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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 게임하는 꼬락서니 보기 싫어서 퇴근 안하고 있네요

ㄷㅇ 조회수 : 1,487
작성일 : 2023-02-22 19:11:16
방학 막바지라고 마지막 고삐마저 풀어버리고
학원은 잠깐 다녀오는데 나머지는 엉망난리...

특히 저녁에 밤새도록 놀며 숙제하고 아침에 자고 오후쯤 일어나 학원가고 집에와서는 계속 게임만 합니다

물론 애들이 공부만 해야하는건 당연히 아니죠

학원숙제 했냐고 물어보면 했다고 해서 들춰보면 여기 저기 구멍이 있고
지적하면 기분 상해하고 ㅎㅎㅎ

밥먹으라고 하면 배 안고프다고 그래서 치우면 애먼시간에 배고프다고 하고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아니 되돌릴수는 있는건지도 모르겠네요

그냥 저대로 놔두면 자기인생 큰 성취는 못누려도 평범하게 살기는 할것 같은데 (매우 성실 - 학교 지각 결석 없음 - 학원도 지각 안함 - 숙제(거의 없음)) 그래도 조금만 더 뭔가를 해보면 좋을것 같은데 안하는게 아쉽구요


오늘 제 일은 5시쯤 끝나서 그냥 집에 가도 되는데
가 봐야 집은 엉망난리고 또 똑같은 일상의 반복일 될게 너무 뻔해서

그냥 좀 더 회사에 있다가 퇴근하려구요

어차피 낮밤 바뀌어서 저녁시간도 의미없어서 빨리 집에가는거 큰 의미없고 ㅎㅎ

초딩 5학년 되는 둘째는 중2되는 형아 따라한다고 벼라별걸 다 따라하고
어휴..... 웃을일이 없어서 큰일이네요 ㅎㅎㅎ
IP : 221.162.xxx.9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몇학년..
    '23.2.22 8:08 PM (223.62.xxx.220) - 삭제된댓글

    몇학년이냐고 물어보려했는데 초5. 중2라니..뭐 살짝 웃음이ㅎㅎ

    저는 입시앞두고 있는 아들이 그러고 있어요.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네요ㅎㅎㅎ후ㅜ ㅜ

  • 2. ...
    '23.2.22 8:14 PM (218.55.xxx.242)

    지들은 심심하지 않겠어요
    얼마나 즐거울까

  • 3. ㅇㅇ
    '23.2.22 8:23 PM (175.211.xxx.182) - 삭제된댓글

    솔직히 말씀 드릴게요.

    저도 그 나이대 아이들 키워요.

    아이들 게임 주2회 시켜주는데
    이렇게 하기까지 저를 갈아넣는 느낌이지만
    곧 개학이다 조금만 참자, 하고 있습니다.

    9시쯤 깨워서 밥 먹이고 30분정도 뒹굴거리고
    샤워시켜서 큰 도서관 같이 가요.
    큰애 중딩 학원숙제 시키고
    작은아이 학원숙제, 책읽기 시키고
    저도 책읽어요.

    1시경 점심 먹이고,
    애들 학원 가고 저는 조금 이때 좀 널브러져 쉬어요.

    작은아이 친구랑 놀거나 집에와서 영어영상 보고
    큰아이 오면 같이 저녁먹어요.

    저녁먹고 1시간 정도 하고싶은거 하고(게임제외)
    큰아이 숙제시작, 작은아이 과제 책읽기 해요.

    이렇게 하면 게임을 안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해야 공부를 하더라구요.
    게임 적당히 조절하려고 오만 방법 다 써봤어요.

    이런 방법으로 주2회 딱 시켜주고
    큰애3시간, 작은애 2시간 시켜줘요.
    엄마가 마음 단단히 먹고 단호하고 일관성 있게 해야 되더라구요.

    특목고 보낸 지인이 중학생 아들 스마트폰 안사준거 보고
    저도 정신차렸어요

  • 4. ㅇㅇ
    '23.2.22 8:36 PM (118.235.xxx.111)

    ㅋㅋ 윗님아
    따라 나서주는 애를 키우는게 얼마나 행운이고 그런 아이들 자체가 보통 아이들이 아닌걸 모르시나봅니다
    같이 도서관 가면야 좋은데 도착하자마자 오분마다 돌아가며 언제집에 가냐고 물어보는걸 듣고 있느니 그냥 안가고 말아요

    단호하고 엄격한 엄마하면 제가 둘째가면 서러운 사람인데 애도 저를 닮아 단호하고 자기주장이 강한 아들이라 누구하나 죽어야?? 끝나는 상황이 오기 전에 생존을 택합니다 ㅋㅋ

  • 5. ㅇㅇ
    '23.2.22 8:38 PM (125.179.xxx.48)

    서울대 간 조카
    틈만 나면 게임하던데^^

  • 6. ㅎㅎ
    '23.2.22 8:43 PM (115.41.xxx.18)

    개임이 차라리 낫더라구요
    밤늦게까지 몰려다니며
    친구들이랑 뭐하고 다니는지
    알수가엊ㅅ네요 ㅠㅠ

  • 7. flqld
    '23.2.22 8:44 PM (118.217.xxx.119)

    맞아요. 엄마가 가잔다고 도서관이고 어디고 따라다니는 애들 보면 전 신기해요. 예비중2 제 아이들에게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라..
    게임은 전 그냥 놔둡니다. 대신 아이들이랑 관계만 건지려고해요. 잔소리 줄이고 밥 맛난거 해주고 .. 애들이 절 싫어하고 미워하는 게 너무 슬플거 같아서요

  • 8.
    '23.2.22 8:47 PM (122.43.xxx.210)

    윗댓글
    지금 전업이랑 맞벌이랑 비교하면 어쩌자고
    잘났네 그리고 남자애들 적당히 풀어주세요
    말잘듣다 중3 고등갈때 사춘기 뒤늦게 오는 애들
    많아요 여기 학군지에 중2올라가는애들 수2 미적분해도
    남친 여친 사귀면서 공부하고 하루 몇시간은 겜도하고
    다해요 너무 통제하면 뒤늦게 터져요

  • 9.
    '23.2.22 9:12 PM (49.161.xxx.52)

    우리작은딸이 성실하고 공부도 어지간히 하고 뭐든 중간이상잘하는 아이였는데
    학원을 영어만 보내니 중학교때 시간이 많이 남더라구요
    게임을 몇시간씩하고 밤늦게까지하고
    게임고 보냈어요
    아이 적성이 게임과 잘 맞아서
    학교생활 잘하고 이제 고3 되서 취직할거예요
    대학은 나중에 가고싶으면 가야
    지요

  • 10. ㅇㅇ
    '23.2.22 9:17 PM (175.211.xxx.182) - 삭제된댓글

    118.235님
    따라 나서주는 애를 키우는게 아니라
    오만 방법을 해보고 고민해서 한거라고 했잖아요.

    물론 전업이라 가능하고요.

    82에서 애들 게임하는거 난리라고 못 막는다고
    고민들이 많은거 한두번 보나요?
    솔직히 막으려면 막을수 있어요.
    핑계대지 마시고요. 합리화 하지도 마시고요.
    귀찮고 힘드니 놔두는것도 있지 않나요?

    본인은 고칠 생각도 고민할 생각도 없으면서
    고민만 하고 애들 탓만 하고
    애들 욕만 하고 끝나니
    솔직한 심정으로 올렸어요.

    분명 도움 받는분들 있을거라 믿어요.
    저도 첨엔 애들이 착해서라고 합리화 했었어요.

  • 11. ㅇㅇ
    '23.2.22 9:22 PM (175.211.xxx.182) - 삭제된댓글

    122.43님
    잘났다는게 아니고요,
    참 답답하네요.

    이런 식으로 하는 집도 있고
    이 정도로 해야 게임을 통제할 수 있더라고
    경험 얘기하는거예요.

    이런 메커니즘이 있어야 게임을 안할수 있는거지,
    대놓고 하지마란다고 안하나요?
    무슨 방법들을 써보셨는지 궁금하네요.

    게임 통제에 실패하셨다면
    비웃지 마시고 남의 집 얘기도 고려해 보시길 바래요.

  • 12. 원글도
    '23.2.23 12:24 AM (175.118.xxx.181)

    원글도 댓글도 너무공감 가서 웃프네요.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22222222
    단호하고 엄격한 엄마하면 제가 둘째가면 서러운 사람인데 애도 저를 닮아 단호하고 자기주장이 강한 아들이라 누구하나 죽어야?? 끝나는 상황이 오기 전에 생존을 택합니다 ㅋㅋ222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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