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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1아이가 과제를 못내고 있어요

고민 조회수 : 1,641
작성일 : 2023-01-30 00:13:17
개인이 관심있는 주제로 가을부터 몇달간 연구? 계획짜고
보고서 a,,b,c 내는건데
아이가 관심있어하는 게임 관련으로
가을부터 주1회 담당 쌤까지 열심히 만나가면서
아이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하려하고,
그동안 즐겁게 게임 프로그램 만들고,
12월에 보고서 a내고 1월초에 b내고
지난주에 보고서 c를 내야 하는데,
보고서 c 하는 중에
보고서a에 대한 오류를 발견하고

아이가 번아웃 온거 마냥 지치고 힘들어하며 시도를 못하더라구요,
학교에선 제출 시간 지났다고 부모한테도 메일오는데,
우선 이번 설 연휴 기간에라도
제가 얼른 해서 내라고 해도 아이가 안하고 누워있고 하더니(멘붕온둣이)
나중에 아이가 말하는데,
보고서 a 오류로 처음부터 다시 써야 한다고 ㅠ

그래서 너가 전문가도 아니고 오류나도 어쩔수 없고,
학교에서는 보고서c 를 내라고 하니 그냥 써서 내라고 해도
보고서a와 연관된거고 a 오류난 체로, 보고서 c 를 낼수 없다고ㅠ

결국 보고서 a를 다시쓰고 벌써 일주일 넘게 보고서 c는 지체되고 있어요,

과제는 점수 나오는건 아니고 내는데 의의 두는거라서
제 날짜에 냈냐 안냈냐로 평가되는건데

아이가 그동안 열심히 준비해놓고서는 오류난거로 다시 쓰느라
시간 지체되고
아이가 어떤 의견도 듣지 않고 다시 쓰고 힘들어하고,
결국 내지는 못하고
그냥 지켜봐야 하나요?
어떻게 가르치나요?
IP : 114.222.xxx.22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23.1.30 1:50 AM (116.41.xxx.202)

    마감을 지켜야죠.
    완벽하지 않더라도 일단은 오류 있는 상태로 보고서 써서 내고 오류 있는 부분 고쳐서 다시 내는 걸로 해야지
    마감을 안지키면 아예 안한게 되고 지금까지의 노력이 헛되게 되는 거죠.

  • 2.
    '23.1.30 2:27 AM (114.222.xxx.223)

    ㄴ 감사해요, 아이가 완벽주의 성향이 있어서 오류 난 채로 내는걸 못하네요, 마감일에 대해 계속 설명 했는데도 아이 고집도 세고,
    어찌 못했는데 말씀처럼 우선 내고 다시 수정해서 내는걸로 다시 얘기해보겠습니다!

  • 3. ...
    '23.1.30 6:05 AM (118.235.xxx.67)

    마감일에 대한 개념이 없는 건 완벽주의가 아니죠 기본적인 룰에 대한 인지가 고등학생인데도 불구하고 안 되어있는거죠
    완벽주의자들은 절대 어떤 이유에서든 마감일 넘기지 않아요 아이가 동작성 지능 낮아서 상황에 대한 판단과 대처가 느린 거겠죠

  • 4. 당신말이맞소
    '23.1.30 8:41 AM (182.213.xxx.183) - 삭제된댓글

    오류를 알았는데 제출못하는게 학자의 기본이지

    마감시간 되었다고 제출하면 사기꾼

    담당쌤과 오류 a 이야기하고 수정제출하거나 포기가 깔끔


    저같으면 아이 칭찬할래요

  • 5. 당신말이맞소
    '23.1.30 9:03 AM (182.213.xxx.183) - 삭제된댓글

    오류를 알고 제출못하는게 기본인 것을 아는 아이가 당연한거 아니가요

    마감시간 되었다고 제출하면 사기꾼

    담당쌤과 오류 a 이야기하고 수정제출하거나 포기가 깔끔


    저같으면 아이 칭찬할래요

    오류알고도 제출한 프로젝트는 평생 본인 기억에 아쉬운 부분으로 남을듯

  • 6. 당신말이맞소
    '23.1.30 9:10 AM (182.213.xxx.183) - 삭제된댓글

    오류를 알고 제출못하는게 기본인 것을 아는 아이가 당연한거 아니가요

    마감시간 되었다고 제출하면 사기꾼
    (a 오류를 알고 나서 b와 c가 연결이 안되니 멘붕은 당연)

    담당쌤과 오류 a 이야기하고 수정제출하거나 포기가 깔끔

    저같으면 아이 칭찬할래요

    오류알고도 제출한 프로젝트는 평생 본인 기억에 아쉬운 부분으로 남을듯

  • 7. 당신말이맞소
    '23.1.30 9:10 AM (182.213.xxx.183) - 삭제된댓글

    오류를 알고 제출못하는게 기본인 것을 아는 아이가 당연

    마감시간 되었다고 제출하면 사기
    (a 오류를 알고 나서 b와 c가 연결이 안되니 멘붕은 당연)

    담당쌤과 오류 a 이야기하고 수정제출하거나 포기가 깔끔

    저같으면 아이 칭찬할래요

    오류알고도 제출한 프로젝트는 평생 본인 기억에 아쉬운 부분으로 남을듯

  • 8. dd
    '23.1.30 10:58 AM (116.41.xxx.202) - 삭제된댓글

    윗님은 오류를 알고도 제출한다는 것의 의미를 속인다는 걸로 잘못 알고 계시는 거 같습니다.
    보고서 a에 오류가 있음을 지금 알았고, 그 오류를 수정하다보다 시간 부족으로 정확한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라고 솔찍하게 써야 합니다.
    주어진 시간으로는 완성되지 않은 이러한 결과를 얻었고, 이 보고서 제출 후에 더 시간을 갖고, 오류를 수정하여 제대로 된 결과물을 만들려고 노력하겠다 라고 써서 내야지,
    보고서 조차 내지 않으면 그 학생은 오류 조차도 만들지 못한, 아무 것도 안한 사람이 되는 겁니다.
    그건 완벽이 아니라 무 입니다. 아무 것도 없는 무.

  • 9. dd
    '23.1.30 10:59 AM (116.41.xxx.202)

    윗님은 오류를 알고도 제출한다는 것의 의미를 속인다는 걸로 잘못 알고 계시는 거 같습니다.
    보고서 a에 오류가 있음을 지금 알았고, 그 오류를 수정하다보다 시간 부족으로 정확한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라고 솔찍하게 써야 합니다.
    주어진 시간으로는 완성되지 않은 이러한 결과를 얻었고, 이 보고서 제출 후에 더 시간을 갖고, 오류를 수정하여 제대로 된 결과물을 만들려고 노력하겠다 라고 써서 내야지,
    보고서 조차 내지 않으면 그 학생은 오류 조차도 만들지 못한, 아무 것도 안한 사람이 되는 겁니다.
    그건 완벽이 아니라 무 입니다. 아무 것도 없는 무.
    아이에게 자신의 노력을 무로 만들지 않도록 실수도, 오류도 다 본인이 인정하고 알려야 인정받고
    그러한 과정을 거쳐야 결과물을 낼 수 있다고 가르쳐줘야 합니다.

  • 10. 당신말이맞소
    '23.1.30 12:07 PM (182.213.xxx.183) - 삭제된댓글

    보고서를 제출 안한다고 결과가 무는 아니에요

    이미 그 과정을 본인이 충분히 체득했어요

    본인 자신이 납득 못하는 보고서를 제출만 하라니

    공들인 보고서를 오류를 알고 수정할 방법을 알고있는데 시간이 다되었으니 제출만 하라는것도 받아들이기 어려울겁니다


    아이가 a의 오류에 대해 담당쌤과 이미 이야기는 나누었을테고 보통 dd님같은 의견으로 이야기를 들었을텐데


    저는 아이가 상황이 더 이해되네요

    시간을 더받는 상황이 아니라면 오류로

    이미 잘못된 결과물을
    제출만 하는게 더싫은 사람도 있는겁니다

    꼭 안돌아가는 프로젝트 억지로 기한만 맞추는 것에 저도 아이마음에 동화되어 인정을 못하나 봅니다

  • 11. dd
    '23.1.30 2:02 PM (116.41.xxx.202)

    저는 아이가 상황이 더 이해되네요

    시간을 더받는 상황이 아니라면 오류로

    이미 잘못된 결과물을
    제출만 하는게 더싫은 사람도 있는겁니다

    꼭 안돌아가는 프로젝트 억지로 기한만 맞추는 것에 저도 아이마음에 동화되어 인정을 못하나 봅니다
    ---------------------------------------------------------------------------------------------
    네..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죠.

    보고서는 안내고, 프로젝트에서 아웃당하고, 점수는 못받고,
    하지만, 괜찮아, 그럴 수 밖에 없었어 하고 자위하면서,

    이번 경험으로 다음번에는 시간 내에 해내려고 노력해서 보고서를 제출할 수 있어야 할텐데요.

  • 12.
    '23.1.30 2:58 PM (114.222.xxx.223)

    모두 감사합니다,
    아이가 보고서 a,b은 냈고, c를 연계해서 써야하는데
    그때서야 a에 오류 난걸 알아채고, 멘붕이 와서 무기력해져서 안하고 누워있다가 겨우 말하더라고요, 다시써야 한다고,

    그래서 아이는 열정을 갖고 자기가 한것에 번아웃처럼 며칠 지쳐있었어요, 저는 대화하려고 해도 혼자 끙끙 앓고ㅠ
    과제에서도 꾸준히 한 운동에 대해 적어서 제출하는게 있다면, 하다 만 건 포함 안되고 꾸준히란 조건이 매일해야 한다고 여기는 성격이고 점수 들어가는것도 아닌데 융통성 없이 대쪽 같아서 앞으로 걱정이에요,
    저는 그동안 아이가 마감일에 못내는게 더 화나고 이해 못하겠는데
    아이 고집도 세고 힘들어요

  • 13. dd
    '23.1.30 3:12 PM (116.41.xxx.202)

    아이는 그럴 수 있어요.

    아이가 해야 할 게 너무 많아서 암담하니까 좌절하는 거 잖아요.

    그럴 때는 보고서 쓰는 걸 도와주시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예요.

    아이를 비난하거나 왜 못했냐고 하거나 못한 대로 보고서를 쓰라고 압박하거나
    그러지 마시고, 토닥여주시고, 괜찮다고.. 지금 잘하고 있으니까 조금 더 힘내서 하자고...
    조금 늦어도 괜찮으니까 보고서를 써보자.. 해보다가 못하겠으면 안해도 괜찮다고
    다독여 주면서 지지를 보내주세요.
    아이가 훨씬 위안이 되고 힘이 될 거예요.

    그리고, 안내는 것보다는 오류 있는 대로 보고서 작성해서 내는 것도 나름 의미가 있고,
    이번에 실수를 바탕으로 다음 번에는 더 퀄리티 있는 보고서를 쓸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라고 말씀해주세요.

    안그럼 이런 실수가 계속 반복될 수 있어요.

  • 14.
    '23.1.30 3:26 PM (114.222.xxx.223)

    ㄴ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번아웃 온 거처럼 열심히 해놓고는 오류난걸로 더이상 손도 못 대는 아이 보니 가슴이 너무 아프더라구요,
    마감일에 대해 알고서도 아이 마음은 얼마나 막막했을지,
    앞으로 말씀처럼 시행착오도 경험이란걸 잘 다독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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