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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화같이 살 줄 알았어요

fairytale 조회수 : 5,625
작성일 : 2023-03-07 22:38:29
어렸을 때부터 동화를 참 좋아했어요.
백설공주 신데렐라 미녀와야수

나도 그렇게 운명의 사랑을 만나게 될 줄 알았어요.
하지만
마음바쳐 사랑했던 사람은
상처만 가득 남기고

날 애 둘 딸린 이혼녀로 만들었네요

오늘 엄마가 그랬어요.
이쁜 옷 입혀서 내보내면 시집 잘간다고 해서
옷도 어지간히 사입혔는데
어디서 그런 놈을 만나서...

그냥 할 말이 없었어요.
아이 둘 사랑하지만 혼자 키우기 힘들어요. 버거워요...

어느새 50을 바라보고
머리가 희끗해져가네요.

이제 내 인생에는 그 어떤 동화도 없겠죠..?
그냥..혼자 너무 슬퍼서
넋두리해봐요.
여러분은 행복하시길...
IP : 115.136.xxx.2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들죠
    '23.3.7 10:42 PM (123.199.xxx.114)

    같이 힘을 합쳐서 키워서 힘든데
    혼자서 힘들죠.

    인생이 늘 동화는 아니고 성숙한 어른은 책임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행복하시길 바래요.

  • 2. 모든 사람의 삶이
    '23.3.7 10:45 PM (99.241.xxx.71)

    다 동화가 아닐거예요
    멀리서 보기엔 그림같은 인생을 사는 사람들..
    그렇지만 가까이서 본 누구의 삶도 동화같은적은 없었어요.

  • 3. 동화
    '23.3.7 10:46 PM (220.117.xxx.61)

    동화같은 삶이 있다고 믿은 그 포인트가 에러였네요
    더 현실적으로 되세요.

  • 4. 그럼요
    '23.3.7 10:48 PM (61.74.xxx.175)

    동화 같은 삶을 사는 사람이 있을까요?
    다들 현실을 살아내는거죠

  • 5. 이제는
    '23.3.7 10:51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그 힘든 일상을 잘 살아내서 마음의 여유를 찾는 편안한 에세이같은 길을 가 보세요.
    잘 하실 수 있어요.

  • 6. 원글님
    '23.3.7 10:52 PM (175.116.xxx.115)

    순수한 분일것 같네요. 알아보고 이기적인 인간들이 이용해먹으려 덤벼요. 착하지말아요 우리. 사실 동화가 얼마나 잔혹하게요. 아이들과 꼭 행복하시길.

  • 7. ㅁㅇㅁㅁ
    '23.3.7 11:02 PM (125.178.xxx.53)

    그러게요
    저도 동화같이살줄..
    현실은 산넘어산..

  • 8. ..
    '23.3.7 11:27 PM (118.235.xxx.237)

    저희아빠가 저 소설책읽는걸 그래서 싫어하셨어요.애가 세상이 다 소설같은줄 안다고ㅠㅠ 그땐 상처받았는데 지금보니 아빠말이 맞았네요..

  • 9. 저도
    '23.3.7 11:32 PM (124.5.xxx.61)

    어머 같은 입장..힘내세요.
    근데 애들 보면 또 좋아요.
    슬프지도 않고 늙다리 50대 영감
    어린 여자한테 떠넘기고
    막둥이 좀 더 크면 자유를 찾을 거예요.
    내가 스페인 가던지 영국을 가던지 내 자유잖아요.
    자유가 공주생활보다 귀하다니까요

  • 10.
    '23.3.7 11:40 PM (125.132.xxx.103) - 삭제된댓글

    저는 왜 그런 꿈 조차 없었을까요?
    전 그저 나도 결혼하면 우리엄마처럼 우리 언니들처럼 살겠거니....
    일말의 환상도 없었어요. 너무 현실적이었나.
    그래선지 그냥 평범한 남편에 평범하게 애들 말썽없이 컸고
    돈이 좀 많았으면, 집이 좀 넓어 30평 쯤이라도 되었으면..
    이러면서 살고 있어요

  • 11. ㅁㅇㅁㅁ
    '23.3.8 12:33 AM (125.178.xxx.53)

    소설과 동화는 다르죠...

  • 12. 어떻게
    '23.3.8 12:55 AM (39.117.xxx.106) - 삭제된댓글

    동화같은 삶을 살거라고 생각할수 있는지 너무 신기해요
    게다가 앞으로 동화같은 삶은 없을건가 슬퍼하는게 너무너무 신기합니다
    전 황금빛인생이란 존재하지 않고 현실은 냉혹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만큼 사는게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요
    인생은 원해 고통스러운 거 아닌가요
    다 살기위해 바둥거리고 있는데 자기연민이 심하신듯
    소설은 인간관계와 삶의 여러가지 측면을 들여다보게 하는 매개체이고
    동화는 어린이를 위한 꿈의 판타지라 너무 다르죠

  • 13. 어떻게
    '23.3.8 12:57 AM (39.117.xxx.106) - 삭제된댓글

    동화같은 삶을 살거라고 생각할수 있는지 너무 신기해요
    게다가 나이 50에 앞으로 동화같은 삶은 없겠지하며 슬퍼한다는게 너무너무 신기합니다
    전 황금빛인생이란 존재하지 않고 현실은 냉혹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만큼 사는게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요
    인생은 원해 고통스러운 거고 다들 살기위해 바둥거리고 있는데 자기연민이 심하신듯
    소설은 인간관계와 삶의 여러가지 측면을 들여다보게 하는 매개체이고
    동화는 어린이를 위한 꿈의 판타지라 너무 다르죠

  • 14. 어떻게
    '23.3.8 1:00 AM (39.117.xxx.106) - 삭제된댓글

    나는 동화같은 삶을 살거라고 생각할수 있는지 너무 신기해요
    게다가 나이 50에 앞으로 동화같은 삶은 없겠지하며 슬퍼한다는게 너무너무 신기합니다
    전 황금빛인생이란 존재하지 않고 현실은 냉혹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만큼 사는게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요
    인생은 원래 고통스러운 거고 다들 살기위해 바둥거리고 있는데 자기연민이 심하신듯
    소설은 인간관계와 삶의 여러가지 측면을 들여다보게 하는 매개체이고
    동화는 어린이를 위한 꿈의 판타지라 너무 다르죠
    그리고 전래동화 원작 읽어보시면 엄청 잔인한 부분 많아요
    잔혹동화라고 하죠

  • 15. ...
    '23.3.8 1:36 AM (116.32.xxx.22)

    힘내세요!!

  • 16. ...
    '23.3.8 7:35 AM (45.124.xxx.68)

    토닥토닥... 혼자서 아이 둘 키우기... 안 해봤으면 말을 말아야죠.

  • 17.
    '23.3.8 8:05 AM (1.238.xxx.15)

    더 나쁜 동화도 있잖아요
    신데렐라두 백설공주도 결혼후 불행해서 다락방이나 일곱난쟁이 그리워할수도 있어요

    저두 그리 영광스러운 삶은 아니지만 우리 오늘도 힘내요

  • 18. ...
    '23.3.8 11:35 AM (110.11.xxx.234)

    원글님~ 힘내세요.
    저도 엄마한테 그런소리 들은적 있었어요.
    이쁜옷에 공부도 많이 시켜줬는데 지금 현실은 참 할말이 없어요....
    어렸을때는 다 아빠처럼 사는줄 알았거든요.
    너무 바보같기도 순수하기도 했었죠.
    그래도 아이들이 있으니 열심히 살아봅니다.
    남과 비교는 절대절대 금물이예요ㅎ

  • 19. ...
    '23.3.8 2:20 PM (118.235.xxx.202)

    동화요? 인생은 투쟁과 경쟁의 연속이에요
    운좋은 팔자좋은 여자들도 있지만
    인생은 끝까지 가봐야 알자나요
    내 주어진것에 감사할줄 알아야 행복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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