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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글에 실버타운 깨몽하세요.

..... 조회수 : 18,463
작성일 : 2022-12-29 21:23:38

직계 가족이 실버타운 몇년 사시다 퇴소했는데
인서울에 지하철 연결되어 있어서 입지도 괜찮았고
스포츠 스타이자 국민요정 조부모님이 사시고 전직 장관도 계신다해서
호감을 가지고 집 처분하고 들어가셨어요.
처음엔 식당 음식도 입에 맞고 직원들도 친절하고 커뮤니티 센터도 잘 되어 있고 수영장도 있어서 모든게 다 좋아보였어요. 그런데 아무리 식당음식이 입에 맞아도 같은 식당에서 만드는 음식이 계속 맛이 있을수가 없지요..
천하의 맛집도 다른 메뉴 골라가면서 몇번 먹어도 확 질리잖아요.. 아무리 월화수목금토일 다른 메뉴로 구성되도 음식하는 스타일이 비슷하니까 그건 어쩔수가 없어요. 백퍼 질리게 되어 있어요.

실버타운 들어가는 이유가 음식에서 해방되는거 첫번째 이유로 뽑으시더라고요.
근데 몇달 아니 한달만 먹어도 무조건 질리게 되어 있습니다.
그건 어느 실버타운이건 마찬가지예요. 쉐프를 매달 바꾸면 모를까요. 불가능하죠.

그래서 실버타운 놀러가면 거기서 밥 거의 안먹고 밖에 나가서 사먹었어요.
그리고 나중엔 그 좁은 집에 큰 냉장고를 들이시더니 밥을 해드시더라구요;; 식당 밥이 맛이 없다구요;;
근데 의무적으로 먹어야하는 횟수가 있다보니
돈은 나가고 한끼는 해먹고 밥 해방인줄 알았는데
오히려 밥의 딜레마에 빠지는 상황에..
주방도 엄청 작아서 밥 해먹을 환경도 좋지 않은데..
하루 한끼 이상은 식당에서 절대 못 먹겠다하시니 어쩔수가 없었네요.

전에 아파트 사실때는 국평이라 노인분이 사시기 결코 좁지 않았는데 실버타운은 방하나 따로 있고 구조가 오피스텔이랑 흡사해요. 집안에만 있으면 무척 답답해요. 독방 느낌이예요..
그래서 로비로 내려오죠. 내려가면 친구들도 있고 다들 로비에 내려와서 게임도 하고 당구도 치고 차도 마시니까요.

그러나 모두가 다 사이좋고 모두와 다 친하게 어울리는 사회는 어디에도 없듯이 실버타운도 마찬가지예요. 파벌이 생기고
끼리끼리만 앉아있고, 누군가를 욕하고 험담하고.. 앉아서 죙일 자기 자랑만하는 사람 꼴보기 싫어 자리 피하게 되고..

그리고 문제는 그런 유명인들이 들어가 살고 있는 실버타운도 입주한지 일이년밖에 안됐을때 몇개 호수가 차압이 걸려서 경매넘어갈 상황에 처해서 돈 더 보태서 그냥 등기를 올려버렸어요. 가만히 있다가 보증금 날리게 생겼으니 어쩔수가 없잖아요.
거기는 호수 하나하나가 개별등기였고 대부분 회사 보유였는데 그게 차압이 걸린거죠. 암턴 등기까지 올리고 골치아파하다가 들어온다는 사람 있길래 냅다 팔고 나왔네요.

결론은 실버타운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분들이 환상이 너무 큰거 같아요. 베스트글에 60대에 들어가신다는데.. 실버타운 평균 연령이 80대예요.. 70대에 들어가도 막내소리 들으십니다..
자기 살림 싹다 버리고 좁디 좁은 오피스텔 같은 곳으로 이사하는거예요.
60대면 옷도 소장품도 아직 욕심도 남아 있을 나이인데 그런걸 싹다 포기하고 버리고 갈 수 있을까요.

여명이 많이 남지 않은 시점에서 살림 다 정리하고 홀가분하게 들어가는 곳이예요..

그리고 노인들만 있는 곳에서 섞여 사는게 어떤 기분인지 상상 해보셨나요?
아이들이나 젊은사람들 까르르 웃고 노는 모습보면 자연스럽게 미소가 지어지죠?
반대로 노인들만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기운이 다운되고 모든게 느릿느릿 시간이 멈춰있는 듯한 갑갑함 같은게 있어요.
60대에 들어간다면 80대 90대 여명이 얼마 남지 않은 분들을 매일매일 보고 살아야해요. 저게 나의 미래구나..

거동이 불편하면 입주 불가하다지만, 살다가 거동이 조금 불편해졌다고 나가라고 못하거든요..
막상 가보면 보행기 쓰시는 분 정도는 흔하게 보여요. 들어갈때는 멀쩡했어도 노화때문에 자연스럽게 관절 안좋고 하면 쓸수밖에 없고 귀도 잘 안들리는 분들 많아요.

저희도 그렇게 크게 깨몽하고 결론 내린게
주거는 도심의 아파트에서, 커뮤니티나 엑티비티는 집근처 노인복지회관에서 하는게 훨씬 건강하고 돈 덜들고 이득이라는걸 깨달았네요.

그밖에도 할말이 너무 많은데 글이 길어지니 이정도만 쓸께요


IP : 223.62.xxx.69
5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백번
    '22.12.29 9:27 PM (112.167.xxx.66)

    동감합니다.

  • 2. ㅇㅇ
    '22.12.29 9:28 PM (211.186.xxx.26)

    현실적인 글이네요.
    막연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확실해지네요.

  • 3. 그러게요
    '22.12.29 9:29 PM (61.105.xxx.11)

    저런데도 외향적이면 모르겠는데
    저같은 Isfp 는 스트레스일듯

  • 4. 굳이
    '22.12.29 9:33 PM (211.206.xxx.180)

    60대에 왜 느리게 흐르는 시간 속으로 들어가려는지...
    진짜 70후반에나 들어가면 모를까...

  • 5. ...
    '22.12.29 9:34 PM (208.85.xxx.221)

    노후 고민 많았는데 이런 글 너무 감사드려요

  • 6. ...
    '22.12.29 9:35 PM (175.113.xxx.252)

    그럴것 같았어요

  • 7. 맞아요
    '22.12.29 9:35 PM (182.227.xxx.251)

    제가 아는 어르신댁도 들어가셔 1년도 못버티시고 나오셨어요.
    처음에 한두달은 그냥 좋으셨다던데 살아보니 사람들 관계도 너무 지치고 사람들 말도 너무 많고
    음식도 질리고 여러모로 힘들어서 못견디신다고 나오셨어요.

    일단 조식당에 가는데 다들 뻗쳐 입고 화장까지 곱게 하시고 머리 드라이 하시고 내려오더래요.
    그 분은 원래도 화장 같은거 안하시고 편한거 좋아 하셨는데
    이르게 아침 먹으러 가는데도 다들 넘 곱게 단장하고 남들 눈 의식하고 가야 하니 너무너무 스트레스였다고

    그리고 모였다 하면 다들 자식자랑
    내가 전에 뭐했다 자랑질에 귀가 썩는 줄 알았다고

    워낙 말수도 없으시고 있는척 잘난척 안하시는 분이라
    그런 말 한마디 안하고 있었더니
    세상에 불쌍한 사람인줄 알더라네요.
    얼마나 가진거 없고 전에 하던 일이 별로고 자식들이 별로면 저러냐고 수근수근

    근데 그와 정반대 시거든요.
    난척을 안하시는 거지 돈도 많고 직업도 좋으셨고 자식들도 다 잘 되신 분인데
    뒤에서 그렇게들 불쌍해 하고 있더라며

    누가 무슨 브랜드 옷 입었나
    누가 무슨 브랜드 가방 들었나
    자식들이 이번에 왔는데 뭘 해왔나
    이런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쳐다 보더래요

    왜냐면 거기서 할일이 없으니까요.

    그래서 다시 나오셨습니다.
    다행히 그 분들은 혹시 몰라 집 정리 안해놓고 몸만 들어 가셨던거라 다시 사시던 집에 와서 사시니 너무 편하고 좋으시다네요.

    돈 있으면 사실 사람 불러 쓰거나 하면 되지 그런 단체생활 질리죠

  • 8. 그렇군
    '22.12.29 9:37 PM (58.234.xxx.21)

    밥도 밥이지만 개인적인 공간이 좁다는게 진짜 답답할거 같고
    내 공간 같지 않아서 안정을 주지 않을거 같아요

  • 9. 동감
    '22.12.29 9:37 PM (211.221.xxx.43)

    다 늙어서 늙은 사람들 무리 속에 사는 것보다 다양한 나이대 사람들과 섞여사는게 덜 늙는 요인일 것 같아요.
    파벌 형성은 참...나이 들어서까지 애들 그러는 지 어휴...

  • 10. ㅇㅇ
    '22.12.29 9:38 PM (211.110.xxx.44) - 삭제된댓글

    사람 마다 기질이 다르니
    잘 맞는 사람도 있긴 할 듯요.

  • 11. 모모
    '22.12.29 9:39 PM (222.239.xxx.56)

    막연히 노후에 동경대상이었는데
    자세히 알려줘서 고마워요

  • 12. ㅎㅎ
    '22.12.29 9:40 PM (221.164.xxx.72)

    60대에 실버타운 운운에 개깜놀했음요ㅡㆍㅡ

  • 13. 저는
    '22.12.29 9:43 PM (112.153.xxx.249)

    대학교 다닐 때 기숙사에 지내봐서
    아침마다 식당에 빕 먹으러 내려가는 그 귀찮음을 알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노인들끼리 모인 공간의 그 기운, 그게 싫어서
    실버타운은 아예 생각도 안 해봤네요

  • 14. ker
    '22.12.29 9:43 PM (180.69.xxx.74)

    맞아요
    차라리 그 돈으로 내 집에서 도우미 두고 살며 친구만나 밥 사먹는게 나아요

  • 15.
    '22.12.29 9:44 PM (14.44.xxx.60) - 삭제된댓글

    지인 세 명이 환상을 품고 실버타운에 들어갔어요
    그것도 나름 철저하게 탐방다니고 신중하게 결정해서요
    저도 같이 다녔고요
    지역은 다르지만 원글님 글에 나와있는 내용 그대로에요 등기문제도 똑같고요
    식당 음식 먹기 싫어서 배달료 두 배 물고도 배달을 많이 시키다보니 그 산속에 배달 오토바이나 차량이 하루종일 들락달락
    결론은 지인 세 사람중 한 명은 심장마비로 조기사망 두 명은 70후반에 돈도 못돌려받고 도심근처에 아파트 얻어 살고 있어요

  • 16. 82
    '22.12.29 9:45 PM (121.167.xxx.250)

    정성가득 시간내어 글 올려주신분께 감사드립니다
    현실적으로
    많은 도움 될것 같습니다

  • 17. 그러게요
    '22.12.29 9:45 PM (49.1.xxx.141)

    실버타운에서 거동 불편하면 어디 병원으로 가라고 퇴거명령 내린단 소리에 식겁 했어요.
    아니 그럼 왜 들어가요.
    돈버리고 맨날 노인천지인곳에가서 노인들만 보고 살라니. 그게 산 무덤 이지요.

  • 18. ..
    '22.12.29 9:45 PM (222.104.xxx.175)

    60대에 실버타운 운운은 진짜
    제대로 상황도 모르고 환상이신거 같아요

  • 19. 맞아요
    '22.12.29 9:47 PM (14.32.xxx.215)

    제가 실버타운 도가 텄거든요
    거기 맨날 누구누구 산다 ...대기가 길다 홍보하죠
    근데 저희 부모님은 항상 대기없이 바로 들어갔어요
    집 평수는 뭐 70평 이상 선택하심 훌륭해요
    근데 밥은 해결이 안돼요
    이미 들어온 사람은 자리보전해도 안 내쫒는데가 대부분인데요
    바로 24시간 간병인 쓰라고 압력 넣습니다
    지들이 해줄건 없고 사고나는건 싫거든요
    저래서 음식 해먹다가 사이렌 울리고 옆집하고 싸움나고...장난 아니에요
    저희 부모님은 자식들 올때마다 외식하자고..아주 타운 식당음식에 학을 떼십니다

  • 20. ...
    '22.12.29 9:55 PM (1.241.xxx.220)

    이 글이 현실적이죠...
    제일 웃긴게 뭐 7~8억 보증금 뜯겨도 타격없는 부자들이 간다는 글 ㅋㅋㅋ
    정말 7~8억이 그 정도로 우습다면 도우미 쓰고 좋은 동네 내 집있음 훨씬 더 즐기며 살 수 있어요 .

  • 21. 정말
    '22.12.29 9:55 PM (27.35.xxx.135)

    올바른 말씀입니다.

    노인들만 모여서 생활한다고 생각만해도

    질릴일인데 모여서 험담 자랑 도저희 못견디어

    나오신분이있어요.

    친구 친정부모님이신데 차라리 아파트에서 배달반찬

    으로 가볍게 드시고 외식하셔도 경비가 마니 적게

    드신다고 이제 아프면 요양병원 가도 실버타운은

    절대 안가시겠 다고 하신다는 이야기 들었어요.

  • 22. ******
    '22.12.29 9:56 PM (118.36.xxx.44)

    저 분은 저 글을 시작으로 실버타운 광고를 하려고 build up하려던 것으로 보여요.
    여기서 그게 통할리가....

  • 23. 어머
    '22.12.29 9:57 PM (122.254.xxx.38)

    진짜 현실적인 문제가 바로 보이네요
    저희 부부도 실비타운 얘기 참 많이 했는데
    생활해야 아는 찐얘기들
    완전 공감됩니다ㆍ남편과 같이 봅니다ㅜ

  • 24. ...
    '22.12.29 10:04 PM (118.35.xxx.17)

    24시간 간병인 쓸거면 왜 비싼 실버타운가요
    저도 미드보면서 실버타운인데 각자 넓은 공간에 친구들사귀는거 좋아보였는데 미드에서 본 실버타운 노인들도 최소 80대였어요

  • 25. ..
    '22.12.29 10:07 PM (118.35.xxx.17)

    얼마전에 구내식당 잘되있는 신축아파트 봤는데 그건 좋아보였어요
    의무식이 한달에 두끼밖에 안되서 질릴정도로 먹을일도 없고 한번 살아보고 싶어요

  • 26. ㅂ1ㅂ
    '22.12.29 10:08 PM (125.249.xxx.147) - 삭제된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 27. ㅡㅡ
    '22.12.29 10:08 PM (112.161.xxx.169)

    시어머니 5년쯤 지내다 나오셨어요.
    원글님 쓰신 내용 다 공감하구요
    싸움도 자주 나요ㅜ
    우리 시어머니는 자주 싸우다 나오심ㅜㅜ
    그 안에서도 연애?해서 할머니들끼리
    머리 뜯고 ㅎ ㅎ
    저희는 안갈거예요

  • 28. ...
    '22.12.29 10:09 PM (106.101.xxx.101)

    맞아요님 하는 얘기 이미 10년 전에 서로 다른 서너분한태 들었어요
    내집인데도 편하지 않다고
    아침밥 먹으러가면서도 추리닝에 쓰레빠 신고는 못간다고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경쟁적으로 차려입고 자랑배틀에 피곤해 죽겠다고...
    주말 지나면 누구 자식이 왔네 안왔네

    실버타운 들어갈 돈이면 내집에서 사람쓰고 맘대로 편히 살 수 있다고 저더러는 절대 가지 말라고 주변에 실버타운 얘기하는 사람한테 말해주라고... ㅎㅎㅎ

  • 29.
    '22.12.29 10:10 PM (59.13.xxx.227)

    구구절절 옳은 말

  • 30. 교통 편한
    '22.12.29 10:10 PM (180.68.xxx.158)

    도심지 작은 평형 아파트에
    반나절씩 가사도우미 주3일 부르는게 제일 좋아보여요.
    연세 많으신 친구네 아버지
    넓은 평수 혼자 사시는데,
    건강하시고 요리 잘하셔도 힘들어하시다가
    가사도우미 3일 부르시고
    회춘하셨어요 .
    아흔인데…

  • 31. 만번 공감
    '22.12.29 10:22 PM (112.152.xxx.66)

    아까글은 정말 비현실적으로 느껴졌어요
    이글은 백번 수긍이갑니다

  • 32. 사람마다
    '22.12.29 10:23 PM (118.235.xxx.154) - 삭제된댓글

    다 다르니 꼭 그렇지만도 않아요.
    저희 엄마 2011년부터 계셨는데 여태 잘 계세요.
    오히려 혼자 계셨으면 외로우셨을 분...
    70중반에 들어가셔서 80중반이신데, 사실 가보면 다 80대로 잘 안 보여요.. 아픈 분들은 그렇게 보일 수 있지만, 엄마 선배는 전직교수인데 80초까지 용평스키장 다니셨어요. 무척 허리 꼿꼿해요. 이대 성악과 나온 90대 할머니 아침 성가합창 하신다는데 넘 정정해보이셔서깜놀했네요. 사회생활했던 분들이라 좀 활기차보였어요.
    저희 엄마는 대학선배, 같이 근무했던 교수 이런 지인들과 모임하고 잘 어울리고 노시고 병원도 그 분들이랑 가세요~ 지인뿐 아니라 위아랫집 할머니들과도 먹을 거 나누니 저도 얻어먹고..물론 식사는 질려서 1끼만 드시고 나머진 해드시고, 남은 쿠폰은 엄마 친구 지인 우리 자식들이 가서 먹기도 하구요.
    일반 아파트 혼자 사셨으면 층간소음 담배냄새에 보안문제 신경쓰이고,자식들이 매일 놀아드릴 수도 없으니, 지인 많은 그 곳이 훨씬 나아보이고 안심이 되어요. 전담간호사 있으니 관리도 되구요.사회성이 좋으셔서인지 금새 사귀고, 할머니들 모이니 손자들 입시정보도 저에게 알려주시네요.

    근데, 거기가 최근 반전월세로 바뀌고 관리비도 확 올려서 노인분들이 많이 이동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요새 여기 자주 얘기 가 나오는 건지 . ..그간 대기가 길었는데 이젠 들어가기 수월해 보여요.

  • 33.
    '22.12.29 10:25 PM (223.38.xxx.44)

    실버타운 현실
    이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 34. 그리고
    '22.12.29 10:27 PM (118.235.xxx.154) - 삭제된댓글

    싸움인지 질투인지는 저도 들었어요..ㅎㅎ
    초창기에 이름대면 유명한 회사오너가 여의사할머니랑 사귀었는데
    그 때 그걸로 할머니들 사이에 되게 말 많았었대요.ㅎ
    반면 각자 호실에 살며 밥만 걑이 먹고 친구처럼 지내는 노인 커플도 있어요.

  • 35. 대신 관리해주다
    '22.12.29 10:33 PM (61.105.xxx.165)

    혼자이신 분들은
    단체생활이 좋아보이더군요.
    할아버지들 같이 산에 다니시고
    맛있는거 먹으러 외출하시고
    말동무없이 집에 혼자 계시는 것보다는
    시설생활이 좋아보였어요.

  • 36.
    '22.12.29 10:37 PM (175.197.xxx.81)

    그 글 읽었는데 광고 느낌 확 받았어요

  • 37. ...
    '22.12.29 10:38 PM (118.235.xxx.12)

    저도 초반에 실버타운 위험하다는 방송봤는데
    재산 처분하고 부부가 들어갔는데
    그 실버타운이 부도가 나서 관리할 직원이
    출근을 안하고 모든 시스템이 무너져서
    한겨울에 추운 곳에서 물 약수터에서 길어다
    먹으면서 살더라고요.
    전 그래서 실버타운 안들어갈거예요.

  • 38. 나는나
    '22.12.29 10:38 PM (39.118.xxx.220)

    아시는 분 할아버지가 너무 음식투정이 심하니까 힘들어서 실버타운 들어가셨는데 두 달 만에 할아버지가 싹싹 빌어서 다시 나오셨어요. 그 후로 할아버지 반찬투정에서 해방되셨다네요.

  • 39. 두달만에
    '22.12.29 10:43 PM (14.32.xxx.215)

    니오시면 입주금 절반은 뜯겨요
    의무계약 전까지 나오기도 쉽지 않아요
    그리고 어디는 노인들 연애해서 품위손상이라고 입주자들이 내쫒았어요
    여기 말하는곳 어딘지 다 알만한데
    교수들 이대출신 무리짓기 대마왕이죠
    교수들이 실버타운 많이 가는건 돈은 그냥그냥 ...연금 나오고
    남 부려먹는덴 이골이 나서 그런거봅디다

  • 40. ㅇㅇ
    '22.12.29 10:54 PM (59.10.xxx.175)

    무리짓기 자랑하기 코어 집단이면 윗 어머님말씀대로 살만하죠.. 대부분이 하위소속이니 박탈감 소외감 심한거지 ..

  • 41. ..
    '22.12.29 11:19 PM (112.140.xxx.115)

    저희 돈 많은 이모가 초창기 건대 클래식에 3년 사시다 나오셨어요 당시 70중반이어도 골프하고 장거리 운전도 거뜬하고..
    엄마하고 젤 취향이 비슷한 이모라 신간서적 사서 읽고 택배로 보내면 엄마가 읽고 엄마는 또 저 읽어라 주면 저는 알라딘에 갖다 팔고ㅎ 실버타운에 도서관이 있어서 이모가 책을 안 사보니 그게 아쉽다고 했던 기억이 .. 지금은 엄마도 이모도 안계시네요

  • 42. 정말
    '22.12.29 11:19 PM (124.5.xxx.26)

    절절히 와닿습니다.

  • 43. ㅇㅇ
    '22.12.29 11:20 PM (223.39.xxx.85) - 삭제된댓글

    저도 ISFP인데
    저기서 못 버티겠네요
    외향적이면 좀 버틸까

  • 44.
    '22.12.29 11:23 PM (116.121.xxx.196)

    전 진작부터 집밥을 안먹는게 염려되더라고요

    경험상 외식이나 식당음식으로만 못.살거든요

    제손으로한 간단한 음식이라도 먹어야
    전 좋아서요
    실버타운은 생각도 안했어요
    내공간에서 내 음식은 내가 컨트롤하고싶어요

  • 45. 충격
    '22.12.29 11:58 PM (121.134.xxx.86)

    실버타운 환상이 깨지네요

  • 46. 실버타운
    '22.12.30 12:03 AM (14.32.xxx.215)

    도서관에 새책 있을까요
    입주자들이 기증한 케케묵은 도서들...삼지어 vhs 베타 비디오테잎까지....

  • 47. ㅇㅇ
    '22.12.30 12:30 AM (122.36.xxx.203)

    맞아요

    자기 집에서 지내는게 최고
    식사,청소 힘들면 도우미 부르면 됩니다.
    실버타운에 들이는 식비,월관리비로

  • 48. 리베리
    '22.12.30 12:59 AM (125.129.xxx.86)

    베스트글에 실버타운 깨몽하세요....
    베스트글은 삭제된 걸까요?
    외 생각보다 더 심하군요 실버타운의 단점들.
    감사히 참고할게요

  • 49. ㅇㅇ
    '22.12.30 6:27 AM (125.187.xxx.79)

    엘베에서 이웃마주쳐도 불편한데
    왠 실버타운;;

  • 50. 저도
    '22.12.30 8:04 AM (121.182.xxx.161)

    3시세끼 구내식당밥은 말만 들어도 질려서 실버타운은 생각도 안합니다

    밥 해방이란 말도 이상해요.배달도 잘 되고 밀키트도 잘 되어 나오고 산책삼아 나오면 식당 즐비한 도심에서 산다면 밥 때문에 실버타운 간다는 말은 여우 피해 호랑이굴에 가는 거 아닐까요?

  • 51. ~~
    '22.12.30 8:35 AM (163.152.xxx.7)

    정말 다 맞는 얘기예요. 건대스타시티 아니라 다른 실버타운에 저희 아버지 계셨는데
    식당 식사도, 노인들끼리 자랑, 파벌, 심지어 삼각관계.. 모든게
    나이들어 엮이면 훨씬 힘들더라구요.
    그때 제가 깨달은 것은.. 남녀노소가 모여 사는 지금의 내 환경에서
    나이 들어도 계속 사는게 제일 좋겠다.. 였습니다.
    노인들만 모여사는 환경, 옆에서만 봐도 우울했어요.
    온갖 프로그램, 수영장, 골프장, 각종 시설들.. 다 무의미합니다.

  • 52. ….
    '22.12.30 12:58 PM (39.114.xxx.84)

    실버타운 현실적인 이야기 공감해요
    노인들 상대 오래시간 하고나면 에너지가 떨어지는
    느낌이 들어요

  • 53. 토토로
    '24.10.12 5:10 PM (218.153.xxx.228)

    실버타운 로망 있었는데 감사합니다.

  • 54. michelle
    '24.10.13 8:51 AM (172.56.xxx.244)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55. 실버타운
    '24.10.13 9:03 AM (59.15.xxx.230)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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