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실망스러울때마다 제가 모자라서 그런것 같아요
나는 왜 저런남편과 결혼한건가
내가 그정도 밖에 안되니까
나는 왜 이정도밖에 안되는 인간인가
이런 의식의 흐름으로 제자신이 너무 못나집니다
저도 사실 그렇게 훌륭하지 못하니 부창부수로 남편을 만난거고 남편도 저처럼 난 왜 저런여자를 만났을까 그렇게 생각하겠죠
괜찮은 점도 있겠지만 사이가 안좋은 이시점엔 더더군다가 그런점을 찾기도 힘들고...
빨리 이번생은 '무'로 돌아가고 싶어요
저도 맘에 안들고 저사람도 맘에 안들고
1. 그래도
'23.2.7 2:19 PM (121.133.xxx.137)현실자각 잘 하시는 원글님이심
보통은 나는 잘났는데 남편을 잘못만나
고생한다 생각하고 더 분해하죠
결국 내가 그 수준이라 그런 남편 만난거라
생각 안하니 불평불만도 많은거
저도 그거 깨닫고 입 닫은지 얼마 안돼요 ㅎㅎ2. 그러게
'23.2.7 2:21 PM (211.248.xxx.202)자기는 괜찮고 다 남탓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원글님은 현명하고 성숙하신거예요.3. 자학타임
'23.2.7 2:23 PM (223.62.xxx.14)ㅜㅜ
이렇게 못난 나인데 칭찬받으니 감동이네요4. 같이
'23.2.7 2:25 PM (14.7.xxx.43)원글도 댓글도 왜이리 슬픈가요 저도 같이 자학타임 ㅜㅜ
5. assaa
'23.2.7 2:39 PM (210.97.xxx.240)원글님 굉장히 철학적잇 분이세요
주변 가까운 지인 맨날 남편탓만 해요
남편잘못도 있지만 그 남편 장점도 있거든요
지가 모자란 점은 눈에 안보이고 남편말고도 주변사람들 모자란 잘못한것만 확대 재생산하는
한마디로 피곤요6. 맞아요
'23.2.7 2:52 PM (14.32.xxx.215)사실이 그렇고
그렇게 생각하는게 속 편한데
보통은 내가 터무니없이 결혼했다고 생각하니 괴로운거죠 ㅠ
님이 현명한거에요7. 이 생이
'23.2.7 3:42 PM (121.162.xxx.174)무로 가고 다음이 있을까요
아닌듯
윤회로 봐도 꼭 사람일지도 의문이고.
그 자는 그 자고
님은 남편운이 없었을 뿐이니 다른 걸 채우세요. 단 다른 자 말고요8. 자학타임
'23.2.7 3:55 PM (223.62.xxx.14)제가 그냥 다 남편탓하고 어디가서 다른 자로 채울만큼 자기애가 넘치면 이리 슬프진 않을것 같아요
그럴 깜냥도 뭣도 안되네요...
오늘은 맛있는 치킨으로 배를 채워볼까요ㅎㅎ9. 헛 ㅋㅋ
'23.2.7 5:05 PM (222.108.xxx.3)원글님 유쾌하신 분...저보다 나이는 많으실 것 같지만 주변에 있는 분이면 가깝게 지내고 싶은 그런 생각이 드네요
10. say7856
'23.2.9 5:19 PM (118.235.xxx.94)원글님...저도 남편 미울때 원글님처럼 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