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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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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남매.. 저는 가장 잘난 딸...

.... 조회수 : 5,548
작성일 : 2023-01-27 20:14:47
삼남매 중에 가장 잘난 딸입니다.
아버지 보다 더 성공했고 지금 부모님보다 잘 삽니다.
소위 자수성가 했어요. 지원은 대학등록금 뿐이었고 용돈, 학원비 등등 모두 직접 모든걸 제가 알아서 했어요. 결혼비용도 말할것도 없지요.

그래서 성인이 된 이후 28년..
계속 친정에 베풀기만 합니다.
제 월급이 친정 가족들 모든 사람의 월급을 합친것보다 많아요. 남편도 저만큼은 벌어요. 그러니 모든 비용은 제 차지입니다. 그걸 당연히 여기고 살아요.

바로 밑 동생은 항상 받기만 합니다.
막내 동생은 자기 앞가림은 하고 사는데 둘째 동생에 비해 지원 차이가 나니 부모님이 늘 너무 미안해 하십니다.

아버지가 암 3기입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유산배분을 시작하셨어요.
그래서 재산분할때 저는 안받기로 하고
대신 저희 남편이 두 동생과 엄마의 재산 분할을 중재하기로 했습니다.

나는 육아휴직도 없이 25년 직장생활 중이라 잘 사는건데
내가 안받는건 당연하고
우리집에서 반대했던 못난 남자와
학교때 결혼해서 취집했다가
결국은 그 남자와 이혼하고 친정에 붙어사는
단한번도 제대로 본인 스스로 열심히 살아본적 없는 동생은
늘 부모님에게 기대 사는게 당연한 현실이
가끔은 울화통이 터집니다.

부모님은 그렇게 항상 못난 자식 편이지요.
받기만 하는 자식은 착하기라도 했으면 좋겠네요.
IP : 118.235.xxx.168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겹
    '23.1.27 8:15 PM (220.117.xxx.61)

    울 엄마도 그러더니 아주 홀랑 주데요
    편애 지겨워요

  • 2. 33
    '23.1.27 8:21 PM (223.38.xxx.228)

    유산이 내가 좋은 마음으로 포기하고 베풀어서 다른 형제들이 고마워할줄 알았더니 네버입니다.돈앞에서는 다들 이기적이 되더라고요.

  • 3.
    '23.1.27 8:22 PM (112.150.xxx.220)

    어떤 심정일지 이해가 갑니다.
    님이 부모 입장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 4. 너무
    '23.1.27 8:33 PM (113.199.xxx.130)

    베풀지 마세요
    나중에 한번에 폭발할수 있어요
    부모가 어려운 자식 챙기는건 당연하지만
    본인들 여력내에서 하시는거고요
    님은 기본만 하세요 기본만

  • 5. wii
    '23.1.27 8:38 PM (14.56.xxx.71) - 삭제된댓글

    저라면 이번에 유산 양보하지 말고 동일하게 받아서 앞으로 친정에 들어가는 돈은 그것으로 부담하고 어머니 돌아가시고 그래도 남으면 그때 두 사람에게 나눠 주겠다. 정도로 정리할 듯 싶습니다.

  • 6. ..
    '23.1.27 8:40 PM (58.79.xxx.33)

    유산은 똑같이 받고 그걸로 친정엄마한테 금전적으로 하는걸로 하면 안되나요? ㅜ 속상하시겠어요. ㅜ

  • 7. ...
    '23.1.27 8:57 PM (180.70.xxx.60)

    님도 받으세요

  • 8. ㅇㅇ
    '23.1.27 8:57 PM (175.114.xxx.36)

    일단 법대로 나누고 적당히 지원하세요. 전적으로 지원한다고 고마워하기보다는 시기 질투 원망하기 쉬워요

  • 9.
    '23.1.27 8:59 PM (1.236.xxx.36) - 삭제된댓글

    wii님말대로하세요
    동일하게 받아 그돈은 친정에 맘편히 쓰세요

    여동생이 의사인데 원글님처럼 친정에 돈많이쓰는데
    작년에 땅 보상금 받아 오천씩 주면서 여동생은 안주겠다고 하셔서
    제가 부모님 들들볶아 동생도 같이 받았어요
    집수리할 돈은 남겨두고 싶어해서에요
    바로 한달후 여동생이 삼천내놔서 집수리 했어요
    제가 설득해서 돈은 같이 받고 여동생이 그돈 집수리
    비용으로 반이상 내놓으니 모양새가 훨씬 좋았어요

    원글님도 그냥 퍼주지만 말고 잘 생각해서 돈 쓰세요

  • 10. ...
    '23.1.27 8:59 PM (222.111.xxx.210)

    에효...

    동생분 자립을 위해서도 원글님 유산 받으셨음 좋겠어요.

    자식 망치는 지름길은 안쓰러움이고
    눈먼돈은 부모 돈이예요.

  • 11. 참나
    '23.1.27 9:02 PM (58.228.xxx.28) - 삭제된댓글

    뒷말 하실거면 가서 재산을 받으세요
    잘난 딸이 왜이러세요

  • 12.
    '23.1.27 9:10 PM (39.123.xxx.236) - 삭제된댓글

    윗님,그런 댓글 달거면 패스하세요
    상관없는 제가 다 불쾌하네요

  • 13. 유산
    '23.1.27 9:14 PM (175.121.xxx.73)

    양보?하지 마세요
    그건 동생을 위하는게 절대 아니예요
    법대로 받았다가 동생이 진짜 힘들때 도와 주시더라도
    일단은 받으시길 강력히! 권합니다

  • 14. ...
    '23.1.27 10:21 PM (117.111.xxx.159) - 삭제된댓글

    "나는 육아휴직도 없이 25년 직장생활 중이라 잘 사는건데
    내가 안받는건 당연하고
    우리집에서 반대했던 못난 남자와
    학교때 결혼해서 취집했다가
    결국은 그 남자와 이혼하고 친정에 붙어사는
    단한번도 제대로 본인 스스로 열심히 살아본적 없는 동생은
    늘 부모님에게 기대 사는게 당연한 현실이
    가끔은 울화통이 터집니다."

    이거 읽으니 아둥바둥 열심히 살아서 살만해진건데
    나라 도움 못받는건 당연한거고 세금 더 내놓으라는
    소리나 듣고, 노력도 안하고 대충 살다 말아먹었으면서 돈맡긴 사람처럼 더 내놓으라고 뻔뻔하게 말하며 나라에 기대사는 사람들 천지인 현실이 떠올라
    저도 같이 울화통 터지네요.

  • 15. ...
    '23.1.27 10:22 PM (106.102.xxx.118)

    "나는 육아휴직도 없이 25년 직장생활 중이라 잘 사는건데
    내가 안받는건 당연하고
    우리집에서 반대했던 못난 남자와
    학교때 결혼해서 취집했다가
    결국은 그 남자와 이혼하고 친정에 붙어사는
    단한번도 제대로 본인 스스로 열심히 살아본적 없는 동생은
    늘 부모님에게 기대 사는게 당연한 현실이
    가끔은 울화통이 터집니다."

    이거 읽으니 아둥바둥 열심히 살아서 살만해진건데
    나라 도움 못받는건 당연한거고 세금 더 내놓으라는
    소리나 듣고, 노력도 안하고 대충 살다 말아먹었으면서 돈맡긴 사람처럼 더 내놓으라고 뻔뻔하게 말하며 나라에 기대사는 사람들 천지인 현실이 오버랩돼서 저도 같이 울화통 터지네요.

  • 16.
    '23.1.27 11:00 PM (222.106.xxx.49)

    박완서 소설에 그런 내용이 있었어요... 회계사인 남편이 자식들에게 유산을 공평하게 분배하고 떠났는데, 남편입장에서 공평이란 잘사는 자식에게 덜 주고 못사는 자식에게 더 줘서 공평하게 맞추는 거였고, 자식들은 똑같이 나누는걸 공평하다고 여겨서 오히려 아버지 사후에 싸우고 우애가 나빠졌다는 내용이었어요..
    유산을 원하면 돈앞에 우애없다고 한다지만, 자식에게 있어 유산은 부모님의 사랑의 크기로 느껴져서 (더 정확히 말하면 내가 아닌 다른 자식에 대한 편애처럼 느껴져서) 양보하고 그런 거랑은 좀 다르죠... 공감하고 위로드립니다..

  • 17. ㅇㅇ
    '23.1.27 11:29 PM (39.125.xxx.172)

    이미 안받기로 하셨다니 다시 물릴 수는 없는 일이고 앞으로는 대신 친정에 꼭 필요한 돈 들어가거나 하다못해 식사할때도 공평하게 나누는 것들로 형제분들께 이야기를 해보세요 그리고 동생들한테 너무 퍼주지 마시구요
    더 많이 가진 형제가 베푸는 건 당연한 일이 아닙니다
    적어도 감사해는 해야죠 마지막 줄처럼 받기만 하는 자식은 착하기라도 했으면 좋겠네요.222

  • 18. ....
    '23.1.28 12:38 AM (1.241.xxx.114)

    지금이라도 유산은 받고. 그돈으로 친정 지원하는게 좋지않을까요.
    동생들이 그 유산 받는다고. 지금과 달라지진 않을거같습니다.

  • 19. ....
    '23.1.28 8:40 AM (122.37.xxx.116)

    원글님 능력을 타고난 것도 유산이라 생각하세요.
    열심히 사는 근성도 유전자에 새겨진 거랍니다.
    저희 부부는 님부부처럼 잘나지는 않았지만 10여년전 저희 몫을 못난 형제에게 몰아주고 편히 삽니다.
    부모님 사후에 안보고 사니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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