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명절이 뭐길래..

스마일 조회수 : 2,076
작성일 : 2023-01-21 11:37:49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때 부터
무슨 종갓집 결혼 + 문중 인지라 집안에 행사가 엄청 많았어요
저희는 바로 직속은 아닌데.. 오히려 그러니 그 집안일 우리집안일 두탕 뛰어야하자나요 ㅎㅎ

그게 넘 싫어서 저희 아빤 저 딸 하난데 그걸로 자식 마감 치셨어요
형제들끼리 재산 싸움 하는 것도 꼴보기 싫고
행여나 자식 줄줄 낳아놓고 엄마아빠 잘못되면 제가 장녀로 평생 고생하고 산다고..

그래도 집에 지내야하는 차례나 제사는 있어서
결혼 전까지 내내 전부치고 일했죠 ㅎㅎ
어휴 우리집 아들없어 다행이다 그치 엄마?
근데 엄마가 나 시집가면 힘들어 어떡하냐~~

저는 서울 살고 부산이 시가였는데.. 일년에 두번
저희 시가도 아닌, 큰집에 가서 전날 일하고 다음날 차례 지내고
부랴부랴 친정 복귀해서 인사라도 드리기

고작 일년에 두번인데 가족들도 안면도 익히고
좋지뭐~ 그냥 그러고 새우튀기고 ㅋㅋ
(지역이 다르니 음식 문화도 어찌나 다른지)
어르신들과 차례 지내고 음복도 하고 ㅋㅋ

그렇게 두번을 지내고.... 결혼 5년차에 아이를 낳았고
아이 돌날, 아버님께서 ㅋㅋ가족 식사자리에서 그러시더라고요
제가 그간 생각해봤는데 새아가가 직장도 다니고 그런데 명절에 오는거 쉽지 않았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아이도 있으니 복잡한 명절에 일년에 두번 오는거.. 아예 안오게 하면 좋겠는데 큰댁 형님께 말씀드리기 좀 미안하니 설에만 오고 이제 추석에는 여행다니고 쉬게 해주고 싶습니다

와 이런 개꿀
처녀적에도 못해본 명절 여행이라뇨...

근데 그렇게 두해, 신나게 추석마다 해외여행 다녔는데
코로나가 터져 ㅎㅎ 못갔네요..

이번엔 여름 휴가를 시가로 갔었는데 사실 힘들긴 했어요 ㅎㅎ
좋아도 시부모님은 시부모님이고 우리집은 아니니까.
암튼,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설도 프리입니다..

다음에 하루 휴가내고 금토일 부산 여행 겸 부모님 뵈러가야죠..

일년에 한두번 그거 까짓거 하지모
그렇게 찍소리 않고 흔쾌히 즐겁게 다녀온 것에 대한 보상 같아서
그리고 감사한 부모님이다 싶어 한번 자랑해봤습니다..

즐거운 명절 되세요^^
IP : 223.62.xxx.24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er
    '23.1.21 11:40 AM (180.69.xxx.74)

    시아버님이 대단하신거죠
    체면땜에 눈치보여 절대 큰집에 말 못하던개요

  • 2. ㅇㅇ
    '23.1.21 11:43 AM (39.7.xxx.117)

    음.. 시가의 큰집에 시부모님들은 아직도 가신다는 건가요
    두 분도 가시지 말라고 하세요 ㅠㅜ

  • 3. ...
    '23.1.21 11:49 AM (115.140.xxx.64)

    와~명절여행 부러워요~~~^^
    진짜 그런 시부모님 만난건 복받으신거네요.
    세대교체되믄 명절이 달라질까요?
    일년에 두번인 명절인데 왜이리 금방 돌아오는지..

  • 4. ........
    '23.1.21 11:59 AM (211.248.xxx.202)

    시부모님 멋지시네요.
    저렇게 깨인 분들이 많아져야 명절에 이 난리가 안날텐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18785 이혼후 명절이 넘 외롭네요 39 꿀떡 2023/01/21 23,236
1418784 간암유발 검정곰팡이 쓴 밥을 먹었어요 13 .. 2023/01/21 5,304
1418783 스위스 술타령.gif 13 접대 영업 2023/01/21 5,258
1418782 우리들의 블루스 다시 보는데요…넘 이해가 겹치는게 8 저는 2023/01/21 4,028
1418781 속초에 대게찜 맛있는 곳 어디일까요? 3 속초여행 2023/01/21 1,454
1418780 질투라는거 성공하는 과정만 생각해봐도 잘안생기는편 아닌가요.??.. 11 ... 2023/01/21 2,977
1418779 50대 중반이신분들 영양제 뭐뭐드세요 14 2023/01/21 4,072
1418778 INFP가 돈을 젤 못버는 타입이라는데 26 2023/01/21 8,524
1418777 한알육수 국물 육수랑 비교하면 어떤가요 2 ㅇㅇ 2023/01/21 2,298
1418776 상간녀결혼식 복수방법 보니 14 ㅇㅇ 2023/01/21 8,907
1418775 상간녀 결혼식장 경험자. 5 멘탈 2023/01/21 7,538
1418774 사랑의 이해.. 참 괜찮은 드라마네요 11 ... 2023/01/21 4,489
1418773 책 제목 좀 알려주세요 3 soso 2023/01/21 742
1418772 고사리 나물, 들깨가루 없는데 어쩌죠. 5 ㅡㅡ 2023/01/21 1,749
1418771 저출생이 실감되네요. 24 .. 2023/01/21 6,389
1418770 사랑의 이해 스토리는 오프닝에 있어요. 연애 2023/01/21 1,488
1418769 경기도권 초등 개학은 언제 하나요? 3 ㅇㅇ 2023/01/21 966
1418768 하여튼 입만 벌리면 거짓말 5 qwer 2023/01/21 1,763
1418767 시내버스 탈때 두사람 환승하면요 4 궁금 2023/01/21 2,892
1418766 특약보험료 10배로 할증 때린다고요? - 펌 3 돌겠다 2023/01/21 1,820
1418765 인간실격보고 류준열 팬 됐어요. 13 ㅁㅁ 2023/01/21 3,086
1418764 현실적인 상간녀 결혼식 난장판 만드는 방법 9 음음 2023/01/21 5,506
1418763 중1 스키강습 또필요할까요 6 ㅇㅋ 2023/01/21 1,073
1418762 서예 7 유투브 2023/01/21 1,013
1418761 사랑의이해 수영이 호텔에서 누구를 만났어요? 7 바닐라향수 2023/01/21 3,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