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밥안차리고살면 인생의고민 반은사라질듯...
초등아이둘 방학+남편 코로나확진으로 방에 격리
저는 진짜 하루종일 밥하고 간식차리고 남편밥넣어주고
치우고 그다음 뭐할지고민하고ㅠㅠ그렇게 사는거같아요ㅜㅠㅠ
지금이 방학이라는 특수한 시기이긴하지만..
그렇다고하기엔 방학이 약 40여일도 더남았어요!
저 재택으로 일도 해서 은근 바쁘거든요
온정신 쏟아 일하다가 밥때되면 갑자기 흐름뚝 끊기죠..
심지어 요리에 재능이라곤 1도 없어요ㅠ
아무리 노력하고 애써봐도.. 재미도 없고
늘지를 않아요 그냥 돈버는게 전 더 좋고..
한끼는 배달시킨다쳐도 나머지 두끼니와 간식 간식 끝없는
간식..
흑..요즘 진짜 폭발할거같네요..
대만인지 홍콩인지는 매식문화라던데
진짜 다 매끼니 사먹는 문화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ㅜㅠㅠ
점점 지쳐가네요
1. ..
'23.1.16 10:39 PM (118.235.xxx.55)참..그 놈의 밥 밥.
결국 먹는거로 병생기고.
혼자 사는데도 때되면 챙겨먹어야하고 참..2. ...
'23.1.16 10:39 PM (119.202.xxx.59)의
식
주
특히
식
진짜 뗄레야뗄수없는 가장큰거같아요
다들 비슷할거에요
에효 또뭐해먹나..
50인제가 이러니 80되가는 우리엄마는어떨까싶더라고요
내일도
살아봅시다요^^!!!3. ㅇㅇ
'23.1.16 10:41 PM (121.136.xxx.216)초등학생이아니라 중학생둘인거 빼면 처음부터 끝까지 제가 쓴글인줄 알았어요 ㅠ 저도 재택근무자라
4. 동감
'23.1.16 10:42 PM (211.244.xxx.70)100% 이해합니다.
요리에 흥미없는 사람인것도 저랑 같으시네요.
매번 특식 별식 원하는 표정
저녁뭐야 점심뭐야 질문도 싫어요
준비한거 말하면 실망하는 말투ㅜㅜ
음식준비도 싫고 설거지는 더 싫어요.ㅜㅜ5. 육아의
'23.1.16 10:43 PM (70.106.xxx.218)육아의 8할은 밥해먹이기에요.
아니 결혼의 8할이 밥.
밥할 사람 찾느라 결혼하는거 같아요 남자들은.6. 지옥
'23.1.16 10:45 PM (218.147.xxx.8)스스로 지옥에서 벗어나야죠
솔직히 하루 3끼 너무 부대끼지 않나요? 2끼만 먹고 가끔 반찬 사다 내고 가끔 배달 시켜먹고요
하루 날 잡아 1주일치 반찬 만들어 놓는 것도 방법7. ...
'23.1.16 10:49 PM (119.202.xxx.59)두끼도 주말되면 한숨나와요ㅠ
전 주4일한다는인간 안찍어줄거에요8. ..
'23.1.16 10:54 PM (121.172.xxx.219)제가 늙었는지 원글님 그 마음 너무 잘 아는데 지금은 집에서 먹는 식구들 주말에만 있으니 옛날 그 지겹던 기억이 지금은 추억이 돼서 씁쓸하기도 하고 옛날처럼 할 에너지도 다 사라지고..편한데 딱히 또 좋지만도 않아요.
시간 날때 냉동할 수 있는 밀키트 같은걸 미리 사놓던지 미리 소분해서 넣어두심 편해요. 물론 싱싱한 재료보다는 못하지만 이런 방법도 생각해 보세요. 너무 다양하게 잘해주려고 하면 지치니 재료 대용량으로 사서 며칠 소스만 바꿔가며 주셔도 좀 편하실듯..요리하는 사람에 다른 식구들이 맞춰야지 먹는 식구 하나하나 다 신경쓰다 보면 원글님 지쳐서 못해요..인스턴트도 섞어가면서..원글님 글 보면 힘들다 하시면서도 엄청 노력하시는거 같아요.9. 나만
'23.1.16 10:55 PM (70.106.xxx.218)나만 세끼 다 안먹으려하면 뭐해요
꼬박꼬박 받아먹는 입장에선 내내 기다리고 압력주고 그래요.
그냥 안주면 되지? 친자식들이 밥찾으면 주게 되죠 남의자식이면 안줘도10. ..
'23.1.16 10:56 PM (124.53.xxx.169)자식이 없으면 안달 복달 할 일 없을거 같아요.
남의 자식 먹이는 거에 지극정성 쏟을 일도 없고
내입에 맞는거만 간단히...
자식은 솔직히 끝없는 멍에 같아요.11. ..
'23.1.16 10:56 PM (39.124.xxx.115)식성 제각각인 가족들 밥으로 비위맞추며 상전 모시는 느낌이라 남의 밥 차려내는게 저한테는 가장 하기 싫은 집안일입니다.
저 자체가 식탐도 별로 없고 대충 떼우고 마는 스타일이라 더 그래요.
다큰 성인들이라 하루에 한끼는 차려주지만 나머지는 알아서들 챙겨먹으라 하고 쌩까고 삽니다.
동남아 스타일로 가기엔 인건비 포함 물가가 너무 올라서 그런 미래는 오지 않을것 같습니다. ㅠㅠ12. 제가
'23.1.16 10:57 PM (49.169.xxx.43)밥차리는거때메
결혼안한 여자입니다
혼자먹는거도 힘듭니다 ㅠ13. ㅇㅇ
'23.1.16 10:59 PM (222.234.xxx.40)메뉴 궁리하고 장보고 손질하고 요리하고 치우고.. .
진짜 하루라도 안해봤으면.14. ㅇㅇ
'23.1.16 10:59 PM (49.175.xxx.63)지금은 애들 대학생인데 초중고때 방학때마다 집에 가서 밥차려줬어요 제가 제 자신을 볶은거죠 회사랑 집이 걸어서
5분거리라 가능했는데 방학때니 여름에는 엄청덥고 겨울은 엄청 춥죠 너무 힘들었어요15. 외식더
'23.1.16 11:01 PM (70.106.xxx.218)외식도 배달도 비싸고 밀키트조차 비싸죠
다 돈이니 걍 몸으로 때우는건데
결혼은 곧 종신밥짓기라는걸 몰랐네요
다같이 굶고 살수도 없고.
돈많으면 제일먼저 밥해주는 도우미 쓸거같네요16. ㅇㅇ
'23.1.16 11:04 PM (115.86.xxx.36)햇반으로 대체하고 반찬도 한가씩만 해먹었으면 좋겠어요
17. 휴
'23.1.16 11:06 PM (222.234.xxx.222)반 이상을 차지하죠. 물가 올라서 외식, 배달도 한계가 있고..
신혼때만 요리가 재밌었어요. 그 후로 쭉 의무감으로..
밥 차리는 거때메 결혼 안하신 윗분이 진정한 승자이십니다.
평생 밥 고민하며 살 줄 몰랐죠ㅜ18. ㅡㅡ
'23.1.16 11:09 PM (125.179.xxx.41) - 삭제된댓글한식문화는 진짜 여자들 등골빠지는거같아요
콩나물무침 할래두 손이 얼마나 여러번가는지..
그냥 시리얼이나 먹고 빵에 잼발라 먹는
문화였다면 좋았을텐데..19. ..
'23.1.16 11:10 PM (121.172.xxx.219)저 이번주 아이가 있는데 삼겹살 대용량이랑 양배추 한통 있는거 그냥 주구장창 같이 먹고 있어요..그냥 후추소금에 볶기도 하고 짜파게티에 같이 넣기도 하고 김치찌개해서 몇번 먹고 돼지갈비 양념 있어 거기에도 볶고..나머지 반찬은 김치류. 여튼 아이가 별 불만없이 잘 먹어줘서 기특하기도 했지만 제가 너무 편했어요. 매끼 달리 생각하려면 머리가..세끼중 한끼는 빵 우유, 두끼는 요리해서 두끼 나눠서.
20. ㅡㅡ
'23.1.16 11:10 PM (125.179.xxx.41)한식문화는 진짜 여자들 등골빠지는거같아요
콩나물무침 하나 할래두 손이 얼마나 여러번가는지..
한식자체가 참 비효율적이에요
그냥 시리얼이나 먹고 빵에 잼발라 먹는
문화였다면 좋았을텐데..21. ..
'23.1.16 11:14 PM (121.172.xxx.219)한식 반찬 중에서도 나물류는 진짜..언제부턴가 나물류는 그냥 사먹어요. 들이는 공에 비하면 사먹는게 비싸지도 않음. 집에서 많이 해놔봤자 한두번 먹음 냉장고에서 묵히다 버리고..
22. 맞아요
'23.1.16 11:15 PM (222.234.xxx.222)콩나물 무침 상에 올려봐야 시시한데
씻고 대충이라도 다듬고, 냄비 꺼내 물 끓여 데치고 체 꺼내고
볼 꺼내 양념 꺼내 무치고.. 도대체 과정이 얼마나 많은지?23. 그래서
'23.1.16 11:29 PM (1.237.xxx.217)전 나물은 반찬가게에서 삽니다
그거 하는라 쏟는 정성과 시간 생각하면
사먹는게 낫더라구요
그리고 나물은 쉽게 상해서 버리는니
조금씩 사먹는게 더 이득..24. ㅡㅡ
'23.1.16 11:30 PM (125.179.xxx.41)윗님 나물은 하나의 예시지요..
대부분 한식이 그만큼 손이 많이 간다는 얘기에요25. 제가
'23.1.16 11:40 PM (14.41.xxx.27)코로나 걸리고 이부분 생각을 좀 해봤는데요
먹는거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해요
아침에 꼭 제대로 먹을 필요 없고요! 탄 단 지 다 맞춰서 먹기도 힘들고요
전 아침은 달걀이나 과일(스스로 까 먹을 수 있는) 로 대체했고
저녁은 주로 일품에(덮밥.볶음밥.비빔밥) 채소나 과일 한접시 차려요.
그러니 장보는 수고도 만드는 시간도 치우는 시간도 줄어서 좋아요26. 그나마
'23.1.16 11:41 PM (175.193.xxx.206)아침을 안하니 편해요. 설거지는 식세기 써요. 햇반도 종종 아니 자주 활용해요. 반찬도 자주 사다먹어요. 진짜 하고싶을때만 해요.
27. ㅎㅎ
'23.1.16 11:52 PM (72.38.xxx.104)먹지 않아도 된다면
돈을 벌 필요성도 그다지 없을테니
직장도 필요 없겠네요
그런 세상에 귀신 세계에나 가능하겠죠?
ㅋ 고로 살았으니 먹어야 한다28. 홍콩
'23.1.17 12:23 AM (211.250.xxx.224)가서 그 동네 주민들이 사먹는다는 아침 메뉴를 보니 그저 웃음만 나오다라구요. 이렇게도 어설프게 먹고도 잘 만 사는데 우린 뭘 그리 먹는데 공을 그리 드리는건지.
그 사람들 음식이랄게 참 소박하던데. 물론 좋은 음식점 잘 차린것도 물론 있지만요.
말레이시아같은 동남아 음식들은 더 소박 간소하고 양도 적고.
우리나라는 진짜 먹는데 집착 쩔어요29. ..
'23.1.17 12:24 AM (116.39.xxx.162)먹지 않아도 돈은 벌어야죠.
먹는데 돈이 다 들어 가나요?
공부, 집, 옷, 건강, 공과금..등 다 돈인데요.30. 매번
'23.1.17 1:41 AM (58.140.xxx.48) - 삭제된댓글이마트 장보러 가면 느껴요.
얼마나 사람들이 먹는 거에 진심인지...31. ..
'23.1.17 2:18 AM (123.231.xxx.165)제가 지금 동남아 호텔에서 한달살기 하고 있는데요 할것 없고 모기 있고 더워도 집에 가기 싫은 이유가 바로 밥 신경 안 써도 되는 거에요. 호텔에서 밥 알아서 주니까 진짜 너무 편하고 신경쓸 일도 없네요. 전 심지어 집에 있었을 땐 거의 매일 매식했었는데 그것도 신경쓰였거든요. 오늘 뭐 먹을까.. 이 고민 없으니 참 좋아요ㅠㅠ
32. 밥밥밥
'23.1.17 3:33 AM (71.212.xxx.201)그 밥 안차려도 되고 안차리게 되는 때는
그 고민보다 더 큰 고민이 생겼을 때입니다
너무 부러워 하지마세요
물론 부자들은....ㅠ.ㅠ33. 그냥
'23.1.17 6:01 AM (58.141.xxx.86)밀키트나 주문해서 주세요.
뭐하러 혼자 짐을 다 져요34. 오늘의 명언
'23.1.17 7:49 AM (110.8.xxx.127)정말 명언이네요.
먹고 사는게 너무 힘들어요.35. 음
'23.1.17 7:35 PM (121.162.xxx.252)저녁 메뉴는 반찬가게서 쭈꾸미 볶음 7천원 사와서
밥 볶아 줄려구요
오뎅국이랑
그래도 애 둘 독립하니 살 거 같아요
애들 대딩까지 4식구 각각
밥 해 줄 때가 젤 바빴던 거 같아요
식성도 제각각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