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날이라서 맘 먹고 20만원 넘는 최고 비싼 코스로 주문했는데
천장이 높아서 실내 난방 효율이 안좋은지
처음에 코트 벗고 먹다가
중간에 추워서 다시 머플러를 두르고 먹었다면 말 다 했죠.
음식과 음식 사이 텀은 길어서 먹다가 오른 체열이 도로 식고
음식도 실내 공기가 차니 70도 미만의 미지근한 상태로 서빙되고
점점 추운데 중간 쯤에 나온 돼지국밥에서 결정적으로
체할 것 같은 식은 기름기에 배가 아플 느낌이라
그 때부터 먹는 둥 마는 둥 하게 되었네요.
국이든 뭐든 뜨근한 건 하나도 없고 다 미적지근
나중에는 공손하고 장황하게 설명하는 직원도 짜증나고
하여튼 저기는 여름에 가시면 되겠어요.
겨울은 비추.
음식 데코에만 열심인가. 미술랭도 별 거 아니구나라는 깨달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