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어제 본 장면 떠올라 공유해요

김부장 조회수 : 1,054
작성일 : 2023-01-05 11:08:19
아이가 초1인데 방학을 앞두어서 사물함 비우라고 해서 짐이 많아 학교에 마중갔어요.
기다리고 있는데, 옆에 어떤 아저씨가 있었어요.
근데 갑자기 5-6학년은 되어보이는 여자아이 둘이 있다가 하나가 
"아빠!"하면서 그 큰 체구로 달려와서 아빠한테 안기더라구요.

그냥 안기는게 아니라, 달려와서,
펄쩍 뛰어올라 아빠다리를 자기 다리로 감싸고 안더라구요.너무 반가워하면서.

그러면서 얘기하다가 이따봐 하면서 가더라구요.
동생이 있는건지 아저씬 누굴 기다리더라구요.

그 장면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아저씨 얼굴을 봤더니 얼굴이 인자하고 아이보는데 사랑이 가득하더라구요.

40대후반?정도로 보이고,
오토바이 배달일 하시는지, 주황색 조끼 입고 있었어요. 무슨무슨 콜이라고 적힌..

근데 참 너무 성공한 인생으로 보였어요.
집에서 어떻게 다정하게 했길래 아이가 저렇게 아빠를 좋아할까 싶기도 하구요..

5-6학년 나이때 되면 보통 애들은 부모랑 친하지도 않고 특히 여자애들은 아빠 좋아하지도 않고요...
그리고 부모가 좀 허름하게 입고 오면 모른척 지나가기도 하는데,
아빠 차림새 전혀 상관없이 달려와서 팍 안기는게... 옆에 친구도 있는데...

그 아저씨 따라가서 아이 대하는거 배우고 싶었어요..


IP : 58.231.xxx.1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
    '23.1.5 11:10 AM (121.130.xxx.192) - 삭제된댓글

    세상 행복한 아빠와 딸이네요.
    예뻐요.

  • 2. 모모
    '23.1.5 11:11 AM (222.239.xxx.56)

    막 상상이 되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 3.
    '23.1.5 11:13 AM (59.6.xxx.68)

    저희 동네 만두집 아빠가 생각나요
    오래된 만두집인데 그 집 엄마는 만두를 빚고 아빠는 나머지 가게일과 배달일을 겸하는데 가끔씩 초등 3-4학년 정도 되는 그집 딸이 나와있어요
    제가 간 날은 일요일이었는데 아이가 아빠랑 전화를 하는지 언제 오냐고 애절하게 기다리는 말투로 말하더라고요
    아빠를 무지 좋아하나보다 했는데 얼마 후 아빠로 보이는 분이 오토바이에서 내려 헬멧을 벗으며 들어오시는데 아이가 마구 달려가 몇년은 못 본듯 아빠에게 파묻혀 비벼대고 끌어안고 얼마나 좋아하던지…
    아빠도 아이에게 넘 따뜻한 눈빛과 말투로 안아주며 얘기하고
    다시 배달가야 한다고 갖다주고 얼른 온다는 아빠를 쫓아나가 가게 밖에서 아빠 가는 모습 지켜보며 손 흔들고 완전 애절 그 자체
    아빠가 딸에게 참 잘해주셨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13959 대학병원 여러곳 가는거 5 하하 2023/01/06 2,046
1413958 나이들수록 뼈저리게 느끼는 것들 3 ... 2023/01/06 6,774
1413957 쥴리 소문 거짓인것 같아요 73 2023/01/06 21,244
1413956 헤어질 결심 이포라는 장소 7 궁금 2023/01/06 3,601
1413955 코로나 밀접 접촉자되었어요 2 밀접접촉자 2023/01/06 1,517
1413954 10년된 구호 패딩 충전하면 어떨까요? 8 패딩 2023/01/06 3,237
1413953 체력없는 사람 재미붙일 운동 있을까요? 16 운동잼병 2023/01/06 3,909
1413952 누울 수 있는 걸 왜 앉아있어 13 ... 2023/01/06 4,200
1413951 찐밤 속만 파냈는데..뭐할까요? 6 오매귀한거 2023/01/06 1,249
1413950 결혼 5년까지도 애 안낳는 비율이 거의 반이네요 3 ㅇㅇ 2023/01/06 2,754
1413949 문자 메시지 추가 메뉴에 내 파일이 없어요 2 ㅇㅇ 2023/01/06 3,598
1413948 자기가 해야될 일있으면 그거에만 신경쓰는 사람 1 외골수 2023/01/06 1,048
1413947 졸업축하금,보통 얼마던가요? 28 대학졸업 2023/01/06 4,754
1413946 혼자 먹는 사춘기 아이 가르치나요? 7 2023/01/06 2,065
1413945 안번지는 아이라이너는 어디?? 9 whitee.. 2023/01/06 1,994
1413944 후기고(일반고)합격여부 4 오늘 2023/01/06 1,596
1413943 승진에서 누락된 남편이 38 2023/01/06 27,186
1413942 국민연금 이 경우 추납하는게 이익일까요? 5 연금 2023/01/06 3,215
1413941 김진욱 공수처장 '울컥 시무식'…찬송가 부르다 눈물 흘렸다 9 개독 2023/01/06 2,377
1413940 당근마켓에 이상한 사람 많나요? 8 yuu 2023/01/06 2,438
1413939 크래미 그냥 먹을때 어떻게 드세요? 4 ..... 2023/01/06 3,757
1413938 부안 백합철 아직 인가요? 1 ... 2023/01/06 1,587
1413937 로로피아나 스웨이드 로퍼요. 4 좀 알려주세.. 2023/01/06 2,132
1413936 얼음정수기 궁금한게 있습니다. haniha.. 2023/01/06 687
1413935 삶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가벼운 책들 추천드려요 28 독서하는 워.. 2023/01/06 3,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