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할 일이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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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공부때문에 힘든이야기가 많네요.. 인간의 어리석음.......
걱정할 일이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인데...
1. 공부라고쓰고
'23.3.6 3:36 PM (211.250.xxx.112) - 삭제된댓글계급이라고 읽었어요. 그게 그냥 공부만을 의미하지는 않죠. 의대간 아이가 앞으로 벌어들일 돈, 결혼 상대자의 스펙 등등해서 앞으로 죽을때까지 벌어질 삶의 격차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거죠.
2. ㅇㅇ
'23.3.6 3:42 PM (182.227.xxx.195) - 삭제된댓글애들 아버지도 공부 문제로 힘들어 하나요? 유독 엄마들이 공부 못하는 자식을 힘들어 하는 거 같은데 아닌가요?
3. ,,,,
'23.3.6 3:46 PM (119.198.xxx.63)건강을 잃었을때 그때가서 건강한것 만도 얼마나 큰 복인지
알게 됩니다.너무 닥달 마시고 씩씩하게 키우세요4. 네
'23.3.6 4:00 PM (61.254.xxx.88)저희는 아버지가 힘들어해요. 좀 특이한 경우일까요?
저는 비교적 괜찮아요. 노력을 안하는게 아니니 그 안에서 효율을 끌어올리는건 본인 몫이라 생각하고 기다리는 중이거든요. 저도 나름대로 초중등때 아이 공부 안놓고, 매일매일 진짜 열심히 시켰어요
게시판에 유명하다는 학원들도 다 다녀보고 과외니, 엄마표니, 아이가 숙제 밀려하면 새벽까지 옆자리 지키며 함께 풀기도 하고. (과학쪽 전공)
남편은 저한테 원망도 좀 있는거 같아요. 늘 저렇게 노는 애가 어딨냐고 했거든요. 제 기준엔 빡빡하고, 아이가 더 할수 없게 꽉 채워서 하는 건데도, 성에 안차하더라고요.
저와 남편이 다른점은
저는 아이 걱정하다가도 아이 얼굴만보면 걱정과 화가 모두 눈녹듯 사라지고 잘되겠지. 잘될거야 하는 믿음이 솟아나는데
남편은
아이 얼굴만 보면 걱정이 물밀듯이 밀려와서
이제 밤에 늦게 스카나 학원갓다 돌아오면
먼저자겠다고 아이를 피해요.
공부 사실 잘 못하는데..
자립안되면 많이 물려줘야할것같대요.
워낙 불안이 높은 사람이라서... 그리고 큰아이랑 자기가 분리가 안되는것같아요.
어떨땐 너무 괴로워서
입찬소리같지만 차라리 정말 누구 하나 아파서...뼈저리게 깨달아야되나.. 그런생각도 들고 그래요..5. ...
'23.3.6 4:22 PM (14.35.xxx.21) - 삭제된댓글지나온 자로써.. 우리 사회 대부분의 가정이 입시에서 엄마의 역할이 아이지원, 대입전략수립 및 지속 조정, 남편 이해시키기(제일 빡치는 부분), 남편 언행교육시키기(아이에게 하지 말아야 할 언행, 하고싶은 말을 하는 적절한 대안. 정말 내가 이것까지 해야하나 제일 화남), 조부모 등 확대가족 관리(아이 입시 묻지 말 것, 격려지지의 말만 간단히 하실 것, 때론 자주 못 만날 수 있음 등), 더불어 워킹맘으로써 중간관리자 이상인 내 업무 집중하기 병행. 전 막내 대입끝내고 병이 났어요. 심신이 회복되는데 족히 1년 반이 걸리더군요. 그래도 중심잡고 정신차리고 겉으론 평온하게 발밑에선 백조처람 부산하게 움직일 사람은 엄마밖에 없다는 현실. 맘 강하게 먹으세요. 다 지나갑니다. 결과 좋으실 거예요.
6. ...
'23.3.6 4:25 PM (14.35.xxx.21) - 삭제된댓글제 남편도 한 불안 하는 자라 그 모든 부정적 감정, 불안한 마음, 흔들리는 잣대 이 모든 것을 저에게 쏟았죠. 아이한테 티 내지 않고 아이에게 영향 미치지 않도록 중간에서 관리하느라 미치는 줄.. 그 자에게 욕이 다발로 나옴. 내가 네 엄마냐
7. ..
'23.3.6 4:59 PM (211.234.xxx.19)...님 진짜 존경스러워요..
결과 좋으실거라는 말씀이 왜이렇게 위로가 되는지....
눈물이 핑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