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로움을 느끼는 시간 6시~9시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저녁은 뭘 먹었는지..또는 먹을 예정인건지..
주말 잘 보내라고~~인사 하고 싶고
시간 괜찮으면 집 앞에서 간단히 한잔하고
좋은 음악 나오는 따뜻한 곳에서
창밖 보며 얘기 나눴으면 좋겠어요.
이 죽일 놈의 외로움은 어떻게 해야 없어질건지...
제게는 외로움과 쓸쓸함을 느끼게 하는 제일
힘든 시간이 바로 오후 6시에서 9시 사이에요.
이 시간대에 약속 있는 사람들이 제일 부러워요.
1. 6시 내고향
'23.1.27 6:42 PM (116.45.xxx.4)보면서 저녁 식사 맛있게 하시고
재밌는 유튭 보면서 홈트 하세요.
건강이 남는 거예요.2. 저는
'23.1.27 6:43 PM (211.248.xxx.202)오후 4시~ 9시까지요
뉘엇뉘엇 해가지면서부터는
잘있다가도 쓸쓸해져요 ㅎㅎ3. ...
'23.1.27 6:44 PM (121.163.xxx.181)집에 가서 TV 나 음악 틀고
저녁 챙겨 차려놓고 술 한잔 곁들이는 게 행복 같애요.4. ....
'23.1.27 6:44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기안84가 매일 외로워하거든요. 친한 이말년 작가가 말하길 기안의 외로움은 죽어야 끝난다고.
전 이 말이 너무 후련하게 와닿아요. 사람은 결국 다 죽을 때나 내려놓을 수 있는 외로움을 짊어지고 사는 것 같아요.5. 저도
'23.1.27 6:45 PM (123.199.xxx.114)그시간에 집에 들어가면 정말 쓸쓸했어요.
지금은 자식이 있어서 그런가 그런 마음은 사라졌어요.6. ..
'23.1.27 6:49 PM (14.35.xxx.21)귀소본능이 느껴지는 시간이래요. 어릴 때 시골 친가에 가도, 커서 낯선 도시에 가도, 외국에 살러가도 어디서나 그 시간에는 느껴지더군요. 약간 거뭇할 때 사진 찍어보셨죠? 사진은 대낮처럼 나오는데 빛이 달라요. 스러지기 시작하는 편안한 빛이 사람과 사물을 감싸죠. 되게 부드러워 보여요. 우리 의식은 못 느껴도 시각정보는 다르게 입력될 거고 그게 우리 정서에 영향을 미칠지도 모르죠.
7. 어머
'23.1.27 7:05 PM (123.212.xxx.223) - 삭제된댓글저는 그 시간에 밖에 있으면 불안하고 쓸쓸해서
빨리빨리 집에 들어가자...라는 생각 뿐이에요.
밖에서 누굴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
마음 한구석에는 불안감 같은 게 있어요.
집에 가기 전까지 안정이 안되는 느낌.
해가 지면 사람이 확 다운 되면서 뭔가에 쫓기는 사람처럼
별 일 없으면 집에 돌아가야 합니다.8. ..
'23.1.27 7:25 PM (121.172.xxx.219)요즘 글 읽다보면 중년 여자들만을 위한 포근한 느낌의 카페 하나 열고 싶단 생각이 들어요..혼자 와도 뻘쭘하지 않고 오래 앉아있어도 눈치 안보이고 뭔가 수다떨고 싶으면 주인장이 처음 온 분들이랑 같이 수다도 떨고..마음이 많이 외로울땐 생각보다 이 수다가 도움이 되더라구요..불안장애 심할때 친구들이랑 같이 얘기하다 보니 서로 공감하고 불안하거나 외로웠던 감정이 좀 나아졌던 적이 몇번 있어요..
9. ㅇㅇ
'23.1.27 7:36 PM (59.8.xxx.216)탁구를 배우세요. 그 시간에 탁구장에 가서 탁구를 쳐보세요. 친해지면 끝나고 생맥 한잔 하면서 담소를 나누기도 합니다. 외로워하기엔 시간이 아까워요.
10. ..
'23.1.27 7:40 PM (1.241.xxx.172)원글도 댓글도 좋네요
외로움은 죽어야 끝이난다..11. 음.
'23.1.27 7:44 PM (112.166.xxx.103)퇴근하고 집에서 밥하고 애들 먹이고 치우고 소리지르고
매일 있는 지 없는 지도 모르게 삭제되버리는 시간이
6시-9시인데..
누군가에겐 외로울 수도 있는 시간이군요..12. 아
'23.1.27 7:54 PM (211.177.xxx.209)오후 네시.
갑자기 외로움이 사무치는 시간이에요
멀쩡하게 잘 지내다가도 늦은 오후에서 저녁즈음까지 외롭고 쓸쓸해요
어떨땐 견디지 못하고 약속 잡아서 나가거나
누군가와의 스몰토크를 위해 전화기를 열어요.
오늘도 바람은 차고, 하늘은 맑은데 햇볕이 부드러워 사라지는 오후 네시, 원글님과 같은 맘이었어요.
전 기질적으로 외롭게 태어난 사람인가봐요.
죽어야 끝나는13. 저도
'23.1.27 8:16 PM (118.219.xxx.224)무지 오랫동안 그 시간이 썰렁하고 이상하고
그랬어요 그게 외로움이란걸 몰랐네요
퇴근하고 친구를 만나서 저녁을 먹어야 좀 평안해지고
그랬어요
지금 47살인데 지금은
하루 마무리 감사노트 작성하면서
좋은글귀 프린트 해서 노트에 붙혀요
그리고 좋은 노래가사 있으면 들으면서
써보기도 하고, 가계부 같이 수기로 직적써서 정리 하다
보니 그 시간들이 채워지면서 저를 채워가드라고요
지그은 애들도 키우지만 그 시간을 제 시간으로 채워요14. 어머
'23.1.27 8:17 PM (180.228.xxx.130)저는 종일 외로워요.
근데 혼자 놀고 입 꾹 다물고 있어요.
햇빛 좋으면 걷고
제가 그런 까페 하고 싶어요.
그냥 혼자 와서 잠시 얘기 나누거나
가만히 있거나
책 많이 꽂아두고...
누군가에게 편지도 쓰고
남편이 돈은 못 벌겠네.해서
엉. 당신이 많이 벌어와 했어요.15. ㅎㅎ
'23.1.27 8:22 PM (118.235.xxx.61) - 삭제된댓글사람마다 외로움이 있는듯
결혼전보다 낫지만. 남편 아이 세식구인데 사이 좋아요.
바쁘거나 힘들거 없고 평안.
근데 한번씩 외로울때가 있어요
저녁시간 호르몬변화도있고. 친구가 다 끊겼는데
그냥 편하게 연락주고받고 서로 어울려 지낼 친구 한둘이라도 있었음. 지인은 생기긴 히는데 딱 어울리는 그때뿐이라.16. 갑자기
'23.1.27 9:31 PM (121.176.xxx.164)저는 주말부부이긴 하지만 아직 사춘기 애들이 있어
사실 그 시간이 젤 바쁜 시간. 완전 순삭..
남편이 오는 금요일은 더 바쁜.
퇴근이 빠른 편인데도 그 시간은 없어지네요.
육아 이전 그 시간에 대해 갑자기 생각을 하게 되네요.
아기들도 해질무렵 막 울고 하는 것들도 귀소본능때문이라는데
맞는 말 같아요. 본능인가봐요17. ..
'23.1.27 9:31 PM (121.172.xxx.219)요즘 대학동기들 가끔 다시 만나는데..대학때도 그냥 이거저거 따지지 않았던 그냥 편한 친구들..죽기전에 몇번이나 더 만나겠냐 하고 연락하는데..기혼도 있고 미혼도 있고..한동안은 관심사가 다 다르고 사는것도 각자 바쁘고..물론 지금도 다 바쁘고 개인사가 다 고달프지만..최근에 만나니 어릴때 친구 만난 느낌이라 너무 좋았어요..나이 들면서 주체 못하는 이런 감정들 서로 얘기하고 부모님 연세 드시면서 어려움 겪는 얘기 그냥 사는 얘기..집에 돌아오는데 추운겨울날 따뜻한 우동집에서 우돋 먹고 든든하게 집에 가는 기분이 들더라구요..남자들은 이해 못하고 같은 나이대 여자들만이 서로 이해해주는 감정이 또 있더라구요..이 친구들 근처에 같이 살면서 울적한 밤에 밥이나 같이 먹고 살면 좋겠다 생각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