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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친정엄마한테 잘안해요

그냥 조회수 : 9,539
작성일 : 2023-01-22 13:16:38
엄마아빠가 대학교졸업하게 해줬고
취업해서 돈모아서 시집갔어요

남편도 절 사랑해주고
시부모님도 환영해주시고
내부모보다야 불편하지만
시집살이없이 10년찹니다

아이는 아들쌍둥이인데
어머님이 1년간 아이들 같이봐주셨어요
그리고 제가 그냥 사직하고 애들 보고있고요
남편이 승승장구해서 잘살고있어요

근데 전낳아주고 키워준 친정부모님한테는 사실
딱 하는도리만큼만 합니다

며느라기 아니고 그냥 시아버지 시어머님한텐
차도 바꿔드렸고 집도 이사하실때 가전가구바꾸라고 몇천줬구요
시누나 제친정동생결혼할때도 천만원씩줬어요

근데 엄마아빠한테는 아무것도안합니다
명절용돈 생일용돈외에는..뭐 그래요
이번엔 본인 친정가신다기에 명절준비도안하는데 무슨 용돈인가싶어 안했어요

엄마가 왜 시댁에만 하냐고 가끔볼멘소리하는데

제가결혼할때 진짜 너무제마음을 상하게 하셨거든요
딸이니까 니가모은돈으로 시집가라고
돈한푼 줄수없다고해서
그냥 제가 열심히모아논돈으로갔어요

그후에도 차사준다 어쩐다하면서 말만그러지
속이 너무상하더라고요
그래놓고 교회엔 헌금몇천하고...

아이가 쌍둥이라 아플때 입원해야해서
타지에있어서 어쩔도리가없어서
친정엄마한테 한번인가 sos했는데 절대안왔어요
제가우니까 시어머님이 오셨어요
주변사람들이 애기봐주지말라고 했다는가
아빠밥해줘야하고 뭐...어쩌고저쩌고

사실지금도 너무눈물이나요
속상했다말하면 엄마는 사과가아닌 윽박을지르죠

아빠엄마가 맨날 재산으로 협박하는데
하나도 안무서운데... 죽으면 다 니네꺼라는데
글쎄요?
세금으로 머리나 안아팟음 좋겠는 심정이네요

자녀가 4명인데
저는큰딸이라 그런지 하나도 안해주곤
셋째한텐 천만원주고
둘째결혼할땐 해줄거같고
막내아들새끼한테 몰빵해줄거같아요
걔는 사고만쳐서 ...들어간돈이 얼만지 가늠도안되요
아픈손가락 따로있고 저는멀쩡한손가락이라서 놔두놔봐요

주면좋겠지만 바라지않는데요..

그냥 그래놓고 저한테 뭘요구하는게 가끔뻔뻔하게 느껴져서 좀그렇습니다

그냥 돈있는데. 마음있다잖아요
전잘살아서 그런거라는데....글쎄요

이런얘기하면 남편이 자식인데 그러는거아니라고 하는데 그냥 저만 답답하죠ㅎㅎㅎ
그래서 얘기안하고 속만 상하네요

나이가 30대후반이 되었어도.......
제안에 어린아이가있나봐요...
IP : 61.99.xxx.54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er
    '23.1.22 1:22 PM (180.69.xxx.74)

    부모자식도 주고 받는거지
    한쪽만 잘할수 있나요
    맘 가는대로 하세요

  • 2. ..
    '23.1.22 1:23 PM (116.204.xxx.153)

    원글님 마음 이해가요.
    저도 나쁜 부모를 가져서요

  • 3. 영수증
    '23.1.22 1:23 PM (211.248.xxx.202)

    맞아요.
    부모.자식이라고 억지로 얽힐 필요는 없는 시대잖아요.
    부모도 몰아주는 자식한테 효도 받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세상에 공짜 없다가 진리.

  • 4. ㅇㅇ
    '23.1.22 1:24 PM (211.110.xxx.44) - 삭제된댓글

    혼자 잘 나서 잘 사는 척 큰소리 치지만
    따지고 보면

    부모복
    시부모복
    남편복
    다 가진 원글님

  • 5. ker
    '23.1.22 1:24 PM (180.69.xxx.74)

    다 니네꺼요? ㅋㅋ
    집 하난 딸들 준다더니 홀랑 팔아서 아들 집 상가 사주대요
    빚도 갚아주고요
    저 하나 알아서 사는지라 기대도 안하고
    나 하고 싶은 만큼만 해요

  • 6.
    '23.1.22 1:26 PM (210.96.xxx.10)

    님 어머니가 너무 하신 부분 있긴 해요
    하지만 결혼할때 아무것도 안해준걸로 삐진게
    가장 크시군요
    아무것도 안해주고 모아놓은 돈으로 가는게
    원래는 당연한거죠
    부동산에 잠겨있어 현금이 부족하다거나
    노후 준비를 열심히 해야겠어서 적금을 많이 붓기로 결정 하셨던지 아무튼 부모님 사정이 있으셨을지도...

    정말 속상하면 부모님께 딱 얘기를 하세요

  • 7. 섭섭
    '23.1.22 1:29 PM (223.39.xxx.13)

    죄책감 느끼지마세요. 그냥 마음 가는대로 하심 됩니다.

  • 8.
    '23.1.22 1:29 PM (61.99.xxx.54)

    십년차인데 그때내가 너무속상했다고 얘기해봤는데 뭐죽으면 니네꺼다하시죠
    오히려 역정을 내셔서 말을안해요

    그냥 저도그냥 서운한거에요
    말을 좀부드럽게했다면 저도 아무렇지않았을거에요

    술먹고와선
    돈없어서 한푼도줄수없다 외손주는 남의손자ㅎ
    그말이저는 참.....그랬습니다

  • 9. ...
    '23.1.22 1:32 PM (183.105.xxx.185)

    죽으면 어쩌고 .. 하이고 .. 진짜 싫네요. 교회 헌금 몇천에서 정뚝떨 .. 저 같으면 애 아플때 모르쇠에서 연락 끊었을 듯

  • 10. ㅇㅇㅇ
    '23.1.22 1:33 PM (118.235.xxx.189)

    이해합니다
    근데 첫째신거 같은데 결혼당시 집안사정이 둘째,셋째때보단 어려웠을수 있어요
    시부모님쪽은 전업이셨고 남편분이 번거 드린걸테고

  • 11. 그럼
    '23.1.22 1:37 PM (61.99.xxx.54) - 삭제된댓글

    남편이번거니까 그냥 시댁에 다 드려도
    아내는 아무 의견못내나요?
    저도 일만안한거지 투자로 돈많이 벌엇는데요..

  • 12. ㅇㅇ
    '23.1.22 1:51 PM (223.39.xxx.124) - 삭제된댓글

    저랑 똑같네요.. 저도 네남매 귀남이네 장녀예요.. 저는 부모님이 이미 막내 남동생에게 증여하신걸 비밀로 한고향 건물을 수리비 도와 드리고 나서 이미 증여한 남동생 건물 고치는데 우리 애기 영유 보내려고 적금한 돈을 털었다는 자괴감에 괴로웠어요. 그간 k장녀 노릇 잘했는데.. 못하겠더라고요.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그간 쓴 돈에 비하면 저건 다 푼돈인데.. 그동안 너무 일방적 헌신이였구나 싶어서요. 동생들도 그걸 당연히 여기는거 같아서 동생들도 다 손절하고 삽니다. 그러고도 걔네들은 모여서 저를 씹겠죠. 그러던지 말던지.. 하고 있어요

  • 13.
    '23.1.22 1:53 PM (58.231.xxx.14) - 삭제된댓글

    인색한거예요. 부모가..
    그리고 마음가는데 돈 가는 것도 사실이구요.
    전 글쓴님 마음 충분히 이해해요.
    저도 결혼때 10돈짜리 순금 목걸이 하나 해주곤, 엄청 많이 한 것처럼 딴 형제한테 비밀로 하라고 했죠.
    정말 인색인색이에요.

  • 14. ㅇㅇ
    '23.1.22 1:54 PM (223.39.xxx.124) - 삭제된댓글

    저도 애 키우면서 병을 얻어서 병원에서 입원하랬는데... 도와달라고 하루만 링겔만 맞고 오게 해달라고 부탁드렸는데.. 그동안 헌신했던 동생들.. 친정 부모 모두 다 모른척 해서.. 그때부터 서서히 정떨어지기 시작했었어요.. 그냥 남편이랑 애만 제 가족이겠거니.. 하고 살아요 이번 명절때도 시댁만 잠시가고 친정은 그냥 용돈 정도만 부쳤어요

  • 15. ㅇㅇ
    '23.1.22 1:54 PM (39.7.xxx.24)

    서운한 거 당연하고요
    사실 서운이라고 하기에는 더 무겁고 서러운 감정이고요
    딸이니까 니 돈으로 시집가?
    없는 집도 아니고 헌금은 몇천씩 하면서
    쌍둥이 육아가 얼마나 힘든데
    정말 어쩌다 한번 도와달라는 것도 안 도와주고
    저런 엄마 진짜 있긴 있어요
    원글님 맘 편한 정도만 하심 돼요

  • 16. 차별
    '23.1.22 2:24 PM (106.102.xxx.213)

    죽을 때까지 차별이 계속되네요
    마음가는대로 하셔요
    사랑받는 동생들이 효도하겠지요

  • 17. 맞아요
    '23.1.22 2:27 PM (61.99.xxx.54)

    남편복 시부모복 자식복있어서 돈걱정없이
    맘편히 잘산다하니까 그감정 억누르는거죠.....
    무겁고 서러운게 맞는거같아요
    생각하면 눈물이 나거든요..

    나는자식도아닌가? 말을왜항상 저렇게하지?
    왜나한텐자꾸 달라고만하지 이런거죠

    윗댓글처럼 남편이벌었다잖아요ㅎㅎ
    근데 저도 10년간 애키우면서 직장을못다닐뿐 소소히계속벌고 투자해서 돈뿔리고 육아하고..
    남편이벌었으니 제 몫은 없나요?
    딸이라는 여자들은 참 서럽네요..

  • 18.
    '23.1.22 2:30 PM (110.35.xxx.95)

    저는 하물며 한동네 살았어요.
    자식 도리 열심히 하며 살았지요.
    쌍둥이 낳고 혼자 보는데 몸이 아파서 도움요청했더니
    본죽배달이 오더군요.
    이제와 외로우니까 미안하대요...
    그럼머해요?

  • 19. 여튼
    '23.1.22 2:31 PM (61.99.xxx.54)

    속상하면 제손해니까 집에왔는데
    맛있는것도 많이먹었고 맘편히쉬려고요.ㅎㅎㅎ

  • 20. ㅇㅇ
    '23.1.22 2:35 PM (211.234.xxx.47) - 삭제된댓글

    사남매 자녀의 입장은 조금 불리하죠. 우리에게 부모는 온리 원인데.. 그분들에게 자녀는 여럿중에 하나니까요. 자꾸 부모의 상처 말하는데.. 하나뿐인 부모에게 받은 상처와 자녀중에 하나에게 받은 상처.. 누가 더 큰가... 저는 그런 생각 끝에 그냥 거리두기로 결론을 내렸어요. 여전히 생각하면 마음이 아픈데.. 그건 2~30대에 댓가 없이 헌신했던 젊은 제 자신이 떠올라서요. 해외여행 다녀와도 내 물건보다 가족들 선물로 꽉채워오고.. 혹시 부모님 서운하실까봐 제 돈으로 여행 보내드리고.. 그래도 좋은 소리 못듣고.. 그렇게 살았어요.. 동생들도 한명당 못해도 현금 300~500씩은 지원해 줬었는데... 그게 다 소용없는 헛수고 였어요. 댓가를 바란건 아니지만.. 일방적인 헌신이고 반복된 패턴에 너무 지쳐서요..

  • 21. 역사를 보면
    '23.1.22 2:36 PM (175.209.xxx.73)

    내 아들에게 왕권을 물려주기 위해서
    딸을 적지에 보내는 것을 보니
    엄마라는 인간들 중에 아들을 신앙으로 추앙하는 호르몬이 있나 보구나 싶어요
    세상 엄마들은 아들바라기여서
    딸 것을 빼앗아서라도 아들을 주고 싶은가 봅니다
    그려려니 하시고 편히 사세요
    보통 엄마입니다.

  • 22. ㅁㅁ
    '23.1.22 2:38 PM (119.192.xxx.22)

    님 잘하고 계신거 같아요
    원글님 형한 부모맘 앞으로도 안바뀔거여요.
    자식이 님 하나라면 나중에 어쩔 수 없이 유산 받을 수 있겠지만
    아래로 동생 셋이고 더군다나 아픈손가락 막내 남동생일으면
    님 몫은… 글쎄요 일듯
    님이 잘살면 잘살수록
    다른 못사는 동생들 밟혀서
    찬정 부모님들 님 생각 안해요
    자식 다 똑같지 않다합니다

    님 실속 챙기고
    님에게 잘해주는 분이 내부모입니다.
    님이 힘들 때 도와주는 사람이 가족이여요.

  • 23. ㅇㅇ
    '23.1.22 2:40 PM (211.234.xxx.47) - 삭제된댓글

    잠없는 돌쟁이 키우고 있는데 멍청이 막내 남동생 인터넷으로 무슨 새벽에 시험보는거 도와주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던 부모.. 아이 돌잔치에 오시기 힘들어 하셔서 5성급 호텔 방 4개 조식포함해서 잡아 초대해야했던 일들.. 차로 1시간 40분 거리였어요.. 그래도 피곤하다..잠자리 불편하다..볼멘 소리들.. 돌잔치에 1돈반지 한개씩 받았네요.. 너무너무 지옥이였어요..

  • 24. ㅇㅇ
    '23.1.22 2:42 PM (211.234.xxx.47) - 삭제된댓글

    그래도.. 부모니까... 가족이니까.. 나는 장녀니까.. 아무렇지도 않은줄 알았는데... 제 마음에 지옥이 있고.. 저도 자꾸 부모와 동생들에게 을로 살더라고요. 이게 버릇되니까.. 다들 이게 당연한줄알고.. 그냥 우리가 가주는것 만으로도 너는 고마워해야해.. 이런걸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내색하는거.. 예전의 제가 너무 슬프네요..

  • 25. ㅇㅇ
    '23.1.22 2:43 PM (211.234.xxx.47) - 삭제된댓글

    원글님 저랑 만나서 술 한잔 하시죠? ㅋㅋㅋ 누가누가 더 슬픈가.. ㅎㅎㅎ

  • 26. 사실은
    '23.1.22 2:48 PM (61.99.xxx.54)

    댓글보며 눈물이 펑펑나요

    전 시부모님이 부모라고생각하며삽니다
    내가힘들때 내가아플때
    나챙겨준사람은 우리어머님이거든요

    우리엄마는 그냥 아무생각없는 꽃밭인거같아요
    슬퍼요솔직히

  • 27. 원글님
    '23.1.22 2:57 PM (211.243.xxx.141)

    저보며 위안 삼으세요
    제가 번돈으로 집안 빚갚는데 보태고 저는 형편없는 혼수해가서 시집살이 했네요

  • 28. 원글님은
    '23.1.22 2:59 PM (175.123.xxx.2)

    똑소리나는 사람이라 부러워요
    부모복 없으면 남편복도 없고 그런데
    야물딱져서 철이 일찍들어서 잘사는 거 같아요

  • 29. ㅇㅇ
    '23.1.22 3:04 PM (211.234.xxx.47) - 삭제된댓글

    저는 눈물나고 슬프다는 원글님 완전 이해해요.. 하나뿐인 부모를 마음으로 끊어내는건 정말 너무 고통스럽죠. 부모는 나말고 다른 자녀들에게 효도 받으면 되는거죠. 나는 더이상 수단으로 쓰이기 싫은데.. 부모는 말로는 믿음직스럽다고 하지만.. 자꾸 나를 수단으로 쓰려는게 보이고.. 저는 사랑도 받고 싶고 밉기도 하고 이 이중적 감정을 이겨내는 과정중이예요. 원글님도 잘 견뎌내시길.. 왜 나는 우리 친정에서 사랑받고 인정받으려면 쉴새없이 뭔가를 해야하는가.. 그런거.. 나는 이제 뭔가를 할수없다... 그런데 하나뿐인 부모로부터 지지와 사랑과 보살핌도 받고 싶다.. 나는 한거 같은데.. 안돌아오는구나.. 나에게 그런 복은 없나부다.. 상대가 사랑과 보살핌을 못주니 나는 호구가 되던가 남이 되던가 둘중에 하나를 선택해야겠구나.. 남이 되긴 싫었으나.. 어쩔수없지.. 환갑때는 유럽여행 제돈 반, 동생들 모두 합쳐서 반,(호구네요 ㅎㅎ) 뽀대나게 다녀오셨는데. 이번 칠순때는 글쎄요.. 아무도 총대를 안멜거 같아요.. 호구인 저도 그냥 동생들 만큼만 하려고요.. 동생중에 한명은 60드렸다는데.. 엄마가 어이고 걔가 얼마나 애썼니.. 하시더라고요.. 하.. 엄마.. 환갑때 저는 저 돈은 10배 냈어요.. ㅡㅡ

  • 30. 딸이 내는
    '23.1.22 3:20 PM (175.209.xxx.73)

    엄청난 돈은 당연히 길러준 값이라고 생각하시고
    아들이 사온 과일은 돈 쓰게 만들어서 안타까운 엄마를 보면서
    딸은 그냥 자식이 아닌걸로 ㅎㅎㅎ

  • 31. ..
    '23.1.22 3:50 PM (110.70.xxx.190)

    저 위에 원글님 결혼할때 사정이 안 좋아서 못해준걸수도 있다는 분이요
    저희가 그런 경우에요. 두고두고 마음에 걸리셨는지 나중에 형편피고 주셔서 결국은 공평하게 받았어요
    당시에 못줬으면 나중에라도 주셨어야 앙금이 안남죠
    원글님 마음가는대로 하시고 돌아가시면 유류분 청구 꼭 하세요

  • 32. ---
    '23.1.22 4:07 PM (121.138.xxx.181)

    참 희안한게 그렇게 몰빵해서 애지중지하는 자식은 잘 안풀려요. 맨날 사고만 처요.특히 아들
    그게 부모가 그렇게 해서 그런건지..그런 상태가 부모가 안타까워 몰빵하는건지..상관관계가 있겠죠.

  • 33. 저도
    '23.1.22 4:40 PM (121.141.xxx.43)

    이런 글에 댓글 달게 될 줄 몰랐어요
    불공평하다는 자각없이 살았었거든요
    어느날 문득 돌아보니 오빠와 남동생은
    집 사주고 차사주고 시작하고 저는 제가
    벌어 작은 집에서 시작을 했더라구요
    남편이 집을 해오지 못했다는 이유로 홀대
    받았구요. 원글님과는 나이차는 많이 나는데
    그리 지낸 세월이 있는데 부모님 나이 드셔서
    심리적으로 딸에게 의지하고 기대 많이 하시고 아들들도 당연하다 여기는 느낌이었어요
    한번은 오빠가 더 잘하라고 뭐라 하는데 거기서 제가 확 달라졌습니다 내가 호구냐? 왜 내가 하는게 당연하고 내가 더 해야 하는데?

    직접적으로 맞써싸우지는 않았지만 조금씩 멀어졌고
    친정 식구들도 온도차를 느끼고 있어요

  • 34. 저는
    '23.1.22 4:48 PM (61.99.xxx.54) - 삭제된댓글

    그이유를 알거같은데요
    저는 터울이많이나는 4남매라서요

    엄마가 애지중지하는 자식은 훈육을 절대안해요
    훈육!훈육! 훈육이안되면 사랑의매!!도 안해요
    저어릴땐 그렇게 잡도리를 해놓고...

    그저귀엽고예쁘고 엄마한테 장난감을던져도 안돼 하는게아니라 귀엽다웃죠
    제몫의 과자를 의사를묻지않고 다먹어치워버리고 누나니까참아야하구요. 애기가 먹는다는데 니가 크니까 참아에요
    먹어도되죠 하지만 누나꺼니까 물어보고 먹자 이런 과정이없어요
    하고싶은대로 전부다 받아줘요

    이러니 친구관계가좋을리없죠
    자기껀 자기꺼 남의꺼도 내꺼처럼
    거짓말을해도 그렇게믿어줘요
    친구사이에 배려심보단 우리애가뭐! 이런반응

    돈을 훔쳐도 훈육하는게아니라 안쓰럽게여겨요
    돈이부족했어? 이런...반응..하아....
    사고를쳐도 이제점점 쌓여서 무뎌지는거죠
    전 사회생활에바빠 나중에알고 경악을금치못했어요

    아직도쇼킹한게 고딩때 제 생일 케이크를
    야자끝나고와서 먹어야지?하면서집에왔는데
    전부다먹었더라고요

    제가 내껀데 내꺼어디갓어 내꺼생일케이크자나 했더니 애기가먹고싶어했다며.....동생이먹었는데뭐어떠니? 하는 그런 반응...
    기분이 더럽다못해..아직도 안잊혀져요

    저는요..그래서 내꺼니꺼 구분이 아주확실한 어른이되었습니다

    전그래서 제아들을 정말.....정말 그렇게절대안키우고있습니다

    예행연습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부모의 사랑 안정감 절대적으로 중요한데요 훈육도중요합니다 올바른길을 알려주는것요

    제동생도 안쓰럽긴해요
    그 지경인데 본인은 애정결핍이에요
    아무도 안놀아주니까요 애가 무슨죄에요
    부모죄에요...

  • 35.
    '23.1.22 4:52 PM (61.99.xxx.54)

    애지중지해서 천지분간못하고 그릇된 애정을줍니다 잘못을 귀엽게 여기거든요 ..

  • 36. ..
    '23.1.22 4:55 PM (116.126.xxx.23)

    에고 토닥토닥..
    부모가 지혜가 없는 분들이네요
    어찌 그리 상처를 주는지..
    지금이라도 미안하다고 그땐 너무 몰라서 그랬다고
    진심으로 사과하면 딸 맘도 풀리고 더 잘해드릴텐데..

    저는,
    엄마가 차별한거 제가 먼저 용서했어요
    예수님이 절 만나주셨고 예수님의 사랑으로 진심으로
    용서하게 도와주셨어요
    인정하지 않는 엄마에게
    엄마를 용서한다고.. 얘기했어요
    엄마는 인정도 부정도 하지않고 가만히 계셨어요

    5년이 지났나..
    엄마에게 전화가 왔어요
    하나님께서 엄마에게 저를 차별한것에 대해 회개하라고
    하셨다면서 울면서 진심으로 용서를 구했어요
    그때 너무 몰라서 그랬노라고..
    엄마가 잘못했다고..

    너무 감사했어요
    진즉 용서했지만 엄마가 제게 용서를 구한것이 감사했어요
    지금은 천국에 계신데 너무 그립네요

    이런글 올라올때마다 참 마음이 아파요
    사람이 나이가 들어갈수록 내면이 더욱 성숙해지면
    얼마나 좋을까요..

    힘내세요..

  • 37. 안 바뀌더라고요.
    '23.1.22 5:13 PM (14.50.xxx.190)

    절대 안바껴요.

    아무리 부모 위해 뭔가를 해도 모자라면 모잘라서 아들 바라기 되고

    잘하면 잘한다고 아들 바라기 되더라고요.

    사람 절대 안바뀌는 거 벌써 아시니 다행이네요.

    전 너무 늦게 알아서 손해가 막심해요.

  • 38. 당연
    '23.1.22 5:20 PM (1.241.xxx.216)

    님이 느끼는거 당연한겁니다
    사정이 어려워 못했다면 님도 이해했을것이고
    부모님 처지 생각해서 더 잘했을 딸이네요
    아이 아플때 애 봐주면 습관된다 안봐준거 두고두고 남을 일이고 참 야속한 분들이네요
    마음 가는대로 하시되 죄책감이나 후회는 하지마세요 그럴 감정있으면 님 가정에 하나라도 더 사랑주며 사시고요
    그래도 손내밀어준 시부모님 다정하고 성실한 남편 이쁜 아이들 님은 복받은 사람이다 생각하시고 나날이 더 행복하세요^^

  • 39. ㅋㅋ
    '23.1.22 6:45 PM (39.7.xxx.20)

    부모복
    시부모복
    남편복
    다 가진 원글님
    222222

    슬플것도 많네요.
    다 가진 사람들은
    하나만 부족해도 난리네.ㅉㅉㅉ

    저거 다 못간진 사람도
    묵묵하게 살아가는데..

  • 40. 주택연금
    '23.1.22 6:54 PM (115.136.xxx.138) - 삭제된댓글

    저 몰래 아파트 아들주려고 제앞에서 주택연금으로 돌랄거라고 노래를 부르세요

  • 41.
    '23.1.22 7:12 PM (221.138.xxx.121)

    여기 시집디스글 만큼이나 많은게k장녀글이예요
    저도 많이비슷하고요 그리고 시집흉은 아무한테나 해도 내집흉은 내맘의 상처로 남고 그래도 부모인데 ᆢ싶어서 갈등때리게하는게 괴롭죠
    전50부터 친정발길 뚝!
    그냥 안보면 어찌지내신가 궁금해야 하는데 진짜 아무렇지않고 편하고 생각만나면 짜증과 교통이 올ㅇ라와요
    아마 안가니까 눈치보는 모드ᆢ
    안변하고 그냥 출가외인이고 본이한테 득될거없는 딸자식으로 계산기 두드리고 있겄져
    아마 저자세로 나오는건
    노년에 외롭고 며늘한테는 못ㅇ하겠는 온갖거 ᆢ 장녀라고 애증관계라나 어쩐다나떠들면서 폭언 할대상 없어서 그런듯ᆢ 울집얘기요ㅠ
    편한 시집 편한 친정가진집이 가장부러워요
    자식을 왜케 힘들게 하나요ㅠ
    그냥 내비둬요 ᆢ

    그리구 지금 상대적으로 님이 시집에 맘이 기울어서 그런가본데
    미안하지만 시집은 시집이여요
    피안섞인 사람들한테는 어느정도 예의와 간격 필요해요
    그냥 더늙어지면 알게돼요
    그럴일없으면 님 복인거구요

  • 42. ..
    '23.1.22 7:51 PM (1.102.xxx.145)

    그러실만 하시네요.
    원래 자녀의 숙명 두가지가 있어요.
    부모에게 인정받기, 부모를 넘어 서기.
    인정받기는 글렀으니 포기하시고, 부모를 넘어 서십시오.

  • 43. 영통
    '23.1.23 1:25 AM (124.50.xxx.206)

    님 친정 부모 이미 부자인 거 같은데
    님이 안 줘도 신경 그닥 안 쓰는 듯 하네요.
    님 기본만 하세요.
    님 친정부모도 아무렇지도 않을 거 같지만.
    서로 서로 그닥인 관계..

  • 44. ㅇㅇ
    '23.1.23 5:41 AM (80.130.xxx.38)

    근데 왜 다큰 성인자식 결혼날때
    부모가 돈 해줘야 하나요?
    그건 아니지 싶어요...
    아예 그게 당연한 문화도 싫구요.
    부모가 자기돈 마음대로 쓰는거고 노후에 쓸 수 있는거지 자식들 돈 해주다보면
    어떻게 무슨 돈으로 노후를 사나요?
    돈 쓰고 남은돈 자식들한테 유산으로 남기는거는 이해하지만 미리 주는건 아니라고 생각되요.

    그동안 키워주신 은덕도 있는데 경혼때 돈 안줫다고
    너무 친정부모에게 차갑게 하시는거 같은 철없는 따님 같아요..
    부모가 아동학대를 했다던가 그런 범죄행위를
    한게 아니라면요...

  • 45. ㅇㅇ
    '23.1.23 5:46 AM (80.130.xxx.38)

    아이 봐주는것고 그래요 .
    호의가 권리가 된다고
    아이를 봐주는거 체질상 힘들어하는
    사람이나 노인들도 있어요.
    그걸 즐기는 사람도 있구요..
    사람 나름인데 너무 자기중심적같네요.

    꼭 제 모친을 보는듯한 느낌..
    뭐든지 다 남탓만 하고
    자기중심적이고
    자기 잘못은 1도 없는 분이시라
    그런 성격의 사람보면 참 그래요.

    참고로 제 모친은
    아동학대도 아주 심하게 하신 분이라
    원글님 글 읽어보니 별거 아닌걸로 느껴져서
    어린애 떼쓰는걸로밖에 안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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