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금쪽이를 보다가

000 조회수 : 4,882
작성일 : 2023-01-09 12:06:40
아래 글들 읽으니 엄마 욕하는 글들이 많네요.
그 엄마가 너무 허용적으로 아이 말을 다 들어주는 것 같기는 한데
저는 그게 엄마가 하다 하다 너무 힘들고 지쳐서 그냥 포기한 느낌이네요
그리고, 솔직히 너무 예민하고 기질 강한 아이 키우다 보면 
미워요. 
자식이라고 어떻게 모든 걸 다 이해하고 사랑으로 볼 수 있겠어요.
너무나 힘들게 하고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아이 행동이 매일매일 반복되고
그래서 둘째까지 위험해지고 가족의 삶이 완전 무너질 지경이 되면
아이가 미울 수 밖에 없죠.
그런데 그런 마음 드는 자신이 용서가 안 되는 게 또 엄마고요.
그런 과정을 거듭 지내다 엄마가 탈진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일단은 그냥 또 난리 치는 상황 만들지 말고 넘어가고 싶은.....
그래서 저는 엄마가 참 이해가 되더라고요.
기질이라고 표현하지만, 저 아이 정도면 단순한 기질이 아니라
병이라고 봐야 할 것 같은데(~패스 같은거요)
정말 개선이 되는지 2부가 궁금해요.
저 아이도 크게 바뀔 수 있다면, 오은영 선생님 진짜 존경스러울 것 같아요

IP : 180.228.xxx.13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
    '23.1.9 12:09 PM (175.223.xxx.240)

    욕하는분들 자녀들 얼마나 잘되있나 궁금하던데요
    얼마나 자식 잘키워 저럴까 싶고
    편한 자식 키워 내가 저렇게 키운듯 으슥 하나 싶고요
    솔직히 잘하는 애는 고아원에서 커도 잘해요.
    범죄자 애는 입양해서 부모가 잘키워도 삐뚤게 크는경우가 많도요

  • 2. ...
    '23.1.9 12:11 PM (211.206.xxx.191)

    방송에 단편적으로 나온 거 보고
    재단하는 건 나쁜거죠.
    의견을 표하는 것과 다르게.

  • 3. ㄴㄷㄱㄷ
    '23.1.9 12:13 PM (58.230.xxx.177)

    봤는데 애가 강해요
    먹는걸로 엄마 조종하던데요
    이틀 굶고 뭐좀 먹어야겠다
    이래서 엄마가 병원식.숭늉 .무리안가는거 먹이려니까 이런걸 왜 먹이냐고
    엄마가 니가 이틀 굶어서 이런거 먹어야 한다니까
    그럼 안먹을께
    딱 이래요
    엄마가 규칙 권위 없었겠어요?
    자식이 죽는 마당에 뭐든 먹이려는거지
    애는 그걸 이용하다가 자기도 맘대로 안되는 상태까지 온거고
    동생존재 자체를 부정해요
    셋만 살았으면 좋겠다고

  • 4. ...
    '23.1.9 12:18 PM (175.197.xxx.136)

    우리가 어떻게 티비에 잠깐 보여지는건만
    보고 어찌 판단할수있겠어요?
    사람은 타고나는게 반이상인거같아요
    형제.자매도 같은 환경이라도 다 다르자나요.

  • 5. ...
    '23.1.9 12:18 PM (183.109.xxx.158)

    여러 장면에서도 뜨악했지만 금쪽이가 속마음 이야기할때 엄마가 좀 불쌍하다고 할때 전 제일 놀랐어요.
    엄마한테 미안하다고가 아니라 불쌍하다고... 마치 엄마를 자기 밑으로 보고 좀 안됬네...하는 것 같았어요.

  • 6. ..
    '23.1.9 12:18 PM (211.215.xxx.175)

    저도 첨엔 엄마가 왜 저러지 싶다가
    오랜시간 저런 기질의 아이를 키우면 저럴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그런데 10살 밖에 안된 아이가
    생존 본능까지 억누르면서 동생 존재를 없애고 싶어하는 걸 보고 놀랐어요
    내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되는 사람이 있구나 싶었어요

  • 7. 맞아요
    '23.1.9 12:19 PM (124.49.xxx.138)

    솔직히 그런 아이는 오은영 선생이 엄마라도 힘들거예요

  • 8. ㅇㅇ
    '23.1.9 12:20 PM (180.228.xxx.136)

    저는 저 아이가 그래도 동생한테 직접 해코지를 하지는 않아서 다행이라 생각이 들더라고요. 좀 더 크면 위험하겠다는 생각이.......

  • 9. ..
    '23.1.9 12:26 PM (118.235.xxx.52)

    한편 이해가돼요. 저도 둘째가 워낙 신경질 많고 예민하고 고집세고..심기거스르면 괴성에 기절할때까지 울던 아이라 애가 뒤집어 질까봐 말조심하게되더라구요. 눈빛 확 변하는 순간 반나절을 난리치니까 심장이 두근두근하고 머리는 하얘지고 이 순간을 넘기고 싶어져요 한마디로 애가 무섭더라구요. 엄마가 현명하고 강단있게 대처했으면 좋겠지만 기질이 저런 아이 안키위보고 얘기할수없죠. 나쁜쪽으로? 머리도 비상해서 사람 통제하고 조종하는데 거기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정말 쉽지않을꺼예요

  • 10. 동생이
    '23.1.9 12:27 PM (211.206.xxx.191)

    자발적으로 먹게 하지 않고
    자기가 먹이는 게 동생은 싫겠죠.
    순둥하니 아직은 견디는데 발달단계에서
    내가 한다고 하면 난리나겠지요.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어요.
    그 엄마 얼마나 지옥이겠어요.
    아이는 거식하고 생명이 위험다하는데도
    폐쇠병동에서도 안 먹겠다고 울고.

  • 11. 6살때
    '23.1.9 12:45 PM (116.41.xxx.141)

    첨 통잠 잤다는거보니 ㅠ
    예민한 아이 괜히 자극했다 극한행동 나올까바
    경기라든지 음식거절이라든지 ㅜ
    얼마나 ..하루 ..말한디마다 이걸 결정해야한다 생각해보세요 으그 피마르죠
    세게 나가는거 욱 하는거 다 안해봤겠나요 . 10살되도록 .
    방송이니 더 조심하는것도 있고

    친구중에 어릴때 하도 기갈이 세서 지분에 넘어가서 경기하다 한쪽눈 실명한 아이도 있었어요..
    그뒤로도 엄마랑 50 넘어까지 사이 안좋구요
    서로에게 서로 인생망쳤다고 ㅠ

  • 12. 잘됐으면
    '23.1.9 12:45 PM (61.105.xxx.145)

    아이가 ,엄마가 좀 불쌍하긴해 라고 했던
    그말속에 많은게 보여요
    그리고 동생을 보는 눈빛이 증오에 가득차 보였어요
    엄마가 애정을 적게주어서 결핍이 아니라
    아이자체가 애정을 아무리 많이주어도 부족하다 느끼는ㅠ
    첫아이라 엄마도 처음이고
    예민한 아이라 허용을 많이 해주었을 테고
    유치원에 전화걸어서 확인하는 걸로 봤을땐
    아이위주로 타인에게도 허용을 요구 했을것이고
    하지만 아이가 커갈수록 동생이 자아가 강해지듯
    다른사람들이 더이상 내맘대로 안된다는 걸 견디기 힘들고
    엄마라도 어떻게 통제할수 있는 무기를 음식으로 정한 느낌
    아이속 마음의 불안과 강박이 좀 느슨해져서
    이 고비를 잘 넘기고 치료가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얼마나 절실했으면 프로그램에 나왔겠어요
    좋은 소식 있었으면 좋겠네요

  • 13. ...
    '23.1.9 1:10 PM (222.116.xxx.229)

    맞아요
    엄마 얼마나 힘들지..
    제가 아이돌봄하면서 예민하고 짜증잘내는 아이 한번 겪어보니 엄마아빠가 얼마나 힘든지 알겠더라구요
    겪어보지않으면 함부로 말하면 안돼요
    금쪽이 빨리 나았으면 좋겠어요

  • 14. ..
    '23.1.9 1:33 PM (223.38.xxx.213)

    엄마 너무 힘들 것 같아요.
    아이 치료 과정이 너무 힘들고 길어질까봐 마음이 아프네요.
    자식이 섭식장애 오면 엄마는 아이가 죽게 될까 어떻게든 아이 위주로 생활하게 됩니다.
    아이도 아마 오래 못먹어 뇌가 정상적일 수 없어요. 체중이 돌아와야 아이에게 통제 또는 허용의 범위를 정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실제로 거식증으로 죽는 아이들 있습니다.
    엄마도 학교 선생님인데 마냥 허용적이었을까요.
    아이가 거식증이 오고 어떻게든 불안을 낮추려 애쓰던 모습이
    대단한 부모라 생각했어요.
    우선 아이 기질이 너무 세고, 병이 오고, 아이는 더 강해지고..
    정말 현재는 폐쇄병동 입원을 체중 회복하고 아이의 사고가 다시 예전으로 조금씩 돌아 오는게 일순위 일 것 같아요.
    부모 비난하지말고 아이도 타고난 부분을 안타깝게 여기며 회복되길 바래 보아요.

  • 15. ..
    '23.1.9 1:34 PM (173.73.xxx.103)

    금쪽이 엄마 제가 보기엔 역대 금쪽이 부모 탑3에 들어갈 만큼 좋은 부모 같던데요
    둘째 같은 아이만 있었어도 그 부모 평범하게 행복하게 잘 살았을 거예요

  • 16. 저는
    '23.1.9 2:30 PM (223.62.xxx.138) - 삭제된댓글

    제가 그 상황이라면
    그 엄마보다 더 잘할 자신이 없어요

    정말 너무너무x100
    힘들어보였어요

    누군들 사랑을 줄때는 주되 단호할 때는 단호하게
    하고 싶지 않을까요?
    그게 엄청 힘든 아이가 있어요

  • 17.
    '23.1.9 3:00 PM (106.102.xxx.53)

    저도 보면서 엄마가 너무 힘들고 지친상태더라고요.
    초등교사가 자신의 아이 일로 방송에 나오기 얼마나 고민했겠어요.
    그래도 하다하다 애 살려야겠자싶어서 나온거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2927 중학생 게임 .. 10:35:12 1
1682926 오늘 겸공에서 정리해 주는 유작가님.jpg 10:34:28 53
1682925 박근혜가 채운 국고 문재인이 거덜낸거죠 9 . . 10:32:01 193
1682924 100억 현금 있다면 어디 사시겠어요? 5 D d 10:31:26 167
1682923 오래된 만남 추구 라는 예능 재미있어요 ........ 10:28:57 117
1682922 숙소관련 궁금한데 가르쳐주실분 2 모셔요 10:28:04 62
1682921 세뱃돈 질문이요 4 ㅇㅇ 10:23:22 206
1682920 청약 해지할까요 4 .. 10:22:00 470
1682919 다이어리 앱 추천해 주세요. 1 또또몽 10:21:36 54
1682918 미국가서 일할 기회가 있음 무조건 가는게 맞을까요? 7 ... 10:20:34 468
1682917 경기 안좋아진걸 어디서 느끼세요? 9 ㅇㅇ 10:19:51 647
1682916 지금 지하철안인데 4 빈속 10:14:54 852
1682915 수족냉증인들에게 이팥찜질팩 추천드려요 소음인 10:14:24 154
1682914 집팔아서 금샀다고 하더니 8 ... 10:10:09 1,577
1682913 아직 고등학교 입학식 안했죠? 3 00 10:08:35 222
1682912 아일랜드 식탁 수납장이 서랍식인데요 자주 여닫다 보니 쩍쩍 소리.. 1 ㅇㅇ 10:00:53 248
1682911 들기름이 올리브유보다 좋은가요? 12 .... 10:00:21 763
1682910 노인하고 살면서 힘든부분..제가 외국에서 15 10:00:01 1,310
1682909 오늘 환율 왜 이리 오르나요 4 ㅇㅇㅇ 09:57:16 1,113
1682908 슬라이딩 옷장 쓰시는 분? 2 ... 09:55:36 190
1682907 환율...1471원 11 ,,,, 09:40:33 2,009
1682906 한국일보.. 윤 대통령·여당의 '헌재 갈라치기'는 국가적 자폭 .. 10 ... 09:37:47 1,147
1682905 고2 올라가는 딸 공부가 하기 싫다네요. 조언 절실해요~ 14 고민중 09:31:11 1,186
1682904 생각보다 의사들이 영양제를 잘모르네요 36 ㄱㄴ 09:30:11 2,089
1682903 필라테스 원데이 1 필라 09:26:31 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