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아주 고약한 버릇이 있어요.
어디에 같이 가기로 한경우, 부부동반 모임, 처가집 초대..
그냥 가면 가는거고 안가면 안가는거지..
간다했다가 안간다했다가 그러고는 결국 가요.
아이 생일날 외식 하기로 해놓고 갑자기 난 안가면 안되냐 이래서 대판 싸웠구요. 이런 습성 알아서 이제 웬만하면 혼자 가고 안데리고 다녀요.
그 입에서 안가면 안되냐 이런말 나오면 단호하게 응 가지마 그러고 혼자 갑니다. 왜그래 같이가, 이런말 듣고 싶어 그러는지..더 하기 싫어요.
나름 결혼 기념이라고 처음 부부 해외 여행 계획중인데 또 저런 태도 ..다 엎어버리고 부모님 모시고 갈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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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다 안간다 간다 왜이러는걸까요?
질문 조회수 : 1,461
작성일 : 2023-01-31 16:00:23
IP : 175.208.xxx.16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세가지
'23.1.31 4:09 PM (125.178.xxx.162)자기결정에 확신이 없고 책임지기 싫고 귀찮고 대접받고 싶다는 마음 네 가지가 다 들어있네요.
제 시어머니가 그랬는데요
두번 권해서 안간다하면 바로 아웃시켰더니 좀 나아졌어요2. ㅇㅇ
'23.1.31 4:10 PM (218.147.xxx.59)본인이 늘 주목받는 주인공이고 싶어서...?
3. 개버릇
'23.1.31 4:12 PM (125.136.xxx.127) - 삭제된댓글그 버릇 못잡으면 평생 고생합니다.
첫 댓글처럼 처음 대답에 응하세요.
안간다면 데려가지 마시고, 간다면 데려가세요.4. ....
'23.1.31 5:05 PM (122.36.xxx.234) - 삭제된댓글그 버릇 못잡으면 평생 고생합니다. 222
그거 제 엄마 버릇였는데 한창 젊은 분도 그러는군요ㅜㅜ
자기 존재감 확인 받고 싶은 거예요. 그럼 우리도 안 간다거나 당신 안 가면 어떡하냐..등등 우쭈쭈 비위 맞춰주길 바라면서요.
저희 형제는 엄마에게 몇년을 그러다가 질려버려서 한번은 담담하게 그럼 우리끼리 갔다올게. 호텔에 인원변경이나 알려야겠다 하고 끊었어요.. 예전같지 않은 반응에 화들짝 놀라더니 부랴부랴 간다고 연락 옵디다. 그 다음부턴 일절 안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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