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 돌아가신 후 제일 후회되는것 뭐 있으신가요?
1. 후회없고
'23.2.2 10:16 AM (118.216.xxx.58)그리움만 있어요
아빠는
엄마는 아들한테 재산 몰빵해서
미우만 남을듯...2. ㅠ
'23.2.2 10:17 AM (220.94.xxx.134)자주보고 사랑한다말 많이하고 잘해드리고 ㅠ 친구 신랑이 그렇게 효자고 와이프한테 효도 강요안하고 돌아가시기전까지 참잘했는데 돌아가시니 후회없어 맘도 편하다고 하더란말이 기억이 나더라구요ㅠ 왜 부모는 천년만년 살꺼라 생각하는지 ㅜ
3. ..
'23.2.2 10:22 AM (14.35.xxx.21)돌아가시고 장례식에서 슬피 울거나(안 우는 사람은 뭥미??됨), 좋은 곳에 모신다고 난리거나, 49재에 돈 쏟아붓거나, 제사 지낸다고 매년 사방에 불러모으거나........ 개인적으로 이런 거 아무 소용 없다고 생각해요. 다 자기연민, 자기위로일 뿐이죠. 살아계실 때 한 번이라도 더 일상을 함께 경험하고 나누는 것. 이게 가장 후회가 없습디다.
4. 행사할때
'23.2.2 10:26 AM (61.75.xxx.191)모일때 폰으로 동영상 많이 찍어둘걸
5. ㅇㅇ
'23.2.2 10:26 AM (116.42.xxx.47)거동 괜찮으시면 목욕탕 같이 가서 등 한번 밀어드리세요
자주 안아주시고 손 잡아 주시고
전화 자주 해드리고
사진 동영상 많이 남기고
원글님이랑도 같이 찍고요6. ..
'23.2.2 10:26 AM (121.179.xxx.235)전
후회되는것 전혀 없어요
부모에 대한 아쉬움이 전혀..
지금 너무 홀가분해요.7. 소소
'23.2.2 10:26 AM (180.81.xxx.16)죽으면 아무소용이없는거 같아요
살아생전 맛있는거 한입이라도
드실수있게 맘편히 해드리는게 좋지않을까요
죽기전 모든걸 정리할수있음 좋구요
자식들싸움하게 만들고 돌아가심
원망만 하게 되네요
주시는거야
부모님마음일텐데
못받은자식은 분해하고...
바라는 마음을 버려야 할것같아요8. ...
'23.2.2 10:33 AM (112.220.xxx.98)갑자기 돌아가시는게 제일 힘들고
후회되는것도 많고 그렇네요
아부지가 갑자기 쓰러지면서 머리를 부딪혀 그대로 돌아가셔서...
4년이나 지난 지금도 아부지 생각하면 눈물나고 그래요
술마신날엔 펑펑 울기도 하구요...9. ...
'23.2.2 10:34 AM (223.62.xxx.105)아들을 너무 사랑하고 믿으셨는데
그 아들한테 끌려다니면서 전재산 강제로 물려주시게끔 폭력으로 당하고
허름한 산속 요양원에서 버려져서 돌아가셨어요ㅠㅠㅠ
저는 해외근무중이었구요ㅜㅜ
엄마 그 아들 성향이 나쁜놈이라고 믿지말라고 믿지말라고
그리도 말씀드렸건만ㅠ
저를 나쁜년이라고 거리를 두셨었죠
끔찍한 아들사랑의 처참한결말이라 제발 아들믿지말라고 지금도 말씀드리고싶어요
그 아들놈은 제가 소송들로 전부 다 이겨서 세상에서 살아가지못하게 만들어놨다고도 말씀드리고싶네요
그놈의 아들 아들 아들 진짜 욕 나옵니다10. 그놈의
'23.2.2 10:40 AM (118.216.xxx.58)아들 ㅜㅜㅜㅜ
엄마가 남보다 못해요
이세상 젤 싫은사람이 엄마...
돌아가셔도 니움만11. ㅇㅇ
'23.2.2 10:41 AM (222.97.xxx.75) - 삭제된댓글후회되는건 없어요
그냥 좀더 찾아봴껄 이것뿐12. 저 위에
'23.2.2 10:49 AM (121.182.xxx.161)아들이 효자였는데 돌아가시고 후회 없이 잘 산다는 댓글
저희 남편도 그래요.
와이프인 저에겐 하나도 부담 주지 않고
남편이 정말 잘했어요.제가 보고 배울 정도로요.
그래서 돌아가시고 나서 정말 슬퍼할까봐
걱정했었는데 장례식에서 이제 아프지 않으실거라고
펑펑 울더니
그 이후론 평온하게 잘 살고 있어요
후회없을 정도로 잘 했었기 때문에
그런 거 같아요
그래서 저도 부모님께 돌아가시고 나면
후회안하려고 .잘 해드리려고 하고 있습니다.13. ..
'23.2.2 10:56 AM (220.94.xxx.8) - 삭제된댓글아버지가 건강하시다가 암으로 갑자기 7개월만에 떠나셨는데 여행을 같이 모시고 못다닌게 후회되더라구요.
살갑지도 못하고 무뚝뚝한 성격의 딸인데 다정한 말한마디 못한것도 후회되서 늘 미안하고 그립네요.14. 너무
'23.2.2 11:03 AM (211.200.xxx.192)너무 많아요....ㅜㅜ
시부모님 모시고 살았고, 집이 좁아서
저희 집에 한번 못 모셨어요.
아빠 한달만 저희 집에 사시게 했더라면..... 하는 후회.
그리고,
병원에서 연명치료 한거요.
아빠가 과연 원하셨을까.... 죄송한 마음이 들어요.
제 욕심에 제 미련에 끈 것 아닌가...너무 고통 드린 거 아닌가...
또,
자주 찾아뵙지 못한 거요.
사진 많이 못 찍어 드린 거...
여행 못 간거...
시댁에 너무 치중했던거....
아 진짜.... 너무 후회되는 것들 투성이입니다.15. ...
'23.2.2 11:40 AM (59.30.xxx.71)후회되는일이야 아주 많치요.. 전 아버지 먼저 돌아가셨는데 용돈 직접 못드린게 후회되더라고요..용돈드릴때 엄마께 한꺼번에 드렸는데ㅠㅠ 부모님 살아계시면 꼭 용돈 따로따로 드리세요..
16. 후회 없음
'23.2.2 2:27 PM (116.127.xxx.220) - 삭제된댓글엄마 시한부 선고 받고 해드릴 수 있는거 다해드렸어요
그때 제 전 재산에다 아빠가 주시 돈 해서
매일 좋은거 먹으러 다니고 마시고 놀고 .
일본 고급 료칸 보름 가서 놀고
가이세키 요리 최고급으로 맨날 먹고
발리 풀빌라 한달 가서 매일 마사지 받고 수영하고
엄마랑 동생이랑 몰디브도 갔네요 뉴질랜드 1등석 타고 가고
그리스 산토리니 스페인 스위스
두바이며 여기저기 실컷 다녔어요 2년 동안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인당 백만원 짜리 파인 다이닝을
5시간 코스로 먹어보기도 하고 유명한 루프탑 파티도 가보고
선봐서 3개월만에 상견례하고 결혼해서 엄마 마지막 소원 이뤄드리고 동생도 박차를 가했지만 결혼 전에 눈감으셨네요
진짜 장례 치르고 나니 아무 미련도 후회도 없어요
공부를 아주 잘 한 딸은 아니었지만 평생 모범생이었네요
엄마는 늘 나는 정말 편하게 니들 키웠다 하셨어요
..17. ㅇ ㅇ
'23.2.2 2:29 PM (119.149.xxx.228)돈모은다고 맛난거 많이 못사드린거요
그러면 부자라도 되던가..여전히 가난해요
생각해보면 꼭 비싼거 아니라도 같이 떡볶이를 먹어도 나랑멈 마랑 행복했을거같아요18. 추가
'23.2.2 2:36 PM (116.127.xxx.220) - 삭제된댓글엄마랑 마지막을 해보고 싶은거 다 해보고 가고 싶은데 다 가보고 했더니 마지막 기억이 너무 행복하게 남네요
엄마만을 위한게 아니라 저와 동생까지도 행복한 시간들이었어요
엄마 아니었다면 이렇게 해볼수나 있었으려 나요
엄마 돌아가시고 곧 바로 여동생도 결혼했어요
엄마하고 정신없이 노느라 가진 돈 하얗게 불태웠는데
돌아가시면서 딸 둘 상속해주셔서
결혼해서 아이 잘 키우고 잘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