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랑 나흘째.
혼자 계시는 아빠.
연휴엔 요양보호사님들도 쉬시니
제가 있을수밖에 없어요
연세가 90넘으셨는데 연세에 비해선
건강하시지만 평생 남 시키는 위치에만
계셨던 분이라 생활능력제로
누가 챙겨주지 않으면 세끼 못챙겨드세요.
남편은 일이있어 어제 먼저 우리집으로
올라가고 저 혼자 아빠랑 내일까지 있을건데
지금 눈발날리고 최강한파라는데
은행에를 가시겠대요.
(atm 에서 뭐 송금하고 통장정리한다고)
지팡이 짚고 눈길에. 차도없이
나는 못모시고 나간다했더니
택시타고 가재요.
실갱이 하다 내일 나혼자 다녀온다고
했더니 너는 항상 내말을 안듣는대요 ㅜ
혼자서 엄마간병. 엄마 돌아가시고 또 몇년째
아빠 돌보는 일 혼자 다 처리해요.
그런데 저런말 들으니 갑자기 폭발할거 같아요.
나 없었으면 벌써 돌아가셨을분을
돈으로 바르고 내 몽 혹사시켜 저리 돌봐드렸더니
고작 듣는 소리가 이건가 싶어
어이가 없네요
시댁이고 친정이고
노인되면 다들 어찌 이리 이기적인지.
내일까지 어떻게 같이 있나
까마득하네요 ;;;
1. ᆢ
'23.1.24 1:00 PM (121.167.xxx.120)설에 들어온 용돈? 은행에 입금하고
숫자 보고 싶은것 같네요
성질도 급하실것 같아요
잘 달래고 화제를 다른데로 돌리세요
9살 아들이다 생각하고 최면을 거세요2. ...
'23.1.24 1:00 PM (223.62.xxx.107)치매엄마랑 오년쨉니다 울엄마도 구십대세요
좋은말로 웃으며 얘기하면 조금 부드럽게 말 들으세요
기운내자구요3. ㅇㅇ
'23.1.24 1:06 PM (210.179.xxx.177)두분이 모두
부드럽게 요령 알려주시니
갑자기 글 읽으며 제 마음도 좀 풀어지네요.
부드럽게 웃으며
어린 아이다루듯..
그걸그렇게 못하는 저도 참 왜이런지.
치매어머니 돌보는 점 두개님도
지치지 마시고 기운내세요~ ㅜ4. 착하신 분들
'23.1.24 1:13 PM (210.100.xxx.74)많군요.
부당하다 싶으면 저는 화부터 올라오는 사람이라 나를 돌아보게 만드네요.
실천은 그래도 쉽지 않겠지만.5. 댓글님들
'23.1.24 1:18 PM (122.102.xxx.9)9세 아들이다 생각하라시는 댓글님 포함, 따뜻한 댓글들이 좋네요.
원글님, 욱 하시는 거 당연하구요, 그래도 댓글보고 기운내시는 님은 참 좋은 따님입니다.
나도 우리 엄마한테 잘해야지. 욱 할 것 같으면 자리 피하고, 한숨돌린 후 이야기해야지.6. ker
'23.1.24 1:31 PM (180.69.xxx.74)후 왜 그러시는지..
뭐가 생각나면 잊을까봐 그러는지
바로 해야하대요
님도 님 건강도 생각하고 적당히 하세요
저는 내 건강 갈아넣으며 돌봄 못해요
바로 소리 지르고 나왔을거에요
끼니 못챙기긴요 배워야죠7. 먼저 가신
'23.1.24 1:41 PM (39.112.xxx.205)엄마 생각나서 눈물 찔끔
다들 저보다는 대단하세요8. ㅇㅇ
'23.1.24 1:44 PM (210.179.xxx.177)그러게요.
나이가 드실수록
본인 하려는일 생각하시면
다른 상황은 전혀 고려를 안하고
앞만보고 달릴려고 하네요. 하...
경주마인줄 ;;;9. ker
'23.1.24 2:13 PM (180.69.xxx.74)합가해서 오래 사는분들이 젤 불쌍해요
매일 그러는거 보면 암생기겠어요10. ㅅㅅ
'23.1.24 3:56 PM (218.234.xxx.212)위에 댓글 3개... 3번째 원글님 댓글 포함해서 참 잘 읽었습니다.^^ 많이 배웠어요.
11. 이런글
'23.1.24 4:34 PM (14.32.xxx.215)보시고 노후가 돈이면 된다는 생각 접으세요
누구 없음 혼자 은행도 못간다구요
제발 고집 줄이고 자식 눈치도 좀 보고
하다못해 자식한테 추억이라도 줘야 자식이 측은지심이라도 들어요12. ㅇㅇ
'23.1.25 4:30 PM (14.52.xxx.238)원글님 힘내세요.
따뜻한 댓글 달아주신 분들 복받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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