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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10년 병수발 든 남자...는 어때요?

ㅇㅇ 조회수 : 5,904
작성일 : 2023-02-12 23:25:34
저도 아빠가 갑자기 암으로 돌아가셔서
몇달간 엄마랑 지옥을 들락거리는 마음으로
병간호 한 경험이 있어요.
그만큼도 체력이 바닥나서 간병인 한명은
막판에 붙이고 했는데요.

암튼 몸도 그렇지만 정신적으로도 너무 힘들었고요.
(남동생 결혼식에 입을 옷사러 백화점 갔더니
내가 172cm였는데 44사이즈 원피스가 클 정도로
살이 빠졌었음)
환자가 제일 힘들지만 간병하는 가족도 종일
병원 있으면 영혼이 사그러드는 느낌이랄까...
돌아가시기 전에 혼신의 힘을 다해 간호하려는
마음에 살면서 마주친 가장 힘든 과정이었어요.

암튼 그런 간병을 자기 아버지 10년간 했다는
남자가 있어요.
그나마도 돌아가시고 5년은 슬퍼서 여자를 더 못만고
싱글로 지냈다나요.
15년을 여자친구 없이 지냈다고...
근데 지금 혼자되신 어머니랑 산다네요.

음...이렇다 저렇다 조건 따지기 이전에 전 그냥
겁부터 나는데 잘못된 걸까요?
10년간 아버지 간병하느라 올인해서 산 남자
효자라고 생각은 하는데요.
혼기 놓치고 50 다 되는 나이 되도록 간병 두고본
어머니도 이해 안가고...

우리집 경우는 아빠 병환중에 남동생부터 급히
결혼시켰어요.
그나마도 아빠 살아계실 때 도리라고...
나(프리랜서)랑 엄마,간병인 돌아가며 병간호하며
남동생은 회사 정상적으로 다니게 했고요.
경제활동 하는 사람이 집에 하나는 있어야죠.

암튼...아들이 인생 10년을 갈아 넣으며 간병에
올인하는 걸 두고 보는 게 용납되는 집안 분위기라면
(누나는 시집 가서 병간호에서 열외였던듯)
이제 혼자 된 어머니 계신데...흠

혼처 자리로 다른 게 다 훌륭해도 도망가고 싶은
내마음이 이기적인 걸까요?

IP : 175.223.xxx.9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2.12 11:26 PM (118.32.xxx.104)

    일단 건강해보이진 않아요

  • 2. ....
    '23.2.12 11:27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엄마때 또 한번 시작될 게 뻔하잖아요. 절대 안 만나요.

    정상적인 부모면 원글님 부모처럼 자녀들 생활하게 하지 붙들고 있지 않아요.

  • 3. 원글
    '23.2.12 11:28 PM (175.223.xxx.9)

    그죠?
    내가 편협한건가 객관적으로
    어찌 생각들하시나 궁금했어요.
    댓글들 감사합니다.

  • 4. 삭는다..
    '23.2.12 11:29 PM (211.250.xxx.112) - 삭제된댓글

    부모는 늙고 병들고 점점 스러지는 존재이고
    자식은 젊을때 사랑하고 결혼하고 새가정을 꾸리고..그게 맞지 않을까요?
    그 남자는 이제 혼자된 엄마의 병간호를 원글님과 나눠서 하겠네요. 그 남자는 왜 태어난걸까요? 엄마 아빠 병간호에 청춘을 바칠거라면요

  • 5. Aa
    '23.2.12 11:31 PM (221.140.xxx.80) - 삭제된댓글

    상황이 어찌 됐는지 모르죠
    원글님은 남동생 열외 시켜줬고,긴간병 안하고 끝났지만
    그분은 누나 결혼으로 열외 시켰고, 간병이 길어진걸 어쩌겠어요
    그냥 같은 입장 같이 보여요
    투병 기간이 길고 짧을뿐

  • 6. 적어도
    '23.2.12 11:33 PM (221.140.xxx.139)

    남에게 일을 전가시키는 성품은 아니겠네요.

  • 7. .......
    '23.2.12 11:33 PM (180.224.xxx.208) - 삭제된댓글

    이건 알아두세요.
    효자가 애처가는 아니에요.

  • 8. 원글
    '23.2.12 11:33 PM (175.223.xxx.9)

    맞아요.
    비겁하다 할지 몰라도 직감적으로
    홀어머니 병간호 불보듯 뻔해서
    도망치고 싶단 생각이 번뜩 들었어요.
    병간호도 일반적이지 않고
    사람 하나 인생 갈아넣어 시키는 집안이라
    무섭단 생각이 솔직이 들어서요.
    돌아가시고도 10년 병간호도 모자라
    5년을 슬퍼하며 연애도 안했다니...
    뭔가 병적인(?) 느낌이 있잖나요?

  • 9. ...
    '23.2.12 11:34 PM (222.236.xxx.19) - 삭제된댓글

    현실적으로는 218님 같은 생각이 드네요 . 제가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는데 아버지는 꽤 오랫동안 병간호 했구요.. 지금은 두분다 돌아가셔서 안계시는데 저같이 아예 부모가 없어서 홀가분하게 새출발해서 사는 남자도 아니고 당연히 218님 같은 생각이 현실적으로 드는 생각이죠 .. 남은 엄마가 있응니까 ...
    엄마때 또 한번 시작할게 뻔하잖아요.저도 엄마 있었으면 아버지 병간호는 안했겠죠 .엄마가 먼저 돌아가셔서 한것도 있는거니까...

  • 10. ...
    '23.2.12 11:35 PM (222.236.xxx.19)

    현실적으로는 218님 같은 생각이 드네요 . 제가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는데 아버지는 꽤 오랫동안 병간호 했구요.. 지금은 두분다 돌아가셔서 안계시는데 저같이 아예 부모가 없어서 홀가분하게 새출발해서 사는 남자도 아니고 당연히 218님 같은 생각이 현실적으로 드는 생각이죠 .. 남은 엄마가 있으니까 ...
    엄마때 또 한번 시작할게 뻔하잖아요.저도 엄마 있었으면 아버지 병간호는 안했겠죠 .엄마가 먼저 돌아가셔서 한것도 있는거니까...그리고 5년동안 슬퍼서 연애도 안한건 말이 안되는것 같은데요 ...
    전 아버지 병간호하면서 제인생도 중요하기 때문에 제인생도 살긴 했거든요.

  • 11. 원글
    '23.2.12 11:39 PM (175.223.xxx.9)

    Aa님 간병이 길어진 걸 말하는 게 아니라요.
    당연히 10년 병환중이라도 그 10년 살아계시길
    바라지 더 일찍 가시길 바라겠나요?
    병간호도 일정기간 길어지면 간병인도 맡기고 하지
    아들이 올인해서 10년을 까먹게 하는 집안이
    일반적이진 않다 싶은거죠.
    이제 며느리 생기면 추후 어머니 병간호 때는
    얼마나 혹독할까도 싶고...
    혹여 아들인 본인이 다하고 아내는 열외 시켜도
    보편적인 가정생활은 못하니
    그집안은 부모 간병에 올인하는 효자는 있돼
    좋은 남편감일지는...

  • 12. ㅁㅇㅁㅁ
    '23.2.12 11:40 PM (125.178.xxx.53) - 삭제된댓글

    정상같진않아요..

  • 13. ㅇㅇ
    '23.2.12 11:45 PM (180.228.xxx.136)

    올인해서 간병한다는게 직장도 안 다니고 병원에서 살면서 간병을 했다는 소린가요? 그럼 돈은 누가 벌고 생활은 어떻게 했대요? 집에 있는 돈 쓰면서 10년간 백수였다는 소린가요?

  • 14. ...
    '23.2.12 11:45 PM (203.234.xxx.155)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자식이 잠깐은 할 수 있지만 10년간 그랬다는 건
    그 어머니가 정상적인 사회생활에 대한 감각이 없는 분 같아요.
    아들이 거기에 저항 없이 간병만 했나요? 사회생활 전혀 안 하고요? 생활과 간병비는요?

  • 15. .....
    '23.2.12 11:46 PM (211.221.xxx.167) - 삭제된댓글

    어머니도있는데 본인이 10년 간병했다고 말하는게 이상해요.
    그리고 그 후 5년을 슬퍼했다는것도

  • 16. 원글
    '23.2.12 11:54 PM (175.223.xxx.9)

    자세히 묻진 못했는데
    근간은 개인사업하고 있고요.
    이게 잘 풀린 상황
    그리고 병간호 때는 일은 안했나봐요.
    자산이 있는 집이라선가...
    암튼...숨이 턱 막히는 느낌이 드는 얘기들이라
    나랑은 안맞는 집안이고 사람이다 싶어서요.
    여자한테도 싫은 소리 안하고 최대한
    맞춰주는 스타일이라는데 이게 좋은건지
    생각도 못하겠는데 10년 병간호에 충격 받아서요.

  • 17. ㅇㅇ
    '23.2.12 11:59 PM (118.235.xxx.85)

    그러게요 윗대글대로 그 10년 간병 어머니가 아프시면 그대로 갈테고 결혼하면 그 간병을 부인이 같이 하게 되겠네요.
    돈도 있는 집이라는데 무슨 간병을 아들이 10년을 하나요. 이상해요.

  • 18. ㅜㅜ
    '23.2.13 12:01 AM (180.69.xxx.55)

    부모님 열심히 간병하는 그 마음은 정말 착하고 아름답지만 기본적으로 멘탈이 약해보여요
    게다가 젊은 아들을 10년 세월 간병하게 만든 그 집안 부모의 사고방식이나 경제수준도 솔직히 너무 별로구요.
    자산..뚜껑열어보기전에 아무도 몰라요. 능력자 아닌 건 확실해 보여요.
    그 좋은 나이에 커리어도 쌓고 연애도 하고 세상 보는 눈도 키워야되는데 백수상태로 간병이라니 그런집은 그냥 패쓰하세요

  • 19. ..
    '23.2.13 12:05 AM (118.35.xxx.5)

    그 엄마는 뭐하고 아들이 다했대요?
    정상적인 집안이 아니네요

  • 20. ..
    '23.2.13 12:34 AM (211.178.xxx.164)

    혹시 남자가 상류층인가요? 간병인 많은데..

  • 21. 효자네요
    '23.2.13 1:36 AM (117.111.xxx.99) - 삭제된댓글

    근데 님까지 그 집에 효녀 할 필요는 없어요. 그래서도 안 되구요.

  • 22. 자산이
    '23.2.13 1:54 AM (211.206.xxx.180)

    많아서 일 쉬어도 큰 무리없어서,
    간병인도 쓰면서 동참을 10년 한 건 아닐까요.

  • 23. 반대
    '23.2.13 3:51 AM (223.39.xxx.49) - 삭제된댓글

    부모가 제개로 역할을 못하면 자식이 어른이 된다죠

    저 엄마는 뭘하고 아들이 저리ㅜ했을까요??

    올가미 찍을 듯 해요. 덫놀고 여자 하나 들어오길 바랑 듯

  • 24. 나도 그런데???
    '23.2.13 3:56 AM (118.235.xxx.94)

    저도
    29살부터 42살까지
    부모님 간병하며 내 청춘 다 보냈는데..
    내 부모 아픈데 그럼 어째요??
    내가 간병해야지.

    부모 간병한것도 이상하게 보다니…

  • 25. ...
    '23.2.13 4:11 AM (92.184.xxx.7) - 삭제된댓글

    아내가 80대도 아니고 젊은데 아들에게 간병을 맡기고 뒤로 물러나다니..
    절대 정상적인 가정이 아니잖아요

    경제활동 안해도 되는 환경인 건 둘째치고
    자기 인생을 살아야 할 거 아닌가요
    자식 한창때 청춘을 병원에서 다 사그라들게 하는 부모가 정상은 아니죠

    그 집 엄마가 제일 이상해보이고
    어쩔 수 없었겠지만 그걸 정리하지 못하고 질질 끌려다닌 아들도 그냥 결혼안하고 사는 게 낫겠어요
    누구 하나 잡아다 골로 보낼 집안임

  • 26. 별별
    '23.2.13 7:04 AM (14.5.xxx.178)

    어머니도계신데 젊은 아들인생을ㅇ간병에 올인하게 했단게 이상해요. 아들의 인생을뺏은건데..돈이없는거도 아니면서.. 저같음 도망쳐요

  • 27. 제가아는 분
    '23.2.13 8:01 AM (112.144.xxx.120) - 삭제된댓글

    10년 넘게 아버지 간호하고 돌아가셨는데
    집이 꽤 잘살아요.
    대대로 법조인 집안에 땅도 많고
    거의 어디보상 어디보상 계속 받고
    아들이 메이져 은행원 출신인데 아바지 발병하고 퇴사하고 간병했어요.
    워낙 큰 살림이라 돌볼일도 많고
    5년 슬퍼했다는게 감정적으로 슬펐다는거 포함해서 헛헛하고 늙고 병든 노인 매일매일 십여년 봤다고 생각하면 추스르는 기간이았겠죠.
    제가아는 분은 낚시 다니고 구청에 또 봉사 다니더라고요.

    어머니 간호는 허고 싶어도 늙어 기운 없어 못할거예요.30대랑 50대는 체력이 하늘과 땅입니다.

    원글이 밝고 에너지 넘치고 시간많고 돈많고 마음은 착한남자 원하면 괜찮은 자리인데

    제가보기엔 약간 초월하고 도닦는 사람 같이 변한것 같더라고요.

    어머니랑은 분리해야죠.

    자식이 자기인생 살게해야지 부모돌보고 또 엄마 돌보는데 인생 다 쓰게 하는거 못된 부모입니다.

  • 28.
    '23.7.9 7:55 AM (223.38.xxx.98)

    아니 글에 엄마가 병간호 안했다는 말도없는데 속단들 하시는지.. 병간호 둘이 했어도 역할이 있겠죠. 통원시켜드리고 심부름하고 어머니는 옷가지등 챙기고 식사 챙겼겠죠.아님 엄마도 관절등 안좋으시거나. 직장있는 사람이 혼자 어떻게해요? 아들이 하는게 별난일도 아니고 10년이란 단어에 꽂혀서 그러지들 마세요. 누구나 부모는 언젠가 아프시고 그걸 모른척 아내에게 떠맡기는 사람보다야 낫겠죠. 올인했다는것도 본인말이잖아요. 남자들 집안일 조금이라도 하면 밖으로 과장하고 생색내고 그런거 있어요. 적어도 아버지와 정은 깊었다는건 알겠네요. 그 사람 인품이 어떤지 대화는 충분히 해보셔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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