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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헤어짐 후 허탈함

이거 조회수 : 4,674
작성일 : 2023-02-12 00:00:47
여자 남자 둘다 나이 아주 많은 미혼이고 5번째 만남에서 여자가 남자에게 호감 없으면 그만 만나자 솔직히 나는 나이도 있고 시간에 쫓기는 기분도 들고 결혼할 사람을 찾고 있다 시간낭비 하고싶지 않다 했고 남자가 본인도 호감이 있고 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았냐고 해서 그 후로 다섯 번정도 더 봤어요. 횟수로는 거의 열번이지만 4달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 저녁으로 연락을 했어요.

만날 때마다 남자가 소소한 선물을 줬지만 막상 둘 사이 관계에 진전이 없었어요. 서로를 구체적으로 알수있는 깊은 대화는 한번도 한적이 없고 겉핥기식 매번 같은 회사 얘기 회사 사람 얘기 그냥 일상적인 얘기가 다였고 스킨십은 손도 잡아본적 없고 그런 섹슈얼한 모드로 분위기가 흘러간적이 단 한번도 없었어요. 남자는 부모님께서 걱정하신다는 이유로 가급적 밤이 되기 전에 혹은 부득이하게 밤에 만나면 9시 반 전에는 꼭 만남을 정리했어요.

만남은 항상 두 세시간 정도 였고, 여자가 대화를 남자에 맞춰간다는 기분이 들었고 감정은 상대적인거라 누군가 좋아하면 그 감정을 느끼기 마련인데 남자가 여자를 좋아한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어요. 티키타카 잘 되지도 않았고 두시간 내내 대화도 어거지로 껴맞추는 느낌 교류가 1도 되지 않는다는 느낌 무엇보다 남자가 여자에게 마음의 겻을 내어 준다는 감정을 전혀 느낄수가 없었어요.

그렇지만 여자가 5번째 만남 후 한 얘기도 있고 곧 발렌타인 데이라 정식으로 사귀자고 말할꺼라 기대했는데 남자가 초코렛만 주고 사귀거나 관계 진전에 대한 대화가 없었어요 똑같은 일상 이야기.. 그래서 여자가 마음의 속도가 많이 다른것 같다 둘다 시간이 소중한 나이라 여기까지 하자고 카톡했고 남자는 가볍게 정말 별거 아니라는 듯이 알겠다고 답장했습니다.

허탈하고 아쉬워요. 여자는 그 남자에게 의미있는 존재가 아니었구나 확인이 된 거 같아서요 정말 남자 마음이 별로 없었던게 맞구나.. 좋아하는 감정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는데 확인된 거 같아서 마음이 허해요. 근데 왜 만날 때마다 선물은 주고 아침 점심 저녁으로 빠짐없이 연락을 했을까요 여자가 진지한 관계를 원한다고 아니면 시간 낭비하지 말자고 어렵게 말까지 했는데 왜 그때 아니라고 말하지 않았을까요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저도 좋은 사람 만날수 있을까요..

이제 누군가를 만나는 것도 알아가는 것도 너무 지치고 힘들어요 만나고 어떤 사람인지 확인하고 아 이래서 니가 아직 남아있었구나.. 실망하고 헤어지고 왜 이렇게 힘들까요 늦은 나이까지 남아있는 것에 대한 패널티 같은 걸까요 너무 지쳐요 주말에 회사 업무까지 해야하는데 감정적으로 타격을 받아서 그런지 업무도 손에 안 잡히네요


IP : 106.101.xxx.15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2.12 12:12 AM (220.117.xxx.61)

    왜이렇개가득쓴글이피곤하게보일까 ㅠ

  • 2. ㅇㅇ
    '23.2.12 12:24 AM (221.149.xxx.124)

    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았냐고 해서 -> 여기서부터 이미 그른 관계...

    선 백번 본 사람인데..
    저건 첨부터 걍 아님.
    남자가 첨부터 확 꽂혀서 밀어붙이지 않으면 죽도 밥도 안돼요.
    남자쪽에선 여자가 걍 나쁘진 않고 딱히 지금 다른 만날 여자도 없고.. 해서 걍 보험쯤으로만 생각하고 만나던 것.

  • 3. 사실
    '23.2.12 12:32 AM (106.101.xxx.15)

    마음의 속도가 다르다는 말을 했을 때 남자가 아니라고 적어도 해명이라도 해주지 않을까 생각했는데..남자에게 여기까지 하자는 말 잘 한게 맞겠죠? 아니면 조금 더 지켜볼껄 그랬을까요..

  • 4. ㅋㅋㅋㅋ
    '23.2.12 12:36 AM (112.166.xxx.103)

    9시에 들어간다구요? 부모님 걱정하신다고??

    정상이라고 보세요?

    게이 위장결혼하려고 한 건 아닐지

  • 5.
    '23.2.12 12:40 AM (67.160.xxx.53)

    남자는 부모님께서 걱정하신다는 이유로 가급적 밤이 되기 전에 혹은 부득이하게 밤에 만나면 9시 반 전에는 꼭 만남을 정리했어요.

    네???????????????????????????? 정리 잘 하셨어요. 원글님 말대로 시간이 소중하니 저 남자 욕할 시간도 없고 감정적으로 허탈 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어요. 그냥 빨리 다른 남자 만나세요. 인연 만나게 되면 아 내가 이 사람 만나려고 그 전에 그 똥차들이 지나갔구나, 그러시고 말 일이에요.

  • 6. happ
    '23.2.12 12:40 AM (110.70.xxx.203)

    파장했어요
    얼른 정신 챙겨서 다른 장에 가서
    자리 잡고 골라요
    파장한 곳에 마음 두고 혼자 시간
    허비하는 게 제일 어리석고 자기 손해
    이러니 저러니 의미 운운?
    아이고...아~~~무 의미 없어요.
    어장관리처럼 자잘한 거 주며 일단
    킵 해둔거지만 언제든 바이 해도
    아쉽지 않을 사이

    다 떠나서 이성간에 마음이 통하는
    느낌 몰라요?
    남자가 말 안해도 나한테 마음 있구나
    모를 수 없게해요.

    당신에게 반한 남자는
    절대 여자를 헷갈리게 하지 않는다

    외우세요

  • 7. 어이없어여
    '23.2.12 12:43 AM (175.213.xxx.18)

    9시반전에 들어간다구요 어이없어요…여대생도 엄한집은 10시-12시 귀가인데 말예요
    손한번 잡아본적 없다구요

    남자 아니에요 이상한 사람이에요 더이상 맘쓰지 마세요
    뭔가 부족한 사람이에요 결혼해도 답답해서 죽을꺼예요
    어딘가 짝이 있을테니 조금만 더 힘내세요

  • 8. ...
    '23.2.12 12:47 AM (110.12.xxx.111)

    잘하셨어요 윗분 말씀대로 첨부터 잘못됐구요
    남자분도 좀 이상하기는 하네요
    상호작용이 잘 안되는 아스퍼거증상도 있는거같아요
    제 전남편 만났을때의 느낌이랑 비슷해요
    저도 만날때마다 이사람은 나를 왜 만나는걸까 싶은생각이 들었는데 연락은 매일 왔어요
    저도 좀 지치는데도 제나이가 많았고 남편이 치과의사였기에 제가 먼저 포기하기는 힘들었어요
    그러다가 저도 님처럼 얘기했다가 헤어졌어요
    그이후 남편은 딴여자랑 결혼했다가 한달만에 이혼.
    저도 결혼 못하고 있다가 어찌 또 연이 닿아서 전초혼 남편은 재혼으로 결혼해서 애둘낳고 이혼했어요
    처음에 그 이상하던 느낌이 맞더군요
    님 심정은 너무나 이해해요
    하지만 안하느니만 못한 결혼도 많아요
    전 찝찝한 느낌에도 꼭 결혼이 해보고싶었기에 했다가 지옥을 맞봤고...제 절친은 맘 안맞는 결혼은 죽어도 못하는애라 아직 미혼이지만 저보다 속편하게 잘살아요
    님도 넘 조급해 마시고 괴로운거보다 외로운게 나으니 행복하게 지내세요
    저렇게 말도 안되는남자랑 10번이나 만나신 님심정이 너무나 이해되면서도 안타깝네요ㅠ

  • 9. 그런과정
    '23.2.12 1:01 AM (211.44.xxx.46) - 삭제된댓글

    다 겪고 만나는 게 자기 인연이에요 조급해 마시고 진짜를 만날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 설렘을 간직하세요

  • 10. 위로
    '23.2.12 1:13 AM (106.101.xxx.15)

    마음이 힘든 밤 따뜻한 위로 감사합니다

  • 11. 토닥토닥
    '23.2.12 1:19 AM (39.7.xxx.220)

    저라면 세 번 정도 만나고 접었을텐데
    그래도 누군가 만나고 알아가려고 정말 노력하셨어요 님 잘못 아니에요 해로운 연민에 빠지지 마세요
    꼭 좋은 사람 만나 이런 일 기억도 안 날만큼 행복하길 그 날이 어서 오길 바랄게요 힘내요

  • 12. 관계맺고정리도
    '23.2.12 1:21 AM (112.144.xxx.120) - 삭제된댓글

    능력이라서
    그거 못하면서 남하고 만날때 연락해야되고 자잘한 건물해야되고만 배운거죠.
    어떻게 소통하고 무슨교감을 어찌하는지 능력도 없고 실력도 없는 사람
    만나봤자 시간낭비였을거예요.
    그나마 지금 끊어서 다행이다 하시고 잊으세요.

  • 13. ㅇㅇ
    '23.2.12 1:36 AM (103.156.xxx.181)

    남자는 부모님께서 걱정하신다는 이유로 가급적 밤이 되기 전에 혹은 부득이하게 밤에 만나면 9시 반 전에는 꼭 만남을 정리했어요.
    ㅡㅡㅡㅡ
    정말 이상하네요.
    늦은 나이 자식이 미혼이면 우스개 소리로
    안들어오는 게 효도다.. 이러지 않나요

  • 14. ㅇㅇ
    '23.2.12 1:54 AM (39.7.xxx.67)

    양다리 가능성도 있어요 9시면

  • 15. 근데
    '23.2.12 2:07 AM (112.147.xxx.62)

    발렌타인 데이는
    여자가 고백하는날 아닌가요..?

  • 16.
    '23.2.12 2:18 AM (68.1.xxx.117)

    왠지 남자 조건이 좋아서 미련을 보인다 느껴지네요.
    남자 행동은 코치를 받았던, 매뉴얼대로
    랭동해서 본인의 단점을 커버하는 것으로 보이고요.
    과연 남자 조건이 나빴다면 여자가 저런 대접을
    받으며 만나줬을까 싶은 글이네요.

  • 17. ㅇㅇ
    '23.2.12 4:20 AM (116.46.xxx.105)

    귀가 시간에서 이미 아웃..
    헛물 켜셨네요.. 만난 시간이 아깝다
    똥볼 찼다 생각하시고 훌훌 털어요

  • 18. 어우
    '23.2.12 5:09 AM (61.254.xxx.115)

    됐어요 됐어.생각 그만해요 열살도 아니고 스무살도 9시반에 안들어가요 부모님이 걱정하셔서 빨리 들어가야된다? 이거 마마보이던지 게이잖아요 그냥 여친있다고 해야 의심안받으니 누구라도 만나는거..전혀 남녀간의케미가 없다면서요 늦은밤까지 절대 같이 안있으면서 곁을 안주는거 다 게이 사인같은데 맘아파하고 고민할 필요 가치도 없어요 제3자가 보기엔 딱 보여요

  • 19. ..
    '23.2.12 5:11 AM (61.254.xxx.115)

    조금 더 지켜봐야 시간낭비 감정낭비

  • 20. ...
    '23.2.12 10:46 AM (211.216.xxx.221)

    끝났어도 그 남자가 나에게 진심이었고 아쉬워하는 마음을 비추었다면..하고 바라시겠지만, 그럴 사람이었으면 애당초 연애기간을 그렇게 이상하게 보내지 않았을거에요 이미 4개월의 시간부터가 뭔가 비어있는, 허탈한 관계였단 말씀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끝도..

  • 21. ㅡㅡㅡㅡ
    '23.2.12 11:16 A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잘 헤어지셨어요.
    남자 너무 이상해요.
    빨리 멀쩡한 남자 만나시길.

  • 22. 게이 같아요.
    '23.2.12 12:43 PM (172.119.xxx.234) - 삭제된댓글

    아니면 혼자가 너무 편한 분.
    잘 헤어지셨어요.

  • 23. 홍두아줌마
    '23.2.12 4:13 PM (211.57.xxx.1)

    뭘 그 정도 가지고 그러셔요 ㅋㅋ 저도 나이 많은 솔로인데요
    직장에서 친한 언니가 저와 동갑인 남자분 소개시켜준다고 했는데(다 같은 직장)
    그 분에 제 사진보고 ㅋㅋㅋ
    자기 휴직할 예정이라 소개팅 할 여력 없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아직도 버젓이 잘 다니고 계시더라구요 ㅋㅋ

    이런 경우도 있으니 어느 남자가 나에게 마음 두지 않는다고 해서 넘 상심해하지 않으시면 좋겠어용
    다른 좋은 인연을 만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화이팅 해보아요 우리~

  • 24.
    '23.2.12 5:08 PM (180.66.xxx.18) - 삭제된댓글

    님도 안좋아하신거잖아요
    근데 뭘 아쉬워해요 시간 끈게 아까울 뿐.
    열번 만날 동안 그럼 손한번 안잡으신거에요? 아.. 그냥 남사친 여사친도 짧은 기간에 매일 연락하며 만나면 없던 감정도 생기고 손 잡았을 기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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