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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기적인 남편이랑 살면서 같이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것 같아요

Ss 조회수 : 3,312
작성일 : 2023-01-23 18:22:00
어떨때는
그래 저 사람도 내려놓고 사는게 있겠지..
하며 참아지는 시기가 있는 것 같은데,
그냥 지금은 다 꼴보기싫고
말도 섞기 싫고 웃긴소리해도 대답도 하기 싫고
그냥 다 싫은 시기가 왔네요
성정 자체가 이기적인 면이 있는 사람이라
살면서 자기 희생하고 배려하는 모습, 챙겨주는 모습은 없어요
그래서인지 신세지는거 미안해하고 도움한번 받으면
고마워서 갚고자 하는 성격이던 제가 같이 이기적으로 변했어요
단 하나라도 더 주기 싫어요
너 그런식이면 나도 그런식으로 할수밖에 없어!
너도 안했지? 나도 안할거야! 이렇게요
먼저 베풀면 된다구요? 그렇게도 오래 해봤는데
저만 바보되더라구요 정말 싫어요


IP : 210.205.xxx.16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23 6:33 PM (220.124.xxx.186)

    공감합니다.
    저도 따라서 많이 변했어요.
    저같은경우는
    반복학습으로 조금 노력하는게
    보일때가 있어서
    원래 그러려니 어쩔수없구나
    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를 돌아보면
    많이 차가운사람이 되어버렸더라고요

  • 2. ...
    '23.1.23 6:44 PM (1.251.xxx.84) - 삭제된댓글

    저는 엄청 차분한 초식 동물같은 사람인데

    화가 많고 쌍욕을 자주 하는 남자랑 살다 보니 저도 자꾸만 화가 솟구치고 욕이 나올것 같더라구요
    그게 제가 이혼하게된 가장 결정적인 계기가 된 거 같아요 그 사람이랑 닮아가는 게 무서워서

  • 3. 닮아가요
    '23.1.23 7:05 PM (121.133.xxx.137) - 삭제된댓글

    제가 생긴건 참 까칠 자체인데
    알고볼수록 허당에 웃기는 잉간이거든요
    소리내서 웃는일도 없고
    찔러도 피 한방울 안나올 스타일(제 엄마 표현)
    삼십년 저랑 살더니
    싱건소리는 기본이고 허당 대마왕 됐어요
    이십대 아들들하고 얘기하고 있는거보면
    누가 아들이고 누가 아비인지 모르겠음ㅋ

  • 4. ..
    '23.1.23 7:10 PM (210.179.xxx.245)

    정신과의사가 그러더군요.
    본인이 잘못한거 알게하려면 똑같이 해줘야 안다고.
    그래서 똑같이 하려고 노력하다보니
    말종이 되겠다라구요 ㅠ

  • 5. ㅁㅇㅁㅁ
    '23.1.23 7:16 PM (125.178.xxx.53)

    맞아요..
    똑같이 살겠어! 이러고있는 나를 발견

  • 6. ㅇㅇ
    '23.1.23 7:50 PM (219.240.xxx.34)

    기계적으로 대응해요
    기본예의를 벗어나면 거울로 비춰 주듯이 되돌려 줍니다
    말도 필요없고, 그냥 행동으로 너가 하는행동 나는 용납 못하니까 조심해 정도에서 표현합니다
    강아지한테 하듯 같은패턴으로 대하니 조금씩 변합디다

  • 7. 똑같이
    '23.1.23 8:30 PM (118.235.xxx.129)

    하려니 애들만 피해입어요ㅠ 그걸 고스란히 감당해야하는건 또 나라서 똑같이 못해주네요ㅠ

  • 8. 당연하죠
    '23.1.23 9:48 PM (112.159.xxx.111)

    이기적인 사람과 살아가려면
    어쩔수 없이 나도 이기적이라야
    살아갈수 있죠

  • 9. 불합리
    '23.1.23 10:29 PM (124.53.xxx.169)

    연애 때,
    아기가 없던 신혼때도 그런 모습 안보여 줬죠.
    애를 낳으면 슬슬..시가 인간들과 합작으로 "니가 어쩔건데?
    이런 글을 읽으면 괴로워져요.
    아직도 우리나란 결혼으로 인해 불행해 지는 여성들이 너무 많은거 같아요.
    기혼 여성들이 한날 한시에 저런 놈들 싸악 버리기 켐페인이라도 벌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급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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