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과 고2 아들에게 어떻게 조언해주어야할까요
고2되면서 조금 차분해 지는 모습이 보여요.
여전히 겜과 스맛폰을 많이 합니다.
작년에 선택과목 정할때
이과로 공부해보면 어떻겠느냐 하니
공부량이 많고 어렵다는걸 알고
또 선행이 안되었다는 이유로
문과가겠다며 고집을 부려 문과 공부 중입니다.
제가 보기엔 찐이과는 아니지만
얼마든지 따라갈 수 있는 역량이 보였는데
아무튼 그때는 아이가
이과고 문과고 공부엔 뜻도없고
오로지 겜과 노래방
그리고 친구들과 몰려다니는거에만
온 에너지를 쏟던떄였어요.
진지하게 문이과 고민조차 하지 않고
그저 문과 공부 가 좀 편할거라는 생각만 하던거죠
그러던 녀석이 진로고민이 되는지
이제와서 문과 전망 없다며
큰 걱정을 하네요.
그런 고민을 한다는 자체가
아이가 뭔가 마음에 변화가 시작되었나
느껴지기고하고 기특하기도 하네요.
아이는 해외거주 경험으로
영어는 상당한 수준아고
수학도 잘하는 편인데
문과에서 어떻게 전공선택을 해야하며
진로를 모색해야할까요?
통계,회계학과 혹은 경제학과 등으로
방향을 잡나요?
그나마 맘잡기 시작한 아이에게
어떻게 문과 진로에 대한
긍정적인 조언을 해줄 수 있을까요?
현대 다니는 학교 특성상
이과과정은 이수하기 불가능해요.
그렇게 설득해보려해도
들은척도 안하더니 ㅠㅠ
아이가 먼저 아쉬워하는 말을 할줄은 몰랐네요.
문과생인 저희 아이에게 적절한 조언 부탁드려요
1. ㅅㅅ
'23.3.24 9:18 PM (218.234.xxx.212) - 삭제된댓글잘 모르면 경영학과...
2. 수학잘하면
'23.3.24 9:30 PM (180.71.xxx.43)경제학과 수학잘하면 유리합니다
3. 김
'23.3.24 9:34 PM (1.236.xxx.165)수학잘하면 경제학과요..문과 최상위학과에요..
4. 그죠
'23.3.24 9:47 PM (112.166.xxx.103)경제학과.
문과속의 이과죠.5. 아이가
'23.3.24 9:54 PM (115.138.xxx.45)교차지원으로 경영 경제 고민하다가 경영갔는데요, 학생들 상당수가 수학1등급 이과생이래요. 경제도 상황 비슷하다고 하고요.
회계나 이쪽 분야로 나가려면 압도적으로 수학 잘하면 좋아요.6. ㅅㅅ
'23.3.24 10:10 PM (218.234.xxx.212) - 삭제된댓글역대로 서울대만 빼면, 연고대부터 컷은 경영이 경제보다 높아요. 아마 진로도 더 다양하고 뒤늦게 발견될 수 있는 자기 적성에 맞추어 대응하기도 편할겁니다.
7. 교차지원
'23.3.25 12:14 AM (121.147.xxx.48)아들이 문과 선택했고 수능도 문과 영역 보았어요. 내신 별로라서 수시 안 쓰고 정시만 올인.
정시때 지가 하고 싶어하던 심리학과와 교차지원한 농대 산림자원학과 둘다 붙어서 고민하다가 입결 더 높은 심리 포기하고 편안하게 농대 장학금 받고 들어갔어요.
지금도 가장 잘 선택한 일인 듯 해요. 적성에도 맞고 장학금도 인문대 보다 확연히 많고 문과에서 넘어온 애들이 절반 이상 되나보더라구요. 과친구선배들 취업에 대해서는 그닥 불안해하지 않는 분위기고 공사나 공무원쪽으로도 일자리가 넉넉한 편이더라구요.
수시는 모르겠지만 정시 생각 하시면 교차지원 가능한 농대쪽도 생각해보세요.
아직 2학년이니까 길게 생각해서 이과쪽 전공에 대해 고민해보라 하시고 거기에 맞춰 이과쪽 시험공부 준비해보라고 하시면 안될까요? 한번 문과면 문과쪽 수업만 받고 문과쪽 전공만 찾으려 하지 말고 아드님이 원하는 전공을 발견하는데 시간을 쏟고 거기에 맞춰 가장 유리한 코스를 지금이라도 다시 짜는 게 맞다고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