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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년시절 피해 어느 선까지 알려도 될까요

고민상담 조회수 : 1,250
작성일 : 2023-03-27 12:28:33
부모의 무책임과 방치로 의절했다
최근 동생과는 연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무난한 성격의 아이라 친인척과 계속 연락을 주고 받는다고 하네요
저는 친가, 외가 모두 안보고 싶은데
혹시나
동생과의 왕래로 친척들이
제 자식들에게 연락이 갈까 걱정됩니다
--------------------------------
어린시절 양가 사촌들에게 신체적 피해를 지속적으로 당했습니다
큰일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그 당시 기억은 남아있습니다
커가면서 관련 비슷한 예방교육을 받으면서 엄정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어렸을때 늘 좌절감, 우울감, 불안감, 자기비하에 빠져 있었습니다
친척들 볼때마다 이유 모를 분노가 생겼는데 
멀쩡하게 잘 사는 그들과 친한척 하는 부모님들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머니는 다 듣고 아시면서도 저에게 용서를 강요했고
두 분 모두 모른척 했던 것 같습니다
왜냐면 어린 저한테 오히려 행동 똑바로 하라고 했거든요

친정과 의절하고 정신적으로 안정을 되찾았고 제일 살만했습니다
동생이 고맙게도 그동안 저의 의절에 대해 온전히 받아주고 이유를 묻지 않았습니다

저도 동생과 잘 지내고 싶은데
부모님쪽 친척들은 뭐가 좋은지 지들끼리 맨날 모이는 것 같네요
동생이 같이 보자고 하는데 소름돋을 정도로 싫었습니다

좋은 일도 아닌데 동생에게 얘기해서 얘도 상처 받을까 걱정도 되고요
나이 60이든 70이든 기억은 없어지지 않으니 그들을 보며 저를 괴롭히고 싶지 않습니다

구체적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언지를 주는게 나은지 아니면 이유 설명없이 또라이가 되어서
패악을 떨어야 하는지 선배님들께 고견 구합니다

미리 답변 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IP : 49.1.xxx.13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3.27 12:32 PM (118.38.xxx.252) - 삭제된댓글

    동생은지금 연락되잖아요
    의절에 묻지도 않는다면서요
    그냥 지금처럼 일있음 연락하고 지내면됩니다

  • 2. 말하세요
    '23.3.27 12:45 PM (119.206.xxx.120)

    동생에게 절대 안보겠다는 연결시키지 말라고 하세요
    언급하지 마시고요
    동생은 모른다고 확신하세요?
    그 긴세월 이런저런 이야기 속에 그래서 그러는가보다고
    이야기 안나왔을 것 같아요?
    부모님이나 동생이나 당사자와는 생각이 다르겠죠
    동생도 결국 안보는게 확실한 단절일 것 같아요

  • 3. 말하세요
    '23.3.27 12:48 PM (119.206.xxx.120)

    위에 말하란 것은 동생에게 연결하지 말란
    의사표현을 하란 뜻이고요

    동생이 의절 이유를 묻지 않았다니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4. 동생은
    '23.3.27 12:51 PM (123.199.xxx.114)

    알아야 되니 이야기 하세요.
    그들은 지가 아픈상처가 아니니 쉽게 생각하는거고

    아픈사람은 아픈사람만 이해할수 있어요.
    부모는 사교생활이 더 바빠서 자식 아픈건 안중에도 없네요.

  • 5. ***
    '23.3.27 1:13 PM (218.145.xxx.121) - 삭제된댓글

    미리 말하고 연락처 주지 말라고 해야될듯 하네요 전 언니가 나한테 묻지도 않고 연락처를 주었는데 무슨 잘못했는지도 모르더라구요

  • 6. ㅇㅇ
    '23.3.27 1:28 PM (121.157.xxx.71) - 삭제된댓글

    동생이 친척들에게 들어서 알고 있다면, 분명히 친척들 유리한 쪽으로 각색된 이야기로 알고 있을 겁니다.

    동생이 몰랐다 치고 언니(누나)가 놀라운 사실을 알려준다 했을 때,
    동생은 그동안 이어온 친척들과의 관계를 쉽게 내치지 못해요.
    따라서 원글님 입장에서는 이제 착한 동생에게마저 배신감 느끼게 될 겁니다.

    그래서 저라면 위의 두 가정을 그대로 동생에게 언급하면서,
    과거 일의 팩트와 그로 인해 겪은 고통을 정리해서 담담하게 글로 보낼 것 같아요.

    그리고 나는 동생인 너와 좋은 관계 유지하기 원하지만,
    친척들과는 절대 연락되고 싶지 않고 내 가족과 조금의 연결도 원치 않는다고 분명히 전달할 거에요.

    과거의 고통을 끊어내기가 참 힘들죠.
    동생과의 연도 이번 기회에 정리하는 시간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 7. 여자들은
    '23.3.27 1:43 PM (61.84.xxx.71)

    그런 경우가 많아요.
    저는 지나간 시기, 지나간 사건, 과거에 얽매여 고통 받느니
    깨끗이 아무일 없었다고 생각하고 미래만 보고 삽니다.

    세상사는 것도 꿈에 불과한 일이고 저를 괴롭혔던 사람들도 종교생활을 깊이해보니 원수 갚는것도 피로 피 싯기와 같아서 다 용서하고 삽니다.

  • 8. 미적미적
    '23.3.27 1:48 PM (125.31.xxx.191)

    동생이 전혀 모를까 알까 그게 포인트가 아니라 나는 너까지만 받아들이고 싶고 나머지는 연락하고 싶지 않다 내 아이들 내 가족과 연결되고 싶지 않다를 확실하게 말하시고 그 선이 넘어왔을땐 너도 정리할꺼다

  • 9. ....
    '23.3.27 3:29 PM (110.13.xxx.200)

    아예 딱잘라 말하세요.
    굳이 그나마 안보고 살아서 되찾은 평화를 동생으로 인해 깨트릴순 없으니까요.
    난 그사람들 볼일없고 앞으로도 어떤 말을 하더라도 마주칠일 없다.
    그러니 나에게 그사람들 얘기 자체를 꺼내지 마라.
    말만 꺼내도 하루종일 기분이 안좋고 매우 불편하다. 말하시고.
    동생이 중간에서 화해니 뭐니 수작부리면
    이렇게 나오면 너까지 못볼수 있다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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