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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이 뜻대로 안되네요

ㅁㅁㅁ 조회수 : 6,449
작성일 : 2023-02-12 10:35:56
사랑으로 최선을 다하면 건강하고 의욕있는 청년으로 자랄 줄 알았어요. 
아이가 주도적으로 삶을 살길 바라며 진로며 뭐며 아이가 결정권을 갖도록 했어요.
아이는 어릴 때부터 영특해서
따로 사교육을 시키지 않아도 꽤 잘하더라고요. 
그래서 아이가 원하는 예체능을 주로 했어요. 
산과 들에서 원없이 뛰어놀았고요. 
해외에 잠깐 나갔다 왔는데 거기서도 단기간에 우등하고, 임원했었고요. 
아이가 국제고를 갈까 공연예고를 갈까 하다가 그냥 일반학교 진학했어요.
중2에 B가 하나 있어서 국제고가 간당간당할것 같으니 아이가 포기하더라고요. 
아쉬웠지만 아이 결정을 따라줬습니다.
저희 아이가 감각도 예민하고 불안 강박도 높아서 
뭘 푸시하면 문을 닫아버리는 성격이거든요. 
국제고반 들어가서 하루에 영단어 300개씩 외우다가
어느날 빵 터쳐서 펑펑 울며 불행하다고 고만두겠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국제고 입시는 관뒀고요.

고등학교 가서는 처음엔 남들처럼 학원 다니며 곧잘 했는데
1년 지나니 굉장히 무기력해 하더라고요
학원 뺑뺑이를 못견뎌했어요. 국영수만 했는데도. 
때마침 코로나...학교와 학원만 겨우 가고(온라인)
나머지 시간엔 암막 커튼 치고 계속 잠만...
그러더니 연영과를 가겠다고 선언해버렸죠.
그것 외에는 하고 싶은 공부가 없다며. 
긴 무기력증에서 탈출하는 것만도 반가웠어요.
병원에 가보니 우울증이 있다고 하는데 아이는 치료나 상담 뭐든 거부.
어릴때부터 선택적 함구증이 있었어요. 
연기자로 재능이 있나...는 모르겠으나
연기를 배우는 그 과정이 아이 내면에도 도움이 될거라 생각했어요. 

그러나 아이는 연기에는 재능이 없나봐요.
수시, 정시, 거의 모든 학교에서 불합격 통지를 받았고요. 
다른 연영과 준비생이 다 그러나 본데
고3 마지막 내신도, 생기부도 놓아버린 아이는 
이제 연기로도 일반 문과대학도 
갈 곳이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네요.
고3때는 모의고사도 잘 안보더라고요.
연영과 지망 아이들 다 그런다면서..

아이는 진지한 대화를 거부합니다.
일상적 대화는 잘하지만, 
제가 아이의 생각, 계획, 감정을 물으면
그런거 알려고 하지 말라고 합니다. 이불을 덮어쓰고 안나와요.
언뜻언뜻 비치는 말로는 자기도 고민은 되는데 
지독하게 회피성향이라 이 귀한 시간을 친구 만나서 놀고 술먹고 쇼핑하며
자신의 실패감을 날리는 듯 해요.
집앞에 알바 자리는 하나 구해놨더군요. 
벌써 2월 말로 향하는데 재수를 할지 뭘 전공으로할지도 정하지 못했어요.

불안감이 강한 아이를 보살피려고 저도 전업을 하며 아이를 키웠어요.
나름 최선을 다하고 아이를 믿어주려 했고
존재를 있는 그대로 안아주려 무던히 애를 썼습니다. 
그러나 사회는 녹녹치 않고요
아이 성격도 예상치못하게 반사회적인 면도 있고요. 
뾰족하고 까칠하게 가족의 마음을 긁어놓기도 하고,
이제 나이로 성인인데 미숙하고 자기중심적인 것 같아
부모로서 좌절감 + 아이 미래에 대한 염려가 듭니다.
매일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힘들어요. 

IP : 180.69.xxx.124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36589
    '23.2.12 10:39 AM (121.138.xxx.95)

    그러게요.키운거랑은 다른것이 아이의 의지와 욕심이더라구요.저도 최선을 다해 키웠는데 아이는 욕심이 없어요.하는일마다 겁만 내구요.

  • 2. 좋은생각37
    '23.2.12 10:43 AM (183.106.xxx.140)

    최선을 다한다고 모든 게 수월한 것은 아닌 것 공감합니다. 우리 아들 왈 최선을 다했다는 저의 말에 그게 완벽한 변명이 되지 않는다고 지금까지 저를 힘들게 합니다. 왜곡이 심한 성향의 아이고요 나이 서른을 넘겼지만 점점 더 심해지네요. 마음을 내려놓겠다고 매일 다짐하지만 하루하루 아들 보는 게 고통의 연속입니다.
    원글님.. 힘내시고 더 나은 내일을 기약하면서 하루하루 잘 견뎌내시길 바랍니다.

  • 3. 저도
    '23.2.12 10:45 AM (211.109.xxx.92)

    그런 케이스인데요
    아이 집중력 높이려고 영상물도 안 보여주고 책도 가까이 하려고 애쓰고 영양가 있는 음식 먹이고(저도 전업)
    근데 친척애보면 맞벌이라는 이유로?? 늘 과자달고 티비 주구장창
    보고 해도 머리가 엄청 좋은게 보여요ㅎㅎ

  • 4. 맞아요
    '23.2.12 10:45 AM (61.105.xxx.50)

    자식 키우는 사람은 다 동감할겁니다
    알아서 밥벌이 찾아가 주는 것만으로
    고마운 존재죠

  • 5. ..
    '23.2.12 10:46 AM (114.207.xxx.109)

    회피성향이.되게 힘들어요 ㅠ

  • 6. ..
    '23.2.12 10:49 AM (180.69.xxx.124)

    괴로움도 제 인생의 몫이겠죠.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는 전혀 다른...
    저야 그렇게 내 인생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겠지만
    아이는 어떻게 살까....염려가 됩니다.
    내가 아이를, 그리고 내 자신을 과대평가했나 다시 뒤집어 생각도 해봅니다.
    이렇게 저렇게 생각을 하고 책임을 질 마음도 있지만
    이 순간이 너무나 괴롭네요. 내가 뭘 할 수 있는게 없어요.
    아이가 스스로 움직이기만 기다릴 뿐.

  • 7. 000
    '23.2.12 10:51 AM (39.7.xxx.49)

    저도 요즘 그래요
    뭐하나 부족함없이 믿고 밀어줬는데...
    곧잘 하다가

    요즘 혼자 몰래 정신과도 다니고 살도찌고 함구...
    너 너무 속이 상합니다.

    그나마 대학 복학해서 잘 다니는것만으로도 다행이라 해야하나
    여긴 지장인데 서울에 있는녀석

    오늘 아침에도 통화조차 연결이 안되어서 저만 불안증세가
    생긴거 같아요.

    자라면 밝고 씩씩하게 제앞가림 잘할줄 알았어요.
    정말 ....그 정성을 다한 공은 어디로 갔는지.
    어릴적 교감소통잘하고 예뻤던,자식은 어디로 간건지...
    눈물이 다나요

    누군간 그래요...
    우울의 유전자가 있어 ㄱ.런거라고
    스스로 깨나는 수밖에 없다고요.
    답답하고 불안하고 슬픈 아침이에요

  • 8. 지나가다
    '23.2.12 10:52 AM (211.226.xxx.17) - 삭제된댓글

    자식이 부모의 기대에 못미친다고 스스로 느낄때
    또는 아들이 자신이 잘하지 못한다 생각될때
    주변의 기대가 너무 클때등
    애가 회피성향으로 간다고(아들말)
    우리의 경우에는 게임에 빠졌었는데

    지나고 보니
    아이는 여전히 아이이고
    부모가 잡아줘야 할때 잡아줬어야 ..이런 생각을 했어요
    타율에 의해서라도
    규칙적 생활하는 곳에 ...추천드려요

    아이도 아마
    자기 자신의 앞날이 두렵고 무서울것입니다
    여전히 아이의 맘은 힘들고요

  • 9. 이어서
    '23.2.12 10:53 AM (211.226.xxx.17) - 삭제된댓글

    알바하다 보면
    일이 힘들다는 것도 느낄 것이고등등

    아이가
    젊을때 돌아간다
    생각해보세요

  • 10. 연영과지망생
    '23.2.12 10:54 AM (180.75.xxx.171)

    영화를 죽어라 보던데...
    아주 벼라별 나라의 영화까지
    자기가 좋아는거 잘하도록 격려해 주세요.
    필요한거 감당할 수 있는선에서 다 구비해 주시고요.

  • 11. ㅇㅇㅇ
    '23.2.12 10:54 AM (220.85.xxx.236)

    최선을 다해 키운다는건 별 의미없더라구요
    결국은 아이의 타고난 기질과 그릇대로 살게 되더라는

  • 12. 제 얘기를 ....
    '23.2.12 10:59 AM (211.52.xxx.84)

    첫아이는 소위말하는 미래가 보장되는 대학갔습니다.
    공부욕심도있고 자존감도 높으니 성적이 떨어지면 오기도 발동해서 열심히 하더라구요.
    둘째.....
    예비고3인데 거짓말 안보태고 학교다녀오면 밤12시 넘어까지 핸드폰하다가 책한장을 안피며 그냥 잡니다.
    지켜보는 제마음은 지옥이지요.
    그러나 한마디 잔소리 안합니다.
    애둘 키워보니 공부도 자기가 해야하는 이유를 알아야 하더라구요.
    우리 둘째는 공부를 해야하는,이유, 목적이 없어요.
    그렇다고 때마다 아이와 싸울수는 없잖아요.
    너무 공부성향이 다른 두자식을 키워보니 결론은 ,공부는 낵스스로 목표가 있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네요.
    그래~~뭐 공부못해서 세상못살겄냐
    이런 심정으로 제가 도닦으며 지냅니다.

  • 13. ...
    '23.2.12 11:08 AM (125.177.xxx.24) - 삭제된댓글

    저라면 대학로 소극장에서 막일이라도 하게 하겠어요.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배워서 진정한 인생배우가 될수있게요.

  • 14. 도움이 되는 댓글
    '23.2.12 11:08 AM (121.128.xxx.62)

    복사해 두었는데 참고하세요.

    돈벌기쉬워요
    '23.2.1 9:20 AM (58.126.xxx.82)
    20대때 다 힘들거예요.
    저는 20대 말에 사회적응 잘 못해서 우울증와서 너무 힘들었었어요.
    정신과도 다니고 약도 먹고 상담도 했습니다.
    돈벌기쉬워요... 연재자 맞습니다.
    엄마 마음을 먼저 단단하게 가지셔야 할겁니다. 내 에너지를 먼저 강하게 하시고요.
    운동 긍정확언 법륜스님말씀 등등...그리고 그런 담대한 마음을 가지고...
    여유있게 자녀에게 기회가 되는 대로 눕혀놓고 발을 주물러 주면서 힘들지... 위로와
    난 네가 점점 좋아질거라고 생각해... 이렇게 말만 해주세요.
    내가 먼저 이 사람(자녀)가 잘 회복되리라고 믿으세요.
    그 에너지는 고스란히 전달됩니다.
    3년정도 걸린다 생각하고 서두르지 마시고요.
    내가 먼저 믿는거예요.
    근거를 찾지 마세요.
    그냥 우리딸이 회복되리라고 믿는 거에요.
    딸을 바로 어떻게 하려고 하지 마세요.

    교사가 지닌 능력의 비밀은 인간을 변모시킬 수 있다는 확신이다. - 에머슨
    사람은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귀신같이 알아차려요.
    그리고 그거대로 닮아 가요.
    원하지 않을때는 기다리시고.
    믿어질때까지 "우리딸은 반드시 건강해 진다." ^^
    이런 말을 하루에 100번씩 쓰고... 엄마 마음을 먼저 단단하게
    그리고 딸과 만나게 되면 그 넉넉하게 믿는 마음이 저절로 전달되게 해보세요.

  • 15.
    '23.2.12 11:09 AM (125.176.xxx.57)

    최선 다 했으면 이제 털어 내세요
    결국엔 천성대로 가더군요
    전업하며 온갖 공들인게 무색하게도..

  • 16. 그래도
    '23.2.12 11:10 AM (211.213.xxx.212)

    친구 만나고 술도 마시고 바깥생활을 한다니 그래도 다행이에요 아무것도 안하고 2년을 누워있던 아이 있었어요
    알바하고 사회 나가보면 깨닫는게 있을거에요 사랑으로 지켜봐주시면 돌아올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 17. 아...
    '23.2.12 11:11 AM (112.152.xxx.95)

    가끔 우리부부는 말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아이가 변한건지..변할놈이어서 변한건지...똑같네요. 나름 순하고 잘하던아이의 변화와 숨어버리고 놓아버리는것까지...
    알바 열심히 나가라하세요. 부모역할은 니가 성인될때까지 널 도와주는 거니 이제부턴 스스로 살아보라 하세요. 아무 간섭도 조언도 하지 마시고. 대학 별거 아니다..안가도 된다...이렇게. 사실 맞잖아요. 대학생이 중요한게 아니고 성실하고 열심히 사는게 중요하잖아요.

  • 18. 힘드시겠지만
    '23.2.12 11:13 AM (121.128.xxx.62)

    아드님이 그래도 알바자리도 찾아 하려고 하는게 어딘가요. 그리고 아직 집에 같이 있으니 돌봐주기도 좋고요. 지금 당장 미래가
    보이는 삶을 사는 젊은이가 몇이나 될까요. 어머니도 당장 해결될 일이 아니다 더 길게 보시고 아이에게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도록 어머니 마음부터 돌보시길 바래요. 할 수 있는게 없을땐 안하는 것도 답입니다. 종교가 있으시면 기도도 하시고 산책하시며 아이 맛있는걸로 기운 북돋아주세요.

  • 19. ㅇㅇ
    '23.2.12 11:17 A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런 예민한아이 키웠어요.
    저는 거리를 두고 키웠어요. 아이 눈치못체게 물밑에선 아주치열하게 서폿하면서요. 이번에 대졸 하네요. 근데 무섭다고 취업은 생각도 안하고 대학원간다네요. 힘내세요 고졸했고 재수하는 아이들 흔해요. 아직 망한거 없어요.

  • 20. 어릴때 사교육
    '23.2.12 11:19 AM (223.62.xxx.95)

    사교육 안시키고 예체능 위주로 키우니 고등가서 빡빡한 공부를 못견뎌하는거지요

  • 21. ....
    '23.2.12 11:21 AM (121.137.xxx.225)

    윗댓글님~아이가 몇살인지 궁금해지네요. 힘든 아이 키워보셨는지...

  • 22. 아니
    '23.2.12 11:24 AM (223.62.xxx.95)

    어릴때 공부 안시켜 놓고 커서 공부 하려면 공부 하던가요? 사랑줘서 키우는 건 별개 얘기고 크면 공부 더 안해요. 그건 백프로 예요

  • 23. 무지개
    '23.2.12 11:25 AM (115.41.xxx.18)

    비슷한 아들 키우고 있어요
    엊그제 밤에는 부모로서 자책이 밀려와
    한밤중에 혼자 일어나서 울었어요

    내가 더 잘 이끌어주었더라면 어땠을까
    재능있는 아이가
    시들어버리는 것 같아서
    그 안타까움에 눈물이 흐르더라구요

    누군가
    부모는 기다리는 직업 이라하더군요.

    아직 많은 남들이 남은 우리 아이들
    지지해주고
    믿고
    기다리는 수 밖에요 . . .

  • 24. 주부
    '23.2.12 11:31 AM (125.130.xxx.178)

    구구절절 제 마음입니다.
    아이 나이도 같네요.
    바램대로 너무 예쁘고 멋지게 크던 아이었는데..
    생각하면 눈물밖에 안나요.
    코로나가 없었으면 좀 덜했을까.
    기숙학교를 보냈어야했나
    남편이랑 진작 결론 냈어야 했나
    시간을 돌릴수만 있다면 무슨일이라도
    하겠어요.
    그래도 원글님은 저보다 훨씬 훌륭한 엄마이신거
    같아 어떻게든 이겨내실거 같아요.
    저도 힘내고 원글님도 힘내셔요
    눈물이 나네요. 내자식 같아서..
    위에 도움되는 댓글 저장하셨다
    올려주신분 너무 감사해요~
    힘내시길요

  • 25. 백프로?
    '23.2.12 11:31 AM (180.69.xxx.124)

    어릴 때 아이는 학원을 안간겄이지 책도 많이 읽었고
    학교 공부도 잘했습니다. 여행도 많이 다녔고요.
    저는 어릴 때 자연에서 잘 놀고 자유로웠던 아이들이
    자기 하고 싶은 것을 찾아서 몰입하여 공부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어요.
    아이는 고등 가서도 내신이 좋은 편이었어요.
    고3 마지막은 놓쳤지만요.

  • 26. 253689
    '23.2.12 11:43 AM (121.138.xxx.95)

    고3마지막만 놓쳤다면 엄마의 섣부른 실망일수도 있겠네요.재수해서 다시 대학가는 아이들 많아요.아이가 더 힘들텐데 엄마가 힘내야죠.

  • 27. 자유로웠던아이들
    '23.2.12 11:46 AM (223.62.xxx.95)

    노동스러운 공부에 적응하기 어려워해요.. 결국에 공부는 노동의 성격을 띄게 되어있어요.. 안타깝지만
    자유롭게 키운 것이 독이 된 거 같아요

  • 28.
    '23.2.12 11:47 AM (121.162.xxx.252)

    제 딸이랑 성향이 많이 비슷해요
    애니어그램 성격상 예술가 타입인데요
    이런 유형이 자기 관심 분야는 몰두하긴 하는데
    인내력과 지구력이 부족하대요
    헝그리 정신이 없으니 난관에 부딪치면 회피하는 거죠
    제 딸 28인데 디자인 전공했구요
    대학은 5년만에 졸업 하고 취업 잘 되도 자기한테 안 맞으면
    1달 못 티고 관둬버려요
    지난 주 10번째 회사 나가기 시작했는데
    3개월이라도 넘기는 게 제 소원입니다

  • 29. 미성년자
    '23.2.12 12:02 PM (116.32.xxx.22)

    지나고 보니 아이는 여전히 아이이고
    부모가 잡아줘야 할때 잡아줬어야 ..이런 생각을 했어요
    타율에 의해서라도 규칙적 생활하는 곳에 ...추천드려요22

  • 30. ..
    '23.2.12 12:09 PM (222.236.xxx.238)

    성향이 저희 애랑 너무 비슷해서 댓글 달아요.
    자기 관심 분야는 완전 몰입.
    인내심 부족하고 지구력 최하.
    그런데 머리는 좋은지 공부한거 대비 성적은 잘 나와요.
    이 험난한 세상 어떻게 헤쳐나갈지 걱정입니다 정말.

  • 31. ..
    '23.2.12 12:23 PM (182.220.xxx.5)

    매일 매일 루틴한 일상을 견디는 힘을 길러야 할 것 같아요.
    즉흥적인 성향이 큰 것 같네요.

  • 32. ㅁㅁ
    '23.2.12 12:43 PM (180.69.xxx.124) - 삭제된댓글

    저희 아이와 비슷한 아이들 많네요
    자유롭게 키운게 과연 독이 되었을까요
    제 경험상으로는 아이는 누를수록 경직되고 망가졌어요
    참, 고등학교때 기숙사 생활도 잠깐 했었는데 힘들어는 했으나 그럭저럭 잘 지냈네요.
    코로나 때문에 그마저도 오래 못했어요.

    기숙사 재수학원이라도 보내야 하나..ㅠ.ㅠ 돈도 없는데.

  • 33. 결과론
    '23.2.12 1:40 PM (110.12.xxx.70) - 삭제된댓글

    223님..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에요
    어릴 때 사교육이 약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독이 되는 경우도 있어요
    아이마다 다 다른거지요
    지나친 사교육때문에 비뚤어진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데 단언하시나요?
    답은 다 키우고 나서야 알게 되더라구요
    제 큰 애는 자유롭게 자라는게 성향에 맞아서 사교육 안 시키고 혼자 좋은 대학 갔구요
    둘째는 큰 애처럼 놔둬도 되는 줄 알고 자유를 주었다가 완전 망해서 재수했네요
    적당함..조율..참 어려운 것 같아요

  • 34. ......
    '23.2.12 4:23 PM (211.49.xxx.97)

    제가보기엔 아이가 좀만 힘들면 회피하는걸로 보이네요.힘들어도 해야지 뭘 영단어 외우면서 불행하다고 한건지.엄마가 신경쓰지마세요. 먹고 재워는 준다고하고 니 인생은 니가 책임지라고 강하게 말하고 애 인생 신경쓰지마세요.

  • 35. 대입 푸쉬만하는
    '23.2.12 7:56 PM (61.84.xxx.71)

    한국 교육제도가 나쁜거죠.

  • 36. ….
    '23.2.12 11:18 PM (180.69.xxx.33)

    20대때 다 힘들거예요.
    저는 20대 말에 사회적응 잘 못해서 우울증와서 너무 힘들었었어요.
    정신과도 다니고 약도 먹고 상담도 했습니다.
    돈벌기쉬워요... 연재자 맞습니다.
    엄마 마음을 먼저 단단하게 가지셔야 할겁니다. 내 에너지를 먼저 강하게 하시고요.
    운동 긍정확언 법륜스님말씀 등등...그리고 그런 담대한 마음을 가지고...
    여유있게 자녀에게 기회가 되는 대로 눕혀놓고 발을 주물러 주면서 힘들지... 위로와
    난 네가 점점 좋아질거라고 생각해... 이렇게 말만 해주세요.
    내가 먼저 이 사람(자녀)가 잘 회복되리라고 믿으세요.
    그 에너지는 고스란히 전달됩니다.
    3년정도 걸린다 생각하고 서두르지 마시고요.
    내가 먼저 믿는거예요.
    근거를 찾지 마세요.
    그냥 우리딸이 회복되리라고 믿는 거에요.
    딸을 바로 어떻게 하려고 하지 마세요.

    교사가 지닌 능력의 비밀은 인간을 변모시킬 수 있다는 확신이다. - 에머슨
    사람은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귀신같이 알아차려요.
    그리고 그거대로 닮아 가요.
    원하지 않을때는 기다리시고.
    믿어질때까지 "우리딸은 반드시 건강해 진다." ^^
    이런 말을 하루에 100번씩 쓰고... 엄마 마음을 먼저 단단하게
    그리고 딸과 만나게 되면 그 넉넉하게 믿는 마음이 저절로 전달되게 해보세요.

    저장해요~
    감사해요

  • 37. ....
    '23.2.13 8:30 PM (122.35.xxx.179)

    하 우리 아이가 거기 있네요. 그래도 날마다 엄마인 저는 속으로 꿈꾸며 무한 신뢰감 가지려 애쓰고 있어요.
    원글님 자녀분을 위해서도 기도할게요.

  • 38. ....
    '23.2.13 8:38 PM (122.35.xxx.179)

    부모의 일은 기다리는 것이라고 울 동서가 말하더라구요. 근데 그 일이 실은 제일 힘들죠. 기다리다 지쳐 아이를 내 요량으로 나 원하는대로 어찌해보려 푸쉬하는 순간 아이는 더 깊은 동굴을 파더라구요. 그 동굴에서 스스로 길을 찾으며 나와주길 ... 내가 꺼내려 하다가 동굴 천정 무너뜨리지 말길..... 이 간절함을 아는지...어느 땐 너무 모르는 것 같아서 공감력 제로로 보이기도 했어요.
    원글님 글 참 잘 쓰네요. 내 가슴이 너무 아파 글로 형상화하질 못했는데 원글님이 다 해준 느낌이라 그냥 감사했어요

    얼마전 본질육아..란 책 읽었어요. 자식은 잘 키우려고 낳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려고 낳는다고 써 있더라구요.
    날이 점점 풀리네요. 사랑해야 겠어요

  • 39. . . .
    '24.11.30 2:29 AM (112.152.xxx.110)

    엄마 마음을 먼저 단단하게 가지셔야 할겁니다. 내 에너지를 먼저 강하게 하시고요.
    운동 긍정확언 법륜스님말씀 등등...그리고 그런 담대한 마음을 가지고...
    여유있게 자녀에게 기회가 되는 대로 눕혀놓고 발을 주물러 주면서 힘들지... 위로와
    난 네가 점점 좋아질거라고 생각해... 이렇게 말만 해주세요.
    내가 먼저 이 사람(자녀)가 잘 회복되리라고 믿으세요.
    그 에너지는 고스란히 전달됩니다.
    3년정도 걸린다 생각하고 서두르지 마시고요.
    내가 먼저 믿는거예요.
    근거를 찾지 마세요.
    그냥 우리딸이 회복되리라고 믿는 거에요.
    딸을 바로 어떻게 하려고 하지 마세요.

    교사가 지닌 능력의 비밀은 인간을 변모시킬 수 있다는 확신이다. - 에머슨
    사람은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귀신같이 알아차려요.
    그리고 그거대로 닮아 가요.
    원하지 않을때는 기다리시고.
    믿어질때까지 "우리딸은 반드시 건강해 진다." ^^
    이런 말을 하루에 100번씩 쓰고... 엄마 마음을 먼저 단단하게
    그리고 딸과 만나게 되면 그 넉넉하게 믿는 마음이 저절로 전달되게 해보세요.
    3333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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