AM (58.234.xxx.222)

    저도 그랬어요. 웃기도 하고 농담도 하고.

  • 2. 막상
    '23.3.28 11:10 AM (112.155.xxx.85) - 삭제된댓글

    장례식에서는 눈물 난 나다가
    일상으로 돌아오면 감정이 밀려오죠
    장례식에서는 오히려 현실에 대한 걱정이 더 다가오더라고요

  • 3. happ
    '23.3.28 11:14 AM (175.223.xxx.119) - 삭제된댓글

    투병하시던 병원에서 성당 장례식장으로
    옮기셨단 얘기 듣고 택시 타는 순간부터
    성당에서 수녀님 마주쳐서 장례식장
    물으면서도 계속 울었어요.
    수녀님 보자마자 통곡하니까 부축해서
    장례식장 들어섰고요.
    그 뒤로도 뭐...
    15년 지난 지금도 글 쓰다 생각나서
    슬프다 느끼기도 전에 이미 눈물이
    볼타고 흐르네요.
    세월이 더 지난다 해도 무뎌지지 않는
    슬픔이란 게 있어요.

  • 4.
    '23.3.28 11:15 AM (14.38.xxx.227) - 삭제된댓글

    한달 정도 입원하셨는데
    어느날 병원에서 뵙고 하루종일 울었어요
    정말 주체할 수 없이
    소리도 없이 줄줄

  • 5. ...
    '23.3.28 11:17 AM (175.223.xxx.119)

    투병하시던 병원에서 성당 장례식장으로
    옮기셨단 얘기 듣고 바로 택시 타던 순간부터요.
    그냥 눈물이 쉴새 없이

    성당에 내려서 수녀님 마주친 순간
    수녀님 아빠가 돌아가셨어요 하며 통곡
    그때 수녀님이 얼마나 안쓰럽게 보시던지...
    부축해서 장례식장까지 데려다 주셨죠.
    다리 힘이 빠져 휘청거리며 걸으면서도 계속 울었어요.
    그 뒤로도 뭐...

    15년 지난 지금도 글 쓰다 생각나서
    슬프다 느끼기도 전에 이미 눈물이
    볼타고 흐르네요.
    세월이 더 지난다 해도 무뎌지지 않는
    슬픔이란 게 있어요.

  • 6.
    '23.3.28 11:22 AM (223.38.xxx.37) - 삭제된댓글

    이제 지하철에서 아빠 닮으신 분 보면
    하염없이 울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될 거예요
    그 때 당시는 안슬퍼요
    전 어느 정도 안정 되는데
    3년 걸렸어요

  • 7. ..
    '23.3.28 11:25 AM (106.101.xxx.225)

    울음이 나는 포인트가 다르더군요. ㅜㅜ. 너무 어이없고 황망한데 장례때는 손님치르느라 정신없고 진짜 수십년만에 본 사람들은 반가운 ㅜ 어이없는 상황도 있고 ㅜㅜ 입관이나 이런건 이게 현실인지 실감이 안나고. 장례치르고 집에 오니 ㅜㅜ 그냥 대성통곡하게 되더라구요

  • 8. 마음이
    '23.3.28 11:29 AM (1.236.xxx.139) - 삭제된댓글

    저도 11월에 보내드렸는데...꽃이 피니까 아빠가 보고싶네요
    저는 울고 슬퍼하는게 지금 가족에게 미안한?
    그냥 어른답지 못한거 같아 좀 참는편인데
    요즘은 갱년기가 와서 몸이 힘들어 그런지 문득 아빠 투병하실때
    안스러운 모습이 떠오르며 눈물이 나네요

  • 9. ^^
    '23.3.28 11:40 AM (220.72.xxx.56)

    아버지 생명이 꺼져가는 걸 매일 옆에서 지켜보며 매일 울었어요. 그렇게 미리 이별준비를 했더니 장례식장에서는 눈물이 안나도라고요.
    아버지 돌아가시고 문득문득 생각나면 그냥 눈물이 나요. 어제도 봄꽃 핀거 보니까 아버지 생각나고 보고 싶어서 몰래 울었어요.

  • 10. 보통
    '23.3.28 11:51 AM (203.142.xxx.241)

    장례식때는 실감을 못하다가, 살면서 한번씩 느끼고 실감하면서 더 슬플때가 있는거죠. 저같은 경우는 작년에 엄마돌아가셨을때는 임종지킬때 처음만 좀 울고, 그렇게 울진않았거든요. 엄마가 1년간 오늘내일 하시다 가셔서, 각오가 된부분이 있어서요. 그런데 각오안하던 남동생이 사망을 제가 처음 발견한 상황이 되니, 그때는 진짜 많이 울었고,지금도 울컥울컥합니다.. 그녀석, 맨날 일찍 죽을거라고 말하더니, 지가 말한대로 일찍 갔어요... 남동생도 아프긴했는데, 그래도 그렇게 쉽게 갈줄은 몰랐거든요.. 그런거 보니 사람목숨이 질기기도 하고 쉽게 가기도 하고 그런것 같아요..

  • 11. ㅇㅇ
    '23.3.28 11:58 AM (89.187.xxx.106) - 삭제된댓글

    오랜 투병끝이면 눈물은 별로 안 날 것 같은데
    이모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는데 마음의 준비 하나도 안 된 상태라 사촌언니,오빠들은 눈이 퉁퉁 부을 정도로 울고 그러더군요

  • 12. ..
    '23.3.28 12:07 PM (112.147.xxx.3)

    저도 별로 눈물 안 났어요..

  • 13. ....
    '23.3.28 12:34 PM (116.36.xxx.74)

    죽음이 여러 종류예요

  • 14.
    '23.3.28 2:01 PM (116.111.xxx.169)

    해외에 사는데 딸 사는거 보겠노라고 엄마아빠가 짧게 다녀가셨어요. 방금 공항에 모셔드리고 오는 길인데.. 괜찮았는데 이글을 보니 눈물이 펑펑 나네요.. 돌아가신것도 아닌데.. 부모님 안계신 세상 상상하기가 힘들고 너무 무서워요

  • 15. 저도
    '23.3.28 2:57 PM (211.49.xxx.99)

    장례식장서는 현실감이 없어서 ㅠ
    근데 집에 돌아온뒤론 1년동안은 매일매일 아빠생각나 눈물이 주루륵나오더라고요.주체할수없이 ㅠ
    우리아빤 오랜투병하셨는데도 그냥 못해드린게 죄스러워서

  • 16. ..
    '23.3.28 4:01 PM (61.77.xxx.136)

    솔직히 충분히 노인된상태에서 가시면 그렇게까지 슬프고 눈물나지않아요. 다 무의식중에 마음의 준비가 되있어서요.
    원글님 아버지는 연세가 어찌되셨는지 모르지만..

  • 17. 웃자
    '23.3.28 7:16 PM (222.233.xxx.39)

    계속 아프시긴해도 입퇴원 반복하셨는데...마지막 걷는것이힘들어 요양재활병원모셨은데..3주만에 돌아가셨어요.
    그것이 지금도 생각하면 먹먹히 눈물이 나요..돌아가시기전 얼마나 외로울셨을까..그리 빨리 가실줄 알았으면 어떡하든 모시고 있었을텐데..하는 후회감이...

  • 18. 엄마…
    '23.3.28 7:59 PM (110.70.xxx.40)

    지난 해 돌아가신 엄마가 너무 보고 싶어요. 받은 것만 기억나고 못한 것만 생각나요 퇴근하다 말고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54077 친구의 대화도중 끼어들기 3 속상한마음 2023/03/28 1,423
1454076 손이 붓는 이유가 뭘까요 5 2023/03/28 3,082
1454075 조선대 치대 지금도 신입생 얼차려 있나요? 17 Aa 2023/03/28 2,817
1454074 혹시 잠 많아지는 병있나요?? 11 ㅇㅇ 2023/03/28 2,088
1454073 강아지 칫솔 어떤것이 좋은가요? 5 강쥐 2023/03/28 692
1454072 산정특례기한이 정해져있나요 11 궁금 2023/03/28 2,157
1454071 양파즙은 맛이 먹을만한가요. 5 .. 2023/03/28 803
1454070 청소는 주 몇회 하세요? 15 여기 2023/03/28 3,969
1454069 블랙핑크에서 제니가 빅뱅 지디같은 포지션이에요? 16 .. 2023/03/28 5,667
1454068 블랙핑크때문에 의전비서관교체 ㅋㅋㅋㅋㅋㅋㅋㄹ 6 ... 2023/03/28 6,951
1454067 자동차보험 1 ... 2023/03/28 392
1454066 초등학교 상담갈때.. 4 .. 2023/03/28 2,155
1454065 박지현 16살 연상남편 이사람이네요.jpg 27 2023/03/28 37,760
1454064 봄옷 잔뜩 질렀어요 아 좋아요 ㅎㅎ 8 기분전환 2023/03/28 4,096
1454063 "95년생 강릉 일진들 안녕?"…SNS에 '강.. ㅇㅇ 2023/03/28 3,024
1454062 양쪽 허벅지가 쓸릴 정도면 13 eee 2023/03/28 3,547
1454061 침맞고 피멍들었는데요 6 +_+ 2023/03/28 757
1454060 이사업체 고민되시는 분들 참고해보셔요.. 1 aaaaaa.. 2023/03/28 1,130
1454059 여러분들이 중고등학교떄 태어난 분들 보면 어떤 느낌이예요.???.. 1 ... 2023/03/28 668
1454058 4/1(토) 경복궁 가요 4 sdklis.. 2023/03/28 1,777
1454057 피겨스케이트 잘 아시는분 계신가요? 7 .. 2023/03/28 1,327
1454056 다이어트 중 떡볶이.... 9 ... 2023/03/28 2,395
1454055 그림 못그리는것도 유전일까요? 16 .... 2023/03/28 2,780
1454054 이재명은 김부선한테 왜 조카얘기를 한건가요? 35 ㅇㅇ 2023/03/28 3,934
1454053 화장품 회사에서 피부관리받는분 계세요 2023/03/28 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