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차례를 안 지내니 너무 행복하네요

ㅇㅇ 조회수 : 2,002
작성일 : 2023-01-20 10:07:54
장남이 사망해서 제사를 모셔온지 15년 째인데요
할머니 할아버지 시어머니 제사 세번과
명절 두 번의 차례를 지내고 있는데
12월에 시아버지가 돌아가셔서 49제 전에는
차례 안 지내는 거라는 시누이 말에 안 지내기로 했어요

그래서 5월에 결혼 예정인 딸이 있는데 남친 초대했어요
잘 먹지도 않을 차례음식 만들다가
사윗감 먹일 음식 준비하는게 너무 행복하네요

가족들이 입이 짧아 전만 몇개 집어 먹고
제사상에 올렸던 음식들 거의 안 먹어요

저희 집 차례 스케쥴은
전 날 시골에서 혼자 사시는 시아버님 모시고 와서
차례를 지내고 시아버지 모셔다 드리고 시어머니 산소 들렀다
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일찍 시골에 혼자 사시는 친정엄마 집에 가서
자고 옵니다
이 스케쥴을 십여년 동안 한번도 안 걸렀었죠
10일 전쯤에 친정 엄마 보고 와서 이번에는 안 갈려구요
언니가 멀리 산다는 핑계로 친정에 2년에 한번 올까 말까 하니
막내딸 오기만 기다리는 친정엄마한테 미안 하지만
이번 설은 내 가족들하고만 보내려구요

오랫만에 몸과 마음이 편한 명절이네요

남편 죽기 전에는 제사 차례 모시는거 계속 하는걸로
마음을 비웠어요
싸우고 사느니 그냥 인정하고 사는게 훨씬 편하더군요






























































































































IP : 223.39.xxx.16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20 11:10 AM (180.69.xxx.74)

    못한다 엎어버려요
    남편보고 산소 가던지 하라고 하고요
    시끄러워 지는거 첨만 겁나지
    한번 그러면 앞으로 편해지대요

  • 2. 원글님
    '23.1.20 11:31 AM (182.221.xxx.21) - 삭제된댓글

    제가 그렇게 살았어요 원글님만큼은 아니지만 시할머니가 100세에 돌아가셨으니 그 대식구에 장손이라서 두번의명절과 시할아버지 제사를 거의 50명가까운식구 밥먹이며 어머님과 20년가까이하고 이제는 남편형제들만 우리집 오는데 동서는 여러가지 사건후 오지도않고 시부모님 모시고 그냥 제가 해요
    그냥 암말안하고 나하나 포기하면 편하지 싸울에너지도 없지 라는마음으로 합니다
    시누도 외며느리라 힘들게 명절보내는데 그 하소연을 제게 해요 몇년듣다보니 언니는 그래도 엄마가 도와주고 식구많지 않으니 언니는 안힘든줄알아요
    그래서 제가 얼마전부터 시집식구들이 형식상 힘들지 애썼지 하면 예전에는 아니예요 할만해요 하다가 그러네요 힘드네요 하기 싫네요 해버려요 눈치라도 보라구요
    진짜 좋아서 하는줄알아요 제가 깨끗한편인데 좋아서 청소하고 좋아서 요리하는줄알더라구요
    가장 가까운 남편조차요 그렇게 말하다보니 싸우게 되긴해요 듣기싫겠죠 그런데 자꾸 얘기할 필요 있더라구요
    좋아서 하는거 아니고 희생하고 배려하는거다 라고
    진짜 내가 호구 였구나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34853 클라리넷과 섹소폰 난이도 11 ㄱㄱㄱ 2023/03/09 1,465
1434852 책 제목좀 찾아주세요 80이라는 나이 7 책 제목 2023/03/09 1,138
1434851 친구와 대화중에(분석부탁합니다) 13 ... 2023/03/09 2,714
1434850 기빨려서 친구 멀리 하려는데 저 못된거죠? 12 .. 2023/03/09 4,179
1434849 정순신 아들 관련자 모두 모르쇠, 거부일관 4 나무 2023/03/09 1,457
1434848 이 평온이 무서운데 8 이상타 2023/03/09 2,754
1434847 미연준 22일 빅스텝예상 4 .... 2023/03/09 1,799
1434846 스텐 김치통도 베이킹소다로 닦아낸후 사용 2 ㅣㅣ 2023/03/09 1,337
1434845 오늘 온 택배가 세개인데요 4 .... 2023/03/09 1,931
1434844 사이비종교 근절은 세금 부과하면 되는데... 6 지나다 2023/03/09 785
1434843 부서 내 왕따 11 왕띠ㅡ 2023/03/09 2,388
1434842 사춘기 여중생 여드름이요. 2 .... 2023/03/09 1,782
1434841 원글 내립니다 29 열받아 2023/03/09 3,449
1434840 어제 손태진 콘서트 보고왔어요 10 저요 2023/03/09 3,526
1434839 신천지 전도 제외 대상들 6 ... 2023/03/09 3,395
1434838 너무 마음에 드는 집에 곰팡이… 14 포포로포 2023/03/09 3,395
1434837 글을 찾고 있습니다 ㅠㅠ 궁금이 2023/03/09 769
1434836 자식없으면 재산 안물려주려고 하더라고요 33 2023/03/09 6,885
1434835 40대이상 마르신 분은 쌀밥만 드세요? 9 R 2023/03/09 3,632
1434834 유학비 감당 가능할까요? 16 ㅇㅇ 2023/03/09 4,597
1434833 이제 봄 옷들 입으시나요? 4 질문 2023/03/09 2,740
1434832 Jms 신도가 만든 대형 조형물 대검찰청앞에 있다네요 8 2023/03/09 1,892
1434831 尹대통령, 16~17일 일본 방문…김건희 여사 동행 7 ... 2023/03/09 1,443
1434830 패딩 빨까요? 10 .. 2023/03/09 2,988
1434829 선납이연 잘 아시는분 4 선납 2023/03/09 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