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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아기를 하늘에 먼저 보내고..

.. 조회수 : 4,069
작성일 : 2023-02-06 11:13:43
그래도 둘째 셋째 또 낳고 잘 살더라..하는 집 보신적 있으면
제발 얘기 좀 해주세요..
십년이 지나면 이십년이 지나면 좀 괜찮더라 얘기 좀 해주세요
같은 일을 겪으신 친척어른도 지금은 기억 안난다며 잘 지내시고 오년이면 십년이면 새로 자식 낳으면 흐릿해진다 하시는데
믿을 수 없어요 저는 십년전 이십년전 회사다닐때 학교다닐때 일들이 아직도 선명한데..어떻게 우리아기가 흐릿해져요..지금 마음으로는 매일 이렇게 똑같이 괴롭고 똑같이 슬플거같아 이렇게 사는게 의미가 있나 싶어요

어제 꿈에 우리아가가 나왔는데 꿈에서 제 딸이 아니더라고요 제가 어디에 데려다 줘야하는데 잠시 데리고 있는 아기였어요 제가 저 병원진료 끝나고 데려다 줘야지 하는데 병원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계속 못데려다주고 어디 전화해서 조금 늦어도되나요 하면서 저 아기 얼른 데려다줘야되는데..하며 깼어요
꿈에서도 벌써 제 딸이 아닌데 저는 보내지도 못하고..
우리아가 너무 보고싶어요
IP : 59.3.xxx.24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2.6 11:21 AM (121.159.xxx.88)

    넋 놓고 사시다가 늦둥이 낳아 잘 사시더라구요.
    두집 봤어요. 둘 다 초등생 잃은 경우라 충격이 컸죠.
    힘내세요 할 수 있어요. 아기는 잘 보내고 둘째 아기를 맞이하시길...

  • 2. ....
    '23.2.6 11:22 AM (125.191.xxx.45)

    저..부르셧어요?

    9개월 꽉 채우고 아무일 없었어요.
    마지막 검진 받으러 갔는데..
    아가 심장이 이상하대요.
    그 즉시 대학병원으로 이송되서 제왕절개 했지요.
    그리고 하루인가..이틀인가..지나서 아이는 하늘의 별이 되었어요.

    이유는 아무도 몰라요.
    인연이 아니었던걸로 생각하고..떠나보냈어요.

    한 1주일 울고..전 한달 후 복직하며 일상으로 돌아와어요.
    주변사람들 하나같이 지난 이야기는 하지 않고 미래를 이야기 해줬구요

    그렇게 살다보니..
    첫째..둘째..이렇게 잘 낳아서 대학 보내고 입시준비하며 이렇게 지낸답니다.
    지금은 첫아이 보낸 그날..10월이 잘 기억나지도 않아요.

    지나간 일 미련 두지 마시고 아이 잘 보내주세요.
    원글님..씩씩하게 잘 헤쳐나가실거라 믿고 행복하시길요.

  • 3. ㅇㅇ
    '23.2.6 11:25 AM (116.42.xxx.47)

    우리 부모님세대에는 많이들 그러셨죠......

  • 4.
    '23.2.6 11:27 AM (211.57.xxx.44)

    연예인 이광기 님 아이 보내고, 새로 아이 낳으셧잖아요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 키우면 정말 할 일이 많잖아요....
    시간이 없어서, 하루하루 보살펴야할 아이 돌보느라 지쳐서
    흐릿해지는거라고 생각해요

    첫 아이는 그 시간까지밖에 기억 못하지만,
    다른 아이들은 자꾸자꾸 크니
    새로움으로 좀 덮이겠죠....

    행복하세요 원글님

  • 5. ㅠㅠ
    '23.2.6 11:29 AM (112.151.xxx.120)

    에고 토닥토닥...그저 힘내시길..마음 한편에 두고 살게되지만..잊을수는 없고..덮고 살수는 있게 된다고..이쁜 천사 다시 오기를 빕니다.

  • 6. ㅁㅁ
    '23.2.6 11:34 AM (183.96.xxx.173) - 삭제된댓글

    에구
    잊혀지진 않아요
    그냥 가슴에 안고 살아요

  • 7. ..
    '23.2.6 11:35 AM (152.99.xxx.167)

    제 친구요.
    어쨌든 아기를 다시 낳으니 그아기 키우려고 마음 다잡고 살고. 또 세월가니 웃기도 하고.
    님도 꼭 이겨내시길요~

  • 8. .....
    '23.2.6 11:51 AM (118.235.xxx.94)

    몸 추스리시고 건강 챙기셔서
    그 아이 다시 원글님에게 오게끔 빨리 몸 만드세요..
    아직 다른 데 안 가고 원글님 몸 만들면 찾아오려고 기다리나봐요..
    힘 내세요..

  • 9. 울엄마요
    '23.2.6 11:55 AM (223.38.xxx.95) - 삭제된댓글

    마음에는 있겠지요
    그런데 현재 남편, 자식들 뒷바라지 하느냐 생각할 겨를도 없이 사신것 같아요

  • 10. 슬픔은
    '23.2.6 12:36 PM (223.62.xxx.232)

    슬픔은 계속 가도 그 동생들 때문에 그 아이가 보여서 가끔 행복하며 살 수 있어요 그 동생들 때문에 살아가는 낙도 생기고 그런분 봤어요 부디 행복해 지세요

  • 11. 둘째
    '23.2.6 3:19 PM (211.36.xxx.21)

    7살?유치원다닐때 하늘나라보내구 너무 힘들어하다가 둘째 다시 낳아서 잘사는 지인있어요. 가슴에 평생 묻겠지만 태어난 둘째때문에 다시 웃고 잘 살더라구요. 아기들은 천국에 간다고하니 힘내세요.

  • 12. 원글님
    '23.2.6 10:44 PM (220.123.xxx.196) - 삭제된댓글

    아기는 분명히 천국에서 평안할거에요.
    그런데 엄마가 이렇게 슬퍼하면 천국에 있는 아기도 마음아프지 않을까요?
    생을 사는 동안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좋은것도 보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그렇게 엄마가 재미나게 여행하고 오면 아기도 좋아할거에요.
    인간의 삶이 유한한게 얼마나 큰 축복이랍니까... 그 끝이 되면 아기와 영원히 함께 할 수 있어요.
    슬플때마다 하늘에서 엄마가 행복하길 바라고 있는 아기의 마음을 생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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