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 학교 보낸지 한시간…
보내자마자 운동 나가야지 생각했는데
등교 전 아이들이
된장찌개 달걀말이 밥 몇 숟가락 뜨다말고 남긴 게 식탁에 그득…
세상에서 젤 못하는 일이 음쓰 만드는 일이라
아침 먹지 말아야지 하던 의지는 어디가고
남은 밥 반공기에 된장찌개 비워내고
밥 먹으면서 핸드폰 보다가
6천원짜리 요가티셔츠 너무 좋아보이길래
깔별로 세 장 구매..를 할까말까 망설이다가 구매하는데 2-30분..
친정엄마 전화오셔서 한 십분…
운동 가기 전에 볼일 해결하고 가야지 싶어
화장실 앉은지 십분…
이렇게 아침 설거지도 못하고 한 시간이 훅 흘렀네요
이렇게 운동 다녀와서 씻으면
11시 반… 오전이 다 가네요.
빨래 개고 널고 집 치우고 저녁거리 준비하면
아이들 오겠네요.
간식주고 공부 봐주고 뒤치닥거리하고
애들 학원 시간 맞춰 저녁 몇 번 차리고 치우고
쓰레기 버리고 오면
또 한 거 없이 노곤한 몸으로 침대에 누워 드라마보다 잠들겠죠
쳇바퀴…
구직도 하고 독서도 하고 자기계발도 하려면
어떻게 시간을 확보해야할지
손가락 사이로 막 시간이 흘러가는데
막막합니다.
저도 제가 한심해요 ㅡㅜ
1. 00
'23.3.3 9:40 AM (121.190.xxx.178)저두요
우울의 늞에 빠질거 같아 일단 샤워부터 했어요
이제 운동하러 나가려구요
힘냅시다 잘될거야2. 그게
'23.3.3 9:40 AM (106.101.xxx.197)한- 거- 없다니요 ?? 잡다하게 할 일이 얼마나 많은지!!!! 집안의 행복을 지키는 파수꾼.ㅎㅎㅎ
3. ...
'23.3.3 9:41 AM (14.52.xxx.1)저는 원래 아침을 안 먹기도 하지만, 애가 남긴 음식은 절대 안 먹거든요. (자식이어도 남이 막 저어놓은 음식은 못 먹겠더라구요, 왠지 지저분한 느낌)
우선.. 자신을 위해 예쁘게 차려 먹는 것도 좋고.. 기분 전환도 되고,
아침에 회사 나와서 바리스타한테 커피 받아서 이제 막 마시면서 메일 읽고 오늘 금요일이라서 반차 냈거든요. 아.. 진짜 행복은 이런 게 아닌가.. 싶은 게 오늘이네요.
원글님도 어서 구직 성공하시길 빌어요. 전 아이 낳고도 쉬어본 적이 없어서..4. 음
'23.3.3 9:43 AM (1.228.xxx.58)전 애들 학교보내고 쓰레기 버리고 커피 마시면서 라디오 들으면서 웹서핑하는데 넘 좋아요
이시간이면 운동갔는데 운동 한번가면 두시간이라 힘든거 두시간이나 하기 싫어서 커피만 두잔째 마셔요
왜 막막하셔요 이렇게 즐긴지 이틀째인데 전 할일은 다하고 있어요
새로 산 책 공부해야 되는데 미루고 있긴 하네요5. 그런날도
'23.3.3 9:57 AM (112.154.xxx.63)아이들 개학하고 이틀째니까 아직 게으름도 좀 부리고 하는거죠^^
정말 시간확보를 원하시면, 집에서는 잘 안되는 스타일이라면 동네 도서관이라도 시간정해서 나가세요6. 사랑
'23.3.3 10:07 AM (175.121.xxx.73) - 삭제된댓글저는 환자라 집안에서만 살살 사는사람인데요
아침 안먹는식구들이라 남편 출근하는거 배웅하고
딸램은 현미밥에 육개장,브로콜리 데친거랑 토마토로 도시락 싸주고
따듯한물 한잔 마시며 집안 대충대충 치우고 장식장 정리 좀 하고
고구마 구워 커피한잔 내려 앉았어요
저도 운동 해야하는데 지금은 대상포진 때문에 너무 아파서
좀 좋아질때까지 그냥저냥 쉬려구요7. ~~~~~~
'23.3.3 2:23 PM (112.152.xxx.79)한심하지 않아요.
그런 일상이 얼마나 귀하고 감사한데요~
잘하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