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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3(남) 손등이 골절되었습니다.

선택과집중 조회수 : 3,083
작성일 : 2023-03-25 11:10:23
학부모 회원님들 의견 부탁드립니다.
요즘 학생들 학교에서 장난으로 실내화 뺏기(요즘 놀이라고도 합니다)를 많이 한다고 합니다.
친하지 않으면 안하고 친한 친구끼린 쉬는시간에 좀 하는것 같다고 고1 딸아이가 말을 해줬습니다.
고3 아들이 며칠전 실내화 뺏기에 당해서 화가 나 사물함을 주먹치기해서 손등이 골절되어 지금 입원중입니다.
곧 골절 후 안으로 들어간 뼈를 맞추는 수술을 해야합니다.
아들말로는 사고 이틀전에도 뺏기에 당했고, 당일 쉬는시간에 두명이 뒤에서 잡아 신고있는 신발을 벗겨서 학생 몇명이 패스하면서 돌려주지않아 아들이 달라고 소리치고 선넘지 말라 경고했는데 약 4~5분 돌리면서 애들이 장난(?)을 쳤다고합니다.
화가난 아들이 주먹치기 하는걸 보고 돌려줬다고 합니다.
후 남은 모의고사 시험시 오른손 주먹이 부어서 연필을 못잡았다고 합니다.
그 후 장난친 학생중 친한친구 한명이 걱정과 사과를 했기에 아들은 마음은 풀고 손등은 그리 험하게 해서 귀가했습니다.
상황 설명을 하지않고 그냥 병원만 가야한다 말하는 아들을 한시간 넘게 어르고 소리치고해서 그일을 저는 알게 되었고
선생님한테 말안하는 조건으로 들은 이야기라 지금 병결사유만 간단히 학교에 말하고 자세한 상황은 아직 말하지 않았습니다.
아들은 아직도 일을 크게 만들고싶지 않다고 하고, 저는 다수가 반복적으로 하는 그런 일이 흔한 장난같지도 않고, 퇴원 후 학교에 찾아갈 생각입니다.
현재 다니고 있는 학교 학폭기준에는 장난을 빙자한 때리기 꼬집기 힘껏 밀치기 등 상대방이 폭력행위로 인지하면 학교폭력에 해당한다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어리석게 본인 몸 다칠일을 왜 했냐 뭐라하면 그때 상황에 안당해봤으면서 그런 소리 하지 말라하고, 학교에 가겠다하면 친한친구 한명이 사과한걸로 맘 풀었다하니 답답합니다.
전신마취하고 수술하고 오른손 깁스하고 아프고 몇달을 불편할 아들입장에서 제일 최선의 방법으로 마무리 하고 싶은데
밤에 잠도 못자고 생각해도 결정이 쉽지가 않네요.
처음있는일이라 답답함에 적어보았습니다.
IP : 59.28.xxx.189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23.3.25 11:13 AM (124.50.xxx.70)

    직접 때린거나 맞은게 아니라 본인이 한 행동인데.....
    학폭인가요?

  • 2. 아고
    '23.3.25 11:14 AM (39.117.xxx.239)

    고3인데 손불편해서 어쩌나요. ㅠㅠ 어머니 너무 속상하시겠어요.

  • 3. 감정조절
    '23.3.25 11:15 AM (219.248.xxx.133)

    이기회에 아드님이 화났을때
    감정조절하는걸 돌아보길 바라고
    학교에도 알릴필요는 있을것같아요
    싫다는데
    장난이라도
    정도가 과하긴 하네요

  • 4. ㅇㅇ
    '23.3.25 11:18 AM (222.234.xxx.40)

    너무 속상하고 안타까운일이네요 애들이 그렇게 일을 몰아갔네요

    담임선생님 만나서 얘기하고 주의를 줘야 되겠네요 억울해서 어떡하나요

    아이가 수술까지 해야 되다니 게다가 고 3인데 너무 안타 깝습니다.

  • 5. ...
    '23.3.25 11:21 AM (125.180.xxx.222)

    아이가 얼마나 화가 났으면 그랬을까요
    친구를 때릴 수는 없어서 그런 걸 텐데

  • 6. ..
    '23.3.25 11:26 AM (58.79.xxx.87)

    골절은 자해행동의 결과죠.
    실내화뺏기 가지고만 문제 삼으세요.
    실내화를 뺏겼다고 다 저렇게 행동하지않아요.
    실내화를 뺏은 점에 대해서만 사죄시키던가 하셔야할텐데 애들 장난에 개입하는 모양이라 보기에도 그렇고 아이만 우스워질것같아요. 고3이나 되었는데 엄마가 나서서 애들 장난질에 개입하는 모습이라서요.

  • 7. ..
    '23.3.25 11:36 AM (223.62.xxx.56)

    선생님한테 말하지 않는 조건으로 얘기해준 것이니
    이 약속 꼭 지키셔야 합니다!
    만약 아들 걱정으로 아들의 동의없이 학교에 연락하면
    약속을 저버린 어머니에 대한 배신감이
    손등 다친것보다 더 크게 다가올거예요
    그리고 다시는 속얘기 안할거예요
    아들이 원하는 대로 해주시는 게 제일 좋습니다

  • 8. ..
    '23.3.25 11:39 AM (218.236.xxx.239)

    아마도 아들의 행동으로 장난친 아이들이 뜨끔해서 더는 그런장난 하지않을꺼예요. 근데 여기서 학교에 알리고 그 아이들 훈계듣게되면 아들입장이 좀 난처해질수도있어요. 아들의 의견도 충분히 반영해서 진행하세요. 하루의 절반이상 학교에 있을 아이는 어머님이 아니라 아들입니다. 아들 마음도 편해야죠.

  • 9. ㅇㅇㅇ
    '23.3.25 11:53 A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우리아들도
    고3때 운동하다
    팔골절로 2달동안기브스요
    오른팔이라 엄청힘들었죠
    결국재수 ㅠ

  • 10. 속상
    '23.3.25 11:54 AM (175.116.xxx.138)

    속상하겠지만 여기까지
    친해서하는 놀이라고하니 학폭신고하면
    손으로 인한 피해 플러스 친구까지 잃고 시간도 잃고
    고3생활이 현재보다 훨씬 엉망진창이 될겁니다

  • 11. 얼마나
    '23.3.25 12:02 PM (59.1.xxx.109)

    속상하실까
    담임한테 말해야지 않을가요

  • 12. 고2맘
    '23.3.25 12:04 PM (210.100.xxx.239)

    아들에게 물어보니
    중학교때 하던 놀이라는데
    고3이 초딩처럼 뭐하는짓이래요
    아드님 화난 마음은 이해하는데
    담임에게는 알리되 학폭까지 갈 일은 아닌듯합니다
    속상하셨겠어요

  • 13.
    '23.3.25 12:04 PM (1.236.xxx.165)

    에휴 얼마나열받았으면 손이그리되도록 사물함을 쳤을까요. 그아이들도 제정신이면 다신 약올리지않겠죠. 아이랑 약속하셨으니 이번은 넘어가고 한번더 그런일 있을시에 그땐 학교에 이야기하시죠

  • 14. 에휴
    '23.3.25 12:09 PM (124.49.xxx.205)

    일단 사과까지 하고 아들이 풀긴 풀었으니 일단은 아들 의견을 물어보세요 어머니 화나신 건 알겠지만 아들의
    판단이 빠진 채 학교부터 찾아가면 아들의 입장이나 감정이 다칠 수도 있어요

  • 15. ....
    '23.3.25 12:10 PM (172.226.xxx.43)

    너무 억울할거 같네요ㅠㅠ
    골절 된거면 후유증도 만만치
    않을텐데..게다가 고3ㅠㅠ
    정말 억울하지만 아드님과 약속했으니 지켜야겠죠?ㅠ
    아우 제가 다 속상합니다

  • 16. 동네아낙
    '23.3.25 1:13 PM (115.137.xxx.98)

    저는 아들 행동 응원합니다. 평소 순둥이라면 걱정 안 하셔도 되겠습니다. 남을 헤치지 않으면서 자기를 지킬 줄 아네요. 다소 과격하게 자기를 망가트렸지만 그 나이때 애들 집에가면 문이나 벽에 주먹으로 쳐서 구멍난 집 있잖습니까.

    그렇게 승질 대차게 내면서 자기 의사표현 확실하게 하는 아들이라면 다음부터 아무도 못건드립니다. 속상하시겠지만 적어도 아들에 대한 믿음은 가지셔도 되겠어요.

  • 17.
    '23.3.25 1:55 PM (106.101.xxx.220)

    저는 아들 행동 응원합니다. 평소 순둥이라면 걱정 안 하셔도 되겠습니다. 남을 헤치지 않으면서 자기를 지킬 줄 아네요. 다소 과격하게 자기를 망가트렸지만 그 나이때 애들 집에가면 문이나 벽에 주먹으로 쳐서 구멍난 집 있잖습니까.

    그렇게 승질 대차게 내면서 자기 의사표현 확실하게 하는 아들이라면 다음부터 아무도 못건드립니다. 속상하시겠지만 적어도 아들에 대한 믿음은 가지셔도 되겠어요.
    222222222 이분말씀 정답

  • 18. 선택과집중
    '23.3.25 1:58 PM (59.28.xxx.189)

    지나치지 않고 상담해주신 학부모님 고맙습니다.

    평소 순둥, 흰둥이 맞습니다.
    학과공부는 남들만큼은 못하지만 학교생활 빠짐없이
    참여하고 결석없는 아이입니다.
    가고싶은 길 생겨서 외길이지만 꾸준히 하는 아이고
    결과도 점점 보여서 놔두면 뭐라도 길찾아가는구나
    싶은 그냥 전형적인 평범한 고등학생입니다.
    저도 그행동말고 이렇게 하지 그랬냐 하면서 해줄수 있는말이 없더라구요
    뭘 어찌해야 그애들이 유치한 장난을 빙자에 수치심을 안줄지 모르겠으니 저도 할말이 없던거지요.
    최대한 아이 의견대로 할 생각이고, 문제삼지 않으면
    더이상 제아이는 안건드려도 다른 애들은 계속 당하겠지요
    학폭이니 자해니 이젠 다 잊고 수술 후 재활 및 왼손 연필쥐기 연습에 매진해야겠습니다.

  • 19. 회복기원
    '23.3.25 3:45 PM (219.255.xxx.186)

    큰수술이네요
    수술 잘 되고 잘 회복되길 바랍니다.

    저 여중다닐때 제가 만만해보였는지 날라니들이 얕잡아보길래 빼액 대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후론 안건드렸고
    저도 제 인생에서 할말은 하고 사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속상하시겠지만
    아드님 잘 하고 있는거라고 격려해 주세요.

    쾌유를 빌어요^^

  • 20. 그래도
    '23.3.25 4:49 PM (220.122.xxx.137)

    담임에게 상황에 대해 정확한 사실을 알려야 해요.(증거 남겨요. 문자든 녹음이든)
    아마 다른 애들은 자기변명을 했을거니까요.
    이후에 문데가 만의 하나라도 생길때를 대비해서 어떻게 할지도 생각정리 적어 놓으세요.
    여기 82에 그런 내용으로 대처법 있었어요.

    아이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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