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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당에서 있었던 일

사소한 일 조회수 : 4,821
작성일 : 2023-02-11 10:42:28
어제 저녁에 남편과 고등학생 아이랑 셋이서 고기집에 갔어요.
고기 구워주는 아주머니, 식당 사장님인것 같은데
아이에게 공부 잘하냐 이렇게 묻는데
아이가 배시시 웃고 말았죠.
입시 스트레스 받고 있는 고딩입니다..
그랬더니 아주머니가 고기 굽는 내내 아들 얘기를 하는데
요새 의대 들어가기 어렵다. 우리 아들 재수해도 못갔다.
한번 더 도전하려는데 그냥 고대 공대에 등록만 해달라고 해서
등록은 해줬다. 이번에 한번 더 해봐야지. 고대는 그냥 **공학과라서 그냥 그렇다..
이런 얘기를 고기 굽는 내내 하는겁니다.
아이는 표정이 점점 굳어지고
고기 굽고 있는데 그만 하랄 수도 없고..
듣다듣다 남편이 남은 고기는 우리가 굽겠다고 바쁘신데 가보시라고 했죠..

아이에게는, 부모들은 다 자식자랑하는거야.. 하고 말았고
아이도 더이상 내색은 안했지만
금요일 저녁 식사에 기분이 좀 가라앉긴 했고..
왜 원치 않은 자랑을 들어야했는지 기분이 썩 좋지 않았어요.
하지만 안들을 방법도 없었겠죠?
82님들이라면 이 상황이 어떠셨겠나요..
IP : 58.141.xxx.194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ㆍㆍ
    '23.2.11 10:48 AM (112.161.xxx.169)

    참 덜 떨어진 어른도 많군요ㅜ
    어이없어요
    저같으면
    식사 자리에서 스트레스 받는 얘기 듣기 괴롭다,
    단호하게 얘기하겠어요.

  • 2. ㅇㅇ
    '23.2.11 10:49 AM (14.49.xxx.197)

    두분다 너무 점잖으신듯 ㅎㅎㅎ
    일부러 저런거 아니에요? 고기 굽기 힘드니까 니네가 구워먹어라 뭐 그런 의도로 ㅋㅋㅋ

  • 3. ..
    '23.2.11 10:49 AM (180.67.xxx.134)

    그분도 참 별로네요. 오늘 왜 이래요. 이상한 분들 총집합인가요.

  • 4. 푼수
    '23.2.11 10:49 AM (106.101.xxx.67)

    주책바가지 주인장
    자랑하고싶어서 난리네요

  • 5. ㅇㅇ
    '23.2.11 10:54 AM (58.234.xxx.21)

    진짜 얼마나 자랑하고 싶으면
    처음 본 손님한테까지 진짜 구질구질하네요
    저런집에 시집가는 며느리는 얼마나 피곤할까

  • 6.
    '23.2.11 10:56 AM (59.19.xxx.179)

    고기 구워 주는 것 별로 드라고요
    우리끼리 하는 얘기도 맘대로 못 하고

  • 7. ..
    '23.2.11 10:56 AM (223.62.xxx.123)

    주책이시네요 돈내고 식사하러가셨다가 에휴

  • 8. 주책바가지 쥔
    '23.2.11 10:59 AM (223.38.xxx.118)

    엄마가 커트 하시지
    내내 입시얘기 하다 머리 식히러 외식하러 나왔는데
    여기서 사장님까지 입시얘길 하시냐고??ㅋㅋ
    고기만 구워 주시라고..
    고기 맛있네요~~하시지
    말없이 구워줘야지
    코로나 겪고도 고기 구우며 떠들어요??

  • 9. 와..
    '23.2.11 11:01 AM (211.248.xxx.205)

    고기 구워주면서 그렇게 떠들어도 되나요.
    위생개념도 꽝
    주책도 꽝

  • 10. ...
    '23.2.11 11:07 AM (182.221.xxx.36) - 삭제된댓글

    한성깔하는 손님 만났어야 하는데...
    저기요 그냥 고기나 구워주시죠 사장님댁 입시 듣고 싶지 않거든요 ! 이런 사람 ㅋㅋㅋ

  • 11. 건강
    '23.2.11 11:20 AM (175.118.xxx.177)

    그래서 어쩌라고요~~
    한마디 해주시지
    눈치없는것들

  • 12. ....
    '23.2.11 11:23 AM (1.246.xxx.173) - 삭제된댓글

    분위기 파학못하고 아무말이나하고 본인 얘기 모르는 사람한테 하는것도 정신과적으로는 정신병이예요 치매 초기일수도 있고 전 불쌍하다 합니다

  • 13. 진짜
    '23.2.11 11:24 AM (1.235.xxx.154) - 삭제된댓글

    어쩌라고 자랑인지
    울시어머니도 서빙하는 사람에게 우리 손자 어디대학갔다고 말해서 참 ...유난도 그런 유난이 없어요

  • 14. ..
    '23.2.11 11:33 AM (58.236.xxx.154) - 삭제된댓글

    진짜 별인간들이 다 있네요. 자랑하는 사람보면 모자라보여요. 징징이 자랑질 다 듣기 싫으네요.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없는거죠.
    자랑은 듣지말고 딴 짓을 해야 그만해요.

  • 15. ..
    '23.2.11 11:42 AM (122.44.xxx.188) - 삭제된댓글

    애 괴로운데 왜 듣고만 계셨어요. 시끄러우니까 고기만 구우라고 하시지요. 택시 타도 기사들 자식 자랑 어찌나 심한지 듣기 싫어요

  • 16. 미친거죠
    '23.2.11 11:43 AM (223.33.xxx.82) - 삭제된댓글

    누가봐도 또래의 고등학생이 손님인데 거기다대고 자기애 입시 자랑을하나요?
    가족이 모두 점잖은 분들이라 아뭇소리 못하고 오셨으니 제가 대신 욕 한사발 해드릴게요.
    에라이 미친ㅇㅇ!

  • 17. 봉변 수준이네요
    '23.2.11 11:48 AM (121.187.xxx.12) - 삭제된댓글

    자식자랑이 그리 하고 싶었을까..미친..

  • 18. 아뮤
    '23.2.11 12:11 PM (61.105.xxx.50)

    저희 윗집 노인네가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울 둘째한테
    언니 공부 잘하냐 묻더니
    자기 손녀는 고대 갔다고 자랑을 하더랍니다
    쓸데없는 소리 말고
    울집 베란다 누수나 해결해 주지

  • 19. ㅎㅎ
    '23.2.11 12:58 PM (218.155.xxx.188) - 삭제된댓글

    하다하다 의대준비하는 것도 자랑 ㅋㅋ

  • 20. ㅎㅎ
    '23.2.11 1:02 PM (218.155.xxx.188)

    주위에 보면 의대간 게 유일한 부심인 부모들 많이 보죠.
    본인들은 내세울 거 없고..
    그런 집 애들이 의대에 모여 의사되고..또 거기서는
    원래 있는집 없는집 나누어 끼리끼리 결혼하고

  • 21. ㅇㅇ
    '23.2.11 1:25 PM (218.54.xxx.164) - 삭제된댓글

    그걸 왜 듣고있어요
    고기에 침 떨어지겠어요
    쏴붙이고 집게 뺏어야죠

  • 22. 저런게
    '23.2.11 1:52 PM (119.70.xxx.3)

    서비스 의식이 없는거죠.

    그냥 내가게니까 내가 대빵이고, 내가 하고픈말 다한다~~

    손님은 돈내고 사먹어도 자기 아랫사람이고~~

  • 23. 나야나
    '23.2.11 2:34 PM (182.226.xxx.161)

    진짜 주책바가지네요..모자란건가

  • 24.
    '23.2.11 2:58 PM (180.230.xxx.96)

    그건 정말 사장한테얘기해서 안그러도록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최악이었네요

  • 25. 저라면
    '23.2.11 5:30 PM (112.164.xxx.243) - 삭제된댓글

    처음에 말을 잘랐을겁니다
    저는 시어머니가 그런말을 하시면 어머니 즐거운 얘기만 하게요 합니다,
    저더러 누가 살림 잘하냐고 물으면 좋나요
    그래서 아이한테 누가 공부 잘하냐 묻는거 못하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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