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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둘째가 못마땅하다

ㅁㅁ 조회수 : 3,423
작성일 : 2023-01-31 17:15:07
저희 둘째 발달이 2-3년 지연되어서
현재 예비 초6이지만 노는게 진짜 어려요.
adhd까지 있어서 충동성 높고 조절도 잘 안돼죠. 
저도 정말 어렵고 힘든데 아이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남편도 노력을 많이 해요.

그런데 남편은 성격이 완벽주의에다가 꾹꾹 눌러 참아요.
둘째가 하는 짓이 정말 눈에 다 거슬리는 건데
자기 딴엔 노력하여 참다가
정말 작은 일에 터져요
그렇게 둘째 하는 짓이 거슬린답니다.
친구랑 영상통화를 거실에서 하는 것도 싫고
(쓸데없는 짓 한다고)
식탁에 테이프 붙여놨다고 짜증내고,
하는 짓이 다 쓸모없는 짓 같아 보이나봐요.
자기는 효율을 추구하며 지적으로 사는 인간이니까요.
무슨 일이든 시시비비를 가리는데
온 세상이 흑백입니다.

애한테 잘해준답시고(네...진짜 잘해주려고 노력해서 가는거에요)
데리고 나가서 마트갔는데
애가 살이 자꾸 찌니 안사주려고 하는데 
애가 조르니 짜증났겠죠. 
그러고 돌아오는데 애가 눈을 뭉쳐서 아빠한테 던졌다고
완전 폭발해서 세상을 저주하는 얼굴로 들어오는데
저는 왜 그리 화가나는지...
눈이 더러웠답니다. 
눈 내린지 며칠 되었으니 더렵죠.
개들도 오줌 싸기도 하고 시커먼게 묻어있기도 하고.
더러운 눈뭉치 패딩 등판에 좀 묻었는데
그랬다고 큰병 걸리는 것도 아니고...
애를 좀 애 시선에서 이해해주면 안되는지 ...

온갖 짜증이 얼굴에 묻어있는데
정말 내가 나가서 일해야지 싶어요. 

저와 남편은 맨날 이런 걸로 부딪힙니다.
방학이라 남편 몇달을 집에서만 지내고
제발 나가서 도서관이라도 가라고 하는데 아무데도 안가고
저만 미쳐죽을 노릇
IP : 180.69.xxx.12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휴
    '23.1.31 5:16 PM (118.45.xxx.47)

    이 집 남편도ㅠㅠ

  • 2.
    '23.1.31 5:19 PM (1.228.xxx.58) - 삭제된댓글

    adhd도 유전이라 누군가의 성향을 닮은것일 텐데
    강박증이랑 ad랑 틱이랑 결이 같다고~ 완벽주의 성향 남편~별로
    애가 장애 있을때 도움되는 남편 진짜 없더라구요

  • 3. 완벽주의가
    '23.1.31 5:21 PM (180.69.xxx.124)

    사람을 미치게 해요
    자기 프레임 밖의 것은 다 쓸데없는 것이라고 치부하고요.
    어느 수준 이하의 것은 악하다고 봐요.
    모든 것을 흑백논리로 가리고,
    인간사를 단지 옳냐 그르냐의 문제로 가기도 하고요.

    자기가 현재 누리고 있는 것
    다 사회가 준 것, 부모가 준 것, 자기 노력없이 타고난 것이 7할이란 건 모르고
    덜 배우고, 덜 교양있고, 덜 지적인 사람들을 뭘로 보는 건지
    아주 욕을 해대고 싶어요.

  • 4.
    '23.1.31 5:42 PM (220.117.xxx.26)

    오래 연애해서 결혼하셨나요
    저런 성격 사회적 지위 체면 때문에
    결혼 하는 경우도 있어서요
    뭔 마트 하나 가는것도 아주 봐주고 있네 마네
    할꺼면 애는 눈으로만 키우려했는지

  • 5. 뭐가
    '23.1.31 6:08 PM (121.181.xxx.236)

    지적이라는건지..남편분이 자기 테두리안에서만 생각하고 판단하시는듯요. 자식이 성격이 다르면 힘들지만 이해해보려고 해야죠. 책이나 유튭 영상 보면서 생각의 폭을 넓혀야 애랑 관계 유지됩니다. 지나영교수님 유튜브 추천드려요. 존스홉킨스대 정신과 교수님인데 adhd 많이 다루십니다.

  • 6. 슬퍼요
    '23.1.31 6:20 PM (180.69.xxx.124)

    우리 부부가 참 끈끈하게 잘살아온 편인데요
    중년의 위기를 넘고있는 기분이에요
    지나영 교수 구독 중이고요
    저는 자조모임에도 참가하고
    관련 책도 보고 아이가 느끼는 세상을 이해하려고 하는데요
    남편도 애는 쓰고 있지만
    늘 자기 일에 치여서..또는 사고가 이미 경직된 사람이라서
    다른 세상의 사람을 이해하기가 어려워보여요.

  • 7. 쓸개코
    '23.1.31 6:37 PM (118.33.xxx.139)

    본인은 어릴때 완벽한 실수없는 어린이였대요?
    그런 사소한것까지 미워하면 어쩌라고요;
    자꾸 그럼 애가 더 움츠러들텐데요..

  • 8. 아빠한테서
    '23.1.31 7:44 PM (211.36.xxx.42) - 삭제된댓글

    유전된 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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