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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번에 둘째까지 입시 다 마치고 소회....

입시졸업맘 조회수 : 6,991
작성일 : 2022-12-28 18:16:35
처음에는 저도 이해를 못 했어요. 우리때는 중학교까지 팽팽 놀다가 고등학교때부터 정신차리고 공부하면 
인서울 끝자락은 했으니까요. 게다가 학생 숫자도 우리보다는 절반이나 되려나...

그런데 왜 대학가기가 더 어려운지 이해를 못했는데

두 아이 대학 보내보니 알겠더라구요.




우선 인서울 열풍이 엄청나요.

우리때는 왠만한 지거국성적이면 서울 중위권수준정도 되었어요. 물론 지거국도 순위가 있어요. 최상위권 지거국은 서성한 정도와 같았어요. 그리고 지거국 못 가면 그 지역 전통있는 사립대들을 갔죠.

그런데 지거국이 확 죽었더라구요. 더불어 지사는 더 죽었고요.




너도나도 인서울..

그러니 인서울이 박터지는데

문제는 우리때는 

고등학교 올라갈때 공부 좀 하는 애들중에서 형편상 상고가는 애들 있었거든요.

요새는 이게 없죠. 

그리고 설사 있더라도 무슨 무슨 전형으로 대학에 오더라구요.

다시 말애 실업계에서도 대학을 수시로 온다는 거에요.

우리때는 이게 전혀 없었어요.

그리고 

입시가 둘로 크게 나누어져 있어요.

수시와 정시..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정시로 대학가는 애들이 젤 불쌍합니다.

저희애들 둘다 고등3년 내내 수시 매달리다가 

결국 정시로 틀었는데

어이없이 둘다 수리논술 되어서 수시같지 않은 수시로 대학에 들어갔는데요

정시까지는 왠만하면 정말 가지 마세요.

수시 시험 여러번이 피말린다고 하지만 

20년 인생이 정시 한방으로 결정짓는것보다는 백번천번 낫습니다.

정시 한방은 사람이 제정신으로 버틸수가 없어요.

두아이 모두 재수까지 정시 준비하면서 

정말 득도를 했어요. 




이렇게 둘로 나눠져 있으니 입시가 도박이 되는겁니다.

내가 수시에 맞을지 정시에 맞을지 어떻게 아냐고요.

그래서 일단 수시에 몸을 실어요.

그런데 수시는 고등학교 선택이 매우 중요한데

또 한번 어느 지역 어느고등학교나 나한테 맞을지 어떻게 아냐고요..

이러니 또한번 입시가 도박임을 느끼는 거에요..




그리고 마지막 정시..

이건 더더욱 도박입니다.

수능 한방도 도박이지만

원서 두장에 아이 운명이 최종 결정됩니다.

정시까지 가보신 분은 아실거에요..

입시가 수시위주라 정시는 참 박해요.

수시는 6장 정시는 3장인데 그 세장중 한장은 없는 거나 진배없고

결국 두장에 아이의 최종 운명을 거는 겁니다.

그리고 발표는 왜 그리 늦게 하는지...




암튼 정시까지 가시는 어머님들...

얼마 안남았어요..

힘내세요.

화이팅입니다...

행운이 함께 하기를요...




IP : 223.38.xxx.152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2.28 6:19 PM (68.1.xxx.86)

    미취학 키우는데 하아 고되다 싶네요. 하아
    수고 많으셨어요. 그나마 저는 하나 낳길 잘했다 싶어요.

  • 2. ㅡㅡㅡ
    '22.12.28 6:20 PM (58.148.xxx.3)

    ㅋㅋ 정시만 4년차 저도 이번에 졸업합니다 어딜가든 끝내려고요

  • 3. ..
    '22.12.28 6:21 PM (14.32.xxx.34)

    정시까지 가고 싶어서 가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고딩 애들은 중간이나 기말 망치면
    자기는 정시파라고 ㅋ
    재학생은 수시가 쉽습니다
    애들이 정시 어쩌고 해도
    부모님이 공부하고 계세요~

  • 4. ...
    '22.12.28 6:22 PM (125.177.xxx.6)

    고생하셨어요.
    전 첫째 이번에 끝났고 둘째가 아직 남았어요.
    하나 해보니 입시 끝내신 부모님들 진심 존경스러워요.
    수시가 도박판 같아도 그래도 평범한 일반고 애들한테는 수시가 길인 것 같아서 둘째 생기부도 내신도 잘 챙기라고 무한 잔소리 중이예요.

  • 5. ㅇㅇ
    '22.12.28 6:25 PM (58.234.xxx.21)

    이제 둘째 입시
    진짜 고등 선택부터 도박같은 운이 좀 있더라구요
    내가 1지망 했던 곳이 안될수도 있고
    1지망 했던 곳에 갔지만
    나름 고심해서 선택했는데 막상 가보니 또 그게 아니더란..
    수시가 그 학교 시스템이나 선생님들 역량도 중요하더라구요 일반고가 다 거기서 거기겠지 해도 또 다르더라구요

    다들 인서울에 몰리고 학생들 실력차도 촘촘해서
    실력대로 노력한 만큼 가는 학생들도 많지만
    운에 따라 학교 몇단계는 오르락내리락 하는 경우도 많음

  • 6. ㅜㅜ
    '22.12.28 6:31 PM (211.58.xxx.161)

    옛날엔 입시가 간단해서 그냥 줄세워서 들어갔으니 어케보면 내가 노력한대로 그리고 떨어진다해도 납득이 되었죠
    그런데 수시가 도입되고 수시는 여러전형들이 있어서 누군가는 비교적 노력덜해도 가고 그래서 누군가는 더 힘들게가고 그렇죠

  • 7. 아구구
    '22.12.28 6:32 PM (211.58.xxx.161)

    내가 어느고등학교가냐에 따라 어느노선을 타냐에따라 입시결과가달라진다면 참 불골평

  • 8. ..
    '22.12.28 6:38 PM (125.186.xxx.181)

    서글픈 현실이네요. 인서울이나 알려진 대학 아니면 기껏 등록금 내고도 어디 다닌다 얘기하기도 꺼리는 이런
    현실이 뭔가 잘못된 건 분명하네요. 좀 있으면 이러다 해외로 눈 돌리고 지방 대학들은 다 문을 닫을 태세군요.
    큰일입니다.

  • 9. 정시가
    '22.12.28 7:08 PM (14.32.xxx.215)

    도박이 아니죠
    수시가 도박+천운인거에요
    수시생을 성적대로 줄세운다고 생각해보시면 대학서열 다 무너져요
    그래서 정시가 늘고 내신은 없어져야 합니다
    사배자 조금 남기고 수시는 없어지는게 맞아요

  • 10. ...
    '22.12.28 7:15 PM (118.235.xxx.69)

    제 생각에도 정시가 공정하기는 하죠.
    전국 고등학교가 몇갠데 내 내신이 몇점이다로 전국 단위 시험에서 통용되는 게 말이 되나 싶어요. 이게 수시잖아요?

  • 11.
    '22.12.28 7:26 PM (59.16.xxx.46)

    중2엄마라 아직 실감은 안나는데
    글 감사합니다 새겨들을께요

  • 12. ..
    '22.12.28 7:29 PM (58.121.xxx.201)

    정시
    가군 나군 다군 나누지 말고 원하는 대학 3개 적도록 해주면 좋겠어요

  • 13. 수시
    '22.12.28 7:44 PM (39.122.xxx.3)

    정시 수시 진짜 너무 이상한 조합
    정시 3장도 군 구분없이 쓸수 있게 해주고
    수시 뭔 이상한 전형 좀 없어지면 좋겠어요
    24년부터는 자소서 봉사 독서 동아리 없어져요

  • 14. ㅇㅇㅇ
    '22.12.28 7:52 PM (222.234.xxx.40)

    피마르는 밥도 안넘어가는 내일부터 원서 신경쓸 정시엄마 입니다.

    정시로만 대입치뤘으면 합니다.

  • 15. 정시만
    '22.12.28 8:01 PM (182.216.xxx.114)

    하면 강남8학군 다시 생기는거에요.
    지금보다 강남에서 상위권 학교 더 많이 보내게 되고요.
    그럼 집값 광풍 붑니다.

  • 16. 좋다
    '22.12.28 8:11 PM (122.42.xxx.81)

    진심으로 후배에게 해주는말같아서 감사합니다 고생많으셨습니다

  • 17. 네네네네
    '22.12.28 8:25 PM (211.58.xxx.161)

    옛날 학력평가 수능 설대수석입학자는 대부분 지방에 평범한집안이 많았잖아요
    이병철도 돈으로 할수없는 세가지중 하나가 자식설대보내기인데
    걍 시험으로하는게 젤공평함

  • 18. 나름
    '22.12.28 8:33 PM (14.32.xxx.91)

    전국 단위 대학 입시에선 정시가 공정하죠. 내신은 해당 학교 내의 지표이고 입시에선 참고 사항일뿐 전국 단위 입시에서 공정한 지표가 될수 없어요. 수시는 해괴하게 자리잡은 제도입니다.

  • 19. ..
    '22.12.28 8:35 PM (112.187.xxx.89) - 삭제된댓글

    현역은 꼭 수시로 가야한다기에 미친듯이 내신했는데 수시는 다 망하고 끝지망 갔어요. 정시성적은 메의나왔구요. 꼭 수시가 답은 아닙니다만 입시는 도박이라는거 동의합니다.

  • 20. ..
    '22.12.28 8:37 PM (112.187.xxx.89) - 삭제된댓글

    현역은 꼭 수시로 가야한다기에 미친듯이 내신했는데 수시 앞 지망은 다 망하고 끝지망 갔어요. 정시성적은 메의나왔구요. 꼭 수시가 답은 아닙니다만 입시는 도박이라는거 동의합니다.

  • 21. ....
    '22.12.28 8:56 PM (125.142.xxx.124)

    수시로 85%이상 보내는 학교에서 정시하나도 준비못하고 6학종 썼어요. 그런데 내년부터는 없어지지만 자소서쓰느라 여름내내 고생한거. 면접준비하느라 몇달 고생한거 경쟁율,,, 이런과정을 겪고보니 정시가 오히려 나은게 아닌가싶어요.
    사실 수시로 도전해볼 성적이면 어떻게서라도 일반고에서 돈들여 컨설팅하고 생기부만들고 하겠어요.그런데 일반고에서는 오히려 정시로 가는게 맞지않을까 아직 남아있는 입시생보며 생각해봅니다. 그래도 수시가 답일까요? 지금 기말 성적보고 정시한다고 하는 둘째보면서 맘이 착찹하네요

  • 22. 정시가
    '22.12.28 9:17 PM (182.216.xxx.114)

    공정하다는 생각은 굉장한 착각입니다.

  • 23.
    '22.12.28 9:25 PM (14.32.xxx.215)

    자소서쓰느라 여름내내 고생한거. 면접준비하느라 몇달 고생한거 경쟁율,,, 이런과정을 겪고보니 정시가 오히려 나은게 아닌가싶어요.

    정시는 12년 이상을 노력한 결과에요

  • 24. ....
    '22.12.28 9:31 PM (110.13.xxx.200)

    어쨌거나 그래서 컨설팅, 설명회 가서도 하는 말이...
    고 3까지도 내신은 놓으면 안된다.
    애들 고 2때 내신보고 나면 난 정시로 가야하나보다 말들하는데
    절대 끝까지 내신 놓으면 안된다고 신신당부를 하더군요.
    풀이 달라요. 수시와 정시로 재학생이 갈수 잇는 풀이...
    정시는 또 재수삼수생이 몇년은 더 공부해서 버티고 잇구요.
    그러니 재학생은 그나마 길이 다양한 수시가 수월하다는 거구요.
    재수삼수생은 수시가 힘들거든요.
    진짜 정시로만 하면 강남 집값 더오르고 그쪽이 유리할수 밖에 없어요.

    뭘로 하든 애들 고생하는건 정말 말도 못해요.
    뭐하나를 다 놓을수 없게 3년을 보내야 하거든요.

  • 25. 수시
    '22.12.28 9:33 PM (58.121.xxx.201)

    수시로 갈 수 있는 대학
    정시론 과반수 아이들이 2, 3단계 학교가 내려갑니다
    그만큼 정시 엄청 치열해요

  • 26. 초ㄹ
    '22.12.29 12:05 AM (59.14.xxx.42)

    정시는 재수 엔수생들의 잔치.
    수시로 갈 수 있는 대학
    정시론 과반수 아이들이 2, 3단계 학교가 내려갑니다
    그만큼 정시 엄청 치열해요
    22222222222

  • 27. ..
    '22.12.29 7:47 AM (117.123.xxx.107)

    농어촌전형 , 고른기회 전형인가로 점수로 보면 안될애들도
    인서울 많이 하네요
    정시로는 그런학교 꿈도 못꾸죠

  • 28. 정시
    '22.12.29 8:38 AM (121.165.xxx.114)

    정시가 공정하다는거 척각이란말에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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