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신과 성향이 비슷한 사람들과 어울리면 되는 거예요.
1. 성향차이
'23.1.20 1:37 AM (211.234.xxx.42) - 삭제된댓글여럿이 어울리는것 좋아하는 원글님 같은 사람도 있고
애초에 우루루 몰려 다니는것 싫어하는 성향도 있어요.2. ...
'23.1.20 1:39 AM (222.236.xxx.238) - 삭제된댓글저도 예전에 딱 그런 시절이 있었는데 한 엄마가 그렇게 같이 어울리는 사람들 욕을 뒤에서 하고 다녔더라구요.
그 좋은 시절 와장창 다 깨지고 끝이 씁쓸하게 되어버렸어요. 그때 참 많이 울기도 울고 슬펐네요.
님은 복이 많으신듯요. 좋은 기억을 많이 간직하는 것도 복이더라구요.3. 좋은분
'23.1.20 1:41 AM (220.117.xxx.61)좋은분 많은것도 님 인복이죠
주위에 죄 쓰레기 환자만 가득했던 때가 있어서
이제 사람이 다가오는게 싫으네요
글만 읽어도 행복해요4. 애들 어릴땐
'23.1.20 1:44 AM (108.41.xxx.17)여럿 어울리는 것이 좋았는데 애들이 크면 클수록 그게 어렵더라고요.
요즘엔 제가 사람들 만나서 어울리면 기빨려서 ^^ 못 어울리거든요.
그래서 여기에 엄마가 한 살이라도 어리고 애들 어릴적엔 그리 해 보시라고 오지랖을 부렸네요.
사실 며칠 전에 지금 대학생인 두 아이들이 저에게 그러더라고요.
자기들 어렸을 때 주변의 어른들이 호의 어린 시선으로 자신들 자라는 것을 지켜 봐 준 것이 자신들이 잘 자라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요.
그 때 피 안 섞인 이웃 이모들이 엄마와 같이 자신들을 키워 준 기분이라고?
요즘 어린 애들은 아이패드나 스마트폰에 너무 일찍 노출 되어서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놀지도 않고,
도서관에 매일 가서 노는 재미도 모른다고 자신들이 누린 것을 못 누리는 환경이라 좀 미안한 맘이래요.5. 살맛나는세상
'23.1.20 1:47 AM (211.234.xxx.42)그렇게 잘 맞는 사람들과 만나서 즐겁게 보낸 시간이
아름답고 그리운 추억일지 몰라도
어떤이는 그걸 구질구질했네 라고 생각할수도 있어요.
82가 그렇더라고요.
뭐 그만큼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데가 여기이기도 하고요.
암튼 원글님은 좋은 추억 갖고 계셔서 행복하시겠어요.6. 원글추가글,
'23.1.20 1:51 AM (108.41.xxx.17)현재는 애들 어릴 적에 살던 동네들에서 많이 먼 곳에 살아요.
두 아이 중학생일적에 현재 사는 동네에 남편 직장 때문에 이사 와서 산 뒤로 제가 사람들을 못 사귀고 있어요. 이 동네 부모들은 애들 어릴 적부터 같이 어울린 부모들의 유대가 더 견고한 편이라서 저랑 제 남편처럼 뒤늦게 합류한 학부모들은 안 껴주는 편이라서 어른들 모임에서 저흰 좀 겉돌게 되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저희 애들이 공부도 잘 하고 사회성이 좋은 편이라서 중고등학교 생활 적응 잘 해서 지금은 둘 다 대학 잘 다니고 있어요.
애들 어릴적엔 남편이 출장이 너무 많아서 이웃들이랑 어울린 덕을 참 많이 봤는데 이웃들과 친해지지 않는 동네에 와서는 이제 남편이 출장 자주 다녀야 하는 직급이 아니라서 덕분에 덜 힘드네요.
이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더니 ㅋㅋㅋ 이웃친구들 없으니 남편이 잇몸 역할 제대로 하네요 ㅋㅋ7. ㅇㅇ
'23.1.20 2:07 AM (39.115.xxx.102) - 삭제된댓글제가 그 시절 같이 놀았던 것 처럼 푸근한 글이네요.
인복이라는 게 있는 건지 좋은 사람들 만나는 일이
노력으로만 되는 일이 아니구나 느껴져요.
성향 맞는 친구는 이사니 직장이니 멀어져버리고
가까이 있는 자매나 친구는 진상이고 ㅠ
저는 외로운 팔자인가보다 하고 삽니다.
선 넘고 참견하는 진상들 멀리하면서
요즘은 사람이 싫어졌어요 ㅠ
그런 추억 부럽습니다.8. 지나고보니
'23.1.20 2:44 AM (108.41.xxx.17)저희 집에서 모인 것이 제게 좋았어요.
제 남편은 늘 출장에, 애들 둘 혼자 키우다시피 했는데 동네 아줌마들이 애들 데리고 놀러 와 주면,
그 동안은 제가 육아 휴식시간을 가지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어요.
아줌마들이 식탁에 앉아서 같이 대화 하는 시간에 저는 밀렸던 부엌일을 할 수도 있었거든요.
대화 하면서 부엌 말끔하게 치우고 부침개나 뭐 비빔 국수 만들어 먹고 치우고.
물론 가끔은 애들끼리 놀면서 이상한 곳에 우유를 부어서 며칠 있다 그 썩는 냄새에 난리가 난 에피소드도 있지만요 ㅋㅋㅋ
남들이 와서 어지럽혔다고 집 치우는 일이 몇 배 느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치워야 할 분량은 비슷하잖아요.
화장실 청소는 비슷한 횟수로 하게 되는 것이고.
그 시절에 그 이웃들 없었으면 저는 우울증 환자가 되었을지도 몰라요.
재밌는 것은 지금도 그 중 몇이랑은 계속 연락하는데 저는 저대로 그 집 엄마가 해 준 뭐뭐뭐가 맛있게 그립고, 그 엄마는 그 엄마대로 제가 해 줬던 뭐가 먹고 싶다고 ㅋ
그리고 어떤 집은 그 집 아빠가 그랬대요. 제가 만들어서 나눠 준 뭐뭐가 참 맛있었다고.
그런 추억 너무 좋아요.
근데 그 때 어울렸던 집들 중 몇은 저희가 이사하고 나서 이상하게 저에게 거리 두고 연락 끊은 집도 물론 있어요.9. 구글
'23.1.20 6:39 AM (103.241.xxx.198)혹시 애들이 딸들아닌가요?
아들있는 집들은 그렇게 어울리기 힘든거같아요
웬만큼 순한 아들들 아닌이상 애들이 잘 안 어울리더라구요10. 구글님
'23.1.20 7:02 AM (108.41.xxx.17)아들만 둘 있는 집이 세 집, 딸이 둘 있는 집 두 집, 남매 있는 집이 두 집, 딸 둘에 아들 하나인 집... 그렇게 어울려 놀았어요.
애들도 그랬지만 엄마들도 나이가 거의 비슷했어요. 차이가 있어 봐야 한 두 살 차이고요.
남자애들 있는 집도 남자애들이 책 읽는 것 좋아하고 순했고요.
모여서 노는 애들 중에 ㅎㅎㅎ 제 큰 아이보다 한 살 많은 여자애가 제일 리더쉽이 있어서 그 아이가 하잔대로 다들 끌려가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 아이가 여간 똘똘한 게 아니라서 엄마들이 참 든든하게 생각했어요.11. ...
'23.1.20 8:11 AM (222.239.xxx.66) - 삭제된댓글요리잘하고 살림잘하는 엄마들이 자기집부르고 음식나눠주고하면서
쉽게친해지는것도 큰것같아요.
전 요리 자신없고 집도 막 깔끔하지않아서 엄마들하고 친해지고는싶은데
저희집에는 가끔만왔으면ㅎㅎ
외향적이신분들이 세세한거에 신경덜쓰고 대충 재밌게 사교적인것도 잘하는거같아요
ㅡ다음달에 세살딸 첨 어린이집 보내는 엄마ㅋ12. ...
'23.1.20 8:13 AM (222.239.xxx.66) - 삭제된댓글요리잘하고 살림잘하는 엄마들이 자기집부르고 음식나눠주고하면서
쉽게친해지는것도 큰것같아요.
전 요리 자신없고 집도 막 깔끔하지않아서 엄마들하고 친해지고는싶은데
저희집에는 가끔만왔으면ㅎㅎ
글구 성격이 외향적이신분들이 세세한거에 신경덜쓰고 대충 재밌게 사교적인것도 잘하는거같구요
ㅡ다음달에 세살딸 첨 어린이집 보내는 엄마ㅋ13. ...
'23.1.20 8:20 AM (222.239.xxx.66)요리잘하고 살림잘하는 엄마들이 자기집부르고 음식나눠주고하면서
쉽게친해지는것도 큰것같아요.
전 요리 자신없고 집도 막 깔끔하지않아서 엄마들하고 친해지고는싶은데
저희집에는 가끔만왔으면ㅎㅎ
글구 성격이 외향적이신분들이 세세한거에 신경덜쓰고 대충 재밌게 사교적인것도 잘하는거같구요. 다음달에 세살딸 첫 어린이집등원이라 두근두근ㅋ14. 흠
'23.1.20 12:24 PM (59.16.xxx.46)님 인복입니다
저런 사람들 만나는거 쉽지 않아요
좋은 추억 가지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