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픈데 엄마한테 말을 안 했더니....
3년 전 아빠가 갑작스런 암으로 떠나셔서 엄마가 아직 힘들어하셔서 아픈거 말씀 안 드렸어요
근데 오빠네 동생네에 걱정이 있어요
오빠는 새아파트를 피주고 사서 입주하기까지 전세를 살고 있는데 집값이 너무 떨어져서 매매가가 전세가 보다 낮아서 전세금 못 받을까봐 오빠도 엄마도 걱정해요
그리고 동생네 제부가 아파요
심장이 안 좋다고 해서 너무 걱정되고 마음 쓰여요 그래서 저는 동생 보살펴주는거에 신경쓰고 있는데 엄마가 자꾸 전화해서 오빠 걱정 제부 걱정을 저한테 쏟아내는게 힘드네요
뭐랄까....걱정은 도움이 전혀 안 되잖아요
근데 늘 걱정을 하니 맞장구 칠 수도 없고 어찌 될지도 모르는데 긍정적인 얘기만 해줄 수도 없고 난처하고 실은 나도 힘든데 나한테 자주 전화하시니 지쳐요
그래도 제가 아픈거 얘기는 못 하겠어요 그거 듣고 힘든 마음도 제가 위로해야될 것 같아서요ㅜㅜ
그냥 답답해서 마음 털어놔봅니다
1. ㅇㅇ
'23.1.17 7:11 PM (58.77.xxx.81)ㅜㅜ 그래도 말씀하시는게 낫지않아요?
님 건강만 생각하세요ㅠㅠ2. ...
'23.1.17 7:11 PM (39.7.xxx.59) - 삭제된댓글얘기 하세요
나도 아프다고 그만 징징대라고 대놓고 하세요
저도 말 못해서 병났었어요
말 안하면 타인은 몰라요3. ker
'23.1.17 7:12 PM (180.69.xxx.74)다른집 걱정 쏟아내면 바쁘다 끊으세요
혼자 걱정 하시던지...해야죠
나도 아픈데 .별 병없이 노화를 죽고싶다고 반복하는 엄마 때문에
전화 잘 안해요4. ㅇㅇ
'23.1.17 7:12 PM (222.234.xxx.40)어서 쾌유하시길 바랍니다.
얼마나 힘드세요..
이야기를 하셔야 될것 같아요..5. 50살
'23.1.17 7:15 PM (182.226.xxx.97)꼭 말씀하셔야 해요. 지금 원글님 몸이 아프시잖아요.
원글님이 잘 회복하셔야 다른 가족들을 돌볼수 있어요.
지금 알아도 나중에 알아도 결과는 똑같아요. 끝까지 숨길순 없으실 거에요.
일단 말씀하시고 잘 회복하셔야 다른 가족을 돌볼수 있는 여력이 생기는겁니다.
힘내시구요. 용기를 내셔서 말씀하세요. 엄마가 나중에 알게 되면 더 슬퍼하실거에요.6. ㅁㅁ
'23.1.17 7:15 PM (183.96.xxx.173) - 삭제된댓글내코가 석자인분이
오지랖이 태평양이심 ㅠㅠ7. ㅁㅇㅁㅁ
'23.1.17 7:16 PM (125.178.xxx.53)저랑 비슷하네요
걱정끼치기싫어 마음아픈일 얘기 안하고 사는데
툭하면 전화걸어 세상 온갖 쓸데없는 걱정까지 저한테 들어놓고 하소연하고해요..
저는 얘기는 안했어도 힘든일이 있다..는 뉘앙스는
여러번 풍겼는데
무슨일이냐고 한번도 안묻더라구요8. dd
'23.1.17 7:16 PM (116.41.xxx.202)님..
어머니께 아프다고 얘기하세요.
님도 힘들다고 얘기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어머니랑 거리를 두세요.
그러다 더 큰 병 생길 수 있어요.
위로 받지는 못해도 적어도 스트레스 받지는 말아야 하잖아요.9. ㅁㅇㅁㅁ
'23.1.17 7:17 PM (125.178.xxx.53)그냥 걱정되서 당신이 힘들다는 하소연이고
우쭈쭈를 바라는거지
진짜로 걱정해주는 마음인지 잘 모르겠더라구요10. 말하세요
'23.1.17 7:19 PM (124.54.xxx.37)님이 지금 누굴 걱정하는건가요ㅠㅠ
11. ㅡㅡ
'23.1.17 7:20 PM (116.37.xxx.94)나중에 엄마더 미안하게 만들지말고 얘기하세요
12. ...
'23.1.17 7:23 PM (221.155.xxx.23)댓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고민해볼게요
위암이지만 심각한 상황은 아니예요
그래도 마음이 쓰이긴해요 만에 하나 재발이나 전이가 생길까봐요13. 얘기하세요
'23.1.17 7:24 PM (14.32.xxx.215)저희 언니도 부모남 걱정한다고 암진단 안알리다가
병원치레 독박쓰게 생기니 바로 커밍아웃하대요
뭐하러 당하고 사세요14. ㄹㄹ
'23.1.17 7:26 PM (14.36.xxx.94)그냥 얘기하세요
나중 생각하면 그게 나아요15. 옴마이
'23.1.17 7:29 PM (175.126.xxx.100)위암이 별거 아니라니;;; 그럼 뭐가 별거인가요
본인한테 좀 잘하시길16. 음
'23.1.17 7:30 PM (1.222.xxx.103)말안하는데 누가 아나요?
나 아픈거 몰라주고 걱정거리 얘기한다고
뭐라 하는 거잖아요
나중에 가족 원망말고 그냥 있는 상황 그대로 말하세요17. ㅇㅇ
'23.1.17 7:37 PM (211.110.xxx.44) - 삭제된댓글다들 이구동성인데도
별 거 아니니 고민..
계속 고민하면서 말하지 말고 그냥 사세요.
이런 소리 들으면 달라지려나..고구마님?18. 헐
'23.1.17 7:40 PM (180.75.xxx.171)위암이 별거아니라뇨.
그럼 뭐가 별건가요ㅜㅜ19. 유지니맘
'23.1.17 7:41 PM (219.248.xxx.175)진단 받으시고
수술이나 치료는 하신건가요?
꼭 완쾌하시길 바랍니다 .
내 몸이 먼저고 우선임을 잊지 마시구요 ..20. 건강조심하셔요
'23.1.17 7:43 PM (221.145.xxx.233)전 유방암수술했어요.
엄마께서 아시면 걱정이 많겠지만 제 딸이 아프면 엄마인 제게 말해주면 좋겠어요.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니 더욱더.21. ㅇ
'23.1.17 7:48 PM (221.150.xxx.53) - 삭제된댓글"엄마 사실은 나 작년8월에 암진단 받았었어.
그래도 엄마 걱정할까바 마음속으로 전이되면어떡하지?하면서 걱정 되어도 맘속으로 삮히고 있으니까 그래서 다른사람걱정 할 여유가 없어 그러니까 나한테 그런말 그만해 나도 내건강때문에 많이 힘들어"
하고 말하세요
아무쪼록 열심히 운동하면서 좋은음식 찾아 드시면서 힘내시기 바랍니다~.22. 음
'23.1.17 11:05 PM (61.254.xxx.115)말하고 어느정도 선긋고 전화오는대로 다받지마세요 받고싶고 듣고싶은 마음의 여유가 있을때만 받으세요 님이 암환자니 이집저집 걱정하는 소리 안듣고싶다고도 말하세요 오빠네 전세금 문제생겨도 어머님이 돈해줄거 아니면 아무쓰잘데없는 소리삲아요 님한테도 듣기좋은소리 아니구요 제부 아픈것도 걱정한다고 낫는것도 아니구요 암환자 스트레스 안받아야되요 위암1기로 사망하는 오십초 여자분도 봤어요 즐겁고 좋은소리만 듣고싶다고 얘기하세요 별거 아니라면 좋겠지만 좋은거 먹고 나이 오십밖에 안되도 황망히 가신분들을 봐서인지.남일같지 않네요 안좋은소리 전하지 말라고 하세요
23. ..
'23.1.17 11:37 PM (1.241.xxx.7)꼭 말하세요 부모님께 말씀 못 드리면 누구에게 하나요.. 너무 꽁꽁 닫아놓고 살지마세요
24. ...
'23.1.18 1:55 AM (187.189.xxx.22)말을 하세요.
말을..
말 안하는데 어찌
아나요?
지금 누가 누구 걱정을
하는거예요?!25. .....
'23.1.18 7:18 AM (180.229.xxx.17) - 삭제된댓글듣기 싫다고 전화 피하는것도 몇번이지 섭섭하다고 할텐데 그 때 가서 나 사실 암이였고 힘들었다 말하면 상대방이 더 황당하죠 지금이라도 암이라고 하고 남 걱정하는 소리 듣기 싫다고 스트레스 받는다고 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