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목 : 남편이 너무 싫어질땐 어째야하나요ㅠ
정말 하루하루 긴장하면서 살았어요
어느날 갑자기 은퇴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정말 순하고 선하게 바꼈어요
예를 들면
젊어선 삼겹살ㆍ치킨ㆍ회ᆢ등등 이런 음식은
먹지도 않았고
얘들 치킨 피자 시켜주는 날엔 1년치 생활비내역까지
뽑아서 알뜰하지못하다는 오명으로
밤새 저를 괴롭혔어요 그리고
커텐ㆍ냉장고 뒤적이며 불평하며 분풀이를 했구요
얘들은 알게 하고싶지않아 참기만했어요
제가 문제삼지않았기에 늘 화목했어요
제가 운이좋아 남편이 번돈 투자해서 재산도
불려서 노후는 큰 걱정없구요
지금은 다 니 덕분이다
아이들도 잘키운 덕에 본인이 웃을날이 많다며
찰거머리가 되어 제게 들러 붙어있습니다
그럼 된거 아닐까 싶은데
그게 아니네요ㅠㅠ
이렇게 착할수 있던 사람이
30년간 내게 갑질했구나~싶은생각이
매순간 들게됩니다
지금은 무슨음식이든 잘먹어요
시가에서 부당한 막말 들을때도
돈때문에 갑질당한거구나 싶어요
친정이 시가보다 여유가있어 자라온환경차이도
있고 친정에선 유산도 꾀 받았고 시가는 없어요
그럼 내가 이제 갑질해도 될까? 이런 속좁은
생각도 듭니다 ㅠ
갱년기가 되니 남편 보기가 힘듭니다
아이가 고시생이라서 제가 케어하고있어서
멀리여행가기도 아직은 힘들어요
이 시기를 또 견디면 좋아질까요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1. 반대로
'23.3.27 11:18 PM (101.127.xxx.99)제가 썼던 방법 입니다.
얼굴만 봐도 짜증이 났었는데… 그런 마음이 들때마다 남편 머리를, 등을 쓰다듬으며… “ 어유~ 이쁘다” 를 반복 했어요.
꼭 입으로 소리 내세요.
남편은 그 옛날 제가 어떤 마음으로 그랬는지 지금도 모르겠죠.
그렇게 몇달간의 고비를 잘 넘기니 그런 마음이 사라졌어요.2. 근데
'23.3.27 11:22 PM (108.41.xxx.17)이렇게 철 들고 착하게 변한 남편은 데리고 살만 해요.
철 안 들고 계속 갑질하는 남편이라면 갖다 버려야 하지만요.3. ..
'23.3.27 11:23 PM (124.53.xxx.169)우선은 마음을 좀 더 다스려 보시고
자녀 일이 일단락 되고 그때 가서도 그런 마음이라면
님 마음가는대로 해 보셔도 될 듯,
전 가슴에 맺힌건 어떤 방법으로든 좀 풀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4. 막막해서 올린글
'23.3.27 11:26 PM (112.152.xxx.66)혹시나 혼내시는답변들도 새겨 듣겠다고 맘먹고
글 올렸는데 ㅠ
진심어린 조언들 정말 감사드립니다5. 원글님이
'23.3.27 11:29 PM (117.111.xxx.59)참은 덕분에 지금을 누리는거죠.
남편이 아니 다행이예요.
그간의 마음고생을 남편에게 털어놓으세요.
순해졌을때 실컷 말해야죠.6. ...
'23.3.27 11:33 PM (110.12.xxx.155)진지하게 대화를 한번 해보시고
갑질당했던 과거의 상처에 대해서 제대로 사과 받으세요.
딱 붙어서 애교 부리는 거 보니
대화에도 잘 응하고 반성하지 않을까요.
아니면 일정 기간 동안만 갑질로 복수하시면?
퇴직하고 팍 기죽어 있는 남편도 근데 보기 싫으시죠?7. 수확의 기쁨
'23.3.27 11:36 PM (211.247.xxx.86)힘들게 참고 견딘 댓가라고 생각하세요
이제 부터라도 누리고 사셔야죠. 서서히 목줄을 조이세요. 집안일도 시키시고 복수의 칼날을 다양하게 휘둘러 봐야죠.8. ..
'23.3.27 11:37 PM (211.208.xxx.199)순간 불뚝불뚝 올라오면 말로 푸세요.
"이렇게 착할수 있던 사람이
왜 30년간 내게 갑질했어?"하고요.9. ㅇㅇ
'23.3.27 11:55 PM (39.125.xxx.172)다 풀리진 않겠지만 진지하게 얘기해보고 꼭 사과받으세요
10. 음
'23.3.28 12:16 AM (175.213.xxx.37)원글 편한대로 하세요. 저라면 둘이 있을땐 아주 천천히 말려죽일듯
11. 음음
'23.3.28 12:44 AM (1.237.xxx.220)그런 인간과 30년을 어찌 사셨어요.
애들 치킨 피자 좀 시켜줬다고, 헐, 생활비로 갑질하고.
이제 와 친한척 하는거 혐오스러워요.12. ㅣㅣ
'23.3.28 12:54 AM (121.132.xxx.198)그때 힘드셨겠어요.
저는 오래 작장다니단거 그만두니 친구들이 얼굴에 짜증이 줄었대요. 그런면도 있으니 참고하시라고요. 솔직히 직장생활의 힘듬+부족한 인성 같은데 지금 순한양이라니 마음땡기는 대로 하세요.13. 어쩜..
'23.3.28 2:48 AM (188.149.xxx.254)컴플렉스가 이래서 무서운겁니다.
나보다 못난 남자 만나면 안된다고 하는것도 이래서에요.
여자보다 잘난 남자 만나야한다는 말 틀린거 없어요.
원글님 마음 백이십프로 동감합니다.
원글님과 씽크로율 이백프로 여자 여기 있습니다.
자란 배경, 투자.남편갑질 어쩌구 너무 똑같네요.
됏고
지금 원글님 심정과 똑같고,
남편이 멀리멀리 아주 멀~리 나가있어서 넘 행복하고..
첫댓글님 혜자분 이고.
댓글처럼 해보세요. 더 웃어주고 이쁘다이쁘다 쓰다듬어주세요.14. 어쩜..
'23.3.28 2:53 AM (188.149.xxx.254)내 속마음을 감추고 남편과 말할때는 더 이쁘게 말해줘요.
어쨌든 지금 내 손에 가지고 있는 가장 좋은 패는 남편 하나뿐 이니까요.
이 남자는 알까요.
이사람과 시에미 그렇게나 나를 괴롭힐때 신혼시절부터 아이 하나까지 낳았음에도
친정엄마가 무꾸리 가서 내 사주 물어보면 해마다 하던말이 결혼문 열려있다고 몇살부터 몇살까지라고...
이말만 해주던거.15. ㅡㅡ
'23.3.28 5:55 AM (211.202.xxx.36)그냥 살아요
이나이에 딴사람 만날것도 아니고
그사람도 어려서 어리석어서 몰라서 그랬겠지
하면서요
내가 복수를 시작하면 둘다 행복하지
못하니까요
이번생은 내가 소해보고 끝내는걸로요16. ㅡㅡ
'23.3.28 5:56 AM (211.202.xxx.36)소해보고 -손해보고
17. 제생각 에는
'23.3.28 5:58 AM (180.229.xxx.203)남편이 정신 차렸을 수도 있고
원래가 그런 교활한 사람이라서
자기 자리 지키고 싶어
자세를 확 바꾼거 일수도 있어요.
아무나 못하는 포지션이죠.
어느 순간에 바뀔지도 모르고요.
다 떠나서
조목조목 괴롭히고 갑질한거 뽑아서
남편도 그랬으니 치사한거 아닙니다.
다 따지세요.
네가 이때 이랬고 이랬다
내가 너무 상처를 많이 받고 힘들었다.
앞으로 어떤식으로 살거냐
밥이라던가 집안일 같은거요.
따지세요.
님도 치유도 받고 상처 회복 하셔야죠.
이쁘다 이쁘다는 그담에 생각해 볼일입니다.18. 근데
'23.3.28 9:41 AM (211.214.xxx.92)직장 생활하면서 스스로 스트레스나 긴장 관리가 안되어서 님한테 그랬나 보네요..그냥 이제 살만한가보네..라며 받아주시고 훗날 나이가 더들면 당신 고생 많았고 사실은..나도 힘들었노라고 한번은 말하세요..사실 힘들지 않은 인생은 없는 듯
19. 그남편
'23.3.28 10:46 AM (211.104.xxx.48)참 교활하네요. 끈 떨어지니 태세 전환. 전 좀 소름 끼칩니다
20. .....
'23.3.28 11:45 PM (110.13.xxx.200)진짜 여우같은 스타일인가봐요.
태세전환 제대로 한거 같은데요.
이젠 자기가 불리하니 밥이라도 얻어먹으려면 그전 자세는 안될거 같으니 저런거 같아요.
그전 성정이면 절대 갑자기 저럴수 없으니까요..21. .....
'23.3.28 11:46 PM (110.13.xxx.200)저라면 속풀릴때까지 저도 조곤조곤 괴롭힐거 같네요.
기분나쁠때마다 종종 히스테리 부리고
그래야 살지...
어케 앞으로 더 두고 보면서 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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