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잘나가는데 겸손한 사람 보셨나요?
성공하고 잘나가는 사람이 되어서 겸손하기까지 한 사람은 정말 찾기 어려운거 같아요.
저부터만해도
제 일이 사실 저의 베팅과 판단력이 없으면 시작이 안됐을테지만
결국 운과 타이밍과 사회적 환경이 따라와서 잘됐던건데, 술술 풀리는 일과 생전 처음 가져보는 거액의 월수입들에 도취되어
마치 내가 잘나서 이룬거라는 은연중의 마인드가 생겼던거 같아요.
자신감이 넘치면서 겸손을 잃었다고나 할까요?
그러다가 역시나 제가 뭘 잘못해서라기보다는 사회적 환경변화와 내가 어쩔수없는 주변 상황 등에 의해
하는일이 쇠락하기 시작해서
너무나 힘든 나날을 보냈다가 겨우겨우 벗어나서 다시 안정권에 들었어요.
그러다가 크게 배운고 깨달은게, 내가 잘되고 성공하는게 내가 잘나서만은 아니고 정말 운과 상황과 주변 모든 사정들이 따라줘서 가능한거라
진인사대천명 마인드로 살면서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저절로 겸손하게 되더라구요.
공부 잘했던거 조차도 부모님께 공부 유전자를 물려받지 못했다면 열심히 했어도 잘하기 어려웠을테구요. 그또한 제 운이나 복이라고 할까요.
그런데 저뿐만 아니라, 주변에 좀 성공했다 하는 사람들을 보면 자신감이 충만한건 좋은데 정말 겸손한 마음까지 가지기는 어려운거 같아요.
자신감과 겸손이 양립하기는 어려운 것일까,
요즘 만나는 소위 자신감 뿜뿜인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서 생각해봅니다.^^
집안도 좋고, 공부 잘해서 학벌도 좋고, 사회적으로 출세해서 승승장구하는, 하나도 부족함이 없는 사람들 중에서
겸손한 사람이구나 느껴보신 경험 있으신가요?
1. 사랑
'23.2.16 4:43 PM (61.98.xxx.135) - 삭제된댓글네. 한 명 봤어요 너무 겸손하여 능력을 봤을 때 진심 제 자신이 낮춰지더라구요. 영어를 잘하는데
그 능력을 자랑하기 보다는 필요에의해 새벽1시까지 자료 해석하다보니 영어를 하게 되었다. 작문을 잘하는데. 1년간 연수를 가서 제대로 배울 기회가 있었다. 얼굴만 이쁜 게 아니라.
부지런도.. 애들 아침부터 밥해서 먹여보낸다는 걸 듣고. 감탄했다는요2. 사랑
'23.2.16 4:45 PM (61.98.xxx.135) - 삭제된댓글또 한분은 같은 아파트 살아 서너번 만났는데
현재 방송국 시사프로에도 나오심요.
본인의 이력을 말안해도 단 3분만에 일반인과는 다른 차원이란 걸.. 그냥 알겠더라구요
그건 명품백을 들어서도 꾸며서도 아니고. 품위와 지성 이..3. 흠
'23.2.16 4:50 PM (182.229.xxx.41)저도 업무 관련해서 장차관급 고위 공무원이나 업계 탑인 분들 많이 만나봤던 경험이 있는데요 아직까지 남녀 불문하고 잘 나가면서 겸손까지 겸비한 사람은 한명도 만나보지 못했어요.
4. 예전에
'23.2.16 4:57 PM (175.223.xxx.187) - 삭제된댓글고 노회찬 의원 뵌적이 있었는데
겸손하시고 인품이 너무 좋으셔서
감동받았었습니다.5. ㄴㄴㄴ
'23.2.16 6:06 PM (58.78.xxx.3)겸손한척은 하지만
다들 선민의식 깔고 가던데요
매너만 있을뿐…..
전정한 겸손은 없다고 봅니다
그런 사람있다면 득도한 사람…6. ....
'23.2.16 7:41 PM (222.236.xxx.19)전 위에58님 의견에 공감요.. 그냥 매너만 있는거 아닌가요.?? 일단 저부터가 잘났으면 선민의식이 좀 있을것 같아서 선비 의식깔고 간다고 해도 이해가 가요.. 그냥 매너만 있을뿐...
사람들 다 거기서 거기겠죠 . 진짜 그런사람이 있다면 득도한 사람일것 같아요
근데득도한 사람 만나기 쉬운건 아니잖아요7. 미나리
'23.2.17 12:58 AM (175.126.xxx.83)그들만의 리그에선 겸손하게 행동하는데 그 아래 사람들 앞에선 아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