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년의 로맨스 ㅋㅋㅋ
어떤 할아버지가 통화하는데 내용인즉
-
...
나랑 일생 파트너 할래요?
내가 얼굴은 못생겼지만 겉모습하곤 다른 사람입니다.
김수희 노래 가사처럼
그대 앞에만 서면 나는 왜 작아지는가 하듯이
00씨 앞에만 서면 왜 위축되고 작아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내리실 역은... 때문에 안들림)
제가 지금 지하철이거든요,
이따가 집에 가서 다시 전화 드리겠습니다.
-
통화가 끝나니 옆에 계신 할아버지께서 궁금하셨는지
연세가 어떻게 되냐 물으셨고 무려..
36년생이라고 하시네요!
그러는 댁은 얼마냐니 병자년생이라고
두 분이 동갑 ㅋㅋㅋㅋㅋㅋ
암튼 그렇게 통성명을 하시고 이야기 나누시더니
같은 역에서 내리셨어요. ㅋㅋ
1. 음
'23.2.28 6:40 PM (61.74.xxx.175)87세신건가요?
남들 다 듣는데서 그런 오글거리는 멘트를 ㅎㅎ
살짝 노망끼 있으신 거 아닌가요?2. 아유
'23.2.28 6:41 PM (218.159.xxx.6)87세? ?
대단하신분이네요3. ...
'23.2.28 6:43 PM (58.78.xxx.77)일방적이고 무례한 구애만 아니라면
죽을날만 기다리고 있는거보다
열배는 좋아보여요4. ...
'23.2.28 6:45 PM (112.147.xxx.62)괜찮은데요?
전화라니 거절하기좋고
집앞에서 질척대는것도 아니고 ㅎ5. ...
'23.2.28 6:45 PM (182.229.xxx.79)자도 좋아보이는데요?ㅎㅎ
그 연세에 열정이 있다는건 뭐든 좋은것 같아요~6. 송해거리
'23.2.28 6:45 PM (223.38.xxx.187)가보면 노인들 손붙잡고 다니고 호호 웃고
꽃이 펴요.
사람의 마음은 결코 늙지 않아요.7. 남은날들이
'23.2.28 6:49 PM (112.144.xxx.120) - 삭제된댓글얼마 언된다고 생각하면 하루하루가 더 소중하고 같이 있는 친구 연인이 더 더 소중하다고 하시더라고요.
8. 사절사절
'23.2.28 6:54 PM (120.142.xxx.104)36년생이면 88세요.
저희 친정엄마 37년생 87세예요.
제 나이가 환갑인대,
이혼은 아니고 별거중이예요.
새로운 곳에 원룸 얻고, 일도 하고 있어요.
그런대 늙은 할배들 얼마나 껄떡이나 몰라요.
정말 욕이라도 하고, 소금이라도 뿌리고 싶어요.
어떤 할배 너무 선을 넘길래
한번만 더 이러면 부인한테 연락한다고 난리쳤어요.
그래서 노인네들 저러는거 그닥이예요.
과연 저 할배...집에 할머니 안 계실까요?9. ker
'23.2.28 6:58 PM (180.69.xxx.74)와 확실히 장수시대
41년생 부모님 맨날 얼마나 살지 모른다 하는데
90은 일도 아닌듯10. 헐
'23.2.28 6:58 PM (61.74.xxx.175)60인 여자한테 늙은 할배들이 껄떡거려요?
별거중인줄 모르고 남편 있는줄 아는데도요?
기분 더러우시겠어요11. ㅇㅇ
'23.2.28 7:01 PM (175.207.xxx.116)동네 도서관 갔다가 집에 오는 길에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는 거예요
비 피할 겸 마침 빽다방이 가까워 빽다방에 들어가서
커피를 시켰어요.
테이블도 몇 개 안되는 곳이었는데
어떤 노신사가 스마트폰과 씨름하는 분위기...
어딘가 전화해보고 고개를 갸웃갸웃하기를 여러번..
오지랖 넓은 제게 그 분이 고맙게도 말을 걸어주셨습니다.
이거 왜 전화가 안될까요?
그 분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보니
상대방이 전화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라는 메시지.
상대가 이 노신사를 거부하는구나라고 바로 느꼈죠.
(바바리코트, 모자를 쓰고 계셔서 신사분위기가 났으나
왠지 여자들은 싫은 그런 분위기..)
제 전화로 한 번 전화해볼까요?
그러라고 하심.
신호 몇 번 울리고 전화 받으심.
할머니 목소리였으나 가늘고 고우셨고
점잖은 분위기의 목소리.
예, 어떤 분이 전화 연결이 안된다고 해서
제가 해본 거예요라고 조심스레 말을 꺼냈어요.
그랬더니
미안하지만 그분께 전화 다시는 하지 말아달라고..
전해달라는 거예요.
차마 그 노신사에게 그대로 전할 수가 없어서
이상하네요 제 핸드폰은 전화가 되네요.. 하고만 말았어요
그 분은 여전히 고개를 갸웃갸웃..12. ...
'23.2.28 7:02 PM (112.161.xxx.251)마음은 늙지 않죠.
젊어서 바르게 생활한 남자는 정신만 온전하면 나이 먹어서도 단정하더라고요.
반면 젊어서 추접하게 논 한남은 나이 먹어서도 한남 짓해요.13. 사절사절
'23.2.28 7:04 PM (120.142.xxx.104)내가 별거중인지, 이혼인지 모르는건 그럴 수 있다쳐도
분명한건 그 늙은 할배는 할망구가 버젓이 살아 있어요.
좋은 말로...사모님께나 잘 하세요...
어제도 동네에 어떤 다른 놈(70중반이래요)이
"좋은 남자 만나 살아야지" 이따위 소리 하길래
"저 남편 있잖아요!!!" 하고 못 박았어요.
내가 남편이 있든 없든
그 늙은이들은 자기 할망구들 있는대
도대체 왜 밖에 나와서 저 짓거리들을 하고 다니는지...14. 22
'23.2.28 7:07 PM (116.32.xxx.22)일방적이고 무례한 구애만 아니라면
죽을날만 기다리고 있는거보다
열배는 좋아보여요
괜찮은데요?
전화라니 거절하기좋고
집앞에서 질척대는것도 아니고
일방적이고 무례한 구애만 아니라면
죽을날만 기다리고 있는거보다
열배는 좋아보여요
2215. 사절사절
'23.2.28 7:07 PM (120.142.xxx.104)위에 175.207 님!!
앞으로 절대 그러지 마세요.
너무 오지랍이예요.
그 할머니는 소름끼칠거예요.16. ㅇㅇ
'23.2.28 7:11 PM (175.207.xxx.116)그쵸.. 저도 참..
넘 오지랖이죠ㅠㅜ17. 사절사절
'23.2.28 7:13 PM (120.142.xxx.104)전화라니 거절하기 좋다고요???
당해보면 안 그래요.
그리고 저런 경우 대부분 무례를 장착합니다.
분명히 거절했는대도
전화하고, 문자 보내고, 이모티콘도 보내고,
정말 얼마나 기분 나쁜지 모르시죠?
니 마누라 살아 있는거 뻔히 아는대
너 밖에서 그러는거 니네 할망구도 아냐???
위에 원글의 내용도 보세요.
"나랑 일생 파트너할래요?" 라는건
두분이 서로 좋아서 사귀고 있는게 아니라
할배가 일방적으로 껄떡거리는거잖아요.18. ...
'23.2.28 7:15 PM (106.101.xxx.115) - 삭제된댓글몸은 늙는데 마음은 안 늙는게 더 슬프네요
19. ㅂㅅ
'23.2.28 7:16 PM (14.32.xxx.215)뭐가 위축되고 작아졌을까 상상하니 토 나오네요
20. ..
'23.2.28 7:18 PM (112.150.xxx.220) - 삭제된댓글근데 그런 할배들이 참하게 살다 할머니 죽고 나대는게 아니예요. 누구는 젊어서 집나가 바람피워 쇼하다 집에 들어와서는 계속 무도회장 가고 추하게 살아요. 젊잖은 노인은 염치를 알고 지하철에서 그런 전화 안해요. 좋다는 분들은 곱게 인생 사셔서 험한 노인 못보신거예요
21. 어휴
'23.2.28 7:19 PM (118.235.xxx.70)지하철에서 고백을ㅠㅠ
22. ㅇㅇ
'23.2.28 7:24 PM (106.101.xxx.226) - 삭제된댓글근데 그런 할배들이 참하게 살다 할머니 죽고 나대는게 아니예요.
2222
맞아요. 저 연세에 저정도 끼면
젊을 땐 어땠을까요 ㅎㅎ23. 사절사절
'23.2.28 7:26 PM (120.142.xxx.104)젊잖은 노인은 염치를 알고 지하철에서 그런 전화 안해요. 222
24. 딱
'23.2.28 7:41 PM (220.75.xxx.191)거기까지예요
제 시아버지도 85세에 혼자되시고
참한 할머니 도우미로 구해달라고 ㅋ
88되시더니 그 얘기 쏙 들어감
이제 욕구가 사라지셨나봐?했더니
남편이 고개 끄덕끄덕25. 음
'23.2.28 7:48 PM (61.74.xxx.175) - 삭제된댓글친구가 약사인데 80대 후반 할아버지가 와서 자기 집 가정부가 조른다며
비아그라 달라고 했대요
처방전 있어야 한다고 해도 계속 조르더래요
다른 약사 친구는 약국 주인 남편인 할아버지가 친구들 몰고 와서
비아그라 달라고 해서 아침부터 기분 더러웠다고 ㅠㅠ
할머니랑 쓰려고 하는 건 아닐거잖아요
욕구를 감출 줄도 모르고 참26. 사절사절
'23.2.28 7:58 PM (120.142.xxx.104)예전에 남편이랑 함께 유원지나 관광지 놀러갈 때는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는대
남자 없이 여자끼리만 가면 영낙없이
늙은 껄떡쇠들이 들이대더라구요.
심지어 얼마전에는 환갑인 제가 87세인 친정엄마랑
서울근교에 지하철 타고 바람쐬러 갔는대
등산로 입구에 있던 미친 늙은 놈이
커피 한잔 마시고 가라고.... 헐....
나는 이런 일 처음이라 뭔소리인가 하고 있는대
울 엄마가 저런것들 대꾸도 하지 말고 가라고...
등산 오면 저런 미친놈들 많다고....27. ..
'23.2.28 8:28 PM (115.40.xxx.133)상대방 여자분은 50대정도되는 할줌마일꺼같은 의심이 ㅎㅎ
28. ker
'23.2.28 8:32 PM (180.69.xxx.74)그 나이면 맘도 좀 늙어야죠
젊잖게 혼자 좀 살지29. ㅇㅇ
'23.2.28 8:33 PM (175.207.xxx.116)상대방 여자분은 50대정도되는 할줌마일꺼같은 의심이 ㅎㅎ
ㅡㅡㅡㅡㅡ
어머머 50대가 무슨 할줌마예요
듣는 50대 서운해요30. ...,
'23.2.28 9:35 PM (118.235.xxx.94)50대면
아이가 고등학생이에요..31. 지하철에서
'23.2.28 10:31 PM (124.51.xxx.60)어떤 할배한테 고백받은 적 있는데요
진짜 소름끼쳐요
첨에 점잖게 영어도 써가면서
무얼 물어보시길래 들어줬더니
한번씩 만나서 저녁먹자나
스토커처럼 계속 따라와서는 지하철에서 탈때도
자판기뒤에 숨어 있다가 저몰래 따라 타더라구요
문닫히기 직전에 다시.내렸어요
지금도 생각하면 소름
치매였나 싶기도 하구요
그때.제가 40대 중반이였고
그할배는 70대 중반이상은 돼보였어요32. ㅇㅇ
'23.3.1 12:47 AM (187.190.xxx.191)에휴 휼아비면 상관안해요. 시아버지 70에도 바람난거 봐서
33. 건강하
'23.3.1 7:09 AM (210.221.xxx.92)건강하신가 보다
울아버지
나이보다 어린신데도
너무 너무 아파 거동도 못하고
피오줌 나오는거 보니~ 부럽네요
저렇게 지하철 타고 돌아다니는 것이 제일 부럽구요34. 저는 성당에서
'23.3.1 7:13 AM (210.204.xxx.55) - 삭제된댓글종교모임 했는데 어떤 할배가 그 뒤로 계속 아는 척을 했어요.
전 세상에 태어나서 그렇게 얼굴에 주름 많은 사람은 처음 봤는데, 내일 모레 관짝 들어갈 수준
이 할배가 웃긴 게 미사하다 말고 제가 시선 느껴져서 보면 그 할배가 저를 쳐다보고 있구요
사람들이랑 앉아서 얘기하고 있으면 역시 절 쳐다봐요.
그리고 제가 지나가면 달려나와서 눈을 맞추며 인사...
웃긴 게 마누라가 있어요.
마누라가 있을 때에는 절대로 저한테 아는 척을 안 해요.
자기 혼자 있을 때, 그리고 제가 혼자 있을 때에는 꼭 그렇게 달려와서 눈 뚫어지게 보면서 인사
제가 종교모임에서 간부직이어서 임기가 있었는데
임기 끝나고 거기는 발걸음도 안 해요. 그 노인네하고 마주칠 일 생각하면 짜증나서35. ...
'23.3.1 7:42 AM (174.95.xxx.133) - 삭제된댓글노인이라고 성욕이 없을까요...
36. ....
'23.3.1 7:44 AM (174.95.xxx.133)노인이라고 성욕이 없겠나요...
37. ..
'23.3.1 7:51 AM (223.38.xxx.222) - 삭제된댓글요즈음 노인들이 비아그라가 있어서 자신감 충만인가 좁니다.
38. ,,
'23.3.1 7:55 AM (68.1.xxx.117) - 삭제된댓글노력은 늙지도 않나보네요. 멘트까지 구린 걸 보면
39. ,,
'23.3.1 7:56 AM (68.1.xxx.117)노욕은 늙지도 않나보네요. 멘트까지 구린 걸 보면
40. ...
'23.3.1 8:18 AM (125.186.xxx.182)지하철서 사람많은데
주책 맞아 보여요41. ㄱㄴ
'23.3.1 8:30 AM (124.216.xxx.136)젊었을때부터 알던 사이 아니면 다늙은 할줌마들 뭐가 이쁘겠어요? 목적은 하나밖에 없지
42. 대박
'23.3.1 8:41 AM (61.82.xxx.228)상대방이 몇살일까 궁금하네요..
43. 현상
'23.3.1 8:54 AM (89.187.xxx.208)60대 이상의 남자들은 40대 이상의 여성은 자신과 같은 카테고리로 묶어요.
60대는 40대 찔러 보고, 70대는 50대…
동년배는 절대 안 건드림.44. zzz
'23.3.1 9:45 AM (124.49.xxx.67)젊은 사람들은 염치를 알아서 지하철에서 저런 전화 안한다라...
그게 아니라 절박하지 않아서 아닌가요 ? 이것 저것 재고 따지고 계산하다가 보면
지하철에서 저런 전화 할 정도로 절박해 지지는 않는 거죠
할아버지는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내가 지금 집에가서 자다가 죽을 수도 있는데
오늘 하고 싶었던 말을 내일 못할 수도 있는데
이 나이에 주변 눈치보고 따질것이 뭐가 있나
지금 하고 싶은 말은 지금 해야지
본인이나 할머니한테 남은 시간이 없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그냥 하고 싶은말은 지금 당장 하고 싶을 듯요45. 그 할아버지
'23.3.1 9:55 AM (49.168.xxx.70)20년은 더 사시겠네요..그런 엔돌핀이라도 돌고있으니..
46. ...
'23.3.1 10:43 AM (59.10.xxx.238) - 삭제된댓글몸이 늙으면 욕구도 늙어야지.. 안그러니 인간이 추해지는 거에요. 90 다되기는 노인을 누가 성적대상으로 봐줄까요. 그 노인도 절대 또래 한테는 구애 안할걸요.
47. 남보기엔
'23.3.1 11:29 AM (183.97.xxx.35) - 삭제된댓글주책스러워도
희망이 있으니 오래 사시는듯 ..48. ㅇㅇ
'23.3.1 12:18 PM (222.234.xxx.40)희망이 있는게 얼마나 삶의 원동력이 될까요 나쁘지않은데 비난의 글도 많군요
49. ㅇ
'23.3.1 1:51 PM (110.15.xxx.165)근데 좀 한적한곳에서 하시지 사람많고 시끄러운곳에서...진지한 느낌은 아니에요 나이랑은 상관없이요
50. ㅇㅇ
'23.3.1 2:45 PM (112.165.xxx.238) - 삭제된댓글70중반 노인들 클락골프치러 가는거 보니 토나옴요
비아그라 챙겼겠죠51. 가관이야
'23.3.1 5:42 PM (120.142.xxx.104)삶의 원동력 운운하는 댓글들은
본인들이 그런 늙은이의 껄떡댐을
직접 당해보고 말하라고요!!!!
그 기분 얼마나 더러운지!!!!!!!!!!!!!!!!!52. 할배극혐
'23.3.1 5:54 PM (175.120.xxx.151)80대에 컴퓨터로 서양야동보시고. 로맨스? 도하시고.
징그러우ㅏ요53. ..
'23.3.1 6:05 PM (210.178.xxx.117)으으 너무 싫어요 추해요 저런 게 노욕이죠
54. ㅇ
'23.3.1 6:45 PM (106.101.xxx.204) - 삭제된댓글몸이 늙으면 욕구도 늙어야지.. 안그러니 인간이 추해지는 거에요. 90 다되기는 노인을 누가 성적대상으로 봐줄까요. 그 노인도 절대 또래 한테는 구애 안할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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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 너무 싫어요 추해요 저런 게 노욕이죠
222
노쇠한 육신에 욕망 남아있다고 드러내는 게 진심 좋은 건가요?
나이든만큼 절제하고 내려놓을줄도 알아야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