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좋으신 택시기사님~~~

서울 조회수 : 1,591
작성일 : 2023-03-01 22:15:30
한번씩 병원진료 때문에 서울 올라가거든요
아산병원 가는거라 srt 타고 가는데 요즘엔 사람들이 여행을 많이 다니셔서 그런지 기차표 구하기가 많이 힘들더라고요
어제 날짜 srt 기차표를 못구해 ktx타고 서울역에
내렸어요 택시 승강장에 가니 줄은 어마하게 섰는데 택시가 들어오지를 않더라고요 예약시간 때문에 발 동동 구르며 키카오 택시가 서울에서도 될까 하며 콜 했는데 2분만에 왔어요 가까스로 탔는데 기사님이
오늘 시위 때문에 차가 많이 밀려 택시가 잘 못들어 온다고 저와 기사님이 오늘 운좋은 날이라고 하셨어요 기사님도 빈 택시로 강남쪽으로 가려는 찰나에 제 콜을 받으셨다 하면서요
병원까지 가는 도중 제가 동네와 길에 관심을 보이니 여기가 반포대교고 한남대교고 조금 더 가니 저기 멀리 보이는 대교가 94년도에 참사가 일어났던 성수대교다 왼쪽 저 멀리 잠실은 누에를 치던 곳인데 오늘날 이렇게 핫 하게 될 줄 생각이나 했겠나 제가 그 옆이 잠원동이냐 하니
잠원동은 서초구이고 잠실은 송파구이다 잠원동도 누에를 치던 곳이다
손님 저기 현대 아파트 보이죠? 유재석이 산다는 압구정 현대 아파트에요 이제 조금만 더가면 우리나라에서 제일-비싼 아파트 가르쳐 줄께요 하며 ph129 글자 보이시죠? 장동건 고소영 부부도 살고 골프선수 박인비 선수도 저기 살아요 하며 자세한 설명을 해주시는데 엄청 신기해하며 시간 가는줄 모르고 설명을 들었네요
목소리도 인자하시고 제가 부산에서 왔다고 하니 자신이 6.25전쟁중에 부모님이 피난가서 출산을 하셔서 고향이 부산이라고 하시며 반가워 하셨어요
부산의 핫한 곳 서면 남포동도 잘 아시고 전두환 정권 시절 거대기업인
동명목재와 국제상사에 대해 많이 안타까워 하셨어요
택시에서 내릴 때 기사님 덕분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너무 좋은 이야기들 감사하다고 인사 드리니 손님 덕분에 빈 택시로 오지 않아도 되었다고 오히려 고마워 하시는 모습에 마음이 너무 따뜻했답니다
그 여운이 오래갈 것 같아요
IP : 61.76.xxx.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3.1 10:21 PM (118.43.xxx.207)

    특별하고 즐거운 경험 하셨네요^^

    논현동이었나?
    부자 동네 골목으로 택시가 들어간 적이 있는데
    택시기사가 여기가 이명박 집이다, 사진 찍으려면
    찍어라.. 그러면서 속도를 줄이심.
    뒤이어 이명박 나쁜 ㅅㄲ 하면서 피튀기며 욕을 욕을...

  • 2. 맑은향기
    '23.3.1 10:22 PM (121.139.xxx.230)

    원글님도 기사님도
    아름다운 마음이시네요
    기사님 운전하시면 따분하실텐데
    원글님이 관심있게 들어주시고요

  • 3. ㅇㅇㅇ
    '23.3.1 10:26 PM (222.234.xxx.40)

    원글님도 좋은 분 같아요

  • 4. ㅇㅇ
    '23.3.1 10:47 PM (218.51.xxx.83) - 삭제된댓글

    택시 자주 타지만, 좋은 기사님 만나는 일은 극히 드문데 운이 좋으셨네요.
    저도 부산 여행 갔을 때 좋은 기사님 만나서 흐뭇했던 기억이 있답니다.^^

  • 5. 저도
    '23.3.1 10:56 PM (221.162.xxx.233) - 삭제된댓글

    서울가서 택시탈때마다 모두 친절하셨어요
    목소리도부드럽구요
    가게나 병원 버스에서도 친절하고 부드러운목소리로 대해주셨어요
    근데 제가사는곳은 버스 마트은행 식당등등
    인상쓰고 거칠고 태어나토박이로살고 있는데도
    사람들이 넘무서워요
    서울분들은 다들 친절했어요

  • 6. ㅇㅇ
    '23.3.1 11:01 PM (49.164.xxx.30)

    두분다 좋은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37799 강호동 정말 대단하네요 49 리강아쥐 2023/03/03 30,864
1437798 갑자기 염증이 올라올 때 8 --- 2023/03/03 2,637
1437797 로봇청소기를 산다면.. 8 ... 2023/03/03 1,830
1437796 세종문화회관.. 중딩들이랑 밥먹으려구요 15 ㅇㅇ 2023/03/03 1,405
1437795 엄마가 일부러 제 앞에서 진상짓 하던 거였네요 13 000 2023/03/03 5,755
1437794 어머니들, 신문사에 적극 제보 합시다- 대학수강신청 44 2023/03/03 3,927
1437793 일이 손에 안 잡혀요 ㅠㅠ 5 초딩맘 2023/03/03 1,889
1437792 우리나라 인구수가 계속 줄면 어떻게 될까요? 7 ㅇㅇ 2023/03/03 1,232
1437791 아침햇살은 참 좋은 기운을 주네요 1 반가운 2023/03/03 911
1437790 첫등교한 고1 11 엄마 2023/03/03 2,022
1437789 아이를 제주에 데려다 주고 왔습니다~ 6 2023/03/03 3,635
1437788 전세에서 반전세로 계약할때 계산 알고 싶어요 4 부동산 2023/03/03 716
1437787 유아인 영화 출연배우가 쓴 글 41 ㅁㅎ 2023/03/03 28,901
1437786 요양보호사 자격시험 관심있으신 분 5 ... 2023/03/03 2,784
1437785 오랜만의 준호 인터뷰 5 준호 2023/03/03 2,127
1437784 더럽게 안 맞는 사주 3 그럼그렇지 2023/03/03 2,421
1437783 녹슨 톱 어떻게 버리나요? 분리수거 2023/03/03 356
1437782 기분 좋아야 할 초등 입학식에.. 15 주저리 2023/03/03 5,261
1437781 임플란트하기전 발치하기전 4 아기사자 2023/03/03 1,500
1437780 황영웅은 살아온 행적이 조폭이던데 어떻게 가수 할 생각을 했을까.. 19 .. 2023/03/03 5,505
1437779 아침운동 저녁운동 뭘 할까요 왕고민 ㅠㅠ 4 .. 2023/03/03 1,386
1437778 전세 재계약 하향 계약하는데요 4 yikes 2023/03/03 1,331
1437777 1:4 수영레슨 받아보신분 계신가요 5 수영 2023/03/03 1,543
1437776 대학가 원룸 딱 1년간만 월세 놓으면 수요가 있을까요? 4 월세 2023/03/03 1,467
1437775 뽀글이 점퍼는 어떻게 세탁? 5 엄마 2023/03/03 2,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